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시 윤짜장 장모 취재해던 구영식기자 페북!

ㄱㄴ 조회수 : 3,244
작성일 : 2020-03-11 23:27:11
본의 아니게 기사에 제가 언급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2012년 윤석열 현 검찰총장 장모 관련 취재 상황을 짤막하게라도 설명해야 사실 왜곡이 없을 거라 생각해 다시 몇자 적는다.



당시 기자는 장모가 고소됐거나 고소한 사건에 '검사사위'인 윤석열 총장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취재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장모, 부인(김건희씨) 등과 관련한 (믿기 어려운) 여러 가지 의혹들도 듣게 됐다. (윤석열 총장은 당시 대검 중수1과장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고급 아파트 매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윤석열 총장이 대검으로부터 감찰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윤 총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검사실로 전화했지만 통화할 수 없었다.




그런데 2012년 6월 13일(기사가 보도되기 전날) 윤석열 총장은 기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장모와 송사를 벌이고 있는 사업가를 "정신이 나간 사람"이라고 비난하면서 장모 사건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당시 윤석열 총장의 해명은 이랬다.

"진정인은 지난 10년간 장모를 괴롭힌 사람으로 그것 때문에 장모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1심에서 1000만 원의 벌금을 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심지어 인터넷에 제 부인을 '꽃뱀'이라고 표현한 글도 올렸다. 진정인은 자신이 사법 피해자인 것처럼 행세하지만 자기를 기소한 검사나 유죄를 선고한 판사를 진정하는 등 보통 사람이 아니다. 제가 (지금의 부인인 김씨와) 교제하다가 결혼한다는 얘기가 나오자 비방하고 다녔다.




진정인이 고소한 사건들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 등에 전화를 하는 등 사건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 현직 검사가 어떻게 가족과 관련된 일에 관여할 수 있겠냐. 대검 중수부장이 진정서와 관련된 얘기를 하길래 제가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감찰과에서 많이 조사한 모양인데 아직 소환통보는 받지 못했다."

이렇게 대검 감찰을 받았지만 이후 대검은 윤석열 총장의 압력 행사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기자는 당시 대검 감찰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듯' 검사를 대상으로 하는, 특히나 '대검 중수 1과장'이라는 대검 요직에 있는 검사를 상대로 한 '내부감찰'이 얼마나 실효성 있게 진행됐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다. 그동안 검찰이 검사 스폰서 사건 등 검사를 상대로 한 사건을 어떻게 처리해왔는지를 잘 알지 않나?



이와 별개로 MBC '스트레이트'의 '장모님과 검사사위' 보도를 계기로 촉발된 '장모 관련 의혹'들이 제대로 파헤쳐지길 바란다. 장모 관련 의혹의 핵심은 '재산 형성 과정'이다. 이는 60억여 원에 이르는 부인 재산의 출처를 파악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제가 알고 있는 장모 관련 정보는 이렇다. 경기도 양평 출신인 장모는 모텔과 미시령휴게실을 운영했다. 부실채권 등으로 나온 건물이나 토지를 경매로 사들여 되파는 방식으로 재산을 불렸는데 그 과정에서 동업자들과의 송사에 휘말렸다. 그 송사를 벌이는 것이 장모의 '무기'였다(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또 흥미로운 사실은 장모가 방주산업, 충은산업, 비제이엔티, 엔파크, 슈프림캡, 한국교양문화원 등 다양한 업체를 설립해 대표이사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사족으로 하나만 덧붙인다. 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총장을 소개해준 사람이 '스님'이었다고 했지만, 두 사람을 연결해준 사람은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이다. 이것은 장모가 2011년 5월 25일 서울동부지검에서 진행된 피의자 신문에서 '자백'한 것이다.



"김명신(개명하기 전 김건희씨의 이름)이 지금 결혼할 사람은 라마다 조 회장이 소개해준 사람으로 2년 정도 교제했다."




그 '중매자' 조남욱 회장은 윤석열 총장의 서울대 법대 선배다. 1948년 국내 건설업 면호 1호 기업으로 설립된 삼부토건 창업자 조정구 초대 회장의 장남이기도 하다. 삼부토건은 88올림픽을 앞두고(1988년 7월) 문을 연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의 모기업이다.




https://www.facebook.com/100000787774440/posts/2830776620291903/?d=n


일단 중매한사람이. 스님이 아닌건 확실한가보군요 ㅎ
IP : 175.214.xxx.20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명한
    '20.3.11 11:32 PM (203.236.xxx.229)

    르네상 스님

  • 2. 여하튼
    '20.3.11 11:33 PM (203.236.xxx.229)

    남편이나 마누라나 장모나 그냥 사기 거짓말 이 몸에 밴 집안

  • 3. ..
    '20.3.11 11:33 PM (223.33.xxx.211) - 삭제된댓글

    아~학교선배군요

  • 4. 휘두른 무기
    '20.3.11 11:36 PM (211.209.xxx.60) - 삭제된댓글

    픽쳐가 그려지네예

  • 5. 오오
    '20.3.11 11:52 PM (203.247.xxx.210)

    르네상 스님ㄷㄷㄷ

  • 6. ...
    '20.3.11 11:55 PM (182.212.xxx.183)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질듯.

  • 7. 공수처 꼭 필요
    '20.3.12 12:14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윤이 공수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네요.
    이쯤 되면 검찰도 윤을 손절매해야 할텐데

  • 8.
    '20.3.12 12:32 AM (218.55.xxx.217)

    르네상 스님 ㅋㅋ

    거니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듯

  • 9.
    '20.3.12 12:47 AM (116.125.xxx.199)

    이집안도 입만 열면 거짓말이네

  • 10. 저런 걸
    '20.3.12 12:56 AM (222.239.xxx.234)

    검찰 총장으로 올리다니
    민정에서 너무 안일하게 상황을 본거 같아 한편 화가 나네요.
    조금만 알아보면 인물이 아닌걸 알아챘을거 같은데
    중앙지검장 발탁부터 에러였음 ㅠㅠ

  • 11. ...
    '20.3.12 3:44 AM (211.246.xxx.121)

    장모가 보통 여자가 아니긴 하네요
    딸은 엄마 발끝도 못따라갈듯

  • 12. 저 때
    '20.3.12 5:46 AM (75.156.xxx.152)

    윤석열을 기용하지 않을 수 없는 국민적인 지지가 있었죠. 다 속았는데 청와대 임명식에서 마누라 보면서 뭔가 이상하네라고 생각한게 시작이였어요. 가수 적우진 뭔지가 연상되더니 역시 뒤가 구린 인간이고 피의자 딸이랑 동거하다 징계먹은 것도 알려지면서 오늘날 윤짜장의 공적 사적 문제가 드러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8706 어제 야근하고 퇴근길 1 취객 2020/03/12 694
1048705 새삼 옛날 얘기를 2 ㅇㅇ 2020/03/12 615
1048704 한준호아나운서 고양을 공천됐나봐요 9 ㅇㅇ 2020/03/12 3,718
1048703 톰 행크스 부부 3 2020/03/12 2,806
1048702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공개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성명에 대한.. 3 dragon.. 2020/03/12 1,325
1048701 남규리 7 bea 2020/03/12 3,263
1048700 써본 코팅팬 중 어디 것이 제일 좋으셨나요~ 21 .. 2020/03/12 3,121
1048699 이케아가구는 조립해야하는거 맞죠? 6 질문 2020/03/12 1,178
1048698 아마존·빌게이츠, '코로나19 홈 진단키트' 시애틀 배포 2 홈 진단 2020/03/12 1,937
1048697 작은 아씨들, 어느 출판사 책으로 사야 할까요? 2020/03/12 606
1048696 "미국 팬데믹은 이제 시작"…최대 6개월 기다.. 4 한참남았네 2020/03/12 2,963
1048695 깨달음이나 심리학, 마음공부 책 추천해주세요 6 S 2020/03/12 1,482
1048694 유퀴즈 재방보며 울고 있어요 3 아정말 2020/03/12 1,761
1048693 60년 해로한 이탈리아 부부, 코로나19로 같은 날 사망 5 ... 2020/03/12 3,948
1048692 정부, 신천지 신도 거짓말에 엄중 대처키로.."공동체 .. 16 정부 2020/03/12 2,077
1048691 코로나... 아이가 ktx 타고 이동하는건 어떨까요..? 14 서울 부산 2020/03/12 2,399
1048690 인스턴트팟 연마제 3 삼시세끼 2020/03/12 2,418
1048689 농협에서 파는 김치브랜드 궁금해요 3 김치이름 2020/03/12 803
1048688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압승하면 벌어질 일들.......... 29 고민이 2020/03/12 3,237
1048687 요새 천혜향 가격 5 ........ 2020/03/12 2,416
1048686 게시판에서 따뜻하고 좋았던 기억에 오래남는 글들 5 마음 2020/03/12 1,112
1048685 남편생일은 부부끼리만 식사하나요 28 ㅇㅇ 2020/03/12 3,186
1048684 고등학생 아이 지금까지 자고 있어요 11 ㅜㅜ 2020/03/12 2,612
1048683 82님들 전 남친 인스타 보고 손이 떨리고 심장이 내려앉는것 같.. 78 ㅠㅜ 2020/03/12 44,436
1048682 이탄희 "촛불혁명 이후 공직사회 바꿔야..신호탄 되겠다.. 8 이탄희이겨라.. 2020/03/12 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