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방 써보고 싶네요

독립공간 조회수 : 3,172
작성일 : 2020-03-14 23:33:53
2남2녀 였고 나이차도 한두살씩 밖에 차이 안나는데 가난해서 방두개에서 형제들 다 같이 살았어요
내방이란 개념자체가 없었죠
방두개도 붙어 있고 문 열려있어 사생활 전혀 보호 안되는방들
그러다 형편 좀 좋아져 여동생과 둘이 방써본거 20살 넘어서입니다
20살까지 남동생 오빠 여동생 다 같이 잤어요
진짜 너무 싫었죠
부모님도 참 생각 없던게 큰방에 우리4형제 쓰게 하고 작은방은 부모님이 쓰셨는데 어린 자녀들도 아니고 20살 넘은 성인들을 어찌 저리 살게 했나 싶어요 우리는 다들 착하고 큰 소리 못내고 기죽어 하라면 하라는대로 살았구요

그래도 여동생과 3년쯤 둘이 처음으로 따로 방 썼을때 너무 좋았죠
그때는 직장다녀서 거의 잠만 잤던 기억뿐이고요
3년후 집이 쫄딱 망해 다시 두칸 단칸방으로 이사
부모님과 여동생 내가 큰방서 지내고
오빠 남동생이 작은방 쓰고 ㅠㅠ 생각 있는 부모라면 딸들에게 방 따로 줄법한데 전혀 생각지도 않은셨죠
그리살다 결혼
결혼후 남편과 같이 쓰니 전 한번도 태어나 나혼자 독립된 공간을 못가져봤네요
요즘 남편 재택근무라 계속 집에 있으니 더 답답하고
혼자 딱하루만이라도 아무도 없이 나혼자 온전히 24시간 집에서 딩굴딩굴 지내고 싶어요
혼자쓰는 방 가져보는 느낌은 어떤걸까? 우리 아들들은 유치원때부더 그래서 각자 방하나씩 줬어요
아이들 없을때 가끔 아이들방에 혼자 앉아 있으면 어린날 나도 이런공간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책상도 한번도 못가져봤고 내 침대도 없었고 혼자 공부란걸 조용히 집에서도 못해봤는데 이렇게 내자식에게 해줄수 있어 감사해요

IP : 112.154.xxx.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까운
    '20.3.14 11:38 PM (118.235.xxx.184)

    얘기지만

    부부는 아무리 싸워도 한이불 덮고 자야한대요 ㅎ

  • 2. 베란다
    '20.3.14 11:38 PM (119.69.xxx.46) - 삭제된댓글

    베란다에 만들어요
    아주 추운계절이나 더운 때는 쓰지 말고
    요즘은 전기장판 잘 돼 있어서 괜찮던데요
    바람막이 텐트 하나 가져다 두고요
    애들도 가끔 이런거 좋아하던데요

  • 3. 거실한쪽을
    '20.3.14 11:43 PM (61.253.xxx.184)

    그렇게 쓰시든지..
    방을 반갈라(칸막이) 쓰시든지...

    칸막이 하고싶은데 우리집 식구들이 결사반대해서 못했어요..왜반대하는지...이해가 안감.ㅋ

  • 4. 제말이요
    '20.3.14 11:46 PM (1.237.xxx.156)

    결혼하고나면 사별이나 이혼하기 전엔 독방 쓸 수가 없죠..주말부부나 단신부임 아니고는

  • 5. 삼천원
    '20.3.15 12:06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어리다면 아들 둘이 같은 방쓰게 하는게 좋습니다. 2층침대하나 넣어주세요. 좋아라할꺼에요.
    그리고 제일 작은 방을 본인것으로 만드세요.
    책상, 컴퓨터 정도만 넣으세요.

    그냥 선언하세요. 별스러운거 아닙니다.

  • 6. 그리고 얼른
    '20.3.15 12:14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방 4개짜리로 이사하세요.
    어릴때 읽어본 책에 따르면 사람은 부딪히면 갈등밖에 안생긴다고 시모나 남편과 갈등이 생기는 건 공간이나 심리적으로 너무 가까이 있어서래요.
    답답하면 떨어지세요.

  • 7. 잘못하셨네
    '20.3.15 12:23 AM (1.235.xxx.10)

    크면 어차피 따로 쓰게될것 성도 같은데 왜 아들방을 따로주셨나요.같이 자는게 얼마나 정이드는데 그거아니라도 사이좋아요 말구요.
    그리고 지금이라도 구석에 내책상 내 공간 만들어보세요. 어떤분 자기방 따로 갖고 침대하나 책상하나둔 사진보니 부부사이 엄청 좋고 앞으로도 따로 방쓸 생각없는 저도 부럽긴 하더군요.
    님도 죽기전에 그게 뭐라고 못해보나요. 구하는자에게 열릴것입니다.

  • 8. 혼자공간
    '20.3.15 1:02 AM (211.109.xxx.39)

    전 원래 사람이랑 같이 부대끼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신경쓰이고 그래서인지
    혼자만의 공간은 꼭 필요한거 깉아요..
    사실 몇년전에 사별했는데
    그래서 외로울지언정...
    한방에 평생 같이있는거 불편할거 같아요

  • 9. 저도
    '20.3.15 8:48 AM (218.150.xxx.181) - 삭제된댓글

    혼자만의 공간 갖고 싶어요
    짠돌이 남편이랑 살다보니 늘 싸구려만 집에 있어요
    다이소 제품이 거의 다예요
    지금 둘이 버는거 애들한테 사교육비로 다 들어가니
    저도 할 말은 없지만 애들 크면 제가 독립하고 싶어요
    그래서 작은 공간에 제가 원하는 물건 만 딱 놔두고
    1년이상 살아보니게 제 로망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2567 암이 호전되신 분들은 식단관리를 어떻게 하셨나요? 3 ㄴㄴ 2020/03/20 1,794
1052566 와, 딱풀 만드는 회사에서 나온 비누 보셨어요?? 8 zzz 2020/03/20 4,692
1052565 미국 뉴욕 주지사랑 앵커랑 싸우는데 너무 웃겨요 7 ㅋㅋㅋ 2020/03/20 3,797
1052564 n 번방 내용 토할 것 같네요 36 자유게시판 2020/03/20 8,495
1052563 내일 오전9시부터 개표참관인 신청해요 4 4.15 총.. 2020/03/20 919
1052562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신상 다 뒤졌군요 2 놈들이 2020/03/20 2,649
1052561 앞트인 2층vs 막힌 7층 28 질문 2020/03/20 4,121
1052560 일본은 드라이브쓰루를 독일에서 들여왔다고 7 ㅇㅇ 2020/03/20 2,974
1052559 아이들 학교 절대 보내면 안되겠어요. 25 ..... 2020/03/20 8,746
1052558 (펌)윤석열 장모 사건이 일반 서민들에게 중요한 이유 5 봄비가 2020/03/20 1,508
1052557 주식 5프로 급등 사이드카 발동했었네요... 11 다이나믹 2020/03/20 5,355
1052556 지인이 담근 오미자청 줬는데 충격먹었어요.. 34 ,, 2020/03/20 27,086
1052555 대학원룸 주소옮겨야 하나요? 2 원룸 2020/03/20 1,228
1052554 열린민주당 선거인단 가입했는데요. 3 :: 2020/03/20 767
1052553 저 돌밥돌밥 이렇게 하는데 넘 심한가요? 9 아고 2020/03/20 2,043
1052552 미국 뉴저지 가족 모임 후 한가족 4명 사망 5 무섭네요 2020/03/20 6,240
1052551 젊은친구들이 부모님들 성토대회하네요 ㅋㅋ 19 ㅇㅇ 2020/03/20 6,792
1052550 미국 여성들도 꽃무늬옷 많이 입나요? 4 느긋함과여유.. 2020/03/20 2,215
1052549 나라별 코로나 대처법: 잠시 웃고들 가십시다~ 17 러키 2020/03/20 5,444
1052548 나이들면 지난날을 그리워할까요? 3 수상한그녀 2020/03/20 1,457
1052547 박사 조모씨 신상공개해라! 17 .. 2020/03/20 3,192
1052546 日 의사들의 폭로…보건소가 코로나19 검사 거부 7 ... 2020/03/20 2,241
1052545 아직 얇은옷 못입겠네요 10 봄아님 2020/03/20 2,788
1052544 넣지 말았어야 했나요? 7 냄새 2020/03/20 2,907
1052543 서울시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구입해요~~ 27 2020/03/20 2,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