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인에게 은는, 이가를 어떻게 설명할까요?

ㅇㅇ 조회수 : 10,714
작성일 : 2020-03-15 02:37:09
외국인에게 은,는 과 이,가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주려고 하는데
정말 어렵네요

철수는 사과를 좋아한다
철수가 사과를 좋아한다

찾아보니 은는 은 보조사고 이가 는 격조사다? 이건 저도 뭔 말인지 모르겠어요..
IP : 124.63.xxx.23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5 2:41 AM (221.154.xxx.186)

    앞단어에 받침있을때는 은,이
    없을때는 는.가


    차이를 강조할때는 은.는.
    그냥은 이가.
    근데 대개 구별없이 섞어서 씀.

  • 2. ..
    '20.3.15 2:42 AM (221.154.xxx.186)

    철수가 학교를 간다.
    철수는 학교를 가고, 영희는 학원을간다.

  • 3. ..
    '20.3.15 2:45 AM (221.154.xxx.186)

    격조사ㅡ명사에 붙는 대표조사
    보조사ㅡ격조사에 더 섬세한 뉘앙스 첨가.
    아까 차이의미처럼.

  • 4. ㅇㅇ
    '20.3.15 2:49 AM (124.63.xxx.234)

    저도 이해가 안가네요;;

  • 5. 쉽게
    '20.3.15 3:11 AM (219.250.xxx.4)

    가는 주어격
    은은 주어격에 강조의미를 더한 것

  • 6. ...
    '20.3.15 3:13 AM (39.7.xxx.24)

    나는 밥 먹었다. - 너 밥 먹었냐? 에 대한 대답. 행위 여부가 새로운 정보이며 '나'는 이미 알고 있는 낡은 정보.
    내가 밥 먹었다. - 누가 밥 막었냐? 에 대한 대답. '누가'가 새로운 정보.

    예)
    이거 누구 짓이야?
    내가 했다! O
    나는 했다! X

  • 7. ㅇㅇ
    '20.3.15 3:21 AM (211.178.xxx.177)

    221님 말씀처럼 받침 유무로 알려주면 이해해요

  • 8. ..
    '20.3.15 3:24 AM (14.45.xxx.140) - 삭제된댓글

    케이팝 좋아하는 외국인이 한글 가르쳐 달라고 해서,
    두 세번 가르쳐 줬는데, 아놔.. 도저히
    외국어 배우는 거 보다 더 어려워서 못 한다고 했어요.

  • 9. 뻔뻔한닥스
    '20.3.15 4:25 AM (84.186.xxx.84)

    이 와 가는 주격 조사에요. 이와 가가 오는 명사는 그 문장의 주어가 되는거죠. 은과 는은 보조사이며 강조의 의미가 있어요. 그래서 맨 앞에 오죠. 이게 좀 이상하게 들리는데 나는 밥 먹었다 하면 "나"가 강조가 되고 내가 밥을 먹었다 하면 "밥"이 강조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는과 은은 항상 문장 맨앞에 와요.

  • 10. 뻔뻔한닥스
    '20.3.15 4:29 AM (84.186.xxx.84)

    그리고 모든 조사의 결정여부는 받침유무에요. 받침이 있는 경우는 항상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받침이 없는 경우는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오죠. 이건 연음이랑 관련이 있는데 받침이 다음 모음에 얹혀지면서 자연스럽게 발음되죠. (외국인들은 이해가 쉽지가 않아요.) 물론 예외는 있어요. "와"와 "과"의 경우는 받침이 있어도 자음으로 시작하는 과가 받침이 없으면 모음으로 시작하는 "와"가 와요.

  • 11. ㅇㅇ
    '20.3.15 4:36 AM (124.63.xxx.234)

    보조사라는 걸 처음 들어보네요..쿨럭..

  • 12. 한국어문법
    '20.3.15 4:52 AM (1.136.xxx.216)

    한국인에게랑 외국인에게랑 가르치는 방법이 달라요. 말로는 격조사 보조사인데 외국인에게 이런식으로 안 가르친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한국어 문법 자체가 제대로 정립이 안되어 있고 국립국어원인가 하는 곳에 문의하면 외국인에게 가르쳐 본 경험 전무한 이들이 답변 달고 인터넷에서는 각자 마음대로 영어로 용어 만들어 가르치고 그러다보니 특히 은는이가 위에 댓글에도 무경험자 표나는 식으로 설명하고 원글님 공부 많이 하시고 가르치세요. 우리는 원어민이니까 그냥 쓰는데 외국인에게는 하나 하나 설명하는 거 엄청 어려워요.
    현직에ㅜ있는 사람들도 제데로 문법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전무하더라구요

  • 13. ...
    '20.3.15 5:57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

    이런 차이도 있음.
    철수가 사과를 좋아한다. ,철수는 사과를 좋아한다.
    철수가 좋아하는 사과, 철수는 좋아하는 사과×
    강조되는 미묘한 뉘앙스를 별개로 치면,
    이,가가 커버되는 범위가 은,는보다 더 넓어요. 뉘앙스는 이상해도 거의모든 은,는에 이,가로 치환이 가능한데 은,는으로는 불가능.

  • 14. 제니퍼
    '20.3.15 6:17 AM (154.5.xxx.178)

    위에 뻔뻔한 닥스님 설명 정확히 잘 해주신것 같아요.

    추가하면 은,는 은 Topic Marker로 이,가는 Subject Marker 로 설명해주시면 쉬워요.
    유툽영상에 키워드로 찾아 보시면 영상들 많이 있으니 외국인에게 한글 가르치실때 꼭 보세요.

  • 15. magicshop
    '20.3.15 6:56 AM (114.108.xxx.128)

    음.. 이/가는 주격조사니까 subjective case marker이고
    은/는은 보조사 auxiliary postpositional particle로 특별한 의미를 더해준다고 설명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 와 가 그리고 은 과 는은 받침유무에 따라 발음의 편의성을 위해 달리 쓰는 거고요. 한국어공부하는 외국인이면 한국에는 받침 final consonant 가 있다는건 알고 계실테니까요.

  • 16. 너네
    '20.3.15 8:14 AM (39.7.xxx.45)

    영어의 the ,a 뭐 이렇것처럼 개네 안쓰는 품사라고 하면 알아들을까용

  • 17. 한국어 문법이죠
    '20.3.15 9:19 AM (175.192.xxx.39)

    1. 산이 보이네. 산은 푸르다- 처음에 사용할 때 이/가, 앞에 나온 주제를 다시 설명할 때 은/는
    (그러나 자기 소갸할 때는 저는~)


    2. 제가 할게요(다른 사람이 아닌 저, '가' 앞에 나온 '제'가 중요)
    저는 김철수 입니다(김철수라는 이름이 중요)

    --- 보통 7가지 문법이 있어요. 근데 요것정도만 설명해도초급에겐 충분해요

  • 18. ~~
    '20.3.15 10:29 AM (182.208.xxx.58) - 삭제된댓글

    조금 다르지만

    나는 엄마가 보고 싶어요.

    에서 왜 목적격에 가를 붙이는지 물어보는데
    제대로 답해주지 못했네요.

  • 19. ~~
    '20.3.15 10:30 AM (182.208.xxx.58)

    조금 다르지만

    나는 엄마가 보고 싶어요.

    에서 왜 목적어에 가를 붙이는지 물어보는데
    제대로 답해주지 못했네요.

  • 20. 윗님
    '20.3.15 12:40 PM (175.192.xxx.39)

    -고 싶다 를 형용사로 생각해 보세요.

    꽃이 예뻐요.
    배가 고파요 처럼 예쁘다, 고프다 같은 형용사 앞에는 이/가 형용사 형식이 되는 거예요.

    꽃을 봐요 처럼 보다는 동사지만(그래서 목적어 을) 보고 싶다는 형용사로 생각하시면 쉬워요.
    외국인한테는 동사, 형용사, 명사의 개념만으로 설명하는게 제일 쉬워요. 그들도 그정도는 이해하거든요

  • 21. ~~
    '20.3.15 2:35 PM (182.208.xxx.58)

    아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감사합니다 ^^
    그러면 엄마가 진짜 주어인 문장이 되는 것 같은데
    나는 문장성분이 뭘까요?
    아니면 원래 잘못된 문장일지도 모르겠군요.

  • 22. ..
    '20.3.27 2:54 PM (14.46.xxx.128)

    덕분에 한국 문법 잘 배우고 갑니다..
    한국인지만, 외국인에게 한국어 가르쳐 준다는게 정말 쉽지 않았어요...
    차라리 내가 외국어 배우는게 더 빠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6672 애들 밥차리기 힘들다는분들 어차피 점심한끼 23 nnn 2020/03/28 6,478
1056671 단골 정육점 아들이 미국에서 온다는데.. 7 ㅇㅇㅇ 2020/03/28 3,582
1056670 성추행범 교장이 농장 운영하면서 잘만 살고 있네요 1 2020/03/28 1,243
1056669 [기사] 수원 ‘확진’ 영국인, 자가격리 어기고 마스크 없이 스.. 34 너는 또 왜.. 2020/03/28 6,741
1056668 본인이 진짜 이뻐보이는 사람있나요? 27 . 2020/03/28 3,961
1056667 40중반이고 아무생각과 계획없이 산게 후회가 안되면 문제가 있는.. 14 ... 2020/03/28 5,833
1056666 70넘으셨는데 런닝머신 사고 싶으시다고 ㅠㅠ 21 레드 2020/03/28 3,683
1056665 손석희 “김웅 배후에 삼성 있다는 조주빈 말 믿어” 5 나도의심중 2020/03/28 3,532
1056664 카멜색상 바지위에 셔츠코디요 10 골라주세요 2020/03/28 3,433
1056663 길가다 기절한 사람을 시민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6 .... 2020/03/28 2,291
1056662 교육공무직을 교사로 채용하는 입법예고 반대 청원부탁드려요 6 ... 2020/03/28 1,929
1056661 부부의 세계... 너무 더럽고 변태스럽네요.. 45 ??? 2020/03/28 34,266
1056660 남편이 집에오면 2 ㅇㅇ 2020/03/28 2,176
1056659 김은혜 신고 재산이 212억이네요 24 ㅇㅇ 2020/03/28 23,660
1056658 일생기면 숙제 처럼해요 3 고민 고민 2020/03/28 1,295
1056657 48세에 긴머리 남들이봤을땐 추하겠죠?? 60 마른여자 2020/03/28 8,443
1056656 닭백숙에 녹두 넣어도 되나요? 8 ㅇㅇ 2020/03/28 1,430
1056655 코로나 종식되고 N번방 일당들 처벌 과정 지켜보다가 1 .. 2020/03/28 485
1056654 골든 크로스 1 ../.. 2020/03/28 724
1056653 결혼생활 10년넘으면 안싸우고 샇까요? 7 .. 2020/03/28 1,865
1056652 탈출한 대구신천지녀 꼬라지 한번 보세요 20 대구신천지개.. 2020/03/28 6,858
1056651 결국 기레기도 쉴드 포기한 대구시장 권영진 6 희귀기사 2020/03/28 2,772
1056650 내말 제대로 안듣고 반응도 항상 별로 없는 사람 거북하고 불편한.. 5 ㅅㅇㅇ 2020/03/28 1,416
1056649 [펌] 민주당의 핑크색 사용법 17 이런 센스 2020/03/28 2,921
1056648 깍두기 담을때 쪽파대신 대파 넣어도 되나요? 5 질문 2020/03/28 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