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신천지 혐오' 비판 프레임 동의하지 않아"
[인터뷰] 김동혁 CBS 신천지 TFT 2기 팀장
"신천지 거짓말 놓치면 방역 늦어지고 바이러스 확산…TF 궁극적 목표는 신천지 신자의 사회 복귀"
https://news.v.daum.net/v/20200313161442539
- 코로나19 사태에서 신천지인들이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신천지는 이단이다'라는 식의 비판은 기독교 신자가 아닌 일반 독자의경우 공감하기 어려운 점들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천지에 대해서 일부는 '기존의 이단들과 뭐가 다르냐', '왜 신천지만 특별하게 취급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그러나 신천지는 다른 이단들과도 다르다. 예를 들어 구원파나 여호와의 증인은 자신들이 그런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숨기지 않는다. 신천지는 숨긴다. 코로나19가 확산된 큰 이유 중 하나도 이런 신천지 신도들의 특성 때문이다. 코로나19같은 감염병 문제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데 신천지 신도들이 자신의 종교를 숨기거나 동선을 숨기면서 초기 대응이 어려웠다. 공공 이익에 해를 끼쳤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신천지는 이단이 아니라 사이비로 넘어가고 있다. 사회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
- CBS가 신천지를 집중 공격하는 것을 두고 신천지에 대해 필요 이상의 비판을 하는 것은 아니냐, 자극적으로 소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겪으면서 신천지가 거짓말을 하는 집단이라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고 CBS만 비판한 게 아니다. 신천지가 우한에 간 적 없었다고 했고 교회에 침투하는 '추수꾼'도 없었다고 했지만 아니었다. 문제는 신천지라는 것을 들켜도, 또 다시 동선에서 거짓말을 한다는 것. 의료진 입장에서는 방역이 늦어지고 바이러스가 확산된다. 신천지의 거짓말 속성을 모르면 언론과 국가는 또 놓칠 수밖에 없다. CBS 입장에서는 대량 확산 원인 규명 중 하나로 당연히 신천지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 일각에서 나온 '신천지 혐오'라는 비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신천지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이 최대 피해자'라고 했다. 이만희 총회장 역시 '누구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런 주장, 신천지 혐오와 같다는 주장은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많은 사람들이 '신천지 혐오'라는 프레임에 대해 동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신천지 기자회견 기사의 한 댓글에서 '마치 방화범이 불을 지르다가 자신도 실수로 불이 튀자 나도 피해자'라고 외치는 꼴이라고 했다. 코로나19를 확산시킨 진원지 중 하나가 신천지였고, 전염병 확산 방조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