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면 자꾸 숨고싶은 나.. 왜 이럴까요?

나의 이런점 조회수 : 1,807
작성일 : 2020-03-15 12:59:33
저는 어릴적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진짜 너무 좋아하면  가까이 가서 재밌게 지내고 뭐 이런걸 잘하기 보다는요
그냥 모른척 가만히 있다가
혹시나 상대가 내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면  
그러면 저는 갑자기 너무너무 설레고 떨리고.. 
그래서 그 순간 딱 어디가서 숨어버리고 싶어요

예를 들면 나무 뒤나.. 뭐 이런데 가서 숨고 싶어요
그런데 너무 좋아하고 보고싶으니까 얼굴만이라도 살짝 나무옆으로 내밀어 상대를 보고는 싶고..
정말 너무 좋아하면 자꾸 이렇게 되고, 
이런 장면이 상상이 들어요

근데 이게 진짜 어릴적부터 그랫었거든요
서너살때에도 엄마 다리 붙잡고 뒤에 가서 숨거나.. 
근데 지금 중년인데도 (싱글)  솔직한 속마음 표현은 여전히 딱 이 수준이여요..
그래서 연애할때도 남자가 저를 많이 쫓아다니고 적극적으로 하고 그래야 연애가 되고 그랬어요


근데 나이들면 이런게 없어질 줄 알았거든요
좀 얼굴 두꺼워지고 기회도 잘 포착하고 (맘에 드는 남자 딱 채오기.. 뭐 이런거요 ㅎㅎ)
그럴줄 알았는데

근데 나이가 많이 들어도 이런 성격이라니...  ㅠㅠㅠㅠㅠ

근데 별로 안좋아하는 남자한테는
굉장히 서글서글하게 먼저 인사도 하고, 말도 먼저 걸고 
언뜻보면 막 성격좋은것 같은 분위기도 나고 그래요
근데 제가 이러는건 이성으로 전혀 느끼지 않을때만 이렇구요


저같은 분 계신가요?
정말이지 무슨 60~70년대 사람도 아닌데
자꾸 나무 뒤에 숨고 싶은 느낌이라니.... ..
뭐 이런거 창피해서 어디가서 얘기도 못하겠고
여기에다 자폭합니다 


IP : 175.223.xxx.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5 1:06 PM (117.111.xxx.227)

    회피형 연애 하는시는 성향 아닌가요.연애할때 회피형 만나면 진짜 넘넘 피곤하고 급노화되더라구요

  • 2. ...
    '20.3.15 1:07 PM (106.101.xxx.189)

    겁이 많아서 그럼.

  • 3. ㅇㅇ
    '20.3.15 1:07 PM (39.7.xxx.14)

    나무뒤에 숨고싶은 수줍음이라니..고전적이세요 ㅎㅎㅎ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귀여운데
    막상 실속은 없으니 안타까워요.
    저도 좀 그런꽈라..더 안타까움ㅠㅠ

  • 4. 근데
    '20.3.15 1:07 PM (175.223.xxx.4) - 삭제된댓글

    초반에 저럴때만 잘 넘기면 그담에는 괜찮아요
    제가 회피형 연애 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말은 첨 들어서...

    제가 어릴적부터 쑥스러움이나 그런걸 많이 타긴 하는거 같아요

  • 5. 운글
    '20.3.15 1:10 PM (175.223.xxx.4) - 삭제된댓글

    초반에 저럴때만 잘 넘기면 그담에는 괜찮아요
    제가 회피형 연애 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말은 첨 들어봐서....
    제가 어릴적부터 쑥스러움이나 그런걸 많이 타긴 하는거 같아요

    39.7님 그죠? 넘 고전적이죠?
    좋게말해서 고전적이지 좀 촌스러운거 같아요 제가.. ㅎㅎ
    근데 이게이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지금도 호감가는 사람한테 전화가 올지도 모르는데
    (실은 호감 정도가 아니라 제가 완전 반한 상태)
    전화 온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멎을거 같고
    전화를 받을 용기가 안나요ㅠ
    그래서 전화를 못받은적도 있고요

    진짜 실속 하나도 없는거죠 뭔가 억울하네요 엉엉

  • 6. ...
    '20.3.15 1:11 PM (116.127.xxx.74)

    저도 그랬어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 있으면 어샥하고 불편해져서 피하느라 연애도 못하고 있다가...만만하고 편한 친구같은 남자랑 결혼했네요.

  • 7. 원글
    '20.3.15 1:11 PM (175.223.xxx.4)

    초반에 저럴때만 잘 넘기면 그담에는 괜찮아요
    다행히 계속 그런건 아니고 연애하다보면 제가 더 주도하기도 하거든요
    이런게 회피형 연애 인지는 모르겠어요
    회피형 연애.. 이 말은 첨 들어봐서 이게 뭔지 모르겠네요
    제가 어릴적부터 쑥스러움이나 그런걸 많이 타긴 하는거 같아요

    39.7님~ 그죠? 넘 고전적이죠?
    좋게말해서 고전적이지 좀 촌스러운거 같아요 제가.. ㅎㅎ
    근데 이게이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지금도 호감가는 사람한테 전화가 올지도 모르는데
    (실은 호감 정도가 아니라 제가 완전 반한 상태)
    전화 온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멎을거 같고
    전화를 받을 용기가 안나요ㅠ
    그래서 전화를 못받은적도 있고요

    진짜 실속 하나도 없는거죠 뭔가 억울하네요 엉엉

  • 8. 몇살?
    '20.3.15 1:14 PM (223.62.xxx.23)

    몇살이세요??

  • 9. ...
    '20.3.15 1:18 PM (106.102.xxx.38) - 삭제된댓글

    엄마랑 사이 친밀하신가요?

  • 10. 자존감
    '20.3.15 1:20 PM (1.177.xxx.11)

    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인거 같아요.
    자신감이 없으니 나를 좋아 하는 사람이 실망할까봐 두려운거죠.
    자신감을 가지세요. 당신이 생각하는것보다 당신은 훨씬더 멋지고 이쁜 분일거에요.^^

  • 11. ㅇㅇ
    '20.3.15 1:45 PM (39.7.xxx.14)

    저도 원글님 같은 사람인데..
    엄마와 친밀하지 않은게 관계가 있나요?
    궁금합니다..

  • 12. .....
    '20.3.15 2:25 PM (210.221.xxx.198) - 삭제된댓글

    보통 내가 어떤 모습이라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엄마한테 받으니까요. 자존감과 관련된 맥락 같네요.
    최초의 경험이자 무조건적인 사랑... 엄마란 참 중요한 존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1086 지금 보톡스 맞으면 위험핡 6 highki.. 2020/03/17 2,395
1051085 매일미사 보는것이 사람을 바꾸어 놓네요... 20 나의 변화 2020/03/17 4,475
1051084 미래한국당 자체 비례대표 내는 방안도 검토 6 꿀잼 2020/03/17 992
1051083 WSJ "한국, 코로나19에 허를 찔린 나라들에 중요한.. 8 뉴스 2020/03/17 2,764
1051082 세미나실 임대업 하시는 분들 , 사업자를 뭐로 내셨나요? 일라이자 2020/03/17 467
1051081 민주당 비례: 최강욱 주진형 안원구 황희석 18 ... 2020/03/17 2,379
1051080 미국 공립학교 상황 6 -- 2020/03/17 2,436
1051079 한선천 ㅡ 나대한 ㅡ 썸 안봐서 질문이요 ㅡ 이름 고쳤어요 ㅠㅠ.. 4 근데 2020/03/17 1,689
1051078 아이들 셋 먹이려는데 감자사기 어렵네요.ㅠ 6 감자난리 2020/03/17 1,834
1051077 부산 남구 을에서 언주가 2020/03/17 527
1051076 들깨가루가 산패되었는지 알수있나요? 5 초보 2020/03/17 2,998
1051075 주식손실40%인데 손절의미가 있나요? 16 아휴 2020/03/17 5,005
1051074 저는 바이러스 뿜는 사람을 느끼는데 34 ........ 2020/03/17 4,148
1051073 미통당이 추경 삭감투쟁 한대요 32 ........ 2020/03/17 2,246
1051072 연봉을 12로 균일하게 나눠서 받을 때 중도 입사자 급여 계산은.. 1 연봉 나누기.. 2020/03/17 1,190
1051071 너의 뻔뻔함은 계획이 다 있었구나 1 ... 2020/03/17 1,316
1051070 헉! 이탈리아 사망자 2천넘어ㅠ 28 .. 2020/03/17 5,984
1051069 현재 각국 코로나 상황 2 wisdom.. 2020/03/17 1,404
1051068 이와중에 독서모임들 하시나요? 20 ... 2020/03/17 2,779
1051067 미국 한국 국회 클라쓰 차이. 7 답답 2020/03/17 1,389
1051066 손에 김장양념이 묻었다 생각하시고 12 까페 2020/03/17 2,762
1051065 스트레이트 윤석열 장모 1, 2편 : 1편이 조회수 백만이 넘었.. 6 알수없는검찰.. 2020/03/17 1,075
1051064 코로나, 방역을 할 때와 안할 때의 중환자병상 그래프ㄷㄷㄷ 1 얼마나죽게둘.. 2020/03/17 870
1051063 금 사두는 게 투자로서 가치가 있나요? 14 궁금 2020/03/17 3,448
1051062 서울-세종 기사고용 비용이 하루에 얼마나 들까요? 8 질문 2020/03/17 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