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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종일 자는 치매

레몬빛 조회수 : 4,575
작성일 : 2020-03-10 18:34:41
함께 살고 있는 시어머니께서 89세 이신데 코로나로 외출을 못하신 이후로 기력이 훅 떨어지시고는 계속 주무시기만 하는데, 억지로 깨우면 미음을 조금씩 드시기는 합니다.
병원에 갈때는 조금 정신을 차리셔서 링거도 맞고 오고, 병원에서는 나이가 많아 나타나는 현상이지 치매는 아니라고 합니다만, 주위에 얘기하니 자는 치매라고 하네요.
치매 중에 자는 치매도 있는지?
저렇게 계시다가 조금이라도 기력을 회복하실지 혹 경험있으신분 계신가 싶어서 글을 올려요.
남편이 6남내 막내고 그 옛날 38세에 낳았으니... 어머니께 지극정성이예요.
IP : 220.89.xxx.22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0 6:38 PM (116.127.xxx.74) - 삭제된댓글

    딴 얘기지만.. 원글님 정말 좋은 며느리시네요. 시어머님도 좋은 분이셨나봐요. 전 시가에 맺힌게 많아 혼자된 시아버지가 아들 집에서 살고 싶어하시지만 전 절대 못모신다했어요. 아직도 한번씩 화가 치밀거든요.

  • 2. 퇴치코로나
    '20.3.10 6:39 PM (121.140.xxx.78) - 삭제된댓글

    그 연세면 치매라 해도 이상할 나이가 아니죠
    저희 아버지 88이고 치매신데 어느 날은 정말 종일 자요.
    그리고 식사를 하시면 금방 잘 못 되시진 않아요.

  • 3. 첫 댓글님
    '20.3.10 6:40 PM (182.224.xxx.120)

    이런글에 제발 자기 감정이입하지마세요.

  • 4. 연세가
    '20.3.10 6:42 PM (182.224.xxx.120)

    한순간에 기력꺾이실 연세이시네요.
    저희 친정아버지도 너무 정정하시고 80넘으셔도 해외여행도 다녀오시고 하셨는데
    어느순간에 정말 한순간에 자리에 누우시더니 몇개월도 안되어 하늘나라가시더라구요. ㅠ.ㅠ

  • 5. ㄴㄴ
    '20.3.10 6:44 PM (116.127.xxx.74)

    아...제가 쫌 오바렸나봐요 그래서 지웠어요. 현재 부모님 모시는 일로 스트레스인 상황이라 제 얘기를 풀어놔버렸나봐요..딴소리해서 죄송해요.

  • 6. ..
    '20.3.10 6:51 PM (220.89.xxx.227)

    116.127 님 제가 글을 봤어요.^^ 저도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고, 이제 이런 상황도 마주하니 당황스러워서 글을 올렸어요.
    자유게시판이 속풀이도 살짝 하는 공간 아닌가요? 스트레스 상황 잘 풀어나가시길 바래요.

  • 7. ..
    '20.3.10 6:56 PM (223.39.xxx.132)

    뇌졸증 아닐까요

  • 8. 나이들면
    '20.3.10 7:01 PM (211.224.xxx.157)

    젊은 사람보다 더 잘먹어야 되더라고요. 그리고 나이들면 입도 짧아져서 아무거나 잘 안드시고 아주 맛난거 아니면 잘 안드시더군요. 간식,주전부리꺼리도 골고루 많이 있어야하고. 저희 외할머니 보면 그랬어요. 따로 방에 작은 냉장고 준비해 놓고 거기에 온간 간식거리 잔뜩 쌓아 놓고 드렸던 기억이. 밤에 자다가 출출하면 일어나 드시고.

    그리고 햇볕을 꼭 봐야해요.

    잘먹고 햇볕보고 야외활동 좀 해야하고 말동무도 있어야하고. 그게 며느리면 아무래도 힘든 일 같아요.

  • 9. 저희집도
    '20.3.10 7:16 PM (119.70.xxx.4)

    똑같아요. 친정 엄마 84세 치매신데 하루종일 주무세요. 좋아하던 드라마도 뭔 소린지 몰라서 못 보고 말을 걸어도 관심없고 오늘이 봄인지 여름인지 어제 놀러왔던 이모가 누군지도 기억 못하고, 똑같은 잠옷을 일주일도 넘게 계속 입으면서 홈웨어라고 우기고, 그래도 밥을 차려 놓으면 일어나서 드시고 또 주무세요. 식욕은 오히려 더 왕성하신 듯 해요. 예전에 저희들이 낮잠이라도 자려고 하면 잠은 나중에 무덤속에 들어가서 자라고 했던 호랑이 엄마였는데, 정말 하루종일 주무시네요. 화가 나는데 화를 내면 안되는 상황이지요. 게다가 이런 건 착한 치매라고 부른다네요. 착하긴 어디가 착하다고. 정말 너무 슬픈 병.

  • 10. 치매가
    '20.3.10 7:34 PM (1.238.xxx.192)

    치매가 좀 격하게 반응하는 것도 있대요
    티비에서 봤는데 좀 위헌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꽤 있더군요

  • 11. 그게
    '20.3.10 8:21 PM (73.118.xxx.38)

    무슨 치매입니까
    집에만 계시니 너무 한가하고 심심해
    주무시는거죠
    미음만 드리지 마세요
    힘이 나야 집에서도 돌아다니실거 아닙니까
    하루에 일정량 단백질도 드셔야 하고
    자꾸 주무시게 말고
    소일거리로 뭔가를 하시게 하세요
    말벗도 되어드리고
    잘 드시게 해야 해요
    왠 미음

  • 12. 치매증상에
    '20.3.10 8:29 PM (222.237.xxx.108)

    종일 주무시는 거 있어요.
    병원에서 낮에는 못 주무시게 하라셨어요. 더 심해진다고.
    낮에 데이케어센터 다니며 활동하게 하시고
    치매진료 받으시고 약 드시면 좀 낫습니다.
    노인성 우울증 치매로 생각됩니다.
    며느님이나 딸이 소일거리 권해봤자 안 들으세요.
    기관에 다니셔야합니다.
    친정모 시모 모두 치매이신 경험으로 조언드려요.
    휴...

  • 13.
    '20.3.10 9:00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신경과 모시고 가세요
    기력이 없어도 자꾸 주무세요
    우유라도 드리고 뭐 좀 드시게 하세요
    홍삼도 기운 나게 해요

  • 14. ...
    '20.3.10 9:17 PM (210.219.xxx.214)

    자는 치매는 정말 착한거 맞아요. 아는 분중에 망상 같은 치매가 오신 분이 있었는데 너무나 폭력적으로 변하셔서 가족들 정말 괴롭게 하셨어요. 툭하면 칼을 막 휘두르고 그랬다고..

  • 15. 뭐였더라
    '20.3.10 10:07 PM (211.178.xxx.171)

    91세 아버지 치매신데 신경과 약 드시면서 상태는 많이 좋아졌어요.
    그거와 다르게 몸이 귀찮으시니 계속 주무세요.
    누가 와서 이야기 할 사람이라도 있으면 관심 갖고 깨어 있으시고 엄마랑 둘만 있으면 계속 주무세요.
    그건 치매라기보다는 노화로 기력이 딸려서 그런 것 같아요.
    식사 신경쓰지 않으면 '밥'만 드시니 입에 맞는 반찬 준비하는 게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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