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에서 자꾸 이사를 갑니다.

자꾸 조회수 : 3,200
작성일 : 2020-03-14 09:50:59
이동네에선 제일 학군도 좋고 남편의 통근버스가 바로 옆에서서 이사온지 한 십오년 되가나봐요.
그 즈음 울 동네엔 제 아이 또래 아이들이 어마무시하게 이사들을 왔고
학급은 두반에서 네반으로 편성되고 어떨땐 5반도 생기는 등 아이들이 참 많아졌어요.
그 아이들이 다 자라 대학을 가고 나니
인사를 격하게 한건 아니지만 알음알음 누구네누구네 하고 알던 집이 하나하나 이사를 가고
집값이나 학군과 상관없이 분양초부터 살던 노인분들
그리고 이사온 집에 새로 이사온 애기들 집들로 세대 교체 되면서
또 어린애들이 아침이면 유치원 가는 소리로 시끄러워지고 사람 사는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애들 같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보낸 집은 정말 싹 사라진거 같아요.
저희집이 큰 평수는 아닌데 그나마 이동네에서 큰ㅊ평형에 남은 사람들은 이사를 덜 가는듯해요.
저는 아이뿐아니라 남편의 통근버스가 바로 옆에 서니 그 이유로도 사는지라
이사를 갈 수 없는데 이 동네에서라도 조금 큰데로 이사가야하나.
이사는 세금이니 부수적인 돈이 드니 애들도 컸으니 차라리 그 돈을 쥐고 있어야 하나. 하고 생각이 많네요. 현금도 많이 없으면서요 ㅜㅜ
오늘도 십년 앞집이 이사가는데 아는 척도 잘 안하고 살았는데
이상하게 허전해요. ㅜㅜ
이웃이 이사갈때마다 외롭고 허전한거 참 힘드네요
무엇보다 혼자 정체 된 느낌이 참 견디기 어려워요.
다들 나아가는데 나만 혼자 여기있는 그런 느낌이 있네요
IP : 223.38.xxx.2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3.14 10:01 A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그기분 잘 알죠
    저도 그래서 앞으론 이사 자주 다닐려구요
    하루키처럼 일년마다 이사는 못할지라도 한군데서 수십년 살진 않으려구요

  • 2. ..
    '20.3.14 10:07 AM (112.170.xxx.23)

    원글님도 이사가세요. 변화 주는게 좋음

  • 3. 저도
    '20.3.14 10:41 AM (180.230.xxx.22)

    둘째 고등졸업하고 작년11월에 14년 살았던 곳에서 이사했어요
    이사오고 낯 설고 어색해서 괜히 왔나했는데 몇달지나니 잘 옮겼다싶네요. 변화가 크니 새롭기도 하네요

  • 4. 전혀
    '20.3.14 11:14 AM (223.38.xxx.254)

    윗님은 어디로 가셨어요? 저는 사실 둘째아이가 집근처 대학을 갔고 남편의 직장때문에 옮겨도 이 경기도남부에서 왔다갔다 해야해요. 적어도 둘째 졸업할때까지는요.
    지금 당장 옮겨도 이 단지내나 이 지역에서 옮기는건데 큰 의미가 있을까 싶고 그런 마음이 큰데 또 남들 이사하는걸 보면 이상한 기분이고요.

  • 5. ..
    '20.3.14 11:28 AM (1.225.xxx.5)

    혹시 ㅇㅅ 사세요? 들째학교는 ㅎㅇㄷ 구요.... 저랑 같은동네아니신지..
    저 사는곳도 요즘 이사 엄청 가는듯요

  • 6. 아뇨.
    '20.3.14 12:09 PM (223.38.xxx.254)

    ㅇㅇ이요. 이사의 계절인가봐요. 저만 한자리서 십오년인지. 이동네 길냥이들하고도 친해져서 더더욱 못떠나고 있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0896 부재료 많이 안 들어간 맛있는 김치찜은 어떻게 해요? 9 ... 2020/03/15 2,433
1050895 동네맘까페 운영진 계신가요?? 6 나잇값 2020/03/15 2,364
1050894 그린라이트 일까요? 1 2020/03/15 1,455
1050893 우안폐렴이라는 분 31 ... 2020/03/15 2,993
1050892 중3에 강남 전학 의미 있을까요 19 걱정 2020/03/15 3,935
1050891 이래서 안정적인 직장이 중요한가봐요. 16 ... 2020/03/15 14,284
1050890 교회와 우한폐렴의 관계 38 사랑으로 2020/03/15 2,712
1050889 감자 사려는데 동네슈퍼는 큰거 두알에 3500원이에요 12 ... 2020/03/15 3,625
1050888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일본의 "나홀로 비난" 4 쌍둥이 인가.. 2020/03/15 2,016
1050887 1.176.xxx.182 보세요 36 발암물질? 2020/03/15 2,802
1050886 다음 지령은 미국이 우리나라 키트 부적합판정. 10 Ooo 2020/03/15 3,693
1050885 싱가폴 코로나 7 싱가폴 2020/03/15 2,890
1050884 워크맨 장성규가 문제가 되는 점.. 48 .... 2020/03/15 13,294
1050883 아파트 사람들 창밖으로 티비 보는거 보니 그알많이보네요 16 ㅇㅇ 2020/03/15 6,267
1050882 살림 너무 재미 없어요.. 살림이 재밌는분도 있을까요? 17 ... 2020/03/15 3,772
1050881 이거 보셨어요?? - 니들은 인터넷으로 사라 난 20킬로 5천원.. 5 zzz 2020/03/15 3,341
1050880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봤는데 기분 묘하네요 7 코로나 박멸.. 2020/03/15 3,460
1050879 활성탄 일회용 마스크 써도 되는건가요 1 . . . 2020/03/15 695
1050878 이태원클라쓰에서 장회장이 권나라에게 한말 5 리마 2020/03/15 4,249
1050877 일회용 기저귀 버릴때 응가도 같이 싸서 버리나요? 5 소소한 충격.. 2020/03/15 3,228
1050876 유한락스 질문답변 보셨나요? 감동이네요 64 ..... 2020/03/15 20,647
1050875 생수..환경오염..걱정하는 분들 37 zzz 2020/03/15 4,181
1050874 예전 예언글 중에 3 쭈쭈 2020/03/15 3,094
1050873 접촉자검사 2 접촉자검사 2020/03/15 751
1050872 이마니 절 2번하고 횡설수설해서 신천지 신도들 가슴이 찢어졌나봐.. 9 ---- 2020/03/15 4,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