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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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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실망 잘 하고 사람 끊는거 잘하는 분?

조회수 : 10,686
작성일 : 2020-03-11 11:26:20


저는 사람에게 실망을 잘 느끼는 것 같아요

물론 완벽한 사람은 어디있뎄으며 이런 말 하는 저 조차도 하자 투성이일텐데



친하게 지내다가도 그 사람이 상식적이지 않은 혹은 제 기준에 이상한 행동을 하면 금방 그 연을 놔버려요



사람을 사귀는게 어렵지도 않고 또 다른 사람들도 저에게 금방 호감을 보이고 어느 그룹에 가도 잘 어울리는 편이고 또 금방 친한 사람이 생기는데



그냥 어느 순간 그 사람이 별로라 생각하면 연락을 안하고 그럼 그쪽에서도 그런 기운을 읽고 연락이 뜸하고 그렇게 연이 끊어지죠



그래서 어느순간 엄청 재미있게 지내던 그룹이 있다가도 금방 열기가 식고 시들해져요



그 실망하는 이유는 다양해요



첫번째로 인간 자체에 대한 실망이 있어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니 친하게 지내다가 알고보면 생각이나 하는 행동이나 삶의 스타일이나 수준이 별로다.... 이거야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행동일 것 같아요. 다들 취향이나 성향이나 그런것이 같아야 친해지는거지 저 사람 생각과 하는 행동이 별로면 실망되잖아요



두번째로 상황에 대한 실망이 있어요



예를들어 최근 친하게 지내다 손절되고있는 관계를 말하자면

제 생일이라 그 주말에 a가 먼저 저에게 만나자고 했음. 그래서 종각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시간이 되어 제가 도착했다고 톡을 보내니 종각역 5정거장 전이라고 얘기하길래 전 15분쯤 기다리면 되겠구나 싶었어요. 근데 올시간이 지나 연락해 보니 자기가 잠들어서 종각역을 지나쳐 신길이라 그러네요. 전 추운날 약40분쯤을 기다렸고

원래 만나면 제 생일 축하로 만난거니 제가 밥을 살려 했는데 40분이나 늦었으면서 케익이나 선물이나 아무것도 준비를 안해왔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사고싶은 마음도 안들어서 더치했고 그 후 마음이 식어버렸어요



또 최근 베프처럼 친하게 지네던 b가 있었는데 만날때마다 자꾸 c를 불러서 결국 셋이 늘 만나게 되었는데 이 상황이 오래 그리고 똑같이 반복되다 보니 b가 나를 만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이성인 c를 만나고 싶은데 둘이만 만나기 어색하고 쑥스러우니 나를 이용해서 c와 만나고 싶은거였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 후 이용당한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이제는 불러도 제가 잘 안나가니

b는 다른 사람을 껴서 똑같이 c를 만나고 있는 상황에

저는 b에게 정이 떨어진 상황인데요





자꾸 사람들에게 단점을 잘 파악하고 의도를 잘 파악하고 손절하게되니 옆에 오래된 사람이 별루 없어요



그리고 그렇게 친하게 자주 만나던 사람들을 끊고 나니 혼자 지낼때가 많은데 속 시원하면서도 또 어울릴 일이 없으니 한편으로 또 외로워져요



근데 이미 그 사람에 대한 정이 떨어지거나 실망이 되어 다시 친햐게 지내고 싶지는 않은거죠



뭔가 확실하게 싸우거나 큰일이 일어난 것이 아닌데 제가 예민하고 피곤하게 구는건 맞아요. 이러기 전엔 굉장히 쾌할하고 쿨한것 처럼 보여서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거든요

근데 알고보면 예민해서 사람들을 잘 끊어내고 또 혼자사 외로워해요





이런 분들이 82에는 은근히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고 지내세요?



그리고 다른분들이 보기에 저는 무엇을 고치고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특히 뭔 기념일이나 축하를 해줘야하는 상황에서 저는 그런 턱을 냈는데 상대방은 선물을 안해주거나 그러면

저는 진짜 마음이 확 식어요



주고 받는 양에도 까다로운것 같아요. 피해 주고싶지도 받지도 않고싶고 어느정도 양보했는데 그쪽에서 그걸 비슷하게 배려하지 않으면 또 싫어지고



내가 차를 어느정도 태워줬으면 차라도 한잔 사야지 입 싹 닦으면 이제 안보는거죠



배푸는 상황이 있으면 주고 잊어야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네요
IP : 58.148.xxx.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1 11:30 AM (114.129.xxx.57)

    저라도 그정도면 두명 다 원글님처럼 내쳤을거예요.
    볼 일이 생긴다면 만나겠지만 제가 먼저 액션을 취하지는 않는...그정도 관계로 남겠죠.
    주위에 사람이 많다고 좋은것만도 아니고 그냥 내 삶에 집중해서 뭐든지 혼자 잘 하고 살면 됩니다.

  • 2. ..
    '20.3.11 11:37 AM (114.129.xxx.57)

    그리고 '끝는' 아니구요 '끊는' 이예요.

  • 3. 쌍둥이
    '20.3.11 11:39 AM (118.35.xxx.132)

    제가쓴줄알았네요.
    한가지는 첫번째케이스는 제기준 손절아니예요.
    생일에 선물받거나 케이크사거나하는건 안해도되서..
    같이밥먹는거 좋아서만나는거니깐요.

    두번째는 제기준도 손절.

    인간관계패턴이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최근에 급하게친해진 친구들이있는데 다 좋은데 금방 맘이식어버렸어요. 더친해지니 잘안맞더라구요.
    저도 궁금해요 인간관계라는게 알아봐야 잘맞잖아요.
    그리고 꼭 실망을 하고.

    댓글들좀 보게 글내리지 마세요 원글님

  • 4. 이상한사람들
    '20.3.11 11:39 AM (211.244.xxx.144)

    누가봐도 내쳐야 될 사람들인데요?그걸 친구라고 어케 계속 만나요?그거 더 이상

  • 5. ..
    '20.3.11 11:49 AM (106.246.xxx.58) - 삭제된댓글

    마음이든 물질이든 상대에게 기대를 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어요
    사람 그 자체로만 보면 크게 상처받을 일도 없고요
    자꾸 나랑 연관지어 뭔가 기대를 하고 의지하게 되니 상처받고 실망하고 외로워지는거죠

  • 6. 우와
    '20.3.11 11:49 AM (175.223.xxx.6)

    진짜진짜 저랑 씽크로백이네요.
    한마디로 비상식적, 이기적인 사람들이 전 손절타겟이에요. 그런 모습이 두세번 반복되면 뒤도 안돌아 봅니다.
    저도 사람 사귀고자하면 쉬워요 사람들이 저를 호감있어해요. 하지만 내가 그들이 금방 싫어짐. 원글같은 이유로. 저도 댓글 보고싶네요.

  • 7.
    '20.3.11 11:50 AM (223.39.xxx.66) - 삭제된댓글

    사람에 따라 다르더라구요
    저도 원글님처럼 하나 실망하면 자뀨 끊어내고 그러곤 정작 나는 외롭고 친구도 적어지고 그랬는데.
    저도 단점이 먼저 보이거든요.
    근데 제 친구는 사람을 보면 먼저 장점이 보이고 자기한테 잘해준것들이 많이 떠오른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듣고 저도 장점을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작은고라도 말로 칭찬해주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단점이 많이 쉽게 생각된다는 건 내 마음에 편견이 많아 그런거 같더라구요. 이 편견이 시시각각 다른거고 나 역시 그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결국은 인간에 대한 신뢰없이 자란고 같더라구요

  • 8. 사람들 다 비슷
    '20.3.11 11:50 AM (119.201.xxx.222)

    저 위의 상황들이면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도 정리하고 지내지 않을까요?
    특히 요즘같이 복잡한 세상에서 말이죠. 아니면, 제가 원글님과 비슷한 성향이라 그렇게 느끼는걸까요?
    무튼, 살아보니 인간관계가 베프라도 어느 순간에 그 관계가 다 바뀌더라구요.
    진짜 영원한 것은 없는거죠.
    한 개인의 인생에서 영원한 관계는 가족과의 관계, 특히 부모님과의 관계인 것 같아요.
    전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 외로움을 느낄 때, 영원한 것은 없다 생각하며 편하게 지내려고 해요.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이죠.

  • 9. ......
    '20.3.11 11:51 AM (182.229.xxx.26)

    음.. 아니다 싶은 사람하고는 거리를 두거나 끊어내기 잘 하는 편이지만, 차를 태워준다거나.. 선물 주고받는 문제등등 내가 먼저 베풀고 상대방이 어쩌나 보면서 사람을 쳐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도움이나 물질이나 줄 때에는 내가 기꺼이 주고싶을 때, 해 줄 수 있는 만큼 기꺼이 해주고 상대방한테 똑같이 돌려받길 기대하지 않거든요. 사람마다, 때마다, 형편이나 사정이 오만가지인데요.. 마찬가지로 누가 나한테 뭘 줬다고 해서 반드시 똑같이 갚으려고 하기보다는, 무겁게 생각하지 않고 성의껏 마음가는 대로 합니다.
    상대방 태도나 반응보다는 내 마음이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사람을 만나서 얻는 게 있거나, 내 마음이 즐겁다면 내가 밥을 열 번 다 사고, 나만 선물해도 괜찮아요. 반대로 돈이나 시간 쓰는 게 아까운 사람이면 차라리 혼자 시간보내는 게 나아요.

  • 10. 완벽한
    '20.3.11 11:57 A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사람이 있나요? 다 단점이 있지.
    전 너무 심각한 단점이 아니라면 걍 제 주변에 둬요.
    30년 지기 베프도 단점 있구요.
    남자 만날때 이용했던 적도 있었어요. 다행히 그 둘이 결혼해서 지금은 고맙다 소리 듣고 있구요.
    너무 짤라내면 사람이 주위에 남아나질 않을것 같은데요.
    실수해도 나한테 잘했던거 고마웠던거 생각하면 어느정도 용서 되던데요

  • 11. ㅡㅡㅡ
    '20.3.11 11:59 AM (222.109.xxx.38) - 삭제된댓글

    진상 평범 좋은사람의 비율은 누구에게나 같거든요. 근데 내가 유독 작은일에도 사람을 내치는건 타인에 대한 기대가 남보다 크다는거죠. 기대가 크다는 건 타인에 대한 의존도(심리적)가 높다는거고요. 그게 좌절되면 상처받고, 또 그걸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그래요.

    지금 나열한 사람들 에피소드가 그 하나씩은 화날만은 하지만 설명을 듣고 화내고 이해하다보면 연을 끊을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렇게 연을 이어가기엔 '왜 내 기대만큼 해주지 않아~ 난 화내기 어렵다고'하며 차라리 관계를 끊어버리죠.

    이게 정말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대주분의 사람들이 갖고있는 대표적인 관계문제인데요 이 극단에 있는 사람을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흔히들 알고 있는 사람들이죠. 원글님 같은 경우는 그런건 아니나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으니 한번씩 자신을 돌아조시면 좀 나아지실거예요.

  • 12. ufghjk
    '20.3.11 12:12 PM (114.206.xxx.93)

    딱 제얘기.
    저도 그래요.
    그러길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친구라는게 일정거리를 둬야겠다 다짐하고 사람을 사귀어요.
    그러다보니 주변에 사람이 많질 않아 좀 외롭네요.
    근데 짜증나는 관계보단 외로운게 낫지싶어요

  • 13. 저도 그럼
    '20.3.11 12:14 PM (124.49.xxx.27)

    저런 경우가 3번정도 반복될때 마음이 급속히 식으면서 연을 끊게 되요. 선넘는 행동. 말. 질투로 인한 악의 느끼면 내가 왜 시간내서 만나야하는지 회의가 들고 차라리 혼자 있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기대가 큰게 아니라 상식을 지켜줬으면 하는데 안되는 사람은 끊어내는게 맞는듯

  • 14. ㅅㄹ
    '20.3.11 12:19 PM (182.212.xxx.187)

    님 자기애성 인격장애 같아요 ㅡㅡ

  • 15.
    '20.3.11 12:19 PM (1.225.xxx.4)

    읽어보니 저는 원글님의 나이든 버전이네요ㅎ
    나이가 있는데도 님같아요
    깔끔하고 선 잘긋고 경우바르다는소리 잘듣고
    문제점은 털털해져야 한다는거 잘 알죠
    근데 타고난게 있어서 잘 안돼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타인과 관계나 이런것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거고 심리적 의존과 의미부여를 많이한다는거
    원글과 저의 공통점
    좋은친구 가려서 오래두고싶은거 ‥
    근데 절대로 내맘대로 안돼요
    내가 못나서도 남이 나쁘기만해서두 아니더라구요
    늦었다는 그 친구도 자기가 당하면 속으로 손절결심할수도 있고 신경쓰는 상대에겐 또 디는면을 보여줄수도 잏고
    무튼 ‥사람들이 다 그렇게저렇게 실망하면서 멀어지는거같아요
    그러니까 별사람 없구요 허니 털털하게 이쯤까지는 봐줄수 있다 선을 정하시고 두루두루 만나고ㅈ곧 잊고 그러는게 좋은거 같아요
    소울메이트나 베프는 제 인생에 없다라고생각하고 맘편한 관계만 단기적으로 이어갑니다저는

  • 16. ...
    '20.3.11 12:24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단 저는 혼자있어도 외롭지않아요. 걍 끊어내서 맘편안할뿐.

    사실 학창시절때도 늘 그랬던거같아요.
    친구는 여느아이들과같이 5~6명 친한무리안에 늘 속했지만 아, 1년동안 같이지낼 애들 생겼다 안도하는마음이지 그이상의 깊은 마음주고받는 마음은 안생기더라구요.
    얘랑은 정말 잘 통한다는 느낌을 한번도 못받아본 이유일수도 있구요. 그냥 나도 별 성격적인 흠없이 놀고 지내기좋은 아이고, 나한테 걔들도 걍 그렇고..
    이상하게 그 이상 발전이 안되고...짝궁이없으면 놀림받는나이를 지나니 정말 친구의필요성이 1도 없어졌어요.
    저는 외로움도 못 느껴서.. 결혼을 운좋게 좋은사람이랑 하니 남편과 외식하고 나들이가고.. 진짜 말그대로 친구 0.
    제 카톡목록중에 제가 반말을 쓸수있는사람은 남편뿐이예요. 그렇다고 사회적응력이나 친화력에 문제있는거아니고 알바할때나 시댁가족대할때나 가끔 이웃지인마주칠때도.. 아무문제나 갈등없이 잘 웃고 활기차게 대하는데 문제는 내가 일 외적으로 사람이 필요할때가 0이라는점이.. 종종 좀 정상은 아닌것같다..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 17. 관계
    '20.3.11 12:27 PM (1.241.xxx.152)

    미성숙해서 그래요
    세상은 회색이거든요 절대 악도 없고 절대 선도 없고요
    한 관계 안에서도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요
    내가 10을 줬는데 6만 와도 괜찮은 관계인거거든요
    그런데 단 한번의 잘못으로 흰색이 검정이 되는거죠
    상대방이 잘못하면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냐 내가 하찮아지고 내 존재가 부정당하고 무너지는 거예요
    그래서 언제나 떠날 준비가 돼 있어요 여차하면 다 버려버리는거죠 버림받는 건 죽음과도 같이 너무 두려우니까요

  • 18. ....
    '20.3.11 12:28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단 저는 혼자있어도 외롭지않아요. 걍 끊어내서 맘편안할뿐.
    사실 학창시절때도 늘 그랬던거같아요.
    친구는 여느아이들과같이 5~6명 친한무리안에 늘 속했지만 아, 1년동안 같이지낼 애들 생겼다 안도하는마음이지 그이상의 깊은 마음주고받는 마음은 안생기더라구요.
    얘랑은 정말 잘 통한다는 느낌을 한번도 못받아본 이유일수도 있구요. 그냥 나도 별 성격적인 흠없이 놀고 지내기좋은 아이고, 나한테 걔들도 걍 그렇고..
    이상하게 그 이상 발전이 안되고...짝궁이없으면 불안해지는 스무살초반까지의 나이를 지나니 정말 친구의필요성이 1도 없어졌어요.

    저는 외로움도 못 느껴서.. 결혼을 운좋게 좋은사람이랑 해서 남편과 외식하고 나들이가고.. 진짜 말그대로 친구 0.
    제 카톡목록중에 제가 반말을 쓸수있는사람은 남편뿐이예요. 그렇다고 사회적응력이나 친화력에 문제있는거아니고 알바할때나 시댁가족대할때나 가끔 이웃지인마주칠때도.. 서로 갈등하나 없이 잘 웃고 활기차게 대하는데 문제는 내가 일 외적으로 사람이 필요할때가 0이라는점이...
    왜 혼자여도 외롭다는 기분이 안들까..
    몇달몇년이 아닌 거의 스무살이후부터 쭉..
    종종 좀 정상은 아닌것같다..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 19. ...
    '20.3.11 12:31 PM (1.253.xxx.54)

    저도 그래요.
    단 저는 혼자있어도 외롭지않아요. 걍 끊어내서 맘편안할뿐.
    사실 학창시절때도 늘 그랬던거같아요.
    친구는 여느아이들과같이 5~6명 친한무리안에 늘 속했지만 아, 1년동안 같이지낼 애들 생겼다 안도하는마음이지 그이상의 깊은 마음주고받는 마음은 안생기더라구요.
    얘랑은 정말 잘 통한다는 느낌을 한번도 못받아본 이유일수도 있구요. 그냥 나도 별 성격적인 흠없이 놀고 지내기좋은 아이고, 나한테 걔들도 걍 그렇고..
    이상하게 그 이상 발전이 안되고...짝궁이없으면 불안해지는 나이를 지나니 정말 친구의필요성이 1도 없어졌어요.

    저는 외로움도 못 느껴서.. 결혼을 운좋게 좋은사람이랑 해서 남편과 외식하고 나들이가고.. 진짜 말그대로 친구 0.
    제 카톡목록중에 제가 반말을 쓸수있는사람은 남편뿐이예요. 그렇다고 사회적응력이나 친화력에 문제있는거아니고 알바할때나 시댁가족대할때나 가끔 이웃지인마주칠때도.. 서로 갈등하나 없이 잘 웃고 활기차게 대하는데 문제는 내가 일 외적으로 사람이 필요할때가 0이라는점이...
    왜 혼자여도 외롭다는 기분이 안들까..
    몇달몇년이 아닌 거의 스무살이후부터 쭉.. 현 36.
    종종 좀 정상은 아닌것같다..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 20. ㅡㅡㅡ
    '20.3.11 12:34 PM (222.109.xxx.38) - 삭제된댓글

    자기애성은 절대 저리 못해요 다 이용하느라 거느리고 살죠. 굳이 색깔을 따지자면 회피성 or 경계선 이예요

  • 21. ㅋㅋㅋ
    '20.3.11 12:35 PM (42.82.xxx.142)

    주위에 사람들이 많으면 이런저런 사람들도 포용이 되는데
    꼭 베프만들면 저 사단이 나는것 같아요
    좋은사람 몇명만 만나야지 이게 참 어렵고
    그냥 두루두루 만나야 상처받아도 다른 사람만나서 잊어버리고
    그렇게 사는게 나에겐 맞는것 같아요

  • 22. 42.82님
    '20.3.11 12:38 PM (114.206.xxx.93)

    댓글이
    저에게 정답.
    베프만들면 꼭 끝이 있어요.

  • 23. ....
    '20.3.11 12:48 PM (118.176.xxx.140)

    똑같은글 봤는데????

    복붙하신거예요?

  • 24. 글쎄
    '20.3.11 1:00 PM (223.62.xxx.17)

    제 지인 중에 거의 친한 대부분의 베프와 손절한 사람 있어요. 작년엔 A, 올해는 B, 내년엔 C하고 인연 끊는 식. 벌써 10년 넘게 알아왔는데 이런 식으로 매해.
    본인은 이유가 확실하겠지만 주변에서 볼때 그녀가 정상은 아닌걸로 다들 묵시적 동의합니다. 그렇게까지 되시지는 말기를.

  • 25. ....
    '20.3.11 1:19 PM (14.51.xxx.6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미혼이거나 남친 있으신가요?
    여고생지나고 대학 지난 대부분의 사람은
    남친이나 남편아이들이 머리속의 80프로이고 그들과 감정을 교류하고 의지해요
    의지가 아니더라도 신경의 80프로가 그들에게 가있고요
    여자친구들 회사동료들은 심정적으로 후순위예요
    매너가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배려하며 만남을 가지겠지만
    그들의 인생에 아주 작은 존재감이라 쉽게 대한다고나 할까요
    자매가 많아 베프들이랑 끊겨도 괜찮고
    남편과 아이한테 신경쓰느라 친구 소홀해요
    너무 친구에게 마음과 성의를 다하고 그 마음을 되돌려 받지 못하는 거에 상처 받고
    그러지 않으셨으면 해요

  • 26.
    '20.3.11 1:43 PM (58.148.xxx.5)

    복붙 한거 아닌데요

    답글들 감사해요~

    가장 문제는 제가 손절해놓고 겉으론 쿨한척 하지만 속으론 스트래스를 받고 있다는거에요
    그럼 고쳐야하는데 사람에게 정이 떨어지고 실망들면 다시는 전 같은 마음이 안가요
    그래서 정말 멀어지게 되어요

    끊고나서 스트래스를 안받아야하는데 진짜 속으론 스트래스를 받는거죠

    이런 제가 제가봐도 참 마음에 안들어요. 사람 관계에 쿨해지고 싶은데 참 어렵네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사람이 필요할때 옆에 사람이 없어요
    모든 고난과 역경을 혼자 해결해야해요
    그래도 다른분들은 끊고 나면 속시원하시다는데
    전 그런 기분이 반반이니..

  • 27.
    '20.3.11 1:48 PM (118.35.xxx.132)

    글쎄 223 님
    그친구는 왜 베프들이랑 인연을 끊어요?
    무슨문제가있는건지?


    저도원글님이랑 같아요.
    제가쓴건가진짜.
    그냥 마음에서 툭 떨어져서 더이상 정이안가요.
    저도 님처럼 삡찝한편이라서
    속도안시원하고별로예요..
    이런성격이지만 그럭저럭 잘사는분들 노하우가 궁금할뿐
    이젠 그냥 인정하고 대처하며 살고싶어요.

  • 28. 이런글에선
    '20.3.11 2:03 PM (175.223.xxx.233)

    상대에 기대를 하지마라. 뭘 바라지 말고 베풀면 그런일이 없다고들 꼭 말 나오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댓가를 바라고 하지 않았어도 상대가 받기만 하는것에 그사람이 달리보이고 정이 떨어지는 것이죠. 실제로 이런 받기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인드가 백프로 확률로 이기적이기 때문에 옆에 둬봐야 하등 정신건강에 좋을게 없습니다.

  • 29. wisdomH
    '20.3.11 2:08 PM (117.111.xxx.58)

    아요.어느 순간 임계점에서 놓아요.
    혈연도요.
    견디기 힘든 사람 곁에 두고 싶지 않아요.

  • 30. 저도
    '20.3.11 2:44 PM (121.100.xxx.27)

    저도 그런 편이에요.
    남한테 기대하지 않으려고 항상 생각합니다. 내가 해주는 건 나의 만족을 위해서고 절대 대가를 바라지 말자. 그런데 그걸 이용해먹는 사람들에겐 정이 떨어져요.

    예전엔 차차 멀어지는 방법을 택했는데 나이 들어가니 아예 절교 선언도 하게 되네요. 안 그러면 계속 옆에서 힘들게 하더라고요. 미안하다 실수였다 이러면서요. 제가 절교 선언을 하면 상대방은 제가 관계를 귀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되려 화내요. 잘해줄땐 냉큼 받아먹고 쓴소리랍시고 막말해대놓구선.. 거의 다 그래요. 그런 사람과 관계 이어갈 필요 있나요? 전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지금은 절교 선언까진 하지 말자로 맘 다잡고 있어요. 싫은 사람과도 잘 지내는 사람들, 인맥관리 잘하는 사람들 진심 본받고 싶어요.

  • 31. 뭐였더라
    '20.3.11 2:44 PM (211.178.xxx.171)

    그런 사람은 손절하는게 나중에 더 상처입지 않아요.
    살다보면 또 좋은 사람 나타나요.
    나타날 때까지 님도그 사람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어주기 위해서 마음다지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시간을 허접하게 보내지 않고 잘 사시면 됩니다
    그러다가 또 실망하는 순간에는 망설이지 말고 또 손절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건 친구가 아니고 바로 나 입니다.

  • 32. ..
    '20.3.11 3:35 PM (118.36.xxx.232)

    정떨어지는 일을 당하고 바로 끊지 말고
    몇번 내기준으로 기회를 줘 보세요
    그래서 끊어 내도 내가 스트레스 안받고 잊어 버릴수 있을때
    끊어요.
    전 그런식으로 해서 별 스트레스 안받고 후회도 안해요
    그리고 새로운 좋은 사람으로 채워 졌어요

  • 33. 미투
    '20.3.11 4:15 PM (114.108.xxx.113)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ㅎㅎㅎ

  • 34. ...
    '20.3.11 10:33 PM (182.158.xxx.165)

    그 정도 일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손절하지 않을까요?
    그런 꼴을 당하고도 계속 친구네 베프네 하는게 더 이상해요.

    그리고 친구가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보세요.
    왜 꼭 친구가 있어야 하나요?
    몇십년 잘 살다가 하루아침에 뒤통수 맞고 사기 당한 사람들 얘기 들어보세요.
    몇십년지기 친구,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친한 친구인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만큼 믿었다는 거죠.
    하지만 한쪽이 믿는 만큼 다른 한쪽은 배신할 궁리를 하고 있었다는 거구요.
    그만큼 사람 속은 알 수가 없는 건데, 님이나 제가 알게 되고 좀 친해졌다 싶은 사람들이라고 어떻게 속을 다 알겠어요?

    좋은 사람인것 같았아다가도 시간 지나보면 상종 못할 사람이란거 드러나는게 어디 한둘인가요?
    그냥 없으면 없는대로 지내면 된다 싶어요.

    친구 많다는 사람들...
    어릴때는 부럽고 신기하고 그랬는데, 나이 먹고 보니 그게 뭔 대수냐 싶어요.
    친구 많다고 자랑하는 사람들 보면 속 비어보이구요.

    그냥 생기면 생기는대로 없어지면 없어지는대로 물 흐르듯이 지내세요.
    친구가 있어도 정상, 친구가 없어도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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