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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성군프레임

... 조회수 : 2,461
작성일 : 2020-03-13 14:42:08
결론요약: 
문재인 성군 프레임은 위험합니다.
태극기 부대가 박근혜를 떠받드는 기초가 왕정주의입니다. (태극기 부대 분석은 중간이하 ====== 표시 아래.)
이 사람들은 공화정과 왕정을 구분하지 못해요.
좋은 지도자를 뜻하는 "성군"이라는 말은 무의식적으로 
"국민에서 유래한 권력"이라는 개념을 부정하게 되는 또 다른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며, 시민을 백성으로 오인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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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특이하다고, 왜 신천지가 이와 같은 문제들을 일으키는지, 이 와중에 대통령 탄핵 청원은 왜 일어나는지에 의문스러워 하시는 분이 질문을 올리셨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P1xR8zlFeL0
거기 올렸던 답글을 이런저런 고려 끝에 지웠다가 좀 더 다듬어 글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지금이라야 할 것 같아 중구난방이지만 일단 올려둡니다. 위의 질문에 대한 답글로 달았던 글이라, 처음과 끝이 이상하겠지만 볼 사람은 보고, 아닐 사람은 넘어가겠지요.

저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따지고 분류하고 원칙에 꼬장꼬장하게 구는 사람들을 어릴 때부터 구박하고, 좋은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덮고 넘어가고, 문제를 지적하면 빨갱이로 모는 문화가 이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부정한 권력이 이런 문화를 만연시켰다고 봐요)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부분을 지적하거나, 어떤 문제에 대해 견해가 다를 때 아무리 공격적이지 않게 질문해도 질문을 하는 것 자체를 막고, 의문을 가지는 사람을 성격 나쁜 사람으로 매도하고, 윗 사람을 공경하고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의 말에 맹종하고 순종하도록 가르치죠. 군사부일체와 장유유서가 잘못 자리잡은 결과라고 봐요. 따지는 사람과 논쟁하는 것에 열린 태도를 보이려면 사안에 대해서 정말 잘 알아야 하고, 스스로 사고하는데 자신이 있어야 하죠. 그렇지 못하면 논쟁하다가 자기가 잘 모르거나 논리적으로 막히면 시끄러, 임마, 모르겠으면 외워, 라고 하는 것이 가장 쉬운 길이니까요. 이황은 제자뻘되는 기대승과 끝까지 논쟁하고 일부 부분은 기대승의 비판을 인정하기도 하고 했는데, 이게 어지간히 고수가 아니면 우리같은 장유유서 사회에서 잘  취하기 힘든 태도죠.

그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질문하는 사람에게, 왜 그런데 관심을 가지느냐, 네가 뭐가 잘났다고 높은 사람이 하는 일을 따지고 드느냐, 높은 자리에 있는 똑똑한 분들이 너보다 몇 배 더 많이 안다.. 라고 응대하는 것, 많이 듣는 말 아니예요? ㅎㅎ 그런데 황씨보다 우리가 뭘 더 적게 아나요? 검사 판사들 그 많은 법전 머리 속에 밀어넣었는데 왜 일반상식도 없고 논리체계와 판단체계가 그 꼴이죠?
우리 목사님의 말씀에 왜 의문을 갖느냐, 마귀의 꼬임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의심마귀.... 블라블라..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사고체계를 틀어 막는 것이 다음으로 일어나는 일이죠. 옥장판도 일단 믿고 한달만 써 보라고 하며 시작하고, 일단 영의 존재를 인정하고 시작하고.. 주님의 사랑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의심하지 마라고 하고.. 시작은 똑같죠.

그 다음에는 애들이 학원을 돌면서 자기 계획이란 걸 가지고 자기 의견을 형성하고 말하고 하면 바로 탄압받아요.. 공부해야 하니까. 애들 키워보시면 아시겠지만 애가 시키는대로 말을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하고 딴 짓 안 하면 엄마로서 정말 편하죠. 그런데 그 애가 정말 주변을 살피면서 일처리를 잘 하는 인간으로 클까요? 아니라고 봐요. 어릴 때부터 자기 할 말 하고, 다만 자기 할 말을 조금 더 부드럽게 해서 주변사람과 융화할 줄도 알면서 주변 사람들을 적당히 조종(좋게 말하면 조정)하는 법을 익힌 애들이 훨씬 잘 사는 것 같아요(돈의 문제는 아니지만요) 이 아이들은 인간경험도 많고 조언을 구할 사람도 많아서 사이비에 덜 속죠.
착하고 성실하고 특히 순진하고 종교에 공경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덜 비판적이고 수용적인 애들이 주로 당하는 것 같아요. 여기에 윤리관이 덜 형성되어 타인을 속이는 행동을 수단으로서 사용해도 된다고 믿게 되면 최악이구요.
사이비종교의 최고의 적은 게으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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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쓸 때는 여담이었는데 이게 메인이 되었는데,,

저 태극기부대의 특징이요.
공산주의는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세뇌시키고 포섭해서 빠져나올 수 없게 하니 내용을 알려고도 하지 말라고 하고,.. 유물론도 악이라고 가르치고(응?).. 민주주의의 반대말이 공산주의라고 가르치고(응??)..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가 뭔지 아무도 모르고.. ㅋㅋㅋㅋ 저분들 세대의 교육과정에서는 일단 자신에 대한 비하와 자괴감을 박아 넣은 다음에 스스로의 사고를 비하하도록 만들어서 감히 남을 비판하지 못하게 만들었어요. 저분들이 진짜 재미있는 부분은, 공산주의가 뭔지, 자본주의가 뭔지, 민주주의가 뭔지, 왕정과 공화정의 차이가 뭔지, 유물론이 뭔지, 파시스트나 독재의 정의가 뭔지,, 몰라요. 진짜 하나도 모르십니다. 웃길 정도로오. 공산주의의 문제점이 일당독재와 폭력혁명에 있다는 내용은 그분들 수준에서는 고급정보예요. 그냥 아무것도 몰라요. 그러니 민주사회주의라는 개념은 들어 본 적도 없죠. 이분들의 사고는 아직도 6.25의 트라우마를 재생하고 있어요. 전에 어떤 애들이 들어와서 사람죽이더라, 그리고 그 애들의 연장선이 북한에 있고 그걸 빨갱이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믿고 사랑하거나 사랑까지하지는 않아도 익숙해서 친근한 어떤 무리가 주변에 있는 다른 무리들을 빨갱이라고 부르더라, 그러니까 그놈들 죽일놈, 그리고 그래서 그놈들은 무서운놈. 그냥 이런 논리의 연쇄죠. 그런 반면에 정말 나라를 사랑하세요. 그들의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나 자기가 태극기를 흔들며 추운 날씨에 밖에서 설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순진한 사명감은 진짜예요. 

그런데 말을 시켜보면요, 진짜 웃기는 것 중 하나는요..
의료보험 찬성해요, 그린벨트 찬성해요, 사대강사업이 진짜로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고 믿어요. (좀 아는 분들은 사대강사업같은 자연을 망치는 행동은 극렬히 반대하기도 해요) 나라가 공적인 의도로 사업하는거 찬성하고, 군대에서 나라에 봉사하는 것 찬성하고, 소방관들이 영웅이라고 믿어요. 
그.런.데.. 의료선진화라고 하면 이름이 좋아보이니 그게 좋은 것으로 그냥 곧이곧대로 믿어요. 박정희와 박근혜는 개인비리도 없고 빨갱이의 음모에 몰려 피해를 보는 순결한 피해자라고 정말로 믿어요. 이분들은 특히 박정희가 청렴결백한 지도자였다고 굳게 믿어요. 
그리고 자기들의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다른 악마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어떤 반례도 받아들이지 않는 순수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꼰대라고 불러요. (수첩공주라는 조롱을 적극 포용하여 논점을 돌리게 하던 정책담당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죠. 대관절 누가 그 카톡을 돌리는지 몹시 궁금해요.)

그런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빨갱이의 개념은 사실상 공산주의자와 일치하지는 않아요. 아니 어떤 의미에서는 타락한 공산주의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것과 타락한 전체주의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의 총합체를 의미하죠. 대표적으로, 무식하고 가난하던 최하층이 완장차더니 사람 죽이고 다니고 패악을 부리고 재산을 빼앗아 가더라, 자기네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공정한 일도 폭력적인 일도 서슴지 않더라, 같은 케이스요. 사실상 그들이 이야기하는 빨갱이의 개념은 "제대로 작동하는 진보정당"의 행동보다는,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어느 누구네의 행동이나 가까운 전제신정국가인 누구네의 행동과 훨씬 유사해요. 그런데.
문제는 사고와 증거수집이 원천적으로 가로막혀 있어요. 처음부터 사회과학적 지식들을 무슨 악마의 가르침처럼 손을 대면 바로 물드는 악으로 가르쳐 놨어요. 게다가 언제나 쓰이는 마법의 언어, "그놈이 그놈이다"(=다시 말해서 알 필요 없다) "높은 분들이 하는 일에 신경 꺼라"(=다시 말해서 알 필요 없다) "새로 들어온 놈이 더 많이 해 먹지 않겠냐. 있는 놈은 이미 있으니까 좀 덜 해먹지 않겠냐"(=다시 말해서 알 필요없는데, 진짜 그런지는 나도 체크해보지 않았다) 아, 그러니까 양측의 재산증가상황을 한 장에 비교를 해서 보여줄 필요가 있겠네요? 그거 보여주면 또 넌 시간이 남아돌아서 이런 거나 하고 있냐고 하겠지 ㅜㅜ. 보여주면 보기싫다, 듣기싫다, 관심없다..) 
이단연구소에 끌려가서 제 믿음을 흔들리지 않게 해 주세요 하면서 울면서 기도하는 신천지 신자가 연상되지 않나요.. 이분들의 거부의 기저에는 공포심이 깔려 있어요. 저 말을 듣기만 해도 나는 빨갱이에 물들어버린다. (그리고 말을 꺼낸 자식들을 빨갱이 취급 하시죠. 너희는 빨갱이의 무서움을 모른다..)
아.. 공고한 체계예요. 

<b> 어쨌든 대부분의 태극기부대 노인들은 진성 빨갱이 정책인 의료보험과 그린벨트 또 그 외 여러가지를 지지합니다. 그게 대표적인 빨갱이 정책들인 줄도 모르고 말이죠. 그들이 말하는 예전에 잘 해 놓았다고 말하는 정책 대부분은 빨갱이 정책입니다. 엄청난 아이러니죠.
또 한가지 아이러니는 이런 제도가 독재이던 시절부터 뿌리를 가지며 만들어져 왔다는 거예요. 독재라는 세계의 비난에 눈치를 보면서 했든 어쨌든, 제대로 된 제도는 그 이후에 체계화되었던 어쨌든, 빨갱이 잡던 시절에 빨갱이 정책을 폈는데 아무도 이걸 빨갱이 정책이라고 안 했다는 거예요. 웃기지 않아요? 아무리 이쁘게 복지정책이라고 둘러 말하면 뭐해요? 본질이 바뀌나요? </b>

대부분의 태극기 노인들이 대국가시설의 공공화라든가 수도,전기의 공영화을 지지합니다. 나이는 들어도 국가를 위해서 나가 싸우거나 봉사할 의욕도 여전히 있어요. 그런데 웃긴게 이름을 바꿔서 민영화, 선진화라고 얘기하면 그게 뭔지도 모르고 장기적인 결과도 모르고 또 지지합니다. 내용은 모르는데 좋아보인대요. TT 
의무교육 연장은 적극찬성하면서, 또 세상은 약육강식의 세계이니 복지는 필요없다고 말해요. 그런데 또 무료교통지원은 즐거워하세요. 뭔가 나이듦을 보상받는 것 같은 느낌도 있나봐요. 코로나19사태를 맞아, 국가가 마스크 공짜로 지급 안하냐고 난리면서, 마스크 공장의 매출계약을 어기게 하면 어쩌냐고 욕해요. 다행히 마스크 매점매석하는 놈들은 빨리 잡아야 한다는 데에 이견은 없더군요?
국가가 마스크 공급에 빨리 개입하지 않았다고 난리이고, 국가가 통제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요. 가격 책정에 관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의 불만은 마스크 공급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부분이었어요. 안 그래요? 그런데 그게 사회주의적 통제라는 것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곧 이 상황이 끝나고 사회가 안정화되면 이름을 말하기 싫은 어느 애들이 빨갱이 정책이라고 난리난리 생난리를 칠 거예요. 아니, 벌써 시작해서 치고 있더라구요.)

이건 자본주의-공산주의,사회주의,사민주의,자유주의,개인주의,전체주의,파시즘,유물론,왕정,공화정의 용어에 개념에 기본에 기본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는데, 곁에 붙어서 일일이 과외라도 하지 않으면 견적도 안 나와요.

그리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 요새 세상에 완벽한 자본주의만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세상 천지에 어디에 있고, 교조주의적 공산주의만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대체 어디에 있어요? 공산주의 망했다는 건 세상 천지가 다 아는 일이고, 전체주의 공산주의 일당독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저 중국이 공산주의예요? 자본주의예요? 내가보긴 자본주의독재왕정국가인데. 아 저 가까운 전제신정국가는 말할 필요조차 없으니 제껴두자구요. 입 아프니.
대체 언제까지 일하고 사람 구하고 세상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해야 하는 와중에 1925년같은 이야기 하고 있는 거예요?

언론에서 통계그래프 장난질 치거나, 보도기사에 사진 조작한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보다가, 지적해서 보여드리면, 그건 단순실수라고, 세상은 그렇게 험악하지 않고 그렇게 악의적인 나쁜 행동을 사회적인 공신력을 가진 대규모의 조직들이 할 리가 없다고 말하죠. 구축된 사회를 단순하게 믿어요.
네오의 빨간약 파란약 하는 느낌인데, 편하게 살도록 이 꿈을 과연 깨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죠.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첨언으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특히 민주사회주의 개념은 분리해야 하지만, 여기 그것들이 어떻게 다른지 구분하는 사람 얼마나 있어요? 그래서 막 섞어 써 두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논쟁 답글 환영합니다. 욕답글은 지면낭비이니 무시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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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그분들도 정의로운 것 좋아하고 부패 싫어해요. 가능하면 공정한 걸 좋아하지만 평등이라는 말에는 빨갱이 알레르기를 보여요. 
나라가 부강해지고 가능하면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요. 
그.래.서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저 당의 공약이 매번 어느 당의 공약과 판박이처럼 똑같은 거예요. 태극기부대도 상당부분 우리와 원하는게 같으니까.
문제는 쟤들이 공약 지키는 걸 본 적이 있나요? 그분들의 절실한 사랑과 순진한 믿음을 속여먹고 피를 빨고 있는 거죠. 눈을 가리고 판단을 막으면서요. 사이비종교와 다를 바가 없어요.

그분들은 박근혜 정말 사랑하세요. 자기들의 젊은 시절을 함꼐 보낸 짠한 아이돌이거든요. 저도 박근혜가 참 한심하고 불쌍하기도 해요. 어디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인생을 살았잖아요. 정말 어린 시절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나 싶기도 하고, 그 시절 이후 그저그런 주변인들에게 뭘 배웠을까, 비자금을 그런 식으로 돌리는 것을 어디서 배웠겠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대통령은 일하는 자리지 연속극 즐기고 피부미용하는 자리는 아니잖아요. 돈도 많은데 스스로의 그릇을 알고 유유자적하게 살 수도 있었잖아요. 최순실을 비롯한 그 기함할만한 행적은 또 뭔가요. 게다가 분명히 상태를 알았을텐데도 뒤에서 떠받들어 그 자리까지 앉혀놓은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 뻔뻔스러운 놈들은.. 정말..
그런데 태극기부대분들이 그러죠. 우리 근혜님은 그러실 분이 아니라고. 이분들도 부패 싫어한다니까요. 가끔 꼰대기로 나라망해도 뭐다, 떄려죽여도 뭐다, 식으로 말하지만, 그렇진 않아요. 다만 박정희나 박근혜가 부패했을 리가 없다고 믿을 뿐이죠.

하지만 일부 본격적으로 달라지는 부분이 있긴 해요. 능력만 된다면, 국가의 부강을 가져올 수만 있다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비리혐의가 있어도 윗자리에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존재하죠. 이분들은 낙수효과라는 말을 신봉하고, 부패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국가 재정에 대규모로 해를 입히지는 못할 것이라고 믿더군요.

또 한가지는, 이분들은 행정부 수반 이하 공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의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라는 개념이 없으세요. 그분들은 여전히 왕정시대를 살고 있어요. 뭔가 하늘의 점지에 의해 천부왕권을 가지고 그 자리에 있는 것, 그분들에게 있어 대통령은 왕인데, 무슨 왕이 국민에게서 권력을 위임받겠어요? 누굴 중용하든 왕이 하는 일이니 문제가 안 되겠죠? 그래서 이분들의 주축을 이루는 동네에서는 어느분의 득남축하 플랭카드도 걸고.. 왕권을 찾으러 돌아온 선덕여왕 코스프레가 성행하죠.. 그냥 당연한 일이예요. 대통령이라는 개념이 없으시니까요. 왜 대통령의 권력이 제한되는지 설명하려면 한참 걸려요. 게다가 그냥 대통령이면 다 왕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예요. 천부왕권을 가진 하늘이 점지한 왕이라야 하는 거죠. 정통성(?)을 가진.. 이사람들이 신라왕통을 바라나 싶은 의구심도 있을 정도라구요. 아마 신라왕통이나 고려왕통(싹 다 물에 빠졌으니 구하기 힘들 듯), 조선왕통을 바라나 싶기도 해요. 적어도 비슷하길 바라는지.. 하여간 자기들 생각에도 높은 분에 해당하는 분이라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일반인의 눈높이를 맞추는 후보는 평민이지 왕이 아닌거죠. 찬탈자라고나 할까나.. <b>그분들에게 있어 51.6은 천부왕권의 실증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봅니다..</b>

(참고로, 이 세대의 분들은 거의 완전한 물질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요. 여전히 조상에 대한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조상의 은덕, 혼이나 귀신과 관련된 무언가가 실존한다고 생각하고, 종교에서 말하는 영적 세계, 부적의 효험, 기적의 존재를 많이들 믿으시죠. 이 믿음이 얻어들은 과학지식과 결합하여 오묘한 설명을 곁들인 온갖 게르마늄과 옥장판, 무안단물에다 여러종류의 목사님,스님,무당들을 끌어들이죠...... )

본론으로 돌아가서.. 사실, 말로는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노무현 전까지는 국민들도 대통령을 왕이라고 생각했고 대통령들도 일부분 왕처럼 행동했죠. 박정희 장례식에는 소복입고 갓 쓴 유림들이 지방에서 올라와서 청와대 앞에서 울면서 절했어요. ㅜㅜ 김영삼때 가뭄이 들었을 때는 친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장작 쌓아 놓고 김영삼이 올라앉고, 불붙이는 흉내라도 내면서 기우제 지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들 했어요. 듣고 있던 외국인 친구가 농담만으로도 충격적이었는지 깜짝 놀라서 왜 당신들은 대통령이 그런 제사의식을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묻더군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그런 사고가 일반적이어서, 그 질문을 듣고 듣던 우리가 더 놀랐고, 그때서야 우리가 대통령을 왕과 동치해서 생각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었죠.
아직도 그분들 생각에는 국회의원, 검판사, 재벌같은 부류는 우리와는 신분이 다른 지체높으신 양반님이지요. 사회적으로도 여전히 그런 생각이 남아있는 것이, 예를 들어 검판사는 임용되면 바로 영감소리 듣잖아요. 고위사대부라는 생각이 뿌리깊게 남아 있는거죠. 법조계 귀족이셔서 자기들도 일반 직장인이라고는 생각 안 하잖아요. 그 생각이 어떻게 바뀌어갈지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이분들은 자식세대가 하는 이야기를 잘 안 들으세요. 제일 큰 부분은 자존심이 상하는거죠, 나도 아는게 있다고! 내가 너보다 여전히 많이 알아! 나도 판단력이 있어! 무시당하고 싶지 않아! ... 나이가 들면 어느 순간 역전당하게 마련인데 자존심 상하죠..
게다가 정보유통형태의 변화와 퇴직 등으로 사회적 지위가 변하고 정보채녈이 단절되는 상황이 일어나는데, 인정할 수가 없는거죠. 아직 육체적으로 건강한데 어느 순간 완전히 퇴물 취급을 당하게 되거든요.
그 부분을 가짜뉴스와 카톡이 채우고, 그걸 비슷한 상황에 있는 친구들과 상호공유해서 공고화시켜요. 나도 듣는게 있다! 주변 사람들이 다 그렇게 말한다!
어렵네요..

현재 우리 나라의 이웃공동체 체제는 완전히 깨졌어요. 그 위치를 대신 점유하고 있는 것은 종교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교회공동체, 불교공동체, 사이비공동체 등등이죠. 여러분도 가족을 제외하면, 퇴직하면 그걸로 완전히 끝인 경우가 많은 직장동료와, 흩어져서 만나기 힘든 일부의 친구와 그 외의 어떤 정신적, 물적 기반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생활공동체를 가지고 계신지 잠시 생각해보세요. 신천지에 빠지는 사람들은 절박한 거예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곳이 거기밖에 없었다는 뜻이거든요.

읽든가 말든가.. 그리고 앞에 썼잖아요. 제대로 편집할 시간 없어서 안 올리려고 했는데 멍청하게 또 성군 주장하는 사람들 나와서 중구난방이지만 일단 올려둔다고.
조금 고쳤지만, 어차피 니네 안 읽을 거잖아요. 안 읽을수록 좋아요.
IP : 58.235.xxx.246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길벗?
    '20.3.13 2:43 PM (223.39.xxx.72) - 삭제된댓글

    쥐닭만세라고 해두죠ㅎㅎ

  • 2. 요약
    '20.3.13 2:46 PM (175.115.xxx.149)

    이런걸 누가 읽기나 하나요?
    답답
    요약이라도 하는 정성이라도!!

  • 3. ?
    '20.3.13 2:46 PM (223.33.xxx.63) - 삭제된댓글

    또 뭔소리를 길게도.

  • 4. 저기요
    '20.3.13 2:47 PM (119.82.xxx.231)

    프레임이 아니라 성군이세요
    저렇게 국민들을 위해 노력하시는데
    감사한 마음좀 가지시길 바래요
    갉아먹지 마시고..

  • 5. 일단
    '20.3.13 2:48 PM (203.246.xxx.82) - 삭제된댓글

    안 읽고 답 달아요.

    프레임요?

    성군이신데?

  • 6. 눈아포
    '20.3.13 2:50 PM (223.62.xxx.174)

    눈아퍼서 안읽었어요

  • 7. ...
    '20.3.13 2:51 PM (108.41.xxx.160)

    진짜 성군입니다.
    해방 후 이렇게 잘하시는 분 있으면 나오시라고 하세요.

  • 8. 성군???
    '20.3.13 2:52 PM (110.70.xxx.248)

    ㅋㅋㅋㅋㅋㅋ 누가??? 성군???ㅋㅋㅋㅋㅋ

  • 9. ...
    '20.3.13 2:53 PM (175.117.xxx.134)

    저 누가 요약좀 ^^;;;

  • 10. 읽다 포기
    '20.3.13 2:56 PM (211.215.xxx.107)

    결론부터 말하자면
    님은 글을 좀 요약해서 쓰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 11. ...
    '20.3.13 2:56 PM (58.235.xxx.246)

    대충 분석해보니까,,
    일부 무리로 움직이는 사람은 글을 안 읽고 제목만 보고 답글을 달아요.
    그리고 또 일부 무리는 사안이 지나갈 때까지 절대로 답글을 지우지 않아요.
    정산이 될 때까지는 유지해야 하나 싶기도 해요.
    그리고 여기에 악답글 달아주시는 분도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분석할 거리가 많이 있거든요.
    요새 심심해서..

  • 12. ...
    '20.3.13 2:57 PM (27.35.xxx.122) - 삭제된댓글

    글 똥같노

  • 13. ...
    '20.3.13 2:58 PM (58.235.xxx.246)

    짧게 써 줄수야 있죠. 읽을 사람만 읽으라고 그냥 길게 썼어요.
    이게 문재인정권에 대한 비판글인지 찬양글인지 알 사람은 알겠죠.

  • 14. ..
    '20.3.13 2:58 PM (223.62.xxx.186) - 삭제된댓글

    지인이 대학 입학사정관인데
    너무 장황하게 긴 자소서나 논술은 PASS랍니다!

  • 15. ...
    '20.3.13 2:59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길다.. ㅎ

  • 16. ...
    '20.3.13 2:59 PM (58.235.xxx.246)

    성군이요.. 가슴아프지만 아직 82 수준이 그런가..
    문재인은 공화국 대한민국의 정말 제대로 된 앞으로도 역사에 길이 남을 대통령이십니다.
    아마도 이 땅의 두번째 진짜 대통령..

  • 17. 길게쓰면
    '20.3.13 3:00 PM (116.40.xxx.49) - 삭제된댓글

    아무도 안읽어요!!!!

  • 18. ...
    '20.3.13 3:00 PM (122.36.xxx.24) - 삭제된댓글

    한 수 가르쳐 주마?
    무슨 성군 프레임.
    딱 봐도 성군인데.
    보이는대로 말하는게 뭐가 위험해?

  • 19. 허걱
    '20.3.13 3:00 PM (110.70.xxx.150)

    길어서 엄두안나서 포기

    그리고 문재인대통령은 성군 프레임 이라기보다는

    그 자체로 성군이시죠 !

  • 20. ...
    '20.3.13 3:01 PM (58.235.xxx.246)

    성군이요.. ㅎㅎ
    노무현대통령이 몹시 슬퍼하실거예요.

  • 21. ...
    '20.3.13 3:02 PM (58.235.xxx.246)

    길어서 엄두 안나서 포기, 이런 글들 도움이 많이 됩니다.

  • 22. 잘읽었습니다
    '20.3.13 3:03 PM (211.243.xxx.43) - 삭제된댓글

    정독했어요. 태극기부대들에 대해 얘기하셨네요.
    맞는 분석이시네요. 저도 그들이 어떤 충정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정말 나쁜 건 그들의 그런 마음을 이용하려는 세력들이죠. 코로나가 노인한테 위험한데도 그들을 집회로 내몰고 당신은 순교자 라는 식의 관념을 주입하는 자들이 젤 나쁘죠. 자기들의 선거와 이익을 위해 이용하면서 일말의 양심이 없어요.

    문대통령성군 프레임은 좀 이상하게 말씀하시는 건데
    82에서 우리 대통령 최고라고 하는 게 노인들의 박그네 최고랑 같은 형태로 보이시나요?
    노인들이나 유림들처럼 맹목적 봉건적 사고방식에 의해 백성 위에 군림하는 왕으로 대통령을 보고 있다고 말하시는 중이면 굉장히 헛다리를 짚으신 거죠.

    젊은 세대에게 문재통령이 인기 있는 이유는 그가 정치인 중에 가장 합리적이고 대중에게 열려 있는 자세를 보이기 때문이에요.

    박그네빠와 문재인빠는 모두 이성을 상실한 자들이다
    둘다 똑같다

    라는 프레임을 지금 말하시는 중이세요.
    근데 그거 아니거든요.

  • 23. 에이
    '20.3.13 3:03 PM (124.49.xxx.178) - 삭제된댓글

    갈라치기 하지 마시구요. 성군인지는 모르지만 국민에게 참 최선을 다한다는 건 다 알아요

  • 24. 성군?
    '20.3.13 3:03 PM (59.7.xxx.211)

    진심 역겹다.

  • 25. 점점
    '20.3.13 3:06 PM (1.237.xxx.233)

    너무 길어 실패!!!!!

  • 26. ...
    '20.3.13 3:06 PM (58.235.xxx.246)

    어, 저는 절대 문재인빠 라고 말한 적도 없고, 절대로 그 단어 쓰지 않습니다.
    그건 문재인을 지지하는 정신이 바로 박힌 대다수의 사람들을 모욕하는 단어예요.

    단지, 저 "성군" 이라고 하는 단어는
    82에서 문재인을 왕으로 떠받든다는 선전용으로 쓰일 것이라는 점,
    지적하고 싶습니다.

  • 27. 아줌마
    '20.3.13 3:06 PM (211.114.xxx.27)

    성군인데 무슨 성군프레임??
    부정하고 싶은가 본데 사실이잖아유^^

  • 28. ...
    '20.3.13 3:07 PM (58.235.xxx.246)

    문재인은 민주공화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몇 안되는 대통령입니다.
    왕 이라는 모독적인 이름을 붙여서 태극기부대와 섞이면 안돼요.

  • 29. ...
    '20.3.13 3:08 PM (58.235.xxx.246)

    어차피, 읽을 사람만 읽을 겁니다.
    알아들을 사람만 알아들으면 되니까.

  • 30. 성군이란게
    '20.3.13 3:11 PM (211.179.xxx.129)

    거부감이 드시나 본데
    문통은 왕처럼 군림하는 분이 절대 아니죠. 오히려
    너무 권위의식이 없으니 개나 소나 달려드는 데.
    성군이란 의미는 국민을 섬기는 어진 대통령이라 생각하면 적당해요

  • 31. 대통령최고
    '20.3.13 3:13 PM (211.243.xxx.43) - 삭제된댓글

    대통령 찬양 대통령에 대한 다양한 별명들 모두 그를 우리가 뽑은 대표 우리가 사랑하는 정치인이기에 가능한 일이에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노는 방식이 그렇잖아요.
    애정하는 누군가에게 별명을 지어 주고 무한찬양하고
    그건 어디서나 일어나요.
    이런 특성을 봉건적 사고와동일시 하시는 건 분석을 많이 잘못하시는 거에요.

    문대통령은 대중을 만족시키는 리더고 대중은 그것 자체를 즐기는 거죠. 내가 뽑은 대통령이야 내가 저런 멋진 사람을 알아 봤어 전 이걸로 충분하다고 봐요.
    그래서 대통령을 험담하는 자들에 대해 더 극성으로 방어하게 되는 거죠. 나의 합리적 선택을 부정하고 욕 보이는 자들이니까요.

  • 32. ....
    '20.3.13 3:13 PM (124.57.xxx.149)

    성군이죠
    어느나라도 우리 대통령님 못따라하는데
    우린 문프있다 부럽지

  • 33. ㅇㅇㅇ
    '20.3.13 3:14 PM (203.251.xxx.119)

    프레임 아닌데요

  • 34. ..
    '20.3.13 3:16 PM (49.164.xxx.162) - 삭제된댓글

    평생 본적도 없는 하느님을 믿느니 문대통령을 믿겠어요
    쌔가 빠지게 고생하신 우리 문대통령님 퇴임후 평안한 전원생활 하시게 이번 총선에서 왜구들 개박살이 나게해야해요

  • 35. ...
    '20.3.13 3:17 PM (58.235.xxx.246)

    그리고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나이든 가족들을 설득을 못 시키는 겁니다.
    특성을 모르니까..

  • 36. ...
    '20.3.13 3:18 PM (58.235.xxx.246)

    211.243님. 알고 있습니다. 그거 모르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래서 더욱 성군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메인이 되면 안되는 겁니다.
    아마 여기 열심히 답글 다는 사람 중에 절대로 답글 안 지우는 사람들 있을겁니다. ㅎㅎㅎㅎ

  • 37. ...
    '20.3.13 3:19 PM (58.235.xxx.246)

    49.164님..
    지켜야죠. 아니면 이러고 나서지도 않습니다.

  • 38. ....
    '20.3.13 3:22 PM (58.121.xxx.136)

    엇. 그거 제가 쓴 글였는데 ㅋㅋ
    프레임 씌운게 아니었는데.. ^^;;
    bbc뉴스 보다 문득 생각나서 썼거든요 ㅎㅎ

    저 기자해도 되려나요 ㅎㅎ

  • 39. 누가
    '20.3.13 3:25 PM (117.123.xxx.41)

    누가 성군이래요? ㅠ
    국민이 먼저다!

  • 40. 동의
    '20.3.13 3:26 PM (121.125.xxx.191)

    님의 태극기노인들 분석 의견에 매우동의합니다.

  • 41. ..
    '20.3.13 3:26 PM (223.62.xxx.238)

    지지자들이 맘껏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는 게 뭐가 문제에요? 우리 문프 사리 나오시겠다 싶게 적폐들한테 딴지 잡히셔도 국민만 보고 뼈를 갈아 넣으시는데 감동하고 고마워서 그런 거지요.

  • 42. ....
    '20.3.13 3:31 PM (223.38.xxx.47)

    원글님, 제목을 보다 오해 사지 않도록 고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저대로는 미통닭 쪽 사람들이 쓴 글이라는 인상이 퐉! 드니까 사람들이
    기분 나빠질까 봐 글을 읽으려고 하지도 않는 거거든요.
    성군 아닌 민주적 대통령, 문대통령 본인도 그걸 원할 거라는
    걸 원글님은 말하고 싶은 건데
    정작 문대통령 지지자들이 제목 보고 화를 내잖아요.


    원글님의 핵심 :
    아무리 좋은 지도자여도 그는 우리의 ‘왕’이 아니다.
    우리는 그들의 백성이 아니다.
    (저도 수년 전에 ‘나는 백성이 아니라니까!’ 요지의 글을 쓴 적 있어요 여기 ㅋ)
    우리는 우리 손으로 투표해서 대표를 뽑은 시민이고
    저 잘나고 민주적인 인간 문대통령은 자기가 왕권을 지닌 게 아니라 우리의 대리인임을
    너무너무 잘 아는 사람이다.
    대통령을 왕과 동일시하는 것을 그 분 자신부터가 거부할 것이다.

    성군이라는 말은 그를 왕으로 보는 거다!
    그 시각은 박정희를 왕으로 생각하던 시각과 똑같다.
    그런 시각에서 저 말도 안 되는
    왕의 딸이 왕위를 물려받는 건 당연해 보이는 이해가 나오는
    거다.

    우리가 보기엔 박그네가 갑툭튀 무능력한 여자가 갑자기 나대는 거였지만
    박정희 신화, 박정희 신격화, 성군 프레임에 갇혀 있던 사람들에게는
    ‘공주’가 귀환한 거였으니, 왕의 핏줄이 왕위를 받는 게 당연한 거였던 거다. 그래서 표를 줬고 그래서 당선이 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대통령이다. 그러나 왕은 아니다!
    왕은 아니다!
    우리는 신하가 아니다!
    우리는 다 같은 인간이다! 시민이다! 국민이다!


    박정희 신화 앞에 꿇어 엎드리고 무조건 복종하는
    저들과 똑같은 프레임에 스스로 갇히지 말자!!!
    문대통령은 왕이고자 한 적이 없다!
    그와 같은 생각을 하자!!



    원글님 말은 이겁니다.

  • 43. ....
    '20.3.13 3:32 PM (223.38.xxx.47)

    ㅋㅋ 쓰고 나니 제 댓글도 짧지 않군요.
    이조차 안 읽고 사람들은 또 화내려나~

  • 44. min0304
    '20.3.13 3:32 PM (61.79.xxx.191)

    이거하나만은 확실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성정이 곧고 옳자른 분이시라는걸요! 그는 군자같은 기개를 가지고 계시죠! 그래서 저는 그가 성군이라고 생각해요! 성정이 곧고 군자같은 기개를 가지고 있는 분!

  • 45. ...
    '20.3.13 3:33 PM (58.235.xxx.246)

    앗, 58.121님!
    제가 또 제목 낚시를 해서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사실 저도 엄청나게 성군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T.T

  • 46. ...
    '20.3.13 3:36 PM (58.235.xxx.246)

    사실 핵심은 19대 대통령선거 의문의 득표율 51.6 분석이었습니다.

  • 47. ...
    '20.3.13 3:37 PM (58.235.xxx.246)

    223.38님 요약 감사합니다..

  • 48. ...
    '20.3.13 3:41 PM (58.235.xxx.246)

    61.79님..
    성정이 곧고 군자같은 기개요....
    그게요.......
    대구 사람들이 한번 믿은 사람이면 끝까지 간다! 군자는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 사육신은 천하의 충신이다! 우리는 충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뭐.. 이런.. 사고의 연쇄를 통해 대구 사람들의 정신상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번쯤 TV에서 계속 방송되는 사극들의 정신적인 기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답니다.
    최근 정도전 드라마(배우는 정말 T.T)가 가지고 있는 이론적 베이스는 엄청난 겁니다. 아마 대한민국 사극에서 정도전이 저렇게 긍정적으로 평가받기는 처음일테고, 드디어 사회적으로 공화정의 정신을 가진 드라마 작가가 전면에 나섰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든 첫 작품이었다능..

  • 49. ...
    '20.3.13 3:47 PM (110.13.xxx.119)

    예전에 김일성죽음 예언한 역술가가
    다음 대는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한 사람의 불쌍한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한 사람의 쫓겨나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그 다음 성군이 나와 나라를 부강케 하고 나라를 우뚝서게 할 것이다
    라고 떠돌던 이야기 생각나네요

  • 50. ㅡㅡㅡ
    '20.3.13 3:53 PM (222.109.xxx.38) - 삭제된댓글

    길게 써줘봐야 이해못하는 자들이 정부쉴드친답시고 게시판을 어지럽히고 다니는거예요.
    문지지자들은 괜찮다. 문빠들이 문제다라고 써도 못알아들어요.
    태극기와 본질이 같거든요.암만 대통령이 잘해도 대중은 그렇게 비율이 정해지는것 같아요.
    그래서 대중인거고. 인류가 지속되는한 불변의 법칙일것같네요.

  • 51. ㅇㅇ
    '20.3.13 3:54 PM (118.33.xxx.117)

    프레임 프레임 거리더니 성군도 프레임으로 묶어두고 싶으신 겁니까?
    노통이 왜 슬퍼합니까?
    친구가 어질고 덕이 뛰어나서 성군소리를 듣는데 오히려 자랑스럽지 않겠어요?
    원글님은 마치 노통을 소인배 취급하시네요.


    프레임이 아니라 국민들 저변에 민주적이고 어질면서 유능하고 착한대통령의 기운이 스며들면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점점 성숙한 쪽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이게 성군이 아니면 뭐겠어요.

  • 52. ..
    '20.3.13 4:01 PM (223.62.xxx.238)

    요약본을 보니 뭔 말 하고 싶은지 알겠습니다만 쓰잘 데 없는 걱정입니다. 문프 지지자들이 뭘해도 프레임 씌울 기레기 학자들 정치인들은 그렇게 합니다. 대깨문이라고 지랄들 하잖아요.
    그런 거 신경 안 씁니다. 문프 지지자들은 누구보다 민주주의의 가치에 예민한 감수성 갖고 있고요. 성군이라고 하면 봉건시대 왕 같아집니까? 우리 리더가 너무 멋지고 대단해서 기쁘고 벅차서 쓰는 일종의 비유 아닙니까?

  • 53. ...
    '20.3.13 4:03 PM (58.235.xxx.246)

    아니아니... 전 정부 쉴드치시는 분들 이해합니다. 오죽 갑갑하면 그러고 다니시겠나요.
    잘 하고 있는데 잘못한다고 떠들고 어떻게든 방해하려는 세력이 있으니까 그러고 계시겠죠.
    다만, 그 중엔 분탕치려고 작정한 분들도 끼어있는 것 같다는 상당한 의구심이.. (왜인지는 저 위에 있는 제 답글중에..)
    노통은 소인배가 아니셨죠. 그렇지만 성군이란 소리 들으시면 "깨어있는 시민"의 중요성을 그렇게나 강조했음에도 백성 소리 나온다고 엄청나게 슬퍼하실 거예요.

  • 54. ...
    '20.3.13 4:07 PM (58.235.xxx.246)

    노대통령 돌아가시고 나서 노건호씨를 차기 주자로 밀어보자며 나섰던 사람들 분명히 있었습니다.
    상당한 반박을 받고 조용해졌지요. 혹시 그분이 정치를 하려고 하시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바닥에서부터 시작하셔야 할 겁니다.
    이렇게 꼬장꼬장 따지지 않고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굉장히 긴 시간동안 저런 식으로 왕통이 있으니까 다음 대통령은.. 혹은 지금 대통령의 복심이 이러니까 다음 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권력의 대물림을 정당화하는 시간을 지나왔어요. 아마도, 지금 세대는 이해하기 어려울지 몰라요. 왜 이렇게 까다롭게 구는지.
    그러나 용어는 은연중에 사람의 마음에 침투합니다.
    어려운 일이예요.

  • 55. 걱정도 팔자.
    '20.3.13 4:14 PM (47.136.xxx.222)

    별 걱정을 다하시네요.
    사방에서 못 잡아먹어 환장하고
    주말마다 태극기부대들. 문재인 탄핵하자고 설쳐대고 있는데 그거나 걱정하셔요.
    무슨 지금 성군 걱정할 때 인가요?
    누가 성군 프레임짜는데요?
    인성이 선하시다는 말도 못해요?

  • 56. ...
    '20.3.13 4:16 PM (58.235.xxx.246)

    110.13님..
    그러게요.. 그런데 그 사람 누구? ㅎㅎㅎ
    사람들은 어떤 사건 앞뒤로 정말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기억에서 상기되는 것은 현재 사건과 딱 맞아떨어지는 것 일부거든요. 그걸 선택적.. 뭐..라고 했는데..
    고장난 시계도 두번은 맞는 법이라서요.. 저는 예언 그런 거 잘 안 믿습니다..

  • 57. ...
    '20.3.13 4:22 PM (58.235.xxx.246)

    항상 하는 말이지만.. 태극기 부대의 특성을 분석하지 않으면 걔들이 설치는 것을 막을 수 없어요.
    그런데, 그분들에게 왜, 를 물어 본 적이 있으세요? 내가 옳은 이야기를 하는데 왜 내 말을 안 들어주는가, 하는 것 말고, 너님들은 왜 그렇게 주장하세요? 라고 물어 본 적 있으세요?
    저기 위에.. 민주주의의 반댓말이 뭐예요?
    뭐가 민주주의예요?
    자본주의는 뭐예요?
    공산주의는 뭐예요?
    이런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들의 생각과 특성을 알아야해요.
    착실하고 교양있는 분들조차 왜 저런 생각과 행동을 받아들이는지, 어떤 생각인건지, 왜 문재인을 그렇게나 미워하는지, 대체 왜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루트를 통해 그런 생각들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 집단은 또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그런 것들을 물어 본 적이 있으세요? 싸우지 말라구요. 물으세요.
    그냥 멍청한 노인네, 그냥 수구꼴통, 그냥 세뇌된 바보, 그런게 아니라고요.
    저분들에게 가스통 휘두르는 할배들 보여주면 충격먹어요. 진짜 수구꼴통이란 그런 거라고, 제대로 분리를 지어 주셔야 해요. 이번에 전광훈이 아주 역할을 잘 해줬죠.

  • 58. ...
    '20.3.13 4:27 PM (175.223.xxx.120)

    태극기나 문프지지나 본질이 같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뇌는 비교분석을 할 줄 모르나봐요. ㅋㅋㅋ
    웃기는건 그 얘길 문프지지자 측에만 쓴다는거.

    원글님,
    성군프레임은 무슨 프레임이요.
    그저 문프가 워낙 국민을 잘 케어해주시니
    세종대왕이 떠오르고 ,믿음직해고 너무 감사하니 나오는 말이지요.

    우리 ,,, 간악한 대통들 밑에서 많이 당했잖아요.

  • 59. ...
    '20.3.13 4:30 PM (58.235.xxx.246) - 삭제된댓글

    175.223님
    역으로 이용당할 가능성은 항상 있어요.

  • 60. ...
    '20.3.13 4:32 PM (58.235.xxx.246)

    175.223님
    역으로 이용당할 가능성은 항상 있어요.
    그들은 적반하장의 귀재니까요.
    어제 본 최고의 답글로 쓰자면 회색늑대 아종의 생식기같은 놈들..

  • 61. 단어도잘지어
    '20.3.13 4:58 PM (163.152.xxx.8)

    .

  • 62. ...
    '20.3.13 5:07 PM (58.235.xxx.246)

    163.152.xxx.8님. 감사합니다..

  • 63.
    '20.3.13 5:21 PM (123.111.xxx.118)

    참 내 세종대왕이 떠오른다니 세종대왕께서 하늘에서 기가 막히실 듯하네요..ㅋ

  • 64. 123.111.xxx.118
    '20.3.13 7:29 PM (118.33.xxx.117)

    세종대왕은 너처럼 속이 좁지 않으셔서 기막혀 하시지 않는단다~

  • 65. ...
    '20.3.13 9:23 PM (58.235.xxx.246)

    혹시 이 글 끝까지 읽으신 분들 자신 스스로도 한번 확인해보세요. 뭐가 뭔지 알아요?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사회주의다. (O,X)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동일한 것이다. (O,X)
    사회주의와 공화주의라는 말은 같은 것이다. (O,X)

    아.. 항목 좀 만들어봐야겠네요.. 역시 설문조사가 편한데 말이예요.

  • 66. ...
    '20.3.13 9:26 PM (61.78.xxx.225)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어요^^
    동감입니다

  • 67. ...
    '20.4.25 3:27 PM (58.235.xxx.246)

    참고..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3106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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