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 아플땐 소홀하는 남편 말인데요. 남편 아플때 신경 써주시나요?
저는 건강 체질이라 평소에 잘 아프지도 않아요.
그런데 어쩌다 한번씩 몸살이 나거나 체하거나 하면
무조건 병원 가라고 닥달하는게 전부예요.
왜냐면 약국 가서 약 사다주기 귀찮거든요.
그러니 무조건 병원 가래요.
것도 엄청 짜증내면서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죠.
하지만 남편이 약 좀 사다줄까 하는 거랑
무조건 병원 가라고 하는건 다르잖아요.
감기 몸살 걸려도 약국 약 먹으면 전 금방 낫거든요.
그런데 병원 가래요.
약 좀 사다달라고 하면 그냥 병원 가래요.
때론 병원 가기 힘들만큼 기력 없을때 있잖아요.
게다가 아무리 몸살이 걸려도 집안꼴 더러우면 짜증냅니다.
그래서 전 다짐했죠
니 아플때 두고보자고...
툭하면 허리 아프다고 밟아달라고 하는데 일절 안해줍니다.
저 역시도 병원 가라고 합니다.
몸살 걸려서 집안에 약 찾아도 없었던 경우 있었는데
그때 저도 약 안 사다주고 저도 그냥 병원 가라합니다.
오늘은 느닷없이 좀전에 깨서 씻겠다고 욕실 들어가더니
갑자기 다시 나와서 어지럽다고 하면서 눕네요.
그러면서 또 엎드릴테니 등이랑 뒷목 마사지 좀 해달래요.
안해준다 했습니다. 병원가라 했어요.
나 아플때도 툭하면 병원 가라하고 해준것도 없으면서
내가 당신 아플때 챙겨주길 바라냐고
그랬더니 너무한다고 짜증내면서 방으로 다시 들어가네요.
근데 전 정말 아플때만큼 잘해주기 싫어요.
기브앤테이크라는걸 가르쳐주고 싶네요.
1. ㅇㅇ
'20.3.13 5:17 AM (110.12.xxx.79)무슨 마음이실지 이해되네요
분명 한번에 서운한 마음이 드시지는 않았을텐데
반복되면서 많이 서운하셨을거 같아요
이제 남편분도 느끼시는바가 있으실거예요2. ㅡㅡㅡ
'20.3.13 5:19 AM (70.106.xxx.240)맞아요
여자 아프면 대부분 귀찮아합니다
평소에 가르치세요 기브앤테이크다
너는 나 아플때 뭐라고 했어?3. ..
'20.3.13 5:21 AM (70.187.xxx.9)자업자득이죠.
4. ..
'20.3.13 5:46 AM (49.170.xxx.24)하고싶은대로 하세요. 죄책감 안느끼셔도 되요. 토닥토닥...
5. 상상
'20.3.13 5:49 AM (211.248.xxx.147)저도 그럽니다
6. 그리고
'20.3.13 6:20 AM (70.106.xxx.240)평소에 자꾸 말을 하셔야돼요
7. 잘하셨어요
'20.3.13 6:27 AM (118.235.xxx.167)당해봐야 알아요
저도 그렇게 못하지만8. ...
'20.3.13 6:54 AM (172.58.xxx.32)너무나 공감이 됩니다.
잘 하셨어요.
그렇게라도 해서 그동안 서운했던
마음이라도 풀어야겠지요...9. ㅇㅇ
'20.3.13 7:02 AM (211.210.xxx.73)아침부터 사이다네요 굿모닝입니다요
잘하고 계시네요 역시 기브앤테이크죠10. ㅇㅇ
'20.3.13 7:39 AM (221.132.xxx.169)부인이 아프면 이혼하고
남편이 아프면 병수발하는 비율이 많다네요11. 아엘
'20.3.13 7:41 AM (118.34.xxx.83)자기가 어찌한건 모르고 지 아픈데 돌봐주지 않는다고 더 크게 서운한 마음만 가득한것이 그런인간이에요
아플때만 그런거아니고 매사가 그래요
부부가 한쪽만 잘해서는 절대 좋은 사이안되죠
잔잔히 주고받는 맘 없이 서로 서운한 맘만 깊어지는 부부는 늙어서도 정없이 그냥 의무로 멀뚱멀뚱 남보듯 살아요12. 전
'20.3.13 7:54 AM (211.246.xxx.6)신천지인줄 우리남편
저 아프다면 말도못꺼내게해요
자기도아프다고하고13. 가을
'20.3.13 8:14 AM (122.36.xxx.75)기브앤 테이크,,,
저도 아량이 좁아서인지 살아갈수록 그렇게 되네요
제 생일및 기념일 같은거 안중에도 없는 남편,,
저도 첨으로 작년에 남편 생일날 미역국 안끓이고 모른척했어요,
맛난것도 저만 먹어요, 좀 멍청한거 같아요,,비싼선물 같은거 안바라는데14. 남편 분
'20.3.13 8:25 AM (121.155.xxx.30)행동이 넘 얄밉네요
평소에도 정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사람인가요
남편 걍 냅두시고 원글님 건강 잘 챙기세요
아플때 진짜 서럽겠어요15. 칭찬
'20.3.13 8:30 AM (221.149.xxx.183)사실 그러기 힘든데 잘하셨음. 저희 남편, 아들 다정하고 친절한 편인데도 공감 능력이 진짜 부족하더라고요. 본인이 꼭 겪어봐야 그나마 눈치 챙기는지라 저는 일부러 덜 잘해줍니다.
16. 남자들의이기심
'20.3.13 8:38 AM (125.182.xxx.27)반만이라도 우리 여자들이 배워야돼요
살아남는생존력도요17. ...
'20.3.13 8:43 AM (223.62.xxx.69)당연하게 기브 엔 테이크죠.
18. -
'20.3.13 9:03 AM (112.170.xxx.23)잘하셨어요
19. 00
'20.3.13 9:11 AM (67.183.xxx.253)부부는 피 한방울 안 섞인 남입니다.무조건 한쪽만 주는건 없어요. 그런관계는 꼭 탈 납니다. 남이 아플때 남편한테 받은거 딱 그만큼만 돌려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마음에 앙금이 안 남고 홧병이 안생깁니다. 남편이 뭐라하면 화내지말고 차분한 목소리로 남편이 님 아플때 어띠했는지 또벅또박 말하세요. 그럼 남편이 깨인사럼이면 자기잘못을 깨닫거나 깨인사람이 아이라면 담부턴 거절당할거 알고 담부턴 챙겨달란 말 안할겁니다
20. 똑같이 해줘요
'20.3.13 9:34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그래야 알죠
21. 버릇
'20.3.13 9:55 AM (175.115.xxx.138) - 삭제된댓글어릴때 아버지가 저희만 보면 허리 밟으라하고 목 등 허리 주물르라고 엄청 시켰어요. 나이들어도 사람 안변해요. 지금 연세 많으신데 사람이 주물러주는거 엄청 좋아해요. 지금부터 해주지말고 병원 가라하세요
22. 똑같은 남편
'20.3.13 10:52 A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전 고쳤어요 근데 10년 걸렸어요
저도 건강체질이라 가끔 살짝 아프고 -> 그래서 가끔 서럽게 함
남편은 저보다 약해서 자주 아프고 -> 아플때마다 정성껏 간호해 줌 (평소 남편과 사이좋고 제가 원한이 깊지 않아서인지..)
그러다 10년쯤 지나서 제가 좀 많이 아팠을 때는 너무 서러워서 이제 할만큼 했으니 이혼해야겠다 생각하고 아픈거 끝나고 진지하게 다 얘기하고 이혼하자 했어요
울 남편 그 날 차에 가서 잤고 다시 들어온 담부터 절대 그런 일이 없네요
사람이 돌변해서 제가 아프다하면 걱정해주고 자상하게 챙깁니다
지금 6년째 잘하고 있는데 (그래봐야 제가 1년에 이삼일정도 아픕니다;;)
앞으로 같은 행동 반복하면 당장 아웃시킬거에요. 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랑 관계없이 더이상 그렇게 취급받고 싶지 않아서요.23. ..
'20.3.13 2:01 PM (61.156.xxx.53)우리영감하고 비슷하네요ㅠ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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