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게시판에서 따뜻하고 좋았던 기억에 오래남는 글들

마음 조회수 : 1,111
작성일 : 2020-03-12 12:30:04
마음도 무겁고 심란한 요즘
게시판 글에서 느꼈던 따스하고 감동적인 글들 있으신가요?
최근에 읽었던 글중 고아원에서 자랐는데 친구들이 도시락 싸줬다는
글..청소년 특히 여학생에게 엄마가 없다는건 어떤의미인가?
여학생이 아니고 모든 아이들 특히 초중고생들에게 두분중 한분도 없다는건 어떤의미인가 어떤심정일까? 생각만 해도 가슴 아픈데
그럼에도 그어려운시기 친구들이 도시락 같이 먹게해줘 행복했다는글..이래서 세상은 그래도 살만하구나..느꼈어요
저도 어렵게 자랐고 많이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고 부모님때문에 무척이나 힘들게 살아왔으나 그래도 청소년시기 엄마가 도시락은 참 그어렵고 가난했을때 4형제에게 정성껏 싸주셨거든요
좋은반찬은 아니지만 최소 병에 김치는 안싸주셨어요
계란말이 어묵볶음 소시지 김밥 볶음밥 오징어채등등
친구들 사이에서 기죽고 도시락 꺼내기 챙피하게는 안해주셨어요
어린아이가 감당해야 할 무게를 넘어섰을때 주변의 친구한명이 주는 행복감이 얼마나 삶에 영향을 주는것인지 그분의 글을 보며 많은걸 느꼈습니다
IP : 112.154.xxx.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티나7
    '20.3.12 12:34 PM (121.165.xxx.46)

    몇년 전 글인데 수녀원 고아원에서 자라셨고
    지금 유럽 어딘가에 잘 사시고 계신다는 글이었는데
    찾으니 없더라구요. 가끔 한국에 오신다던데

  • 2. 네...
    '20.3.12 12:36 PM (14.52.xxx.225)

    저는 1-2년 전쯤에 봤던...어떤 분의 할머니 얘기.

    부모가 바빠서 할머니 손에서 컸는데 할머니가 너무 사랑해주셨다는.

    할머니가 해주는 김치볶음? 김치찜? 그것만 있으면 됐다는.

    가끔 읍내 나가는 동네 사람한테 부탁해서 애들 잘먹는 반찬 사달라고. 소세지 같은 거.

    사와서 먹였다는.

    할머니 뜨거운 등에 기어올라가 메달려 있던 때가 행복했다.

    그런데 중학생 되어 부모 있는 서울 집에 갔더니 너무 잘살아서 놀랐다는.

    오빠와 차별해서 막 구박해서 키웠다는.

    할머니가 너무너무 손녀 보고 싶어 견디지 못하고 시골에서 올라와 보고 가셨다는.

    결국 할머니 돌아가시고...할머니가 보고 싶다는 글 자꾸 떠올라요.

  • 3. 윗님
    '20.3.12 12:41 PM (112.154.xxx.39)

    그글 기억나요
    놀라웠던게 부모님은 가난하지 않고 오히려 부유했고 할머님은 가난했다는 글..가난했지만 사랑 듬뿍 준 할머님 덕분에 유년시절이 행복했다 했지요

  • 4. 윗윗
    '20.3.12 12:47 PM (38.75.xxx.69)

    저도 할머니 밑에서 커서 그 글 마음에 남아요.

    방탄 처음 알게 되었을때 뷔가 할머니 돌아가셔서 우울했던 일을 나중에 콘서트 자리에서 고백한 영상이 있었는데 진짜 슬펐고 뷔가 울음 참고 말 이어가고 정국이랑 다른 맴버 고개 숙여 울고 ㅠ

    할머니 사랑 받으며 크신 분들은 더 크게 다가온 얘기들이에요.

  • 5. .....
    '20.3.12 1:13 PM (222.106.xxx.12)

    아 할머니들 생각나요
    그 소세지 얘기가 얼마나 와닿던지.
    그런할머니한분이면 부모님빈자리가
    없을것같아요
    저 울었잖어요 ㅜㅜ

    그리고 조카 입양해서 키우신분..
    해외에계시다본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9275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4992억원·긴급생존자금 5404.. 40 싫다정말 2020/03/13 3,543
1049274 기도 후에 전율(?)이 자주 느껴지는데요... 10 요즘 2020/03/13 3,642
1049273 한나라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지금 5 뜬금없이 2020/03/13 942
1049272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9% 5%p↑.. "코로나19 .. 17 한국갤럽 2020/03/13 1,884
1049271 주기적으로 문 두둘기는 이단들 8 이단 2020/03/13 1,084
1049270 황당한 김형오 사퇴 이유 '문빠라서?' 4 ㅎㅎ 2020/03/13 1,702
1049269 정의당이 화난 이유 38 멍청한 정의.. 2020/03/13 3,852
1049268 지인이 30년간 남편앞에서 방귀 28 ㅇㅇ 2020/03/13 7,854
1049267 민주당 비례의원과 비례당 투표결과 언제나와요? 3 카라멜 2020/03/13 676
1049266 이와중에 처진 눈꺼풀 어찌할까요?? 6 아이고 2020/03/13 1,635
1049265 나팔관조영술 열흘 전에 했는데 이뻐요 2020/03/13 948
1049264 해풍맞은 남해 시금치 1킬로 6900원 무배~ 13 ... 2020/03/13 3,184
1049263 키톡 보고 그릇 지름신이 왔어요 ^^ 10 그릇 2020/03/13 3,002
1049262 개학하면 솔직히 걱정되네요. 3 공공장소 출.. 2020/03/13 1,545
1049261 코로나 백신 나왔어요 하락폭락장아니에요 .. 27 주식 2020/03/13 20,346
1049260 치매초기증상인지 봐주세요 ㅠ 15 에효 2020/03/13 3,730
1049259 아무에게나 성급하게 반하는 금사빠..어떻게 해요? 11 g 2020/03/13 2,657
1049258 신부님, 수녀님들은 어찌 그리 얼굴이 맑으실까요? 29 신기 2020/03/13 4,850
1049257 여유자금 300만원으로 주식 의미 없겠죠? 19 나나 2020/03/13 6,899
1049256 근데 일베인 것을 어떻게 아는 건가요 5 ㅇㅇ 2020/03/13 1,125
1049255 미통닭은 지네끼리 디스중이네요. 6 ,,, 2020/03/13 1,082
1049254 국내 일양약품 , 코로나 치료물질발견 ! 8 아노 2020/03/13 2,541
1049253 초등학교 운동장 개방 안되죠? 5 요즘 2020/03/13 1,335
1049252 문재인 성군프레임 53 ... 2020/03/13 2,457
1049251 코로나19 신규확진 110명·완치 177명..첫 발생 후 54일.. 6 ㅇㅇㅇ 2020/03/13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