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만에 메이크업이 너무 잘 되었어요

난 뭣인가 조회수 : 3,230
작성일 : 2020-03-13 18:43:24
요새 화장한지가 너무 오래되었어요
맨날 집에만 있으니 ㅜㅜ 할 일이 없죠

오늘은 왜인지!!! 화장이 막하고 싶어서
정성스레 했어요

베이스는 평상시보다 밝게
찰떡 모찌같이 했고

눈썹 정리도 역대급으로 깔끔 이쁘게 해서
인상이 순해보이는 느낌마저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블러셔
새로 산 살구피치 블러셔
그야말로 찰떡같이 !! 피부에 아름답게 빛나더군요
블러셔가 너무 아름답게 되어서 기분이 들뜨더군요

제가 소싯적에 화장 좀 한단 소리를 들었어요
대학생 때 눈화장하고 학교가면
선배언니들이 화장 잘 한다고 글케 칭찬해주고
친구들도 다들 화장 이쁘다고 해줬어요

비결이 뭐냐고 묻는데
후훗 그냥 눈두덩에 문질문질한 것뿐인데
다들 그라데이션을 잘 했다는 둥 기술자라는 둥
이것 참

참고로 저는 아니지만 엄마 고모 삼촌 그리고
다수의 사촌이 미술전공자입니다
저희 엄마는 항상 화장이란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거라
강조하셨죠 !!

그래서 저는 항상 그림을 그린다는 기분으로
심혈을 기울였어요

나이가 들어 그때처럼 요란한 눈화장? 은 안 하게 되었는데
그 다음엔 다들 파운데이션 뭐냐고
피부가 너무 좋아보인다고 하더군요

평상시
귀찮아서 선크림 바를까말까 혹은 진짜 기초만하고 나가는데
파운데이션 바른 날은 거의 대부분 뭐 쓰냐고 물어봐요

화장 모르시는 분은 제가 광채메이크업 살짝한걸
진짜 피부에 광이 나는 걸로 착각

그리고 립스 틱 같은것도 물어보는 경우 많구요
제가 조교로 일한 적 있는데
젋은 교수님이나 박사님들이 입술에 뭐 바르냐고 물어보더군요

음하하 네 제가 이런 뇨자입니다
화장만 했다하면 다들 물어보고 알고 싶어하는 뇨자

네 오늘은 특별히 더 잘 되었어요
오늘도 나가면 사람들이 물어볼까나하는데

눼 이노무 코로나가 ㅜㅜ
마스크 뒤집어 쓰니 아무것도 안 보이더만요 ㅜㅜ
전혀 이 찰떡같은 피부와 복숭아빛 블러셔가 안 보여요
정성껏 바른 입술도 !!ㅜㅜ

그리고 또 하나 밝히자면
생각해보면
아무도 저한테 이쁘다고는 안했다는 것
화장품 색상 색조가 이쁘다 했던 것ㅜㅜ

생각해보면
옷 모델은 키가 큰게 좋잖아요? 그래야 상품을 잘 표현할 수 있죠

화장품 색을 잘 보여주려면 역시 면적이 커야해요
네 제 얼굴 떡판입니다 남들보다 더 잘 보여줄 수 있죠
그리고 희멀건해요

색조가 매우 잘 보여요
선명하게 !!!

쓰다보니 너무 슬퍼서 이만 줄여야 겠네요 ㅜㅜ


IP : 58.121.xxx.6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3 6:45 PM (223.62.xxx.84) - 삭제된댓글

    마스크 핑계로 노메이크업으로 다녔더니
    급 노화가 온 것 같아요 ㅜ
    팔자 주름이 진해짐.... 쿨럭

  • 2. 원글님
    '20.3.13 6:45 PM (58.127.xxx.169)

    사랑스럽고 친하고 싶은 분일거 같아요.
    유쾌한 글 감사해요.

  • 3. 노메컵
    '20.3.13 6:49 PM (1.234.xxx.178)

    저도 분칠 좀 한다는 여자였는데...이러고 살다보니 아직까지는 노메컵이 세상 편코 좋네요.
    화장하는법 까묵을판.

  • 4. 저도 오늘
    '20.3.13 6:49 PM (125.184.xxx.67)

    혼자 새로 산 파데 정성스레 얼굴에 올려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깨끗이 지웠어요 ㅋㅋㅋ


    집순이마저 나가고 싶게 만드는 코로나 너란 녀석

  • 5. d.
    '20.3.13 6:51 PM (125.177.xxx.43)

    ㅋㅋ 재밌어요
    원래도 민낯으로 다니는데
    요즘은 마스크 핑계로 더 안하게 되네요
    옷도 대충

  • 6. 원글님은
    '20.3.13 6:52 PM (114.204.xxx.68)

    화장품을 공개하라 공개하라~~!!

  • 7. ㅎㅎ
    '20.3.13 6:55 PM (49.196.xxx.92)

    원래 이목구비가 예쁘신 분!!

  • 8. 흑흑
    '20.3.13 6:58 PM (58.121.xxx.69)

    이런 완벽한 화장을 가리는 코로나 ㅜㅜ
    속상하네염 너무나
    화장하는 데 들인 시간은 어떻게 보상받나요 ㅜㅜ

  • 9. 그거 묻음
    '20.3.13 7:04 PM (1.228.xxx.58)

    화장한거 마스크에 지저분하게 다 묻음
    금스크 버려요 화장하지 마셈

  • 10. 행복한새댁
    '20.3.13 7:05 PM (125.135.xxx.177)

    ㅋ원래도 입술만 쓱쓱 스탈인데 코로나 핑계로 집밖에도 안나가고 그나마 립스틱쓱쓱도 안하게 되서 완전 좋아요ㅋㅋ

  • 11. ㅇㅇ
    '20.3.13 7:07 PM (59.29.xxx.186)

    사진찍어서 남편에게 보내세요 ㅋㅋ

  • 12. 원글님은
    '20.3.13 7:11 PM (141.0.xxx.73)

    파데와 색조화장품을 공개하라!!^^

  • 13. 귀여우셔라
    '20.3.13 7:14 PM (116.36.xxx.231)

    원글님한테 화장 배워보고 싶네요 ㅎㅎ

  • 14. ..
    '20.3.13 7:21 PM (39.7.xxx.44)

    파데 뭐 쓰세요? 광채피부 만드는법 알려줘영~
    설마 김희애식 개기름 번질번질은 아니쥬? ㅎㅎ

  • 15. 요즘
    '20.3.13 7:47 PM (117.111.xxx.47) - 삭제된댓글

    집에만 있어 피부가 좋아지니 화장이 잘받을거예요
    저도 집에서 잘쉬었더니 꿀피부돼서 잡티가 없어졌어요

  • 16.
    '20.3.13 7:55 PM (58.121.xxx.69)

    파데는 웬만한건 다 있는데 주로 에스티 더블웨어씁니다
    위에 말한 광채피부는 아주 예전에 물광이 아니라
    하이라이터?이런 거 쓰는 메이크업예요

    그 박사님이 나이는 40쯤이신데 공부만하셔서 ㅜㅜ
    전혀 화알못이시라 제가 피부에 광나는 걸 너무 신기하게 여기신거예요

    30후반부터는 파운데이션을 핑크톤으로 고르시거나
    기존 옐로베이스에 핑크색 들어간 걸 섞으세요

    저도 홍조가 있는지라 핑크톤은 꺼렸는데
    40대 되니 저거 쓰면 문센같은 곳에서 아줌마들이 꼭 물어보세요 피부 이쁘다고 뭐 쓰냐고

    ㅜㅜ 그냥 이쁘다곤 안하시고 콕 찍어서 피부 예쁘다공 ㅜㅜ

    블러셔는 유명한거 다 있는데
    전 베네핏 블러셔 거의 다 있어요
    이것도 자기 피부톤에 맞게 살짝 블렌딩
    수채화 물감으로 겹치듯 그려주셔야해요

    글고 피부하얀분은 이게 잘 나오는데
    어두우신 분들은 색조가 잘 표현이 안돼요 ㅜㅜ

    그래서 자기한테 맞는 색조를 여러 번 테스트해보셔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4473 4.6개학 너무 위험해 보여요. 고등부터 그냥 사이버강의 하죠... 27 dma 2020/03/23 5,646
1054472 권영진 대구시장 공중파에 그만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7 그냥 2020/03/23 781
1054471 정의당ㅜ 2 oo 2020/03/23 956
1054470 비비고 떡갈비만 샀었는데 더 괜찮은 떡갈비 추천부탁드려요~ 14 떡갈비 2020/03/23 3,612
1054469 TOEIC점수라면 TOEIC Speaking & .. 1 대학원 2020/03/23 542
1054468 "코로나 도와달라" 이란 대통령, 문 대통령에.. 31 안타깝네요 .. 2020/03/23 6,762
1054467 50대-60대 여자들이 좀... 제일 활발하신거같아요 17 제가보니까 2020/03/23 7,236
1054466 여러분 혹시 주민제안사업으로 해보고 싶은 일 있으세요? 16 00 2020/03/23 1,594
1054465 인덕션 삼겹살 구이팬 1 파란하늘 2020/03/23 1,582
1054464 경기도 친환경급식-채소랑 잡곡 쌀 하네요 7 반짝반짝 2020/03/23 1,246
1054463 영국 간호사 동영상 봤는데 눈물이 나네요. 2 안타까워요 2020/03/23 1,374
1054462 용인 확진자,마스크 안 쓰고 손님 북적 '광주 맛집서' 식사 3 코로나19아.. 2020/03/23 3,659
1054461 학교라는 오래된 제도 17 ... 2020/03/23 2,170
1054460 우체국에서 어떤 분이 뉴욕으로 면마스크보내는데 16 ... 2020/03/23 7,073
1054459 재건축되는 아파트 조합원 분양권? 사고 싶은데요~ 3 ㅇㅇ 2020/03/23 2,212
1054458 보통 남학생들 키 언제 쑥 크나요? 14 중딩맘 2020/03/23 5,089
1054457 더불어 시민당 비례 명단 나왔어요 13 드디어 2020/03/23 2,784
1054456 친절은 어디에서 느껴지는 걸까요? 6 원글 2020/03/23 2,073
1054455 오늘 어그 부츠 신고 나왔어요~ 3 결심 2020/03/23 2,092
1054454 킹덤 배두나연기보기가 힘드네요 15 .. 2020/03/23 6,579
1054453 결혼정보회사 믿을만 한가요? 6 궁금 2020/03/23 2,163
1054452 혹시 프로폴리스가 변비 유발하나요? 1 ㄱㅅ 2020/03/23 3,369
1054451 아는 지인중에 결혼을 정말 잘 한 지인이 있어요. 비결을 물었더.. 88 끄덕 2020/03/23 32,730
1054450 친정엄마랑 통화 자주하시나요? 6 ... 2020/03/23 2,580
1054449 시이모 많은 집도 별로네요. 28 ㅇㅇ 2020/03/23 5,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