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병 초기에
어떤 확진자(본인이 확진자인지 몰랐을 당시) 지인들과 만둣국을 먹었는데 반대편 사람이 만두 하나 더 먹으라고 그 확진자 국그릇에 본인 만두를 넣어줬대요.
그랬더니 그 확진지가 아니라고 괜찮다며 다시 그 분에게 만두를 전달한거죠.
본인 젓가락으로요.
그래서 그 상대분도 코로나 걸리셨다는 기사를 읽었거든요.
생각해보니 밑반찬 함께 나눠먹는 한국의 식문화가 걱정이되더라구요.
요즘은 찌게나 아구찜 같은 요리는 국자나 집게로 본인 접시에 담아 본인만 먹으니까 괜찮은데.
밑반찬은 젓가락으로 뒤적뒤적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좀 별나 보일 수는 있지만 가족 혹은 지인들끼리도
밑반찬도 미리 딱 덜어서 본인 것만 먹어야할 거 같아요.
친구가 미국 시누이 집에 놀러갔다왔는데
미국은 가정에서도 부페처럼 모든 음식에 각각의 집게가 있어서 그걸로 본인 (큰)접시에 먹을만큼만 덜어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또 하나는 외식할때 제일 최악은 반찬 재활용이잖아요
내가 시킨 음식 다 먹은 후에는 반찬 재활용 못하게
반찬까지 다 국그릇같은 곳에 엎어서 모으면 좋을 거 같아요
남 모를 누군가가 침 뭍은 젓가락으로 뒤적뒤적한 김치가 다시 나한테 서빙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애들 급식 먹을때처럼 국그릇에 모든 반찬 다 엎어서 버립시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안)외식때 이렇게 하는 거 어때요?
망고 조회수 : 2,201
작성일 : 2020-03-14 13:47:57
IP : 119.196.xxx.2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헐
'20.3.14 1:54 PM (182.215.xxx.201)만두를 주거니 받거니...
저는 제 아이에게 줄 때도
먼저 물어보고
먹는다고 해도 다른 그릇에 따로 주는데...
이건 물어보지도 않고
남의 그릇에 직접....
아이구...2. ㅁㅁㅁㅁ
'20.3.14 2:09 PM (110.70.xxx.23) - 삭제된댓글그냥 외식을 안하는게 정답인것 같은데요
지금 시기에 와식한단 발상 자체가 미친거 아닌지...
이태리 상황 안보세요?
밥맛이 뚝 떨어질텐데3. ㅁㅁㅁㅁ
'20.3.14 2:10 PM (110.70.xxx.23) - 삭제된댓글그리고 만둣국 자체가 뜨거워서 균이 죽을 확률이 크구요(그래서 우리 감기걸리면 바이러스 죽으라고 열나죠 지방 단백질이라 열에 형태가 변하니)
밥먹다 말하면서 비말 튄게 클꺼에요4. 네
'20.3.14 2:22 PM (119.64.xxx.75)원글님 의도 알겠어요.
반찬재활용 못하도록 한곳에 다 모아놓고 나오자는거죠. 그거 어려운거 아니니 저도 동참할게요.
그리고 집에서도 각자 큰 접시에 자기 먹을 음식만 덜어 먹는거 좋아요.
저희집은 코로나 사태 전에도 그렇게 먹었어요.
독상으로.. 어차피 먹는 시간도 다르기도 했구요.
피할 수 있는건 해야죠.
뭐 어렵다고.. 큰그릇 하나 씻는게 더 편해요 그리고..5. 집안 어른들
'20.3.14 2:40 PM (58.227.xxx.24)제발 본인 젓가락으로 아이들 반찬 집어다 먹이지 말아주세요.. ㅜㅜ
6. 우당탕탕
'20.3.14 6:23 PM (211.246.xxx.178)밑반찬도 개인접시에 덜어 먹은지 오래입니다.
쿠팡에서 치킨집에서 쓰는 미니집게 6개짜리 7천원인가 8천원 주고 사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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