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집안살림 해 주는 게 좋으신 분 계시죠?

60대 조회수 : 3,747
작성일 : 2020-03-12 13:12:46
60후반 곧 70입니다.
며느리도 직장다니느라 아이들과 살림을 제가 대신 해 줍니다.
이쁜 손주들 어린이집 데려가고.
숙제도 시킵니다.책도 읽어주고요.
식사 준비도 해 놓고.집도 치우며 살림살아줍니다.
저녁엔 제 집으로 오구요.
그 와중에 저녁 운동,제 살림도 살고요.
사실 남편도 많이 도와줍니다.아이들 학원도 데려다주었어요
친구도,모임도 적당히 있어 토 일 때 봅니다.
열심히 사는데 도움주고 싶어서 이렇게 하네요.적당히 선넘지 않게요.
힘들면 돈주고 부르기도 하구요.한 달에 한 번 대청소 때 이렇게 합니다.
모임이다,티비보며 시간낭비하는 것보다 이렇게 하는게 저는 재미있고 좋네요.
나인들면 이렇게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IP : 222.104.xxx.14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용히
    '20.3.12 1:14 PM (117.111.xxx.139) - 삭제된댓글

    혼자 조용히 그리 사시면 안돼요?

  • 2. ...
    '20.3.12 1:14 PM (125.177.xxx.43)

    며느리가 좋아하면 괜찮죠
    저는 딸 집도 해주기 싫어요
    애기는 봐줄지 몰라도

  • 3. ㆍㆍ
    '20.3.12 1:15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며느리가 좋아하면 서로 좋은 거죠ㅋㅋ

  • 4. ,,,,,
    '20.3.12 1:16 PM (14.33.xxx.242)

    이것도 성향인듯싶어요.
    저는 친정엄마라도 제살림 건드는거 싫은데 언니는 좋아하고
    시어머님은 더더더 오시는거 불편한데 형님은 어머님에게 도와달라하더라구요.
    서로 불만없다면 좋죠~

  • 5. 우왕
    '20.3.12 1:17 PM (112.151.xxx.122)

    좋은 어머님이신가봐요
    전 정말 싫어요
    자기집 비밀번호 알려준다는것도 싫다 했어요
    둘이 맞벌이라 집안살림가지고 토닥거리길래
    도우미 여사님 보내줬어요
    전 60 넘기면서 부터는 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최대한 여행다니고 하고싶은것들 할겁니다
    자식한테도 말해 뒀어요
    이제부터는 내인생에 후회 안되게 놀거다
    나한테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아라 라구요

  • 6. 우리
    '20.3.12 1:19 PM (174.194.xxx.52) - 삭제된댓글

    24년전 부모님은 부모자식간에도 돈관계는 정확히 하자하시면서 한달에 3백을 달라하셨어요.
    6년간 드렸는데...다른일로 더이상 부모님이랑 연락하지않고 지냅니다.
    자식이 둘인데 두 자식중 하나는 아예 어디사는지조차 모르세요.
    그나마 저는 가끔 전화만 드리고 서로 왕래는 안합니다.
    글쎄요.....그 당시엔 나이도 어리고 부모님이 달라하니 드려야한다 생각했는데 지금와 돌아보니 제 아이봐주시면서 분명 사랑때문에 자식걱정으로 봐주셨을텐데 머리는 이해하면서도 맘으론 돈때문에 그랬나싶은 아픔이 떠나지않네요.
    그 당시 부모님은 내몸 축내가며 너 자식봐주는데 그 정도돈이면 너 키운값도 못받고 공짜 노동력이라고 얼굴 볼때마다 니가 붐호라도 있으니까 맘편하게 애맡길때라도 있는거지 부모없으면 삼백아니라 삼천을 줘봐라 우리만큼 봐주는 사람 찿을까....복받운줄알고 감사해라...누누히 강조하셨던거만 기억나는거보면...참 그게 부모자식간에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 7. 근자
    '20.3.12 1:22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무슨 근자감으로 조부모가 남들보다 더 애들을 잘 봐줄거라 확신하고 그렇게 생색들을 내는지..
    가족내에 풀지못한 정서적인 앙금들
    그대로 손주들한테 남게 됩니다..

  • 8. ...
    '20.3.12 1:23 PM (182.209.xxx.39)

    저희 어머님도 좋은분이신데 글쓴님도 그러신가봐요
    아까 아기랑 영상통화 드리니
    니가 오이김치 좋아하는거 같아서 담구고 있다고ㅠㅠㅠㅠ
    남편은 오이고 김치고 풀은 다 별로 안좋아하는데 저만 좋아하거든요ㅠ

    가끔 오셔서 아기 돌봐주셔서 저도 외출하고 사람같이 사네요

    은혜입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9.
    '20.3.12 1:26 PM (175.192.xxx.170)

    가족내에 풀지못한 정서적인 앙금들
    그대로 손주들한테 남게 됩니다.. 222222

    이점만 조심하면 맞벌이할때 옆에서 도와주면 너무 고맙죠

  • 10. ㅇㅇ
    '20.3.12 1:27 PM (117.111.xxx.150) - 삭제된댓글

    저는 나이들수록
    뭔가 자식과 좀 가족간 거리두기 하고싶어요.
    젊어선 저도 삼시세끼 삼시간식 직접수제로만 하루종일 해대고
    애들 따라다니고 종종거리고 챙기며 산거 다시돌아가도 그리살겠지만
    그건 아이들이 어려서였고 저또한 해주고 싶어서였지만
    결혼해서 이제 지자식들까지 본 자식이다보니
    뭔가 어릴때같이 나만의 자식이다 이런 생각이 안들고 제가 거리감을 만들고 싶고 이젠 어느정도 선을 치고싶어요.
    저도 이젠 인생이 너무 짧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이젠 저와 평생 가족때문에 일만한 제 남편에게 더 재미난 시간쓰고 돈써요.
    애들은 자기가 선택한 자기 가족과 잘 지내기를 바랄뿐이구요.

  • 11. 아리수
    '20.3.12 1:27 PM (211.222.xxx.240)

    서로 맘이 잘 맞아서 불편해도 감수하고 적정선에서 이해하고 사는게 사람사는거 아닐까 싶어요.
    요즘은 너무 칼같이 선을 그어서 옛날 어울려 살던 때가 너무 그립기도 해요.
    그래서 제가 1988을 보면 그렇게 눈물이나고 그 시절이 그리운거 같아요.

  • 12. ....
    '20.3.12 1:30 PM (1.237.xxx.189)

    힘들어서 살림은 못하겠다고하고 꼭 필요한 애만 봐주세요
    애써봐야 몸만 빨리 닳고 요양병원 갈 날만 빨라질뿐이에요
    지들은 시부모가 좋아서 하는일이고 오히려 자기들이 배려하고 참고 집도 오픈하고 얽혀 있다고 생각할수 있어요
    지들이 필요해서 맡기는거면서도 넘치게 베풀면 오히려 고마움이 반감되고 역으로 원망할 일도 생기더라구요
    절대 필요이상은 하지마세요
    몸만 닳아요
    차라리 남는 에너지 햇살받으며 주말 운동을 하세요
    집안일은 운동이 아니에요

  • 13. ^^
    '20.3.12 1:31 PM (124.49.xxx.155) - 삭제된댓글

    저희 얘들 외고모임에 나와서 그렇게 살아주는 엄마가 있습니다.
    며느리. 딸이 좋아하면 됐어요.
    딸아이 30후반 입니다. 전문직이라서 시터이모 도움 받으면서 친정엄마 인 저에게 도움요청 했어요.
    저는 평생 두딸 잘 키우고 시어른 생활비 대는데 인생을 보내서
    이제부터 내 인생 살고싶다고 했습니다.
    니 엄마도 딱 한번 사는 인생 이라고~~~
    돈 요구는 들어줄수있지만 내 노동력은 요구하지 말라고.

  • 14.
    '20.3.12 1:31 PM (211.59.xxx.145)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무엇보다 아이예뻐해주면 고맙죠.
    아이한테 딸기비싸다고 그거 한팩 안사준 인색한 부모 보며 나한테도 저랬는데 하던 생각 떠올라 분노가 일더라구요.
    부모도 다 같은 부모는 아니니, 늘 부모가 좋은 마음으로 그랬겠지 이해하려고 안해도 되는거 같아요.
    저 집은 부모가 자식에게 관심많고 우리부모는 본인한테 관심많고 부모가 다 다르고 그거에 따라 부모자식 관계도 다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편해지는거 같아요

  • 15. 저는
    '20.3.12 1:37 PM (59.28.xxx.92)

    곧 아들이 결혼 하는데...
    요즘시대 그런다고 부모자식간에
    칼같이 경계를 두고 사는것도 좀 심한것 같고
    그냥 제 생각에는 우리세대는 이제 지는 세대고 자식세대는
    이제 시작하는 세대이니 우리가 도와줄건 도와주고
    석양처럼 사라질까 싶어요 .조건없이
    제가 아이키울때 잠시라도 누가 좀 봐주니까 오아시스 같더라고요 그래서 자식들이 언제든 손주들 잠시 맡기고 숨좀 쉬겠다면
    봐 주겠어요

  • 16. 연령대따라
    '20.3.12 1:41 PM (121.133.xxx.125)

    조금씩 다른가봐요.
    50대인데
    제 집 살림도 하기 귀찮네요.

    저희 윗집은
    60대부부가 사시는데
    토요일.휴일마다 손주 오라고해서 봐주시더라고요.

    그 분들 살림은 죄 도우미가 하고요.
    저도 그 쯤이면 봐줄수는 있을거 같아요.

  • 17.
    '20.3.12 1:41 P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원하면 살림 다 해줄것 같아요ㅋㅋ
    아들 군대서 휴가 나오면 삼박사일동안 해먹이느라 허리 한번 못펴도 잘 먹는거 보면 세상 행복하고, 조카 자주 봐주는데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다 오는것보다 행복지수 올라가요.
    수다 떨고오면 기빠지는 느낌인데 아이랑 놀면 막 몸으로 놀아줘도 그런게 없어요.
    아이들 결혼하면 반찬 맛있게 해서 가져다주고싶어요.
    독립해서 사는 지금은 땡큐라고 하지만 또 배우자 입장도 있을테니까 그때는 모르겠네요.

  • 18. ㆍㆍ
    '20.3.12 1:43 PM (122.35.xxx.170)

    나름 잘해줘도 못해준 부분만 헤아리죠.
    10가지를 잘해줘도 1가지 부족한 부분 거슬려하는 게 인간본성 아닌가요..

  • 19. 혼자 하시면
    '20.3.12 1:44 PM (112.221.xxx.250)

    울 시엄니 딸셋 순회하면서
    저러십니다
    올해 80이고요
    한번은 저 보고 같이 가자고 해서 단칼에 잘랐구요

    힘드실텐데...
    그래서 아프니 하는 하소연
    며느리에게 안 했으면 좋겠어요
    외손자 보다가 넘어져
    수술하고 병원 다니시고
    며느리 입장에서는
    싫어요

  • 20.
    '20.3.12 1:46 PM (210.99.xxx.244)

    내자식 도와주며 다른것 보다 행복하면 된거죠. 남에 의견이 뭐가 중요한가요. 싫은데 억지로하는건 문제지만 행복하신데 그럼 된거죠

  • 21.
    '20.3.12 1:48 PM (210.99.xxx.244)

    참고로 전 제살림도 힘들어서 몇년후 아이 결혼하면 최소한의 만남만 갖고 살꺼같아요 서로 프리하게 집만일은 절대 해줄생각도 없고요 ㅜㅜ

  • 22. 보통
    '20.3.12 1:48 PM (121.133.xxx.125)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주면 도움이고
    도와달라고 하지 않는데 도와주면 간섭이 될 수도 있데요.

    선을 넘지 않는게 중요한데
    아들부부 입장에서 고맙게 생각하고 아무 트러블 없으면 좋은거죠.

  • 23. 글쎄요..
    '20.3.12 1:48 PM (116.40.xxx.49)

    저는 그렇게 살고싶지않네요. 지들끼리 열심히살고 꼭필요할때 애들은 잠깐봐줄듯해요. 열개잘하다 한개실수하면 원수지간 될듯.. 적당한거리두기가 서로 좋을듯해요.

  • 24. 저도 그래요.
    '20.3.12 1:55 PM (118.221.xxx.26)

    저도 일찍 결혼, 딸도 일찍 결혼. 친정 엄마 70후반이신데 가까운 거리에 사시면서 주중 매일 우리집 오셔서 청소 해주시고 가요. 저 퇴근해 가면 넘 편하고 좋아요.
    그리고 저는 매주 토요일 엄마랑 딸 집에 가서 딸이랑 사위랑 걔네 집 청소 도와줘요.
    애들이 바빠 매일 시켜먹고 치우질 않아 주말이면 집이 엉망이거든요.

    저랑 딸아이랑 각각 용돈 드리니엄마는 당신이 쓸모있다는 거에 좋아하셔요.

    10분 거리에 살면서 서로 돕고 사니 재미 나고 좋아요

  • 25. ㆍㆍ
    '20.3.12 1:59 PM (211.36.xxx.78)

    그렇게 열심히 도와주시고 나름 뿌듯하다 생각해도 도움 받는 며느리는 고마워 안 할 수도 있어요.속으로 왜 이건 이렇게밖에 못해주나, 안 해주는 것가 못해주는 건가, 이건 왜 말도 없이 꺼내먹었나, 이건 왜 이렇게 놔뒀을까 내 정리방식에 어긋나는데.. 애한테 왜 이걸 먹였지? 이건 왜 안 먹였지? 그까짓거 얼마나 한다고 돈 아끼나? ..

    옛말에 애봐준 공 없다는 말이 왜 있겠어요.

  • 26. 저도
    '20.3.12 2:15 PM (180.70.xxx.241)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제 딸한테 그렇게 해주고 싶어요
    며느리는 싫어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맞벌이 하면서 살림하기 힘든데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어요
    근데 이 생각이 노년까지 유지될지는 모르겠네요ㅋ

  • 27. anne
    '20.3.12 2:40 PM (210.110.xxx.113)

    다른 건 다 각자 사정이니 차치하고...
    건강하신가봐요^^

  • 28.
    '20.3.12 3:17 PM (223.38.xxx.88)

    훌륭하시네요. 자식과도 친해지고 손주들하고도 친해지고. 주말에는 친구분도 만나시고 잘 지내고 계시네요..

  • 29. ㅇㅇ
    '20.3.12 3:34 PM (180.228.xxx.13)

    며느리퇴근하면 님은 집에 오시는거잖아요 싫어하지 않는다면 좋죠 저도 애 어릴때 친정엄마 시어머니 번갈아 살림살아줬는데 그때 느낀 고마움으로 지금은 제가 간병도 해드리고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8772 단독]檢, "문대통령 선거개입 의혹 고발&.. 52 마지막발악?.. 2020/03/12 3,464
1048771 아파트에서 주인 없는 집에 개가 1시간 넘게 하울링 하는데요 7 JJ 2020/03/12 1,957
1048770 과외샘께 졸업증명서 보여달라 하시나요? 9 과외 2020/03/12 3,039
1048769 코로나바이러스: 한국의 “추적하고, 검사하고, 치료하는‘ 접근방.. 블루세니 2020/03/12 1,139
1048768 녹차의 항바이러스효과 바이러스증식억제에 녹차가도움을 준다네요 6 녹차 바이.. 2020/03/12 1,431
1048767 (영상)코리아 상찬회 돼버린 미국 청문회 10 ... 2020/03/12 1,925
1048766 파*나 뚜* 케이크 왜이렇게 높이가 낮아졌나요? 1 달달구리 2020/03/12 1,412
1048765 저 이렇게 놀아도 되는걸까요? 8 백수 2020/03/12 2,019
1048764 '내 청춘 돌려달라' 신천지 탈퇴자들 이만희 고소·고발 36 ㅇㅇㅇ 2020/03/12 4,180
1048763 마스크 5부제해도 사기 힘든건 사실이에요 65 현실 2020/03/12 3,704
1048762 마스크 샀어요 4 날씨 화창 2020/03/12 1,009
1048761 노원구 마스크 받았어요. 5 ㅇㅇ 2020/03/12 1,471
1048760 완전 긴축으로 살고 있어요. 18 걱정 2020/03/12 5,951
1048759 수의대 공대 어디가 나아요? 12 ... 2020/03/12 2,750
1048758 다이어트 정체기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2 다이어터 2020/03/12 1,302
1048757 어제 뚝섬에서 남자 배우 봤는데... 8 ㅡ.ㅜ 2020/03/12 5,865
1048756 이분이 쓰던 뷰티필터 ........ 2020/03/12 504
1048755 아직도 신천지 고발장 검토중인 윤석열 사조직 대검 10 그냥 무능 .. 2020/03/12 1,110
1048754 일상의 기적_박완서 8 좋은글 2020/03/12 2,510
1048753 민주 단독비례는 안되는거죠? 26 .. 2020/03/12 1,462
1048752 이낙연 "대통령 탄핵 거론, 도대체 이 나라를 어떻게 .. 23 이낙연 2020/03/12 5,121
1048751 저지금 밖에나왔는데요.. 저녁 거리 사서 들어가려해요 7 줌마 2020/03/12 2,174
1048750 제가 꼬인거겠죠? 제가 먹는 장사를 하거든요 17 ... 2020/03/12 6,546
1048749 비례연합 정당!! 찬성 25 언론포기 2020/03/12 1,389
1048748 전 100만원 주면 좋겠네요..받고파요 37 .. 2020/03/12 4,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