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등원하는 학원 학원 강사인데요..

... 조회수 : 3,529
작성일 : 2020-03-14 19:38:15

초중고 다 수업해요. 자율등원..ㅠㅠ

어릴수록 걱정했는데 학원이고 학교랑 다르게 소수인원이라 마스크 안 벗고 손  잘 씻고 손 소독도 잘 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아이들만  보내서 그런건지 최근 많이 읽은 글처럼 아이들이 난리치는 상황은 없어요.

장난 치고 난리치던 아이들도 지금은 와서 조신하게 마스크 하고 있고요.

대신 쉬는 시간 한번씩 밖에 나가서 열린 공간에서 공기 좀 마시고 오라고는 해요..


중등도 마찬가지고 고등도 마찬가지..

다만 안오는 중고딩 애들은 연락해보면 뭐 피시방에서 살거나....(그냥 학원 오지 말랬어요.. 부모님께 전화드려서 자율등원에서 제외했다고 말씀 드렸고요.)

집에서 낮과 밤이 바뀐 상태로 꿀잠자서 개학 후 시차적응이 걱정될 정도고요...(그래도 피시방 가는 것 보다는 기특하다고 하고 있어요..ㅋㅋㅋ)


근데 저 많이 읽은 글에는 강사가 그런 행동까지 다 케어해야한다는? 그런 리플이 있던데..

학원내에서 일어나는 일은 강사가 제어해야하지만

솔직히 학원이 학교도 아니고 저런 내용은 부모님들이 알아서 등원 전에 신신당부하고 자기 애가 조심성 없는 것 같으면 안보내야하는 것 같아요...

저희 학원 등원하는 아이들도 보면 미리 부모님들께서 신신당부 해놓고 제가 따로 손 씻어라 마스크 써라 피시방 가지 말아라. 이런 소리 안하는데 알아서 안하고 조심성 있게 행동하는거거든요..


아무튼...지금은 좀 다행히 아이들이 잘 행동해줘서 저도 저만 신경쓰면 된다고 생각해서 되도록 집에 있고 어디를 가도 조심성있게 가는 편인데 솔직히 개학하고 그 뒤에는 좀 걱정되요..


개학하면 아이들도 학교에 갈테고 거기서 제어 안되는 아이들 한둘은 꼭 있을건데

그런 아이들이 난리치면 다른 아이들도 옮길 수 있고.,.

또 저학년 아이들은 예전에 일본에서 유아들 감기유행 기사에서 보니 아가들이 마스크가 서로 귀여워서 바꿔 썼다고ㅠㅠ하니 그런 부분도 걱정되고요..


지금 4월로 미뤄진다는 찌라시 돌고 있기는한데 학사일정들 나온거나 교사 친구들이랑 이야기 해보면 23일로 유지될 것 같다고 하는데..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에요.


그래도 가장이다보니 일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저희 옆학원은 무급휴가인데 아이들 과제관리는 또 계속 하고 오답풀이영상은 또 계속 보내신다고..ㅠㅠ 지방 소형도 아니고 학군 좋은 곳 규모있는 곳인데도)

내가 어디서 우연히라도 감염되면 아이들한테도 피해입히고 학원에도 피해 입히고 그럴까봐 넘 무서워서 그냥 다 그만두고 방에 콕 있고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다들 많이 힘든데 어서 좀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저 같은 프리랜서도... 그리고 자영업자들도... 공무원들도.. 아이들과 부모님들도 다 너무 힘들어보여요ㅠㅠ



IP : 218.37.xxx.17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4 7:40 PM (220.75.xxx.108)

    적어도 학원 오는 애들은 수업을 받으러 오니까 기본자세는 갖췄다고 봐야죠. 학교는 ㅜㅜ

  • 2.
    '20.3.14 7:43 PM (211.36.xxx.202) - 삭제된댓글

    고딩이면 어려운 공부 가르쳐주면 됐지 뭘 집에서 수십년간 못가르친
    예의까지 바라는지 진짜 몰염치죠 ㅎㅎ

  • 3.
    '20.3.14 7:43 PM (211.36.xxx.202) - 삭제된댓글

    고딩이면 어려운 공부 가르쳐주면 됐지 뭘 집에서 수십년간 못가르친
    태도교정까지 바라는지 진짜 몰염치죠 ㅎㅎ

  • 4. 작년 겨울
    '20.3.14 7:48 PM (121.190.xxx.138)

    독감돌 때 초딩 우리 아이들 반, 학교, 학원 애들 대부분
    마스크 잘 쓰고 있다고 했었어요...
    애들도 보고 듣는 게 있어서 막 안 쓴다고 떼부리거나
    마스크 때문에 지도 안 되는 상황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했어요
    다만 말 안 듣는 몇 명 때문에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거지...애들 생각보다 잘 지키더라고요
    놀이터에서도 안 벗고... 미세먼지 때문에도 습관이 되어서..

  • 5. @@
    '20.3.14 7:51 PM (58.79.xxx.167)

    저도 교습소 2월 마지막 주부터 휴원하고 있습니다.
    개학 때까지 휴원할 예정인데 가장이라 돈이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휴원이 맞다 싶어요.

    개학 연기되는 기간 동안 전 국민이 제발 불가피한 일 빼고는 외출 자제해서 빨리 진정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6. 휴원
    '20.3.14 7:58 PM (118.41.xxx.94)

    휴원 30프로라는데요 ;;;
    70프로는.다.가요?
    진짜?

  • 7.
    '20.3.14 8:01 PM (223.33.xxx.101)

    학원 내에서만 통제하면 되는 거지...
    학원 밖 통제는 부모님들 영역이죠.
    그래서 도저히 통제 불가능한 애들을 그냥 퇴원 권유하는 학원도 많잖아요. 학원은 그게 돼 다행인데 학교는 안되죠.

  • 8. 학원
    '20.3.14 8:06 PM (112.154.xxx.39)

    맞아요 학원은 방역 소독도 엄청하고 강사분들 다 마스크하며 수업에 학생들도 마스크
    수업은 길어야 2시간이니 이게 가능하죠
    7시간 수업시간인 학교는 불가능할것 같아요
    쉬는시간 복도 화장실 이동수업등등

  • 9. ^^
    '20.3.14 8:16 PM (175.223.xxx.162)

    학교도 방역소독 철저히 하고 학생들 단속하면 안됩니까?
    교사들은 금칠했어요?
    교사들이 학생들 좀 단속시키면 안됩니까?

  • 10. ...
    '20.3.14 8:24 PM (218.37.xxx.171)

    저야 많아야 6~7명이고 시간도 2시간이니까 가능한거죠.
    게다가 학원 오는 아이들은 이미 부모님들이 철저하게 교육시켜서 보낸거라서 제가 뭘 할 필요도 없어요.
    알아서 들어올 때 소독하고 마스크 쓰고 들어와서 본인들 앉을 책상도 알콜로 닦는 아이들도 있는걸요.

    하지만 10여명에거 많으면 30~40명의 아이들을 담당하고 거의 7시간 이상 학교에 있는 경우에는 담임 교사들과 교과교사들로만 단속하라는건 너무 심한거 아닐까요? 교사가 금칠해서 못하는게 아니라.
    학원오는 아이들과 다르게 학교는 다양한 아이들이 오잖아요. 자기 아이 한명도 간수 못하는 경우 있는데 그런 아이들이 학교에는 최소 한반에 한두명....... 너무 큰 위험이에요.

  • 11. ...
    '20.3.14 8:35 PM (125.186.xxx.141)

    개학연기 반대하는 사람들은 마스크 제대로 안 쓰고
    다닌다고 걱정하는데
    2월 잠시 착용하고 등교하고 다닌걸로 봐서 잘 쓰고 다닙니다
    학교라서 잘 안 쓰고
    학원이라서 잘 쓰는게 아니라
    시국이 시국인지라 잘 쓰고 다니는거에요
    애들도 보는 눈 있고 듣는 귀 있어요
    이와중 피씨방 다니고 여기저기 다니는 애들은 생각없는 애들인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1047 마스크 사는게 수월한 이유 6 집이 2020/03/17 3,232
1051046 대만 마스크가 부러웠다는 조선일보 기레기의 기사 알고 보니..... 14 개돼지메이커.. 2020/03/17 2,673
1051045 한번씩 웃고 가실께요 "검찰 신천지 속인것 없어&quo.. 13 검천지 인증.. 2020/03/17 2,665
1051044 3월17일 코로나19 확진자 84명(대구경북37명, 경기31명).. 14 ㅇㅇㅇ 2020/03/17 2,280
1051043 커피나 칡즙으로 머리 염색해보신적 있으세요? 4 ^^ 2020/03/17 3,593
1051042 윤석렬 뉴스는 오늘도 콧배기도 안보이네요?? 14 윤석렬 2020/03/17 916
1051041 문대통령 제안한 G20 긴급 화상회의 곧 소집 ㄷㄷㄷ.jpg 22 월드리더 2020/03/17 2,769
1051040 피아니스트는 곡해석을 어떻게 하는거예요? 3 조성진 2020/03/17 1,058
1051039 노무현대통령님 사위 험지에서 선전하시네요~ 20 ㄱㄴ 2020/03/17 3,065
1051038 애들 달고나커피랑 천 번 젓는 계란요리 시켰더니 11 별달 2020/03/17 3,169
1051037 부정출혈과 한약 5 ... 2020/03/17 2,255
1051036 1학기는 전부 집에서 보낼 각오를 해야겠네요 4 .... 2020/03/17 2,954
1051035 마스크 끼면 귀 아픈분들께 꿀팁 7 이기자 2020/03/17 2,896
1051034 아들이 유럽에서 옵니다. 77 청명 2020/03/17 20,707
1051033 배우 할려면 머리도 좋아야되나요? 17 팝콘 2020/03/17 3,514
1051032 중소형 교회가 현장예배 포기 못하는 진짜 이유..직접 들어봤다 11 caos 2020/03/17 2,380
1051031 망막이 찢어져서 비문증 겪어보신분 계세요? 5 망막열공 2020/03/17 2,310
1051030 홍콩은 코로나 너무 조용하네요 41 panic 2020/03/17 5,929
1051029 키친타올로 마스크 만들기 2 마스크대란 .. 2020/03/17 1,306
1051028 박근혜의 옷과 임가 딸의 옷 56 탄식 2020/03/17 5,125
1051027 끈임없이 들이대는 찐드기 어떻게 뜯어내죠 6 마리날레 2020/03/17 1,490
1051026 유럽·미국 교민들"한국 더 안전,부모님 먼저 보내야 7 ... 2020/03/17 1,616
1051025 시범과외를 했는데 애 이름을 안물어봤대요 10 Gg 2020/03/17 1,494
1051024 말레이시아 이슬람 사원 4 말레이시아 2020/03/17 1,016
1051023 부모님께 택배로 보내드린 음식 중 뭘 제일 좋아하셨나요? 20 2020/03/17 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