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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새 변화의 단초를 본것같습니다

조회수 : 2,219
작성일 : 2020-03-15 16:22:39
코로나 사태는
살면서 겪어온 그리고 역사책에서 배운
그 어떤 위기와도 다르고 극복방법도 다르네요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인류가 상생할 새 패러다임을 집단학습시키고있는것 같습니다

남이 마스크를 껴야 나도 보호된다는것
내가 소중하기때문에 남을 배려해야한다는것

어려울때 물이나 라면을 사재기하면 남들굶주릴때 나와 내가족은 살겠죠
그러나 마스크는 백만장 사재기해봤자 남들에게 마스크가없다면 나와 내가족이 위험해지잖아요 전 이게 정말 새롭고 신기합니다

어려서 행사에 동원될때 추워서 장갑을 끼거나 겉옷을 입으면 핀잔받고 야단듣던시절이 있었죠 너 한몸 보호하자고 그래서야 되겠냐고요 지몸은 되게 챙긴다고요 마찬가지로 점원들은 추워도 얇게입고 소비자들을 위해 예쁘게서있어야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너나없이 지위고하없이 누구나 나를 위해 남을 보호하고 남을 위해 나를 보호한다는 새로운 행동틀이 통용됩니다 마스크를 쓰는건 나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남을보호하는것이지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온세계가 실천하는 요즘.. 떠들썩하게 바깥에 휩쓸리며 남들 의식해 이거사고 저거사고 이것도 해봐야되고 저기도 가봐야하던 문화에서 단촐하고 내실있게 조용하게 정말꼭만나야할사람들만 만나며 사는 삶을 집단적으로 경험해보고있습니다

이게 인류의 지속가능한 다음세대 삶의모습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IP : 125.132.xxx.1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5 4:25 PM (59.15.xxx.61)

    점점 남을 향한 배려가 더 생활화 되길
    기대해 봅니다.
    한 발 더 선진국에 다가서는 것이죠.

  • 2. 저두요
    '20.3.15 4:27 PM (115.41.xxx.39)

    원글님 말한 거에 하나 더

    그 사회의 가장 약자가 약한 바로 그만큼 그 사회가 약해질 수 있다는 거요.

    가장 약한 고리가 무너지면 나랑 내 식구도 같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잘 살 수 있으려면 내가 속한 사회에 약한 고리가 없어야 한다는 거요.

    미국보다 한국이 조금 더 안전할 수 있는 이유죠.

  • 3. 심신과 관계
    '20.3.15 4:30 PM (218.101.xxx.31)

    환경 모든 면에서 진정한 미니멀리즘을 경험하는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나 하나가 나의 주변, 내가 속한 공동체에 엄청난 영향을 주며, 그 영향은 다시 돌고 돌아서 나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절대 아님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대구와 신천지가 욕먹을 수 밖에 없고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우리 사회에 구멍을 내고 기초를 흔들어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므로 지탄받아 마땅한거죠.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생각이 바로 자리잡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 4. ...
    '20.3.15 4:32 PM (125.187.xxx.25)

    기생충 영화의 실사판이에요.. 건강한 사람이 오히려 조심해야 하는 건 본인이 바이러스의 셔틀버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나 하나쯤이야 그게 나랑 무슨 상관? 이게 안되는 거죠.
    서로 돕고 주의해야 합니다.
    캐나다, 스페인 두 나라 총리 부인도 걸린거 보면 상류층이라고 해서 이 바이러스에서 자유롭지 않아요.. 서로 주의하고 돕고 사는 거죠.

  • 5. 서로주의하자는건
    '20.3.15 4:42 PM (121.88.xxx.110)

    배려하는 마음 있는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 이야기고
    아닌 천성갖은 사람에게는 생활화는 아니여도
    경각심은 주었다 생각되요. 엘리베이터 보턴 앞에서
    마스크 턱에 걸치고 큰 소리로 떠들어 대길래
    엘리베이터 보턴에 침 입자가 다 튄다고 야기해줘도
    아차 하며 마스크로 입 덮더군요.언급해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되버린거죠. 큰 변화입니다. 돌아가신 분들은 안되었지만
    국민의식은 상당히 높아졌어요. 마스크도 모자이상의 필 수품
    되었구요.

  • 6. 그러네요
    '20.3.15 4:44 PM (49.167.xxx.126)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과
    쌍방 합의하여
    만나지 않고 지낸지 한 달쯤 되는데
    이제서야 관계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요.

    물질은 소박하게,
    정신은 더 간결하게,
    아니, 이것은 봉쇄수도원 체험인가?

  • 7. 소망
    '20.3.15 5:01 PM (118.176.xxx.108)

    저는 인간관계에 미니멀을 실천중인데요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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