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멍청한 고민하나만 들어주세요..

소용 조회수 : 2,012
작성일 : 2020-03-09 22:14:24
진짜 멍청한 고민이라 익명을 빌려 써요...ㅜㅜ

제가 수줍음을 많이 타거나 하는 성격 아니고 활발하고
나름 사회생활 잘 하는 편인데 유일하게... 바보같은게...
왜 백화점만 가면 .. 작아지는지..
흔히 물건을 고르려면 입어보고 직접 봐야하는데 제가 잘 그러질 못해요.
물론 진짜 사야겠다 마음 100%면 입어보고 고르고 잘 사는데 그것도 저렴한 것만 잘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ㅠㅠ

명품도 아닌 타임, 랑방 등등 가격대 브랜드 정도도 가서 편히 입어볼 수 있는건데 용기가 안날까요. 입구 앞에서 지나가는 척 하며 디피나 쓱 보고 오는 수준 ㅠㅠ 진짜 성격인지... 어떤 심리적 요인때문에 그러는 건지..
돈쓰는게 무서워서?!? (꽂히면 가격 상관없이 지르는 그런경향도 있어요...
천만원 짜리 냉장고 맘에들어서 그냥 산적 있네요...)
뭔가 뻘쭘해서??!?! ( 매장에 들아가는 그 순간 그 어색함이 싫기도... )

심지어 남편이 목걸이 사준다고 했을 때 여러브랜드 가본 것도 아니고
잡지에서 티파니 모델 중 하나 마음에 들어서 콕찝어서 딱 모델 사오고 나왔어요 ㅠㅠ
반클리프라도 가서 비교해보고 찰 수 도 있는 건데... 왜 그러지 못하는지 ㅠㅠ

이번에 겸사겸사 고가의 시계 살 기회가 있어 고르고 있는데
역시나 인터넷 잡지로 보고 있네요 ㅠㅠ
왠지 또 결정해서 그모델 딱 사오고 말것 같아요... 맘같아서는 반클, 까르띠에, 피아제 예거 롤렉스 다 걸쳐보고 싶은데...

전 막~~ 구경 하고 다 ~~~껴보고 맘에드는 거 고르고 고르고 하고 싶은데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ㅠㅠㅠ
진짜 그런거 잘하는 친구 곁에 두고 싶은 정도......

이 밤중에 나는 왜이러나 고민하다 바보같이 올려요.. 나이도 많아요.......
진짜 쓰고보니 더 바보같네요... ㅠㅠ




IP : 125.178.xxx.1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9 10:1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남 시선 너무 의식하는 거 아닌가요?
    그냥 편하게 가서 보세요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무서우세요?

  • 2. ...
    '20.3.9 10:23 PM (222.104.xxx.175)

    자신감이 없으신거 같아요
    처음이 어렵지 한두번 해보시면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요?

  • 3. ....
    '20.3.9 10:30 PM (223.38.xxx.76)

    안해봐서 그렇죠. 눈 딱 감으시고 지갑에서 나갈 돈만 생각하세요.

    옷값에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옷값의 마진은 큽니다.

  • 4. 소용
    '20.3.9 10:53 PM (125.178.xxx.147)

    남의시선 의식하는 것도 맞는거 같아요.. 자신감 없는 것도..

    뭔가 조언들으니 잘 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내돈 나가는 것만 생각하며 좀 뻔뻔해져야 겠다는 생각이.문득 조언들으니 스치기도 하네요..

  • 5. 저두요
    '20.3.9 10:57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

    저는 백화점이 아니라 동네 시장에서도 살 마음 100프로 아니면 못 물어보고 쭈굴..
    저도 수줍음없이 사회생활 잘 하는데 ㅋㅋ
    그냥 장사하시는 분들 기에 눌린다고 생각하고 포기했어요;;
    왠만한건 인터넷으로 사요;;

  • 6. ...
    '20.3.9 11:00 PM (222.104.xxx.175)

    당당하게 도전해보세요
    사람들은 그렇게 오래 상대방을 기억하지 않아요
    본인이 의식하니 남이 나를 어찌볼까 매장에 들어갔다
    입어보고 안사고 나오면 뒤에서 뭐라할까 그런점이
    걱정되시겠지만 그 사람들은 그게 일상인걸요
    원글님 말처럼 주위에 그런 친구 있어서 같이 다니면
    훨 수월하게 극복할수 있을텐데요
    꼭 시도해 보세요

  • 7. ...
    '20.3.9 11:04 PM (1.253.xxx.54)

    내돈 나가는것만 생각하기
    저도 도움받아갑니다ㅎ

  • 8. ㅁㅁ
    '20.3.10 2:36 AM (125.184.xxx.38)

    전 그렇게 살래요.
    백화점서 당당해봐야 돈 나갈 일밖에 더 있습니까.
    그런데 당당해지는거 포기하고 불의와 불합리 앞에서 당당해지는 그런 인간으로 살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8385 suv 성범죄, 랑야방 드라마 볼수있는곳 없을까요? 4 .. 2020/03/11 1,699
1048384 치킨과 멍게가 있다면 5 코로나 꺼져.. 2020/03/11 1,032
1048383 다욧트 저녁 바나나 저지방우유 아몬드 섞은 쉐이크랑 삶은달.. 1 0 2020/03/11 1,203
1048382 저 이성이 살짝마비 코로나 공포중이에요 열도좀나고 3 노우 2020/03/11 1,702
1048381 최은경씨 얘기나온 김에...팔뚝살 빠지긴 하나요? 6 소때려잡을 .. 2020/03/11 4,586
1048380 온누리 애국 장로 라는 사람들 뭔가요? 온누리교인 답 좀 주세요.. 4 ㅇㅇ 2020/03/11 1,007
1048379 대구 의원의 질문 클라스. 뒷북과 호통. 그 끝은 굴욕 5 얘들 왜이래.. 2020/03/11 1,260
1048378 한글문서를 타자하면 빨간줄이 계속 나옵니다 ... 2020/03/11 911
1048377 요새 미용실가신분요 15 .... 2020/03/11 4,829
1048376 봉사활동 점수 누락 1 .. 2020/03/11 1,257
1048375 자영업자입니다. 15 대출금 2020/03/11 5,125
1048374 아이허브에서 건강식품 구매할때요 4 궁금 2020/03/11 1,013
1048373 쿠팡 사칭 보이스 피싱문자인것 맞죠?? 2 뭐지 2020/03/11 3,598
1048372 외국인 사재기는 화장지? 14 사재기 2020/03/11 5,222
1048371 점을 뺐는데 운동을 못하니 미치겠네요 4 으아아 2020/03/11 1,519
1048370 오늘 첨으로 공적마스크 샀어요(여권x,등본0) 9 .. 2020/03/11 2,991
1048369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 주세요 2 투표인 2020/03/11 766
1048368 상안검 수술 2 . 2020/03/11 1,512
1048367 날개없는 선풍기는 세균의 온상 2 2020/03/11 2,510
1048366 마트킹, 트레이더스 두루 다니는 분~ 2 .. 2020/03/11 1,640
1048365 마스크 안사기운동? 38 철학 2020/03/11 3,368
1048364 (데이터리서치)정부, 코로나19 대처능력 여론조사 21 ........ 2020/03/11 1,635
1048363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27 응원 2020/03/11 2,676
1048362 권영진 “대구 재난기본소득 환영”…전국민 대상엔 ‘글쎄’ 39 이뻐 2020/03/11 3,766
1048361 임플란트 후 잇몸에서 피가 나기도 하나요? 2 ... 2020/03/11 1,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