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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는 바람 절대 안핀다 그럴 깜이 안된다 라는 남편

ㅇㅇ 조회수 : 6,080
작성일 : 2020-03-11 23:16:41
나는 결혼하고(14년차) 한번도 바람 핀 적 없다
나는 그런거 할줄 모르는 놈이다
그런거 할 깜이 안된다

남편이 이렇게 말한다면 사실일까요



요새 제가 우울증이 왔는지 이상한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남편은 그동안 여자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요
언제부턴가 항상 카톡을 잠궈놓더라고요

결혼할때 시모가 얘(남편)은 바람핀다던지 그런걸로 속썩이진
않을거다..그렇게 이야기했어요
남편 지인들도 그런식으로 저한테 얘기했었어요

딱봐도 여자들한테 인기있을 스타일도 아니긴해요
얼굴이 잘생기길했나 (뭐 바람에 비주얼 상관없다지만...)
무뚝뚝하고 기분 탁 잡치게 말하는것도 잘하고
주변 같이 일하는 여자들이 말은 안해도 싫어라하는 스탈이에요
(남자우월주의까지 탑재 심심하면 은근히 여자디스)

집에 오면 티비랑 한몸에 말한마디를
안하더군요 사실은 원래 그래요

근데 제가 요새 우울증이 왔는지 더 그래 보였어요

물론 사회생활하는 남편이 가장 힘들겠지만
하루종일 집에 갇혀서 아이셋 보고 밥해먹이고 치우고 씻기고
공부시키고
하는 저한테 수고한다 말한마디라도 해줬음 하는 마음이 사실 드는데
(제가 하루종일 말할 사람도 없거든요...)

제가 넘 한심한 생각 하는건가요
우울해서 의부증 비슷한거라도 온걸까요

며칠전엔 스크린골프 친구랑 간대서 페이스톡 전화해보니
필드나가있더라고요
미안하다고 사실은 친구랑 필드나갔다고 니가 골프장가는거
안좋아하는것같아 그랬다고(전 어디간다면 좀 화나더라도
사회생활하는거니 별소리 안하고 가라하는편인데...)

그것때문에 뭐냐고 왜거짓말하냐고 그랬더니
글 앞에 쓴것처럼 저리말하네요

그이후로 아파트단지 마트에 잠시 계란사오라 보내도
빨리안오면 뭐야 누구랑 통화하나 이런생각들고요

아깐 폰 보재서 봤더니 별건 없는데
자기 이상하게 의심한다고
지 ㄹ발광 하네요
카톡은 왜 잠궈놓냐니까 그건 자기맘이래요
자긴 이상한짓 절대안한다고
자기 의심했다고 막 아직도 툴툴거리며 설겆이 하네요

집에는 요새 일찍들어오는 편이고
딱히 뭐 달라진거는 없는데
저도 그동안 의심해본적도 없는데 기분이 그렇네요




IP : 223.33.xxx.153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걍 믿으세요
    '20.3.11 11:21 PM (1.228.xxx.58)

    우리 남편도 자기 폰 들여다보는거 질색하는데 딴짓은 안하는 듯~걍 믿어요 휴대폰은 판도라의 상자라는..
    애아빤데 안믿음 이혼할껴 어쩔껴

  • 2. ㅡㅡㅡ
    '20.3.11 11:22 PM (222.109.xxx.38) - 삭제된댓글

    그럼 잠궈두기까지 남편폰을 봤단 말이예요? @.@!!!!

  • 3. 판도라ㅜㅜ
    '20.3.11 11:23 PM (223.33.xxx.153)

    마음은 폰이 판도라의 상자일 일이 없었음 하네요ㅜㅜ
    댓글감사해요
    안믿고 이혼할것도아닌데ㅜ괜히 맘이 안좋으니 남편을잡는건가 저보고 신경정신과클리닉 가보래요 ㅡ ㅡ

  • 4. 아뇨
    '20.3.11 11:24 PM (223.33.xxx.153)

    잠근걸 본게아니라 풀어달래서 봤는데 자길 의심했다고
    길길이날뛰네요
    하 더 못생겨 보이네요

  • 5. . .
    '20.3.11 11:25 PM (203.170.xxx.178)

    자신있게 사세요
    딴 여자가 좋으면 언제든 말하라고요
    의심하는거 매력없어요

  • 6. ㆍㆍ
    '20.3.11 11:26 PM (122.35.xxx.170)

    바람도 기운이 있어야 피우죠ㅋ

  • 7. ..
    '20.3.11 11:26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생각하지 마세요. 내 머리 속에서 우주도 만들고 부수고 할 수 있어요

  • 8. **
    '20.3.11 11:28 PM (218.48.xxx.33)

    일단.. 폰을 잠근다는건 먼가 찔리는게 있다는거..ㅠㅠ

    세상 곰돌이인줄 알았떤 남편..
    마사지 받으러 다니는걸 폰을 보고 알아서 한바탕 난리 났어요.. (애들은 모름)
    그 후로 몇 번 걸리고..(이런건 진짜 곰이죠)
    폰을 잠그더군요..

    그것만 빼면 가정적인 남편인데.. 검소하고.
    그냥.. 이젠 안보려고 합니다.. 이젠.. ㅠㅠ

  • 9. 한 번
    '20.3.11 11:30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거짓말 들으면 신뢰가 떨어지죠.
    거짓말 하는 거 싫다는 사실을 남편에게 각인시키세요.

  • 10. 잡을 땐 잡아야
    '20.3.11 11:30 PM (175.122.xxx.249)

    남자가 어리석을 때는.
    여자는 그냥 편하게 엔조이하는건데
    남자는 상대여성이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부인과 아이들의 존재를 무시하죠.
    더 깊이 들이대면 상대여성은 부담스러워서 떠나고
    가족들은 깊은 상처를 입은 후죠.
    최악의 경우엔 남자는 이혼당하고
    그 여자는 떠나고.

  • 11.
    '20.3.11 11:35 PM (223.62.xxx.171)

    뭐 대단함 일이라고 깜까지...

    보통 더러워서 안하거나 그러지 않나요??

  • 12. ??
    '20.3.11 11:36 PM (203.149.xxx.61)

    거짓말하면서 필드 나가고 카톡 비번하고..
    의심스럽죠
    핸폰 만지실수 있음 구글 타임라인으로 남편이 어딜 다니는지.알수 있어요
    남편들의 딴짓을 모르고 넘어가면 점점 대범해지는것 같아요
    제가 아주 호되게 당하고 남편은 낲작 엎드려 살고 있어요

  • 13. ...
    '20.3.11 11:39 PM (1.231.xxx.157)

    깜이 못되는 님잔 폰을 안잠급니다
    집에 들어오면 아무데나 둬서 전화 걸어 찾곤하죠

    잠가놓고 있다는게 매우 수상.

  • 14. 에혀
    '20.3.11 11:44 PM (223.33.xxx.153)

    왜 폰을 그것도 카톡은 한번 더
    잠그는거죠?

    윗님
    핸폰 만지실수 있음 구글 타임라인으로 남편이 어딜 다니는지.알수 있어요ㅡㅡㅡ이걸 남편 폰을 봐야 한다는 건가요?ㅜㅜ

  • 15. ...
    '20.3.11 11:45 PM (39.7.xxx.89)

    세상사에 100%, 절대, 결코 이런게 어디 있답니까?
    자만이고 눈 속임이죠

  • 16. ...
    '20.3.11 11:45 PM (1.231.xxx.157)

    카톡도 잠글수 있어요?? 금시초문.

  • 17. ㅁㅁㅁㅁ
    '20.3.11 11:46 PM (119.70.xxx.213)

    찔리는거 있는거에요....

  • 18.
    '20.3.11 11:48 PM (112.148.xxx.5)

    정말 궁금해서그러는데.. 그런남편이랑 어떻게 애셋 낳을생각을 하셨어요? 완전 남처럼 사는데

  • 19. ....
    '20.3.11 11:49 PM (223.38.xxx.95)

    차에 녹음기 두세요.

  • 20. 윗님
    '20.3.11 11:52 PM (223.33.xxx.153)

    감사해요 녹음기는 인터넷에서 살 수 있나요?
    한번도 그런 생각 해본적 없는데 생각하니 막 떨리네요

  • 21. 윗님
    '20.3.11 11:53 PM (223.33.xxx.153)

    그러게요 저도 궁금하네요
    남편분이랑 이야기많이하고 잘 지내시는분들도
    많겠죠?
    세상은 요지경인가봐요

  • 22. 산과 바다
    '20.3.11 11:54 PM (203.149.xxx.61) - 삭제된댓글

    구글 ㅡ 지도ㅡ오른쪽에 이름 눌르시면 내 타임라인 눌르면 날자별로 시간별로 조회 가능합니다

  • 23. ??
    '20.3.11 11:57 PM (203.149.xxx.61)

    구글들어가시고 지도 누르시면
    오른쪽위에 폰주인이름 누르시고
    내타임라인 눌러보세요
    날자별로 조회가능합니다

  • 24. ..
    '20.3.11 11:58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바람나고 뒤 캐고 좀 역겹지 않아요? 저라면 증거잡아 뒤도 안보고 버릴래요. 쓰레기 스멜 솔솔 나네요

  • 25. 윗님
    '20.3.12 12:07 AM (223.62.xxx.193)

    감사합니다 해볼게요 !

  • 26.
    '20.3.12 1:19 AM (122.35.xxx.221) - 삭제된댓글

    이혼 할 결심으로 증거수집하는거 아니면 안 보시는게 .좋아요 봐도 지옥 안 봐도 지옥이거든요
    그걸로 .무슨 기선 제압하겠다? 그런걸로 가선 제압도 안되구요 그걸로 기선 제압 당할 사람이면 애초에 그런짓 안합니다
    밖에서 바람피거나 여자 만나는 낌새 아니면 적당히 숨 쉴 구멍 주세요
    나는 집에서 애 셋 데리고 지지고 볶는데 밖에서 너는 노냐?
    남편한테 솔직하게 말하세요
    당신 밖에서 여자 만나거나 바람피우는 거 아니면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달라
    그리고 나한테도 자유시간이 필요하다 2주에 한번 한달에 한번 하루종일 나갔다 올테니 애들이랑 있어라( 물론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만요)하세요
    그리고 카톡은 저도 잠굽니다 그런거까지 배우자하고 공유해야하나요?

  • 27. ㅇㅇ
    '20.3.12 1:24 AM (223.62.xxx.143)

    윗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도 사실 궁금하지도 않지만요
    비번은 거는것은 상관없는데 갈켜줘도 보지도 않을거지만
    저한테 비밀로 한다는거 자체가 좀그래요
    사람살다 무슨일 생길지도 모르는데
    주변보면 서로 잠궈도 알고는 있더라고요

  • 28. 자존감
    '20.3.12 1:48 AM (223.62.xxx.92)

    이 떨어지거나 자신감이 없을때 의처증 의부증이 발병한다고 해요. 그러니 일단 확인은 해보고 별거 없으면 딱 덮고 본인 체력과 마음을 다잡으세요. 남편과 아이들 뒷치닥거리에 힘이 너무 소진되어 에너지가 고갈되면 없던 의심과 불안이 생겨요. 일단 확인해 보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망상은하지 마세요.

  • 29. 걱정마세요.
    '20.3.12 2:12 AM (175.223.xxx.182)

    그렇게 못생긴 아저씨를 누가 좋아해요~~
    원글님이 결혼해준것도 신기하구만...

  • 30. 댓글님들
    '20.3.12 3:11 AM (223.62.xxx.143)

    글 감사합니다 윗님글보고 이와중에 빵터졌네요 ㅋㅋ
    우울하던 차에 감사합니다
    자존감님 말씀 감사해요 제가좀 번아웃이 와도 한참 온거같아요 방금 확인하니 일단 별거는없었고(82님들께 호들갑떤 꼴이 되어 죄송합니다..) 비번도 받았어요. 딱덮고 다잡기 감사드립니다

  • 31. ㅇㅇㅇㅇ
    '20.3.12 9:10 AM (211.196.xxx.207)

    내 남편 누가 쳐다본다고 하면 늙은 개저씨 아무도 안 쳐다본다 깔깔 하면서
    니 남편은 어떤 다른 가능성 없이 백프로 바람피고 필 거다는 어떻게 나오는 거에요?

  • 32. ,,,
    '20.3.12 10:31 AM (121.167.xxx.120)

    남편 바람과는 상관없이 우울증 약 드세요.
    원글님을 위해서요.
    우울증도 심해지면 정상으로 돌아오기 더 어려워요.

  • 33. ㅇㅇ
    '20.3.12 2:07 PM (223.33.xxx.77)

    조언감사드립니다
    저도 사실 좋아진다면 우울증약 생각해봤는데요
    겁이나서 못먹고있습니다
    항우울제가 시력을 안좋게 한다는 말을 들어서요ㅜ
    (제가 녹내장은 아닌데 고위험군이거든요)
    사실 오래된비타민먹고 알러지가 크게 와서
    비타민도 겁나서 못먹는 상황이에요

    공황장애 약은 먹어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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