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너무 우울해서 눈물이 터져나올려 할때가 있는데

조회수 : 1,944
작성일 : 2020-03-10 23:17:06

제가 밖에서 볼땐 그런줄 모르게 밝고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데

그렇다고 막 활발한건 아닌데


아무튼 밖에선 진취적이고 당당하게 구는 모습과는 다르게

제 속에 깊은 우울증이 있어요

정말 주기적으로 너무너무 우울해서 땅을 파고 들어갈 것 같이 우울한데

그럴때마다 세상에 아무도 없고 저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는 것 같아요

이럴때마다 어린애가 되어버리는것 처럼 속에있는 울음이 엉엉 터져나올려 하고 가끔 진짜 갑자기 혼자서 엉엉 울때도 있는데

그럴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고 싶은 애 같은 마음이 강하게 생기거든요

그치만 저는 기댈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가족들과도 안친하고 이런걸 털놓을 친구가 없어요

남자친구가 있을땐 그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니 이럴때마다 자꾸 옛 남친이 생각나서 저를 더 허전하고 허무하게 만들구요

이런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깊은 우울감과 우울증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것저것 책을 읽으니 그럴땐 그냥 그런 나를 인정하라고

우울감이 오는 나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런날도 있구나 또 시작되었구나 하면 된다는데

그럴땐 그냥 저를 포기하고 그런날은 일도 밀어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영화나 보고 집안에 틀여박혀있어도 될까요?

그냥 이러다보면 지나가겠지 하며 살찔거 생각도 내려놓고 맛있는거 혼자 집에서 먹고 시끄러운 마블영화나 보며 아무생각 안하고 시간보내다 졸리면 자고 이런 생활하며 저를 다독여도 될련지

너무 죄책감 들어서요
IP : 58.148.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0 11:28 PM (59.16.xxx.139)

    주기적으로 저런다면 조심스럽게 조울증이 아닌지 의심됩니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된다면 상담한번 하시지요.

  • 2. ...
    '20.3.10 11:32 PM (112.165.xxx.34) - 삭제된댓글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슬프고 우울하고 이런 감정은 나쁘고 불편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건 그냥 아주 정상적인감정이에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기쁨과 활발함과 같은 감정들 중에 하나일 뿐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사람들은 그 감정들을 굉장히 어릴적 부터 나쁜것 처럼 불편하게 강요당해요. 그냥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겪는 감정 중하나에요. 사람이 매일 행복하고 기쁘기만 한 건 정상아닙니다. 두 번째로 본인은 지금 몹시 피로하고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지쳤을 가능성이 높아요.앵꼬상태에요. 그래 지쳤어. 난 좀 쉬어줘야 해. 이렇게 말해보세요. 셋째, 울고싶은걸 참고 억누르지 마세요. 그냥 마음가는 시나 영화 보고 실컷 울어보세요. 그리고 쓰러져서 주무세요. 넷째, 본인이 기쁘거나 행복할 수 있는 취미생활 한 가지만 해보세요. 일이나 이윤이 아닌 그냥 정말 순수한 공통점을 가진 취미생활에서 만난분들과 뭔가를 나누게 되면 많이 위로받게 되어요. 성향도 비슷하구요.

  • 3. ...
    '20.3.10 11:34 PM (112.165.xxx.34) - 삭제된댓글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슬프고 우울하고 이런 감정은 나쁘고 불편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건 그냥 아주 정상적인감정이에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기쁨과 활발함과 같은 감정들 중에 하나일 뿐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사람들은 그 감정들을 굉장히 어릴적 부터 나쁜것 처럼 불편하게 강요당해요. 그냥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겪는 감정 중하나에요. 사람이 매일 행복하고 기쁘기만 한 건 정상아닙니다. 두 번째로 본인은 지금 몹시 피로하고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지쳤을 가능성이 높아요.앵꼬상태에요. 그래 지쳤어. 난 좀 쉬어줘야 해. 이렇게 말해보세요. 셋째, 울고싶은걸 참고 억누르지 마세요. 그냥 마음가는 시나 영화 보고 실컷 울어보세요. 그리고 쓰러져서 주무세요. 넷째, 본인이 기쁘거나 행복할 수 있는 취미생활 한 가지만 해보세요. 일이나 이윤이 아닌 그냥 정말 순수한 공통점을 가진 취미생활에서 만난 분들과 뭔가를 나누게 되면 많이 위로받게 되어요. 성향도 비슷하구요. 다섯째, 지금 쉬시는건 사치가 아닙니다. 다시 내일을 살기 위한 투자죠.

  • 4. ...
    '20.3.10 11:36 PM (112.165.xxx.34) - 삭제된댓글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슬프고 우울하고 이런 감정은 나쁘고 불편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건 그냥 아주 정상적인감정이에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기쁨과 활발함과 같은 감정들 중에 하나일 뿐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사람들은 그 감정들을 굉장히 어릴적 부터 나쁜것 처럼 불편하게 강요당해요. 그냥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겪는 감정 중하나에요. 사람이 매일 행복하고 기쁘기만 한 건 정상아닙니다. 두 번째로 본인은 지금 몹시 피로하고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지쳤을 가능성이 높아요.앵꼬상태에요. 그래 지쳤어. 난 좀 쉬어줘야 해. 이렇게 말해보세요. 셋째, 울고싶은걸 참고 억누르지 마세요. 그냥 마음가는 시나 영화 보고 실컷 울어보세요. 그리고 쓰러져서 주무세요. 넷째, 본인이 기쁘거나 행복할 수 있는 취미생활 한 가지만 해보세요. 일이나 이윤이 아닌 그냥 정말 순수한 공통점을 가진 취미생활에서 만난 분들과 뭔가를 나누게 되면 많이 위로받게 되어요. 성향도 비슷하구요. 다섯째, 지금 쉬시는건 사치가 아닙니다. 다시 내일을 살기 위한 투자죠.
    여섯째, 실제로 사람은 엄청 형편없는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도 나 역시도 모두 형편없는 존재니 남에게 너무 기대해서 상처를 받거나 호근 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해서 자기스스로 실망하고 슬퍼하고 이런짓 하지마세요.

  • 5. ...
    '20.3.10 11:49 PM (112.165.xxx.34) - 삭제된댓글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슬프고 우울하고 이런 감정은 나쁘고 불편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건 그냥 아주 정상적인감정이에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기쁨과 활발함과 같은 감정들 중에 하나일 뿐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사람들은 그 감정들을 굉장히 어릴적 부터 나쁜것 처럼 불편하게 강요당해요. 그냥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겪는 감정 중하나에요. 사람이 매일 행복하고 기쁘기만 한 건 정상아닙니다. 두 번째로 본인은 지금 몹시 피로하고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지쳤을 가능성이 높아요.앵꼬상태에요. 그래 지쳤어. 난 좀 쉬어줘야 해. 이렇게 말해보세요. 그리고 생리증후군이라던지 먹는 음식이라던지 연관성도 한번 찾아보세요.셋째, 울고싶은걸 참고 억누르지 마세요. 그냥 마음가는 시나 영화 보고 실컷 울어보세요. 그리고 쓰러져서 주무세요. 넷째, 본인이 기쁘거나 행복할 수 있는 취미생활 한 가지만 해보세요. 일이나 이윤이 아닌 그냥 정말 순수한 공통점을 가진 취미생활에서 만난 분들과 뭔가를 나누게 되면 많이 위로 받게 되어요. 성향도 비슷하구요. 다섯째, 지금 쉬시는건 사치가 아닙니다. 다시 내일을 살기 위한 투자죠.
    여섯째, 실제로 사람은 엄청 형편없는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도 나 역시도 모두 형편없는 존재니 남에게 너무 기대해서 상처를 받거나 혹은 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해서 자기 스스로 실망하고 슬퍼하고 이런짓 하지마세요. 그냥 나한테만은 기쁜척 훌륭한척 할 필요없어요. 그냥 솔직해지는겁니다. 대신 너무 오래 끌지마시고 최대한 빨리 즐거워지고 털어낼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본인 자신만이 본인을 제일 아끼고 위로해 줄 유일한 사람입니다. 애인이 있던 남편이 있던 아이들이 있던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4671 Adhd초5..안먹겠다 입막는데 약 먹이려니 마음이 찢어지네요 7 ㅇㅇ 2020/03/24 2,511
1054670 윤석열장모와 김건희 7 ... 2020/03/24 2,093
1054669 손고모 kbs 라디오 5 봄비가 2020/03/24 1,091
1054668 에어컨 사셔야하는분들 2in1 ........ 2020/03/24 1,191
1054667 손이 너무 건조해요ㅜ 15 .. 2020/03/24 2,573
1054666 요즘 대형병원 가도 될까요? 11 ㄱㄱ 2020/03/24 2,176
1054665 n번방 반드시 처벌받기를 4 국민일보 2020/03/24 630
1054664 개학을 하긴 해야 합니다. 31 2020/03/24 5,858
1054663 홍혜걸, 뭐라고 한마디 부탁! 10 ... 2020/03/24 2,831
1054662 급)독일에서 기차 정상운행되고있나요 2 2020/03/24 1,329
1054661 공황치료됐었는데 코로나땜에 재발 1 nnn 2020/03/24 1,596
1054660 일본 극비문서 유출로 초토화된 일본 상황! 6 ㅇㅇㅇ 2020/03/24 6,386
1054659 n번방 사건도 캐비넷에서 나온거 같아요. 34 봄비가 2020/03/24 6,420
1054658 시판 닭갈비 양념 맛있네요. 14 ..... 2020/03/24 3,499
1054657 감염시키면 벌금8억, 격리위반 1억대 벌금 19 .... 2020/03/24 6,492
1054656 김치냉장고가 갑자기 온장고가 됐어요. 4 .. 2020/03/24 1,766
1054655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의 심성과 정신에 어떤 영향을 남기게 될까요.. 8 노란색기타 2020/03/24 1,561
1054654 남편이 애 같이 느껴질 때가 언제인가요? 8 ㄴㄴ 2020/03/24 2,575
1054653 사람들 사이가 어색한 분들 계시나요? 4 어색 2020/03/24 2,607
1054652 영국 엄청난 대책 발표 했네요. 34 ... 2020/03/24 33,636
1054651 교환간 아이가 귀국을 못하고 있어요. 18 유학생맘 2020/03/24 12,166
1054650 하루가 급한데.."선거 업무 바빠 총선 이후 지원&qu.. 6 뉴스 2020/03/24 1,601
1054649 에스트로겐 분비량의 저하로 생기는 갱년기 증상들 2 갱년기 2020/03/24 3,872
1054648 펌) n번방 최초 취재 기자가 당한 일 16 ㅜㅜ 2020/03/24 7,400
1054647 니클로사미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확인.. 5 연분홍치마 2020/03/24 3,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