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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 살아온 날들이 너무 후회됩니다

ㅡㅡ 조회수 : 9,205
작성일 : 2020-03-11 18:47:48
40가까이 살아온 날동안 살았던 제 삶이 너무 후회가 되네요

그동안 먹은 밥도 아깝고 했던 공부에 들인 돈도 아깝고

진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데

왜 그렇게도 쓰고 노력하고 안절부절하고 그랬나 모르겠네요

모든것이 다 허상 같고 다 의미없던 것들이였어요

결국 이렇게 아무것도 이룬거 없이 살려고 그동안 살았나 싶어요

목표도 뭐도 없이 참 쓰잘데기 없는 곳에 힘 빼고 살았네요

인생이 이렇게 후회되고 후회될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IP : 58.148.xxx.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1 6:50 PM (175.213.xxx.27)

    앞으로 잘 사는거죠

  • 2. ....
    '20.3.11 6:51 PM (1.229.xxx.200)

    힘내시고
    맛있는 소고기 구워드시고
    나가서 마스크쓰고 한시간 걸으세요
    땀나면 기분도 좋아지고, 책도 보시고요

  • 3. ㅌㄷㅌㄷ
    '20.3.11 6:51 PM (211.231.xxx.126)

    지난날 돌아보면
    참..누가 알까 부끄럽고
    숨고 싶고
    내가 왜그랬을까..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40이면 반도 안살았네요
    지금부터 좋은일 많이 하며 사세요
    늦지 않았어요

  • 4. ...
    '20.3.11 6:53 PM (106.102.xxx.120) - 삭제된댓글

    저도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고 즐거운 추억도 쌓지 못했고 앞으론 그럴 기회도 더 없을텐데 나 같은 거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 5. ㆍㆍ
    '20.3.11 6:53 PM (122.35.xxx.170)

    지난 날 후회 안 하는 사람 있을까요?
    오늘부터 다르게, 목표를 향해 정진하면 돼요.

  • 6.
    '20.3.11 6:54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40이면 앞길 창창하고 젊으세요
    그동안 배운것들이 원글님의 무기가 될꺼예요
    저도 후회가 많은데 누가 우쭈쭈 위로해주면 좋겠어요
    저는 원글님께 위로를 드릴께요
    힘내세요

  • 7. ..
    '20.3.11 6:54 PM (27.35.xxx.122) - 삭제된댓글

    뭣때문에 그런생각 드시는거세요?

  • 8. 너무
    '20.3.11 7:05 PM (39.7.xxx.141) - 삭제된댓글

    애쓰지 마셈. 인생의 본질은 허무해요.
    허무한 인생에 애쓰지 마세요.

  • 9. 그냥
    '20.3.11 7:16 PM (58.236.xxx.195)

    태어났으니 사는거예요. 뭘 위해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 쓰잘데기 없는 애라도 안썼으면
    그 시간들을 무엇으로 버틸 수 있었을까요.
    좀 쉬었다 다시 새판을 짜보세요.

  • 10. **
    '20.3.11 7:17 PM (218.52.xxx.235)

    왜요? 열심히 노력하고 사셨잖아요.
    하루하루 충실하게...빈둥거리고 허비한 삶은 얼마나
    허무하겠어요.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해도 그 과정이 아름답잖아요.

  • 11. ...
    '20.3.11 7:17 PM (122.38.xxx.110)

    돌이킬수 없는건 생각하지 마세요.
    50이후를 생각해보시고 다시 노력해봐요.

  • 12. 소망
    '20.3.11 7:19 PM (223.33.xxx.215)

    뭘 그 나이에 그러세요 인생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지난날 돌아보지 마세요 ..

  • 13. ...
    '20.3.11 7:19 PM (124.54.xxx.2)

    꼭 뭐를 손에 쥐어야 한다는 것은 남이 만들어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미국에서 죽자고 해서 박사따고 노는 사람도 많고, 막상 모든 것을 손에 넣었더니 병마가 찾아온다던가,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삶도 있어요.

    그 과정에서 얻는 것은 하나도 없었나요? 전에 어떤 분이 '애가 공부를 잘하기는 하는데 특목고를 목표로 하려면 너무 힘들것 같다'고 하니 어떤 분이 (본인은 죽자고 해서 박사를 땄는데 결국 교수가 못 되었음).
    "그 과정에서 얻는 것을 생각해 봐라"라고 하시는데 맞는 말씀입니다.

  • 14. 제생각은
    '20.3.11 7:24 PM (124.49.xxx.178)

    그 자리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수고한 님의 손과 발에게 위로를..이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열심히 잘 살아냈어요.

  • 15. ...
    '20.3.11 7:37 PM (58.148.xxx.122)

    40 가까이면 30 후반인데 앞날 진짜 창창한거에요.
    요즘 40대는 활발하게 일하는 나이에요.

  • 16. 인생무상
    '20.3.11 7:50 PM (65.240.xxx.24)

    원글님 혼자 느끼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알고보면 다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인생무상이라고 하잖아요.
    사는게 뭐 별건가요..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겁니다.
    잘나봤자 다 거기서 거기에요 ㅋ.

  • 17. 인생무상
    '20.3.11 7:55 PM (65.240.xxx.24)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겠소.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 짓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냥
    그렇게 사는겁니다.

    서산대사의 해탈시 "인생" 중에서

  • 18. 그대11
    '20.3.11 7:58 PM (124.54.xxx.2)

    '인생무상'님 글 좋네요. 벽에 붙여놓고 저도 마음을 다잡아 봐야겠네요.

  • 19. ㅇㅇ
    '20.3.11 8:09 PM (125.180.xxx.21)

    저도 그래요. 노후 이런 거 없고 현재의 의식주마저 불안한데, 자꾸 움츠려드니까 한도없이 가라앉더라고요. 어차피 이제와서 뭘 할 에너지도 없고, 나아질 것도 없고, 어쩔 수 없다 내려놓으니 그냥 살만해요. 너무 지인이나 친구들이랑 나를 비교하며 괴롭히지 말고, 닥치지 않았는데 걱정하는 마음도 내려놓고요. 힘내세요. 그냥 오늘 하늘이 맑았고 내 누울 이부자리는 있으니 좋네요.

  • 20. ..
    '20.3.11 8:11 PM (125.177.xxx.105)

    후회하기 보다는 그땐 그랬지 정도로 넘기세요
    안그럼 앞으로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을걸요
    현재 얼마나 잘 지내는가가 중요하죠
    꼭 뭘 이루고 성취하는 삶이 아닌 그냥 그런 평범한 삶을 사는게 잘 사는겁니다
    남과 다툴일 없고 송사에 휘말리지 않고 건강하면 잘 지내는거 아닐까요?
    설사 안좋은 일이 있더라도 그걸 견디고 극복하면 그또한 잘 지내는거라 생각해요

  • 21. 무능해서가아니라
    '20.3.11 8:37 PM (218.154.xxx.140)

    운이 안좋았을뿐..

  • 22. 아직
    '20.3.11 9:15 PM (211.179.xxx.129)

    마흔전이면 젊으시네요.
    인생 중.후반에 잘살면 되죠. 그게 더
    중요해요.

  • 23. ..
    '20.3.11 9:22 PM (223.38.xxx.218)

    저도 40대 초반 그래요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요
    그간 저도 원글님도 수고많았어요

  • 24. 따지고보면
    '20.3.11 9:35 PM (211.214.xxx.62) - 삭제된댓글

    인생은 비극.
    대단하게 살다 죽든 초라하게 살다죽든 어차피 다 죽는건데
    남과 비교할 필요 없이 그냥 덤덤하게 살아내면 되요.
    살아온 시간이 있으니 지금의 내가 있는거고
    겨우 30대면 앞으로 남은 시간이 창창한데 뭐가 그리 허망한가요.

  • 25. 따지고보면
    '20.3.11 9:37 PM (211.214.xxx.62)

    인생은 비극, 대단하게 살다 죽든 초라하게 살다죽든 어차피 다 죽는거 알면서도
    아웅다웅 살아가는 블랙코미디죠.
    그러니 남과 비교할 필요 없이 그냥 덤덤하게 살아내면 되요.
    살아온 시간이 있으니 지금의 내가 있는거고
    겨우 30대면 앞으로 남은 시간이 창창한데 뭐가 그리 벌써 허망한가요.

  • 26. 인생무상님
    '20.3.11 9:39 PM (116.36.xxx.231)

    서산대사 해탈시 감사합니다.

  • 27.
    '20.3.11 9:46 PM (14.36.xxx.116)

    작은 노력이 모여서 큰 것을 이룬다 생각하고 꾸준히 하셔야 건강이든 재산이든 인간관계든 지킬 수 있는 것 같아요. 과거 노력이 무의미 하지 않아요. 과거는 잊고 미래만 생각하세요.

  • 28. 인생무상
    '20.3.11 10:17 PM (112.166.xxx.65)

    서산대사.해탈시

  • 29. 디도리
    '20.3.11 10:36 PM (112.148.xxx.25)

    지나온 그시간들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닐거에요
    무의미하다 생각했던 그 시간을 지나 지금의 내가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만큼 또 산다고 생각하면 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야겠죠

  • 30.
    '20.3.11 11:06 P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절대 아닐겁니다
    의미없는 시간은 없다잖아요
    여기 대구얘기하며 악다구니 퍼붓는 알바들 보세요
    얼마나 한심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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