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한국 상황과 너무 맞는 에피가 나오더군요. 제목이 selfish인데
생후 몇개월 안 된 아기가 죽고 그 아기를 엄마가 죽였네 어쨌네 설왕설래 하다가
부검해 보니 홍역으로 죽은 거였어요.
그래서 아니 이 시대에 웬 홍역? 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조사해 보니
공원에서 만나서 같이 노는 다섯살 쯤 된 아이가 최근에 홍역에 걸렸던 것이 밝혀지고
그 아이는 한바탕 앓고 나았지만 그 아이한테서 이 갓난 아기가 감염되어 사망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 다섯살 짜리 아이의 엄마는 백신이 애들한테 해로운 것이라고 믿어서 홍역 예방주사를 안 맞혔고
그래도 자기 아이는 한 번 앓고 건강하게 되지 않았냐고 하지만
예방주사를 맞기에는 너무 어린 아기한테 옮기고 그 아기가 죽은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재판에 회부 됩니다. 결론은 너무 복잡해서 쓰기 뭐하고.
자기의 개인적 신념과 사회의 룰이 충돌할 때에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에피소드죠.
신천지 사람들도 거짓말을 하건 섹스 파티를 하건 나는 개인적으로 개의치 않는데
(모지리들이 모여서 신나서 노는거야 어찌 말리냐는 심경으로)
그런 그들의 거짓말이 사회 공공 보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한다면 이건 범죄라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그들을 법정으로 끌어내어서 사회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로앤오더에서 자기 아들 예방주사 안 맞힌 엄마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