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너무 우울해서 눈물이 터져나올려 할때가 있는데

조회수 : 1,927
작성일 : 2020-03-10 23:17:06

제가 밖에서 볼땐 그런줄 모르게 밝고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데

그렇다고 막 활발한건 아닌데


아무튼 밖에선 진취적이고 당당하게 구는 모습과는 다르게

제 속에 깊은 우울증이 있어요

정말 주기적으로 너무너무 우울해서 땅을 파고 들어갈 것 같이 우울한데

그럴때마다 세상에 아무도 없고 저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는 것 같아요

이럴때마다 어린애가 되어버리는것 처럼 속에있는 울음이 엉엉 터져나올려 하고 가끔 진짜 갑자기 혼자서 엉엉 울때도 있는데

그럴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고 싶은 애 같은 마음이 강하게 생기거든요

그치만 저는 기댈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가족들과도 안친하고 이런걸 털놓을 친구가 없어요

남자친구가 있을땐 그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니 이럴때마다 자꾸 옛 남친이 생각나서 저를 더 허전하고 허무하게 만들구요

이런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깊은 우울감과 우울증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것저것 책을 읽으니 그럴땐 그냥 그런 나를 인정하라고

우울감이 오는 나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런날도 있구나 또 시작되었구나 하면 된다는데

그럴땐 그냥 저를 포기하고 그런날은 일도 밀어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영화나 보고 집안에 틀여박혀있어도 될까요?

그냥 이러다보면 지나가겠지 하며 살찔거 생각도 내려놓고 맛있는거 혼자 집에서 먹고 시끄러운 마블영화나 보며 아무생각 안하고 시간보내다 졸리면 자고 이런 생활하며 저를 다독여도 될련지

너무 죄책감 들어서요
IP : 58.148.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0 11:28 PM (59.16.xxx.139)

    주기적으로 저런다면 조심스럽게 조울증이 아닌지 의심됩니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된다면 상담한번 하시지요.

  • 2. ...
    '20.3.10 11:32 PM (112.165.xxx.34) - 삭제된댓글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슬프고 우울하고 이런 감정은 나쁘고 불편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건 그냥 아주 정상적인감정이에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기쁨과 활발함과 같은 감정들 중에 하나일 뿐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사람들은 그 감정들을 굉장히 어릴적 부터 나쁜것 처럼 불편하게 강요당해요. 그냥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겪는 감정 중하나에요. 사람이 매일 행복하고 기쁘기만 한 건 정상아닙니다. 두 번째로 본인은 지금 몹시 피로하고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지쳤을 가능성이 높아요.앵꼬상태에요. 그래 지쳤어. 난 좀 쉬어줘야 해. 이렇게 말해보세요. 셋째, 울고싶은걸 참고 억누르지 마세요. 그냥 마음가는 시나 영화 보고 실컷 울어보세요. 그리고 쓰러져서 주무세요. 넷째, 본인이 기쁘거나 행복할 수 있는 취미생활 한 가지만 해보세요. 일이나 이윤이 아닌 그냥 정말 순수한 공통점을 가진 취미생활에서 만난분들과 뭔가를 나누게 되면 많이 위로받게 되어요. 성향도 비슷하구요.

  • 3. ...
    '20.3.10 11:34 PM (112.165.xxx.34) - 삭제된댓글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슬프고 우울하고 이런 감정은 나쁘고 불편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건 그냥 아주 정상적인감정이에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기쁨과 활발함과 같은 감정들 중에 하나일 뿐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사람들은 그 감정들을 굉장히 어릴적 부터 나쁜것 처럼 불편하게 강요당해요. 그냥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겪는 감정 중하나에요. 사람이 매일 행복하고 기쁘기만 한 건 정상아닙니다. 두 번째로 본인은 지금 몹시 피로하고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지쳤을 가능성이 높아요.앵꼬상태에요. 그래 지쳤어. 난 좀 쉬어줘야 해. 이렇게 말해보세요. 셋째, 울고싶은걸 참고 억누르지 마세요. 그냥 마음가는 시나 영화 보고 실컷 울어보세요. 그리고 쓰러져서 주무세요. 넷째, 본인이 기쁘거나 행복할 수 있는 취미생활 한 가지만 해보세요. 일이나 이윤이 아닌 그냥 정말 순수한 공통점을 가진 취미생활에서 만난 분들과 뭔가를 나누게 되면 많이 위로받게 되어요. 성향도 비슷하구요. 다섯째, 지금 쉬시는건 사치가 아닙니다. 다시 내일을 살기 위한 투자죠.

  • 4. ...
    '20.3.10 11:36 PM (112.165.xxx.34) - 삭제된댓글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슬프고 우울하고 이런 감정은 나쁘고 불편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건 그냥 아주 정상적인감정이에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기쁨과 활발함과 같은 감정들 중에 하나일 뿐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사람들은 그 감정들을 굉장히 어릴적 부터 나쁜것 처럼 불편하게 강요당해요. 그냥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겪는 감정 중하나에요. 사람이 매일 행복하고 기쁘기만 한 건 정상아닙니다. 두 번째로 본인은 지금 몹시 피로하고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지쳤을 가능성이 높아요.앵꼬상태에요. 그래 지쳤어. 난 좀 쉬어줘야 해. 이렇게 말해보세요. 셋째, 울고싶은걸 참고 억누르지 마세요. 그냥 마음가는 시나 영화 보고 실컷 울어보세요. 그리고 쓰러져서 주무세요. 넷째, 본인이 기쁘거나 행복할 수 있는 취미생활 한 가지만 해보세요. 일이나 이윤이 아닌 그냥 정말 순수한 공통점을 가진 취미생활에서 만난 분들과 뭔가를 나누게 되면 많이 위로받게 되어요. 성향도 비슷하구요. 다섯째, 지금 쉬시는건 사치가 아닙니다. 다시 내일을 살기 위한 투자죠.
    여섯째, 실제로 사람은 엄청 형편없는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도 나 역시도 모두 형편없는 존재니 남에게 너무 기대해서 상처를 받거나 호근 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해서 자기스스로 실망하고 슬퍼하고 이런짓 하지마세요.

  • 5. ...
    '20.3.10 11:49 PM (112.165.xxx.34) - 삭제된댓글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슬프고 우울하고 이런 감정은 나쁘고 불편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건 그냥 아주 정상적인감정이에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기쁨과 활발함과 같은 감정들 중에 하나일 뿐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사람들은 그 감정들을 굉장히 어릴적 부터 나쁜것 처럼 불편하게 강요당해요. 그냥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겪는 감정 중하나에요. 사람이 매일 행복하고 기쁘기만 한 건 정상아닙니다. 두 번째로 본인은 지금 몹시 피로하고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지쳤을 가능성이 높아요.앵꼬상태에요. 그래 지쳤어. 난 좀 쉬어줘야 해. 이렇게 말해보세요. 그리고 생리증후군이라던지 먹는 음식이라던지 연관성도 한번 찾아보세요.셋째, 울고싶은걸 참고 억누르지 마세요. 그냥 마음가는 시나 영화 보고 실컷 울어보세요. 그리고 쓰러져서 주무세요. 넷째, 본인이 기쁘거나 행복할 수 있는 취미생활 한 가지만 해보세요. 일이나 이윤이 아닌 그냥 정말 순수한 공통점을 가진 취미생활에서 만난 분들과 뭔가를 나누게 되면 많이 위로 받게 되어요. 성향도 비슷하구요. 다섯째, 지금 쉬시는건 사치가 아닙니다. 다시 내일을 살기 위한 투자죠.
    여섯째, 실제로 사람은 엄청 형편없는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도 나 역시도 모두 형편없는 존재니 남에게 너무 기대해서 상처를 받거나 혹은 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해서 자기 스스로 실망하고 슬퍼하고 이런짓 하지마세요. 그냥 나한테만은 기쁜척 훌륭한척 할 필요없어요. 그냥 솔직해지는겁니다. 대신 너무 오래 끌지마시고 최대한 빨리 즐거워지고 털어낼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본인 자신만이 본인을 제일 아끼고 위로해 줄 유일한 사람입니다. 애인이 있던 남편이 있던 아이들이 있던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8138 대구시장 신천지 위장단체와 잦은 접촉 정황 6 바른길 2020/03/11 1,397
1048137 전직 3M 관계자 "KF94 마스크는 한 달은 쓸 수 .. 26 퍼옴 2020/03/11 24,360
1048136 제주 동선 16 2020/03/11 3,076
1048135 저많은기자들. 다 윤석열집앞에 10 ㄱㄴ 2020/03/11 3,568
1048134 미래한국당 비례공천을 530명이나 했다네요 3 .. 2020/03/11 1,530
1048133 이번에 알바들이 애국한 일 10 ㅇㅇ 2020/03/11 3,421
1048132 이시각에 발신제한표시로 전화가왔네요 1 무셔~ 2020/03/11 1,347
1048131 다이어트 이틀째인데 덜먹어서 잠이 안와요 12 .. 2020/03/11 2,649
1048130 판까는것같아 죄송하지만 15 ... 2020/03/11 4,023
1048129 "비누가 코로나 바이러스 죽인다"..과학적 원.. 21 ㅇㅇㅇ 2020/03/11 7,325
1048128 혹시 인스타에 떡메이커 13 ㄱㄴㄷ 2020/03/11 3,298
1048127 하버드 컬럼비아 프린스턴등 미국대학 캠퍼스 폐쇄 5 미국대학폐쇄.. 2020/03/11 2,886
1048126 뿌리염색 비용이 8만원...넘 비싸요. 12 헤어 2020/03/11 6,961
1048125 KBS2에서 베토벤 피아노 전곡 시리즈 시작했어요 8 클래식 2020/03/11 1,507
1048124 노래 좀 찾아주세요 ㅠㅠ 6 아웅이 2020/03/11 821
1048123 심심해 몸부림치는 중학생위한 책.. 8 ㅇㅇ 2020/03/11 1,578
1048122 부직포 마스크 가격 좀 봐주세요 9 .... 2020/03/11 1,982
1048121 방탄팬 여러분 7 ... 2020/03/11 1,698
1048120 스쿼트 30개 했는데 미친듯이 숨 헐떡거리는데.. 5 딸기 2020/03/11 2,532
1048119 4도어 냉장고 아랫부분 3-4세 아기들이 여나요? 2 ㅇㅇ 2020/03/11 1,474
1048118 비말 퍼지는 게 무섭더군요 6 비말 2020/03/11 4,612
1048117 징글징글하다 3 징글징글 2020/03/11 1,156
1048116 최은경씨는 왜 이런 계절에도 민소매만 입고 나오나요? 35 .... 2020/03/11 20,856
1048115 목동 단지와 신축빌라 중 ..고민이요 4 고민 2020/03/11 2,159
1048114 급) 네플릭스에 코미디 영화 추천해주시겠어요 2 영화 2020/03/11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