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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위에 아무도 없어요.

오나라 조회수 : 7,672
작성일 : 2020-03-14 22:47:59
제 나이 미혼 40입니다.

친구 없습니다. 제가 좀 이기적으로 살아왔던거 같습니다.

그간에는 그게 쿨한거고 나는 내방식대로 살아간다고 해서 이렇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때도 친구들이 많치 않았습니다. 먼저 다가가는법도 없었으며

다가오는 친구들도 없었습니다.,

항상 그룹지어서 다지는 친구들이 부럽긴했었죠.

어찌어찌해서 밥벌이는 하고 살고 있지만

살아갈수록 너무 우울감이 심해지네요..

요즘엔 밤에 잠을 못잡니다. 중간에 3번~4번씩 깨고 깊게 못잡니다.

그나마  있었던 남자친구 마저 얼마전 헤어지고나니 공허함이 더 하네요.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70넘으시고 연로하신 부모님 보면

차마 그거까진 못하겠습니다. 버티고 버텨야죠.

딱 부모님보다 하루만 더살다 죽었음 좋겠네요.

정신과라도 가봐야하는지.

무엇보다 잠을 못자는게 너무 힘드네요.


IP : 49.174.xxx.17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을
    '20.3.14 10:50 PM (61.253.xxx.184)

    하루에 몇시간 자나요?
    직장은 있나요?

    저는 유튜브 보다보면 잠이 들어서,,,자다가 끄고 자는데
    잠에 대한 욕심을 버려보세요

  • 2. ㅇㅇ
    '20.3.14 10:53 PM (110.70.xxx.180)

    차라리 종교를 갖는게 맘편할거 같아요.
    그 안에서 얕고 가벼운 교우관계를 만드시구요.
    저도 여러모로 비슷한 처지라서.. 글 남겨봅니다.

  • 3. ㄴㄴ
    '20.3.14 10:53 PM (218.51.xxx.239)

    어자피 사는거 긍정적이고 재미있게 살아보세요.

  • 4. ..
    '20.3.14 10:53 PM (115.40.xxx.94) - 삭제된댓글

    잠을 못자서 우울하고 힘든거에요.
    정신과는 꼭 방문해보시길

  • 5. 죽고싶어도
    '20.3.14 10:54 PM (39.7.xxx.17)

    아픈 홀어머니 두고
    차마죽을수가 없어서
    꾸역꾸역 살고 있어요.
    저도 40.
    정말 너무 지칩니다.
    엄마의 통증땜에 비명지르는소리에
    이제 너무 지칩니다.
    엄마랑 같이 죽고 싶습니다.
    저도 큰 수술을했는데
    또 재발을 했거든요.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 6. 잠을
    '20.3.14 10:56 PM (121.154.xxx.40)

    못자서 힘든 겁니다
    내과나 정신과 가셔서 상담 하세요
    내과 에서도 수면 유도제는 처방 해요

  • 7.
    '20.3.14 10:57 PM (116.46.xxx.6)

    친구 없다, 이기적으로 살앗다는 자체는 문제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 것 때문에 우울감이 왓나요?
    그렇다면 친구를 사귀기 위한 투자를 해야겟네요
    먼저 다가가고 먼저 지갑을 열고...

  • 8. 어휴
    '20.3.14 11:06 PM (175.122.xxx.249)

    사는게 정말 만만치 않네요.
    저녁에 가볍게 운동하니ㅡ30분~1시간 걷기.
    잠을 잘 잘수 있었어요.
    아파트 단지라도 좀 걸으시던가
    명상
    TV보면서 스트레칭 중에서
    꼭 해보세요.
    편안한 잠을 빕니다..

  • 9. 이럴때
    '20.3.14 11:12 PM (223.38.xxx.202) - 삭제된댓글

    마음에 병이 와요. 잘 추스리고 내마음 잘 잡도록 하세요. 누구나 다 외롭고 혼자예요. 억지로 행복하려 하지 말고 착잡하고 외로운 날 인정하고 스스로를 보듬어 주세요.

  • 10. ..
    '20.3.14 11:16 PM (58.235.xxx.15)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나인데 작년부터 자다 깨는것도 많고 낮동안에 활동량이 부족하면 자기 힘들기도 하더라구요
    원글님 마음도 지금 힘드시겠지만 어쩌면 잠 때문에 그런 생각이 더 드는 걸 수도 있어요
    낮에 꼭 걷기를 만보이상 걸어보세요
    국화차 달고 사시고
    누구나 인생의 끝이 있는거고 일장춘몽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 11. ,,,
    '20.3.14 11:25 PM (175.121.xxx.62)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처지입니다.
    세상에는 뜻대로 안 되는 일이 많아요.
    힘내세요.
    그리고 약 처방 받으면 조금은 살기 편해져요.

  • 12. 49세
    '20.3.14 11:25 PM (116.40.xxx.49)

    어쩌다보니 가족외에는 친구가없네요. 워낙에 혼자노는걸 좋아해서 내스스로 그걸즐기면서 산다생각해요. 고독하지만 명랑하게 삽시다. 내가 재밌고 좋아하는거 찾으세요.

  • 13. 친구
    '20.3.14 11:28 PM (175.119.xxx.209)

    지금부터 만들면 되지요.

    다행히 그간 좀 이기적이어서

    친구가 없는거니까

    남은 인생은 남들에게 정 좀 나눠준다

    생각하고 편안히 마음가져보세요...

  • 14. 친구가
    '20.3.14 11:29 PM (218.209.xxx.206)

    중요하지만 진정한 친구가 있다고해도
    뼈아픈고통을 다 알아주거나 나누진못해요.
    친구도 이러한데 동호회건 이웃엄마 동네 모임이건
    순간의 즐거움일 뿐.
    살아가야하고 즐거워야하니 더불어 어울리는 것이고
    나누고 받는게 기쁨인 것 같다가도 막상 힘든순간엔 곁에 없는 게 인간이예요.

    인생은 지독히 혼자입니다.
    관계는 만들되 거기에 너무 연연하지마세요.
    주절댄 얘기들의 의미가 다가올 때가 있을테니까요.
    잠 잘주무시고 치료도 받으시고요..

  • 15. 그래도
    '20.3.14 11:33 PM (175.193.xxx.206)

    꿋꿋하게 잘 살아오셨네요. 원래 혼자서도 잘 지내는 사람이 누굴 만나도 잘 지낸다잖아요. 넘 힘들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즐기세요. 가끔 외롭다고 느낀다면 차라리 강아지를 키우겠네요.
    사람으로 채워질거라 기대하고 누굴 만나면 오히려 허무해질수 있어요. 남자던 여자던 그냥 이웃이던 그냥 내가 절반이상 돕는다거나 채워준다고 생각하고 만나시던가요.

  • 16. 괜찮아요
    '20.3.14 11:37 PM (49.196.xxx.218)

    나이드니 잠 없어지더라구요.
    저는 41인데 항우울제 처방 받아 복용합니다. 잠 못자면 아 우울증 도졌구나 그래요. 애들 아직도 대소변 닦아줘야 하고 나한테 쓸 시간은 없이 시간 가긴 하네요

  • 17. 드문진리
    '20.3.14 11:49 PM (218.154.xxx.140)

    동성친구든 남자친구든 친구에게 기대지마세요.
    그들도 버거워해요.
    막 다가가면 아마 저멀리 달아날거예요.
    그럼 더 외로움을 느끼겠죠.
    인생은 철저히 혼자예요.
    오죽하면 죽어서 천국에 가면
    영혼의 친구들이 있어서 맞이한다잖아요.
    그리고 천국에서 그 무리랑 있대요 현세의 가족이 아니라.
    가족도 결국엔 남인데 자신의 정체성을 준 그룹이고
    자신의 신분 사회적 경제적으로 엮어있어 단절이 안됨.

  • 18. ....
    '20.3.14 11:56 PM (119.149.xxx.248)

    일단 낮에 동네 한바퀴라도 많이 걸으세요.

  • 19. oo
    '20.3.15 12:19 AM (122.37.xxx.67)

    마음이 아프고 힘들때는 몸에서 해답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이제 와서 친구 만들기도 쉽지 않고
    헤어진 남친 붙잡아 올거 아니잖아요

    햇빛 쬐시고 걷고 좋은 거 찾아서 드시고...
    꾸준히 이렇게 해봐도 달라지는게 없다면 그때는 정신과든 상담이든 가보세요

  • 20. ...
    '20.3.15 12:45 AM (121.165.xxx.231)

    중학생때 우연히 일본 소설 '빙점'이란 걸 읽게 됐어요. 미우라 아야코 원작입니다.
    50여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생각납니다.
    강렬했고 각종 인간 군이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지금까지도 다쓰코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이상향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소설에서는 조연이지만요.
    한번 심심풀이로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사실 문학적으로 높이 살 작품도 아니고 일본 소설이기도 하지만
    이 책으로 원글님께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싶어요.

  • 21. 친구 보다
    '20.3.15 1:03 AM (68.195.xxx.29)

    본인에서 외로움을 이겨 보세요. 친구는 아무 도움이 안되어요. 진실된 친구 라고 하지만 그건 착각인거지요
    본인 외에 진짜 친구는 본인 인거 같아요. 본인이 여행 좋아 하면 여행 다니고 돈 좋아 하면 돈벌고 공부 좋아 하면 공부하고 친구 좋아 하면 친구 만들고 본인이 외로움이 무서우면 이겨 보세요 많은 서적 도 있고 방법도 있고
    친구 없다고 무거워 하지 마세요. 무서움은 제일 중요한 본인을 병들게 해요. 정 힘들면 의사의 도움이나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 22. .....
    '20.3.15 1:31 AM (175.223.xxx.15)

    하버드 연구에서였나 사실 진짜 행복은 물질보다도
    좋은 관계에 둘러싸여 있을 때 느끼는 거라고 하더군요
    저도 원글님 상황과 똑같은데
    친구도 없고 남친이랑도 헤어졌는데
    원글님은 애틋한 부모님이라도 계시네요
    나는 정서적 학대만 받고 커서 더 죽고 싶게 만드는
    없느니만 못하게 힘들게 하는 존재인데 ...
    부모와의 관계가 커서도 반복되는 듯 하고요
    인간관계는 늘 제 인생의 숙제같아요
    그렇다고 비위 상하는 관계 참고 견디면서
    지속할 이유도 못 느끼겠고요
    친구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어거지로 버티는 것도
    내 성격엔 못하겠고요
    우울증이 오면 수면장애가 동반 될 수도 있다하니
    병원 한번 가보세요

  • 23. 원글님
    '20.3.15 2:20 AM (218.236.xxx.217)

    자존감이 바닥치시는 거 같은데요, 그거 친구 몇 있는거 얼마나 갈 것 같으세요, 요즘 세상 혼자 밥벌이 하고 계신것만 해도 진짜 대단하신거에요. 일단 병원 가서 수면장애부터 치료하시구요, 취미생활 가지세요.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아 좀 그렇지만.. 운전할 줄 아시면 드라이브도 즐기시고요, 인생 후배인 제가 볼 때 원글님 참 멋져보이는데 안타까워요. 주변에 마흔 들어간 언니들 많이들 우울해하고 약먹더라구요. 옆에서 볼 때 진짜 안타깝습니다. 객관적으로 다들 멋진 사람들인데 말이에요. 힘내세요.

  • 24. 333222
    '20.3.15 2:41 AM (121.166.xxx.108)

    요즘 세상 혼자 밥벌이 하고 계신것만 해도 진짜 대단하신거에요. 일단 병원 가서 수면장애부터 치료하시구요, 취미생활 가지세요. 222222222

  • 25. 엄마의반전인생
    '20.3.15 7:00 AM (222.98.xxx.159)

    추천해요. 만남은 있지만 교제는 없어요. 모이면 책읽고 영어공부하고, 여행계획도 있어요 지금은 코로나로 모이지 못하지만. 외롭다하지말고 함께 영어공부. 독서, 여행이야기해요. https://cafe.naver.com/momsecretgarden

  • 26. 크게보면
    '20.3.15 8:47 AM (110.10.xxx.74)

    여기 82식구들 다들 원글님 경향이예요.
    너무너무 외로워하시지말고
    친구개념 주윗사람의 개념을 좀 바꿀 필요있구요.
    만나는 사람에겐 친절하게 지내면 언젠가 친구자리를 채울 사람들이 많을것같아요.
    일단 사람 많이 만나세요.
    만나서 수다떨고 막 그러라는게 아니고
    그냥 걷기운동을 한다치면 그러다 자주 부딛치는 사람만나고...
    또 만나면 눈인사..안보이면 궁금하고..등등 그런식으로나나 최소 친구들이 늘어날 수있다고 느껴지더라구요.

  • 27. ㅇㅇ
    '20.3.15 9:43 AM (121.152.xxx.203)

    인간관계 필요없다는
    흔한 82의 조언을 일단 믿지마세요
    하물며 치매방지법 에도 사회적 관계맺기가
    들어가요

    몇사람한테 조금 시간쓰고 돈써보고
    질려 나가 떨어지고
    진정한 친구 따윈 없다..그러지 마시구요
    100명 사겨 1명 건져도 남는거다
    라는 생각으로 접근해보세요
    모든 사람이 나에게 좋은 사람일수 없어요
    그냥 스치는 인연, 반면교사로 나는 저리 살지
    말아야지 배움으로 끝나는 인연. 때로는
    상처로 끝나는 만남 등등
    치러야할 댓가라고 생각하세요

    나혼자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것과
    인간관계를 맺지않는건 다른 문제라고 봐요
    내 자신에게 집중하는 동시에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위한 노력 해야죠.

    아직 안늦었어요
    늙으면 눈아파서 온라인 인간관계 하기 쉽지
    않아요
    지금부터 만든 관계가 50,60대에 이어질수
    있습니다

  • 28. ...
    '20.3.15 10:20 AM (182.224.xxx.119) - 삭제된댓글

    결핍이 있으면 그 결핍이 아무 것도 아니다 자위하기보다 그 결핍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게 낫죠. 친구를 적극적으로 만드세요. 종교도 가져서 절이든 교회든 나가고, 동호회나 문화센터 같은 데도 다녀보고요. 40애 이런 결핍을 느끼면서 아무 노력도 않는다면 50에도 똑같은 하소연을 할 거고 그 밀도는 더 심해져 있겠죠. 친구가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친구없음에 결핍을 느끼는 자체가 문제니, 적극적 행동을 하시길. 지금까지 잘 관계해오다가도 뭐가 안 맞으면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기도 해요. 관점을 바꿔서 님도 기존의 인간관계들을 님 자의로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시점이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29. ..
    '20.3.15 12:16 PM (118.217.xxx.190)

    나이 들수록 사회적 관계 중요하죠. 나이 있는데 고정된 인간에 불변의 가치를 부여하는건 어리석은거고요, 물론 내 자식, 내 부모 등 그런 가치 있는 관계는 있죠. 다만 내 의지로 맺는 인간관계는 연에 따라 그때 소중했어도 각자 인생 사는거니 아쉬워도 멀어질 수 있는거고. 그래도 그런 관계들이 있는 것은 인생에 울타리가 있는 거예요. 면벽수행하는 것도 아니고 사회생활하는 인간은 일로든 뭐로든 사람 만나고 거기에서 소중한 인연 만나고 그렇게 사는건데 82는 유아적으로 협소한 시야 가진 분들이 많더군요. 인간사회가 인간이 만드는건데 관계가 안 중요하다니요? 내가 재벌도 아닌데? 재벌도 인간관계는 소중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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