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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올라가는 아들 개인용 컴퓨터 사주는거 어떨까요

반짝 조회수 : 1,440
작성일 : 2020-03-09 23:28:37
중1 올라가는 아들 개인용 컴퓨터 사주는거 어떨까요

외동인데 너무 심심해하네요
책을 열심히 보는 타입도 아니구요
주말에만 아빠컴으로 게임허락하는데
주말만 기다리네요

게임 실컷하라고 컴퓨터 사주려는건 아니고요
시간 정해서 매일 한시간 정도씩 서핑이나 다양한 프로그램도 다뤄보게 하고
거실 가운데 두고 컴퓨터 사용하라고 하면 어떨까요
스마트폰은 안사주고요..
컴퓨터로 인강도 듣게하구요
오히려 책과 더 멀어질까요 
사주고 나면 싸울일이 더 많아질까요.
결국 일상이 게임으로 귀결될까요

애가 스트레스 풀곳이 마땅치가 않네요
평소에는 주3회 운동도 하긴하는데
방학동안 집에 있으니 어딘가 외로워 보이고 불안해 보이기도 하구요
크니까 제가 같이 뭔가를 해주기도 그렇고..
게임말고 컴퓨터 사용해서 유익한 면도 있을까요

실은 몇달 전에 중학교를 앞두고 이사를 오기도 했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완전 집콕이라 더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아들 컴퓨터 사주신 분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IP : 116.120.xxx.1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엥?
    '20.3.9 11:30 PM (211.215.xxx.107)

    있던 컴퓨터도 뺏고 비번 걸어두고 와이파이 끄는 시기인데

  • 2.
    '20.3.9 11:31 PM (210.99.xxx.244)

    컴을 사주는건 캠을 하라는건데ㅠ

  • 3. ㅋㅋㅋ
    '20.3.9 11:33 PM (111.118.xxx.150)

    애들 신천지가 열리네요

  • 4. ...
    '20.3.9 11:38 PM (223.62.xxx.10)

    네.... 다들 사 줄 땐 그런 생각으로 사 주죠.
    지금의 중1 어린 아들을 기준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그 애가 컴퓨터와 친해지는 동안 점점 자라서
    엄마보다 키 커서 내려다보게 되고 덩치 커지고 고집 세지고 목소리도 커져서
    성인남자와 피지컬은 다를 게 없는 체격으로 큰 다음에도
    엄마 말 고분고분 듣고 컴퓨터 사용 제한 받을 것 같은지,
    그 고집 꺾을 수 있을지,
    이미 엄마보다 컴퓨터 속 세상과 친해져 버린 덩치 큰 애를 무슨 수로 보통 세상으로 데리고 올지
    그럴 수가 있기는 할지
    그..... 아주 가까운 미래까지 내다보고 결정하세요.

    책과 물론 멀어지고
    게임하고 완전 친해지고
    너무 친해지면 더 비싼 모니터, 비싼 키보드, 반응 빠른 수십만 원 마우스 사내라고 할 수도 있고
    싸울 일..... 당연히 많아집니다.

    안 그런 분들도 계시겠죠. 물론.
    그러나 그런 희귀 케이스는 말 그대로 희귀하고요..
    지금 대한민국에선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 부모님이 80퍼센트는 넘을 걸요. 안 그런 분들은 미미한 수준.
    당장 이 게시판만 봐도 다 같은 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똑같은 고민글 많아요. 컴퓨터, 폰과 거의 얽혀 있습니다.
    제 말 들으세요..... 아이들은 컴퓨터나 폰과 가까울수록 머리가 멍해지고 스스로 생각하려 하지 않아요.

    다른 방법을 찾아서 이 시기를 잘 넘기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종류별로 보드게임을 사서 죽어라고 놀아 주든, 레고를 사 주든, 3천 피스 퍼즐을 사 주든... 영화를 하루 두 편씩 결제해 주든 간에.

  • 5. 씨즘
    '20.3.9 11:56 PM (116.120.xxx.139) - 삭제된댓글

    정신이 번쩍드네요..
    제가 잘못 생각했네 ...ㅜ ...

  • 6. 씨즘
    '20.3.9 11:57 PM (116.120.xxx.139)

    정신이 번쩍드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ㅜ

  • 7. ㄴㄴㄴ
    '20.3.10 12:05 AM (124.56.xxx.205)

    어른도 절제 못해서
    하루종일 컴앞에서 허우적대고 있는데.

  • 8. ㅇㅇㅇ
    '20.3.10 6:24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컴퓨터가 가정에들어가면서
    남학생들의 점수가내려가고
    여학생들이 치고올라온시기랑
    같다고하네요

  • 9. ㅡㅡ
    '20.3.10 7:14 AM (211.178.xxx.187)

    저도 게임기 사고 싶어 갈등했던 시기가
    딱 중학교 2학년 때였어요
    매일 눈 뜨면 게임기가 눈앞에 아른아른
    그게 지갑 만한 사이즈여서 내 돈 모아 사면
    부모님도 모를 것 같았어요
    근데 가격의 벽이 높아 도저히 용돈으로는 너무 무리였어요
    결국 포기하고 잊었는데
    잘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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