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는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대구는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좀 수그러든 줄 알았는데요. 오늘(13일) 또 병원 내 집단 감염이 확인됐죠. 어딘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대구 북구의 K마디병원입니다.
지난 11일 폐쇄된 곳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현재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앵커]
거기서 몇 명이나 확진을 받은 건가요?
[기자]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4일입니다.
그 뒤로 26일 1명, 28일 1명이 추가됐고 이날 병원이 보건소에 신고했습니다.
의료진과 직원 일부는 미리 자가격리에 들어갔고요.
그런데 29일 확진자 2명이 더 나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8일까지 확진자가 더 늘지 않았는데, 9일부터 오늘까지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자가격리에서 복귀를 앞둔 병원 관계자들이 검사를 받아보니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또 병원 직원 가족 1명과 가족접촉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20명, 이 중 2명은 사망했습니다.
[앵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데 왜 오늘에야 알려진 겁니까?
[기자]
이 병원 내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고 대구시에 보고가 된 게 지난 9일입니다.
확진자 5명이 나온 이후 열흘 동안 뜸하다가 다시 확진자가 나온 날입니다.
이 열흘이 아쉬운데요.
병원이 대응하다 보건소가 이어받았고 이후 자가격리 중 확진자가 쏟아지자 대구시에 보고한 겁니다.
이후에도 대구시는 이틀 뒤에 병원을 폐쇄했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시점으로 보면 16일 만에 병원 폐쇄가 된 겁니다.
[앵커]
혹시 어쩌다가 이렇게 전파가 된 건지, 최초 전파경로는 파악된 게 있습니까?
[기자]
정확한 건 조사 중입니다.
다만 눈여겨 볼 대목은 있습니다.
이 병원 관련 첫 번째 확진자인 A씨는 지난달 22일 외래진료 받았습니다.
A씨는 신천지 교인입니다.
당시 의료진이 A씨에게 코로나19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그냥 돌려보낸 건데요.
이분은 사망을 했습니다.
CCTV를 확인해 이 첫 확진자와 다른 병원 내 확진자들이 접촉을 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대구 상황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