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이이가 수퍼에서 물건을 훔쳤다고 연락왔습니다
무엇을 어찌 해야 할 지 몰라서 여쭙니다
아이를 집에 데려온 후 어디서 부터 무엇을
어떻게 묻고
어떻게 얘기 해야 할지요
경험이 있으신 분 들 께 조언 구해 봅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
1. 깜방보낼거아니면
'20.3.11 9:02 PM (1.237.xxx.156)나 죽었소 비세요.
진심으로 사과하고 변상해서 슈퍼주인이 사건화하지 않도록 합의보셔야죠.2. ...
'20.3.11 9:05 PM (112.170.xxx.23)집에 오면 혼내야죠
3. 에혀
'20.3.11 9:05 PM (221.147.xxx.118)왜그랫을까요..
4. ㅁㅁ
'20.3.11 9:06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혼내기엔 너무 커버렸네요 ㅠㅠ
저연령대엔 하던것도 멈출시기인데5. .......
'20.3.11 9:07 PM (180.174.xxx.3)혼내지마세요.
돈이 없으니까 훔친거 아니겠어요?
앞으론 부족함없이 용돈 주세요.6. 혼내는정도
'20.3.11 9:08 PM (183.96.xxx.87)초등도 아니고 고입 앞 둔 아이가 이러니
정말 눈 앞 이 깜깜합니다
혼내는 정도를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할 지 도 모르겠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서라도
고치고 싶은데
혹시 여러번 그랬던건 아닌지 싶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네요7. 아들맘
'20.3.11 9:10 PM (1.232.xxx.176)저도 가슴이 철렁할듯요
일단 아빠가 안혼내면 좋겠어요
물건값 지불해주시고 아들대신 사과해주시고
일단 그리하시고 아이가 입 열기를 기다려 주심 안될까요?8. T
'20.3.11 9:10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아이고.. 심란하시겠어요.
저라며 아이 돌아오면 아버님과 함께 감정 섞지 말고
어떻게 된 일이냐 물어볼거 같아요.
그리고 솔직하게 너무 당황스럽고 충격적이라 어찌할지 모르겠다고 아빠와 의논하고 내일 다시 얘기하자 하고 방에 집어 넣을래요.
그리고 남편과 의논해 볼것 같아요.9. 음
'20.3.11 9:11 PM (221.147.xxx.118)스트레스를 그런쪽으로 푸는 아이들이 있어요
저ㅠ고등때도 갖기는 비싸고 꼭 필요하지않은 물건들(주로 수입문구류) 훔치는 친구들 있었어요
재미로 그랬기도 하고 센척하고 싶어서 그런거같기도하고
태생자체가 도덕성기준이 좀 낮긴 하지만 지금은 멀쩡히 잘 살아요
무조건 혼만내지마시고 이야기도 많이해보시고...
너무ㅜ 절망적으로만 생각하지마세요10. 용돈
'20.3.11 9:11 PM (183.96.xxx.87)용돈도 한달에 5만원 주고
식사·병원·책 등 비상금으로 쓸 체크 카드 십만원 이상
넣어 줍니다
얼마전 용돈도 주고
개학연기로 나가지도 않아 쓸 일 도 없었어요
그리고 5시에 고기 구워 저녁 든든히 먹여
자차로 학원까지 바래다 주었습니다
게다가 아빠 픽업을 기다리던 중 일어난 일입니다
도벽이 있는건가 싶고
화조차 나지 않네요
어찌 해야 할 지 머릿속이 하얗습니다11. 용돈을
'20.3.11 9:11 PM (116.40.xxx.49) - 삭제된댓글좀 넉넉하게주세요. 혼내지말고 대화로 조곤조곤...
12. dma.
'20.3.11 9:14 PM (180.69.xxx.126)어릴때 슈퍼에서 과자훔치다 걸렸는데 그냥 넘어간적있었어요 그리고 그뒤로 옷가게에서 친구가 옷을 훔치다 걸렸어요 친구엄머가 와서 가게에 돈주고 해결했음요
13. 산과물
'20.3.11 9:16 PM (112.144.xxx.42)혼내진 마시고 엄마가 조곤조곤 왜나쁜지, 설명 설득하세요
14. ..
'20.3.11 9:17 PM (27.35.xxx.122) - 삭제된댓글처음 아닐수도 있겠네요...
15. 무슨소리
'20.3.11 9:18 PM (125.185.xxx.24)돈이 없어서 훔치는거 아니에요.
언니가 편의점 하는데 훔치는 애들 대부분이
재미로 훔치거나 습관적으로 훔치는 애들이었어요.16. 속상하시겠어요
'20.3.11 9:21 PM (110.70.xxx.55)처음이 아니라면....
너무 조심스럽지만 상담사를 찾겠어요
뭐가 문제일까요17. .....
'20.3.11 9:21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도 가보시면 어떨까요
고1 이 재미로 할 일은 아닌것같은데요
다각도로 도와줄방법을 찾으셔야할것같아요18. 교육
'20.3.11 9:21 PM (223.39.xxx.61) - 삭제된댓글단단히 시키세요
고딩때 같은반 애가 집이 잘 산다는데
소소한 화장품을 훔치는걸 자랑스럽게 말했었어요
무식해 보였어요19. 댓글뭐지?
'20.3.11 9:23 PM (223.39.xxx.97)도둑질했다는데 혼내지 마라 일색.
바늘도둑 소도둑 된다는데
댓글 쓰신분들 진짜 소름 끼쳐요.
제가 뭘 잘못 읽었나 한참 봤네요.
부모님이 애 데리고 가서 눈물로 비세요.
그거라도 봐야 정신차리지.
어떤 이유에서라도 도둑질은 안되는거죠!20. ㅡㅡㅡ
'20.3.11 9:30 PM (222.109.xxx.38) - 삭제된댓글아이 잘 다독여보시고요. 쉽게 생각지 마시고 점주가 경찰에 넘기면 바로 법원행입니다.
주변에 2000원짜리 화장품 훔쳤다가 독한 점주 만나서 법정에서 판결받은 아이를 알아요.
가면 무조건 약한 판결이라도 받습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21. Qqq
'20.3.11 9:35 PM (220.76.xxx.227)현실적 조언만 하겠습니다
.경찰서 파출소 넘기지말고 그냥 슈퍼주인에게 합의금 드리고 거기서 끝내세요.절도는 경찰에 신고가 되는순간 합의한다고 죄가 없어지지 않아요. 그냥 슈퍼주인이 원하는 대로 돈주시고 합의하시고 집에 델고와 이야기하세요. 경찰에 신고가 되는 순간 돈은 돈대로~~일은 일대로 하게되니 슈퍼주인이 부르는 금액이 천문학적인거 아님 배상하고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읍소하세요22. ~~
'20.3.11 9:39 PM (1.254.xxx.23) - 삭제된댓글도움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제아이가 1년정도 기숙사학교에 있다가 일반고 전학갔습니다.
기숙사학교 부모님들 다들 잘살아요.애들도 순하구요.공부잘한 아이들 모아놨어요.
근데ᆢ도난사건이ᆢ1년동안 수차례생겼었어요.
울아이 물건도 없어져서 나중에 어떤아이 사물함에서 나왔는데요.
훔진것들 보니까 정말 별거아닌것들 이었어요.
공부잘해 집잘살아 뭐가 문제겠어요?
부모입장이랑 애들은 또 달라요.
화내거나 닥달하지마시고ㅡ
이유를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이유가 말도안되는거면 그때 혼내세요.23. ...
'20.3.11 9:48 PM (122.36.xxx.161)정신과 상담 받아봐야하는거 아닐까요. 훔치는 아이들은 대학가서도 훔치던데...
24. 차분히
'20.3.11 9:51 PM (49.196.xxx.133)아들말 먼저 들어보세요
25. 오늘
'20.3.11 9:53 PM (223.62.xxx.24) - 삭제된댓글저희 아이한테 들었는데 작년에 고1 후배 아이가 교실에서 친구들 물건을 훔쳐 중고나라에 팔다가 걸려 퇴학을 당했다고 합니다.
설마 퇴학까지 당했을리가 라고 했더니 진짜라네요. 경찰오고 그랬다고..
상담을 하게 하시던
강하게 훈육을 하시던 해야 할 것 같아요.
요즘 학교에서도 선처 해 주지 않나봅니다.ㅜㅜ26. ㅇㅇ
'20.3.11 9:53 PM (180.228.xxx.13)우리애도 고딩때 그래서 정말 힘들었어요 애 보는 앞에서 편의점주인에게 싹싹 빌고 애를 개 패듯이 두들겨패줬어요 그래서인지는 몰겠지만 고3되고는 정신차리고 공부도 잘하고 대학도 갔어요
27. 프링글스한통
'20.3.11 10:03 PM (183.96.xxx.87)훔쳤다고 합니다
집에왔습니다
동네마트 직원이 이시기에 아이들 흔히 이럴 수 있다고
보냈다고 합니다
엄마 마음으로 집에 빨리 와서 너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마무리 되어
마음이 더 복잡합니다
학습이 될 까봐서요
정신과 치료를 일단은 알아 보아야 겠네요
이틀 전 아이가 좀 심하게 혼 났고 오늘 오전 쯤 기분 풀고
하이파이브 하고 학원 현관에서 들여보냈습니다
오늘 가족 끼리 만두 빚기로 했었는데
학원끝났으니 데리러 와 달라고 전화 하면서
오늘 빚기로 한 만두는 빚을꺼냐고 묻더라구요
그리고 전화를 끊고 5분도 안 되어서 마트에서 연락이
온 상황입니다
그 일련의 과정이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나다 보니
현실감이 안 들고 있습니다
아이는 평범하기 그지 없는 아이 입니다
인지능력이 떨어지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도
아니고 본인은 배가 고파서 그랬다지만
아빠가 곧 도착하는 걸 알면서도
그랬다는게28. 음..
'20.3.11 10:05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제가 40대후반인데 대학때 강남에 사는 친구가 고등학교때 한번씩 문방구에서
물건을 훔쳤다고 하더라구요.(친구네 부모님은 두분다 공무원)
그냥 별거 아닌것 마냥 훔쳤다고 하더라구요.
저랑 편의점 갈때마다 내가 저런거 잘 훔쳤었는데~하면서 웃으면서 말해요.
진짜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걍 약간의 스릴을 즐긴다고 해야할까요?
그 물건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걍 필요없는 물건도 훔치는거죠.
훔친다는 그 자체를 즐거는거라고 보면 됩니다.
저라면 아이에게 이렇게 훔치다 걸리면
문제가 심각해지고 퇴학당할 수도 있다
호기심에 훔친 댓가가 엄청나고 인생의 오점이 될 수 있다.
재미로 하는거라면 그만두고
훔치는것을 그만두지 못할정도로 제어가 안된다면
정신과치료를 받아야 하다는것을 알려주세요.
야단을 치더라도 딱 잘못한만큼만 야단치세요.29. 저라면
'20.3.11 10:06 PM (175.192.xxx.170)주인에게 무릎 끓고 자식 잘못 키웠다고 빌겠어요.
30. ㅇㅇ님
'20.3.11 10:08 PM (183.96.xxx.87)저희 아이는 남자 아이 예요
당시 상황에 제가 있었다면 아이를 엄청 혼내고 때리고
했을 것 같은데
아빠가 갔고 조용하게 처리하고 왔어요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인데
흠씬 혼내주지 않아 또 재발 하면 어쩌나 싶고 그렇 습니다
ㅇㅇ님 자녀께선 당시 왜 그랬다고 했는지
여쭤도 될런지요
초면에 죄송합니다31. 음..
'20.3.11 10:09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제 친구는 부모님도 S대에 오빠들도 다 S대를 다녀서 집안이 좀 모범생들?
규칙적이고 이런 분위기에 반감을 느꼈나봐요.
좋은 부모님이고 오빠들도 여동생 아끼고 사랑하지만
그냥 뭔가 똑같아지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에서
일탈을 느낀고 싶어서
도둑질을 한번씩 했다더라구요.32. ......
'20.3.11 10:10 PM (180.174.xxx.3)그냥 안아주세요.
이런 일이 생겨 엄마가 너무 슬프다. 우리 아이... 엄마가 더 사랑해줄게.
혹시나 힘들면 엄마한테 말하고 같이 해결하도록 해보자꾸나.
학업에 쫒기고 성적에 목을 메는 상황이라 너도 충동적으로 그랬겠지만 엄마입장에선 그냥 넘어갈수만도 없구나.
다신 안그러겠다 약속하고 엄마도 너한테 더 관심 갖고 더 사랑줄게.
이런 일 생기게 한 엄마도 미안하구나.
사랑한다. 내 아들.
그리고 믿는다. 내 아들.33. 세상에 이런..
'20.3.11 10:17 PM (70.31.xxx.159)댓글들 보니 우리나라 미래가 암울하네요.
ㅠㅠ
도둑질 한 아이를...34. 훈육
'20.3.11 10:22 PM (183.96.xxx.87)혼을 내 줘야 할 경우
뭐라고, 어떤 말 을 해 야 할 까요
무슨 말 을 해도 제 가 아이에게 하는 말 은 옳은
내용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35. 경험맘
'20.3.11 10:23 PM (118.176.xxx.68)사랑으로 키운 너무 이쁜 제 아이도 이 문제로 참 힘들었어요. 중학교때 도서관에서 타이머 훔쳐서 경찰서에 한번 갔고 화장품 가게에서 화장품 훔친거 저한테 들켜서 함께 가서 사죄하고 변상했어요. 가끔 지갑에 돈도 없어지는 거 같고.. 어쩌면 상습범이었죠. 모두 중학교 1.2학년 사춘기가 한참일때 일어난 일이었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감에 아이랑 부둥켜 안고 울기도 하고 따끔하게 혼내기도 하구요. 더 이상 버릇 안되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용돈을 많이 줬어요. 사고 싶은게 있으면 허락받고 사게 했어요. 다행히 중3부터는 큰 사고 없이 중학교 무사히 졸업하고 걱정했던 고등도 잘 지내고.. 원하는 대학도 잘 갔어요. 물론 제기준엔 아직도 씀씀이는 큰편이지만 본인이 알바도 열심히 하려하고 터무니없이 크게 쓰지는 않는거 같아요. 어쨌거나 사춘기때와 같이 뭔가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때 일시적으로 그런일이 일어날수도 있나봐요.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일단 갖고싶은거 있으면 살수있게 용돈 넉넉히 줘보세요. 그래도 안되면 다음 스텝으로...
36. 윽
'20.3.11 10:43 PM (175.192.xxx.170)댓글들 보니 우리나라 미래가 암울하네요. 222
댓글에2000원짜리 화장품 훔쳤다고 법정에 세운 점주가 독한게 아니었네요.37. 소영아!
'20.3.11 11:04 PM (157.45.xxx.13)따님이라면 심각하게 정신과에 데리고 가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 아드님이군요. '도벽', 일회성으로 끝나면 좋은데요. 25년전, 파리에서 우연히 만난, 아버지가 대학교수, 텍스타일 공부하러 온 유학생 여자애가 제 지갑에 있는 돈을 훔쳤어요. 본인 말로는 병이라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거짓말도 잘했어요. 주변 친구들것 한번씩 다 훔쳤고, 소문이 다 나 있더군요. 파리경찰에 넘겼어야 했는데, 지금 코오롱에서 디자이너 하고 있다고.
38. 음
'20.3.11 11:11 PM (112.151.xxx.27)집에 데리고 와서 애 아빠가 회초리 들고 정신 번쩍 들도록 때려야죠.
댓글들 정말 이상하네요.39. 그러다
'20.3.11 11:15 PM (125.177.xxx.106)언젠가 호되게 댓가를 치를 날이 와요.
크게 당할지 이쯤에서 그만둘지 잘 생각해보라고 하세요.
억장이 무너지는 엄마의 마음도 전하시구요.40. ..
'20.3.11 11:35 PM (116.123.xxx.10) - 삭제된댓글고등남자애가 물건을 훔쳤다는데
안아주라..이해를 해주라..
컥 이네요ㅠ
반죽게 혼을 내서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해야지요
그냥 안아주고 사랑한다 해줬다가 교도소 갑니다ㅜㅜㅜ41. ..
'20.3.11 11:37 PM (116.123.xxx.10) - 삭제된댓글아들엄마들
제 정신입니까?ㅜ42. ...
'20.3.11 11:41 PM (39.7.xxx.89)스카이 캐슬 현실판이 여기 있네요
도둑질한 아이 혼내지 말라는 댓글이 이리도 많다니...
충격적입니다
저희 고객 아들이 중학교 때 친구랑 싸워서 상해를 입혔답니다
얌전한 모범생인데 뒷담화에 울컥해서 그랬답니다
그날 당장 그 아이 집에 아들 대리고 찾아가서 냉정하게 왜 싸웠냐 서로 시시비비 가리고 얘기 다하고 치료 필요한만큼 다 받으라고 합의하고 그 다음날부터 남편 퇴근하면 바로 목욕하고 정장 차려입고 매일 그댁에 가서 사과하셨답니다
한달 열흘을 매일 그렇게 하고서야 그댁에서ㅜ그만하자고 해서 그쳤답니다
아들이 잘못해서 부모가 벌받는 거라는 걸 중학생 아들에게 머릿속에 마음속에 각인시키느라ㅜ그러셨답니다 지금 그 아들이 30대 중반인데 그 이후로 다신 사고 없이 모범적으로 컸답니다
나중에 그 아들이 그때 이야기 하면서 너무너무 무섭고 부모님께 부끄러웠다고...
아들 야단치지 않고 제대로 잡으려면 부모라도 벌 받지 않으면 한전이건 버릇이건 잘못을 바로잡기 어렵지 않을까요?
도둑질 한번을 우습게 보다 어디까지 갈 줄 알고...
인식들이 참 충격적입니다43. 미쳤나봐.
'20.3.11 11:43 PM (111.118.xxx.150)누가 그만한 때 물건 훔치나요...
적어도 우리형제 친구들 뭐 훔쳤단 소리 못들어봄.
아이랑 일단 대화를 나누시고
아무 일 아니라고 넘어가는 것은 아닌듯.44. 들들 엄마
'20.3.11 11:46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저도 같은 나이 아들엄마입니다.
죄송하지만 원글님 부부도 아이랑 함께 상담이 필요할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이 오네요.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에 영향 을 끼친 부모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고 봐요.
고딩은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범죄상황에서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하는 거도 웃기지만 소리지르거나 때리는 것도 절대 아닌 방법입니다.
이상한 기행을 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이유가 있습니다.
꼭 다같이 상담 받으세요.45. ..
'20.3.11 11:58 PM (116.123.xxx.10) - 삭제된댓글중학생때부터 도벽있던 시동생...
평생 사랑으로 감싸안아주시던 시어머님....
지금 저희시동생은 교도소에 들어가있어요ㅜㅜㅜ
다큰 아들...
사랑으로만 감싸고 윗님들처럼
야단치지말고 이해해주고 넘어가는거
저희 시어머님이 그러셨었지요
한계가 있습니다ㅠㅠ
도둑질한 다큰 성인이나 다름없는 아들을 야단을 치지말라니요ㅜㅜ
저희 시어머님 그옛날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려 그버릇잡아놓지못한걸 80세 넘은 지금까지 후회하십니다46. ㅇㅇㅇ
'20.3.12 12:40 AM (175.223.xxx.231)절도로 신고하고 아이 자존심을 꺾어놓는건
마음약한 아이의 경우 최악의 트라우마로 남을수도 있을거예요.
원글님의 아이는 강박적으로 바르게 사는것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주세요
올바른 길을 가도록 통제하는것보다는 아이마음을
살피고 부족한 욕구 충족을 돕는길이 이로울 듯 합니다.47. 대학시절 23학년
'20.3.12 1:45 AM (157.147.xxx.228) - 삭제된댓글시험기간때 몇번 학교 문구점에서 펜을 훔쳤습니다.
하루에 한자루씩. 두개를 고르고 한개는 숨기고
한개값만 지불하는 식으로요.
시험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억압을
시험을 잘 보고 나서 도둑질을 하는걸로 풀었습니다.
문득 사장님이 눈치 채셧을 수도 있다 생각한 적도
있는데 모른척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도 했어요.
4학년 들어 그 습관은 없어지고
그 이후 도둑질에 대해 한번도 유혹조차 느낀적 없습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데
뭔가 상을 받고싶다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내 평생 밝힌 적 없는 비밀입니다.
훔쳤다고 말 못들어 보신분은 말을 안하니까
못들어본 겁니다...
옳지못하다는 거 알고 있지?
엄마가 가슴이 아프다.. 어떻게 도와줄까? 라고
말해 보세요.48. 하늘
'20.3.12 10:09 AM (175.223.xxx.78)원글님 말씀
들어보니 일진은 아닌거 같은데요. 슈퍼에서 프링글스 하나면 그리 큰 도둑도 아니고....마음이 허한데가 있나봅니다.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두세요
그리고 어머님이나 아버님이 미안하다고 하세요.
그리고 꼭 안아주세요.
며칠있다가 얘기할겁니다. 본인이 잘못했다고...
지금 이상황에서 애한테 훈육해봤자 잘못하면 엇나갈 수 있어요.
그 맘때 아이들은 어른들의 몰이해가 서럽게 만들어서 그런행동을 하게 되기도 하는거 같아요. 일단은 안아주세요. 왜 그랬냐고 묻지 말구요. 물어봤다 그냥 이유없어요. 한 번 해보고 싶었던거죠. 아마 마음속에 상처받은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단번에 말하기는 힘드니까요..
어머니 힘내시구요. 어머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해요. 지금 이수간은 아이한테 져 주는게 평생 이기는 겁니다. 다짜고짜 화내고 훈육하면 평생 마음의 상처가 되어서 마음을 닫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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