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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2세 이모가 대구 남구에 계세요

뭐였더라 조회수 : 3,787
작성일 : 2020-03-09 14:21:56
이모가 정말로 청상에 홀로 되셔서 형제 키우고 
지금 대구에 혼자 계시는데 (성격 똑 부러지셔서 남의 도움 안 받으시려 해요)
손재주도 좋으셔서 면 마스크 많이 만들어놨는데 택배는 남이 도와줘야 보낼 수 있다고
요즘 상황에 보내주지도 못하신다고 걱정하시네요.
티비에서 미세먼지용 필터 넣어서 만드는 것 보셨다고 필터 사고 싶으신데 어디서 사야하냐고 물으시네요.

저는 좀 사 놓은게 있는데 제걸로는 부족하고 어제부터 네이버 필터 파는 곳 올려주신 분이 있어서 
사서 보내드리려하니 세상에 금방 매진이 되어버렸다네요.
오늘 밤 기대하겠어... 아들! 딸!! 
주소를 받다보니  신천지 교회가 근처에 있고, 숙소도 근처에 있고..
신천지 천지삐까리인 곳에 살고 계시네요.
걱정이 되어 전화드렸더니 
주변에서 지인들이 반찬을 집앞에 가져다 놓고가면 챙겨서 들어오니 너무 걱정말라고 하시네요.
절에 다니시니 지인들이 많이 챙겨주신다고 먹을 거 충분하다고 하시네요.

이모도 남들한테 잘 베풀어주시니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시나봐요.
너도 마스크 만들 수 있으면 많이 만들어서 주변에 나눠줘라.. 이러시는데 잠시 찔렸습니다 

전화로 필터 넣는 마스크 만드는 법 여러 가지 중에서 이런게 이런 점이 좋다, 
티비에 나온 건 넣기가 쉽지 않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 
남편이 그걸 말로 설명하는 사람이나 알아듣는 사람이나 신기하대요.
가로 절개선 세로 절개선 모양은 어떻게 생기고..

어제 백병원 폭파범 대구할매 때문에 대구 사람들도 다 싫고 우울증 생길 뻔 했는데
그래도 이모 도와주신다는 이웃분들도 다 대구분들이니 그 미운 감정이 없어지네요.

정말 이 어려운 국난을 잘 헤쳐 나갑시다.
86세 엄마가 어렸을 적 호열자(콜레라)가 유행하더니  이 늘그막에 코로나는 또 웬일이냐 에구구.. 하시는데

백병원은  마포 산다는 그 딸한테 소송걸어서 전재산 다 날리게 했으면 좋겠어요. 
대구할매 무슨 돈으로 배상하겠어요. 딸한테서 받아내야지요.

날은 꾸무리 하지만 다들 힘내자구요~~!!


IP : 211.178.xxx.17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20.3.9 2:30 PM (222.101.xxx.249)

    이모님 건강하시길 빌고요, 원글님도 건강하세요
    우리 모두 화이팅~

  • 2.
    '20.3.9 2:34 PM (211.36.xxx.8)

    그래도
    이모한테 빨간당 찍으면 큰일난다고
    귀뜸해주세요

  • 3.
    '20.3.9 2:35 PM (210.99.xxx.244)

    연세있으신데 잘계셔야할텐데 ㅠ 걱정스럽네요

  • 4. ...
    '20.3.9 2:44 PM (220.75.xxx.108)

    아이고 92세 노인분이 눈도 밝고 귀도 밝으신가봐요...
    조카랑 전화도 하시고 마스크도 만드시고요.
    건강하시길 기도할게요.

  • 5. 울동네는
    '20.3.9 2:49 PM (211.224.xxx.157) - 삭제된댓글

    대구서 피신온 가족들이 두가족이나 있네요 ㅠㅠ.

  • 6. 울동네는
    '20.3.9 2:49 PM (211.224.xxx.157)

    대구서 피신온 가족들이 두가족이나 있네요 ㅠㅠ. 나이든분도 가만 있는데 다 젊은가족들 애들 데리고 온가족이 부모님댁으로 피신중.

  • 7. 그런데
    '20.3.9 2:51 PM (222.104.xxx.108)

    오늘 밤 기대하겠어... 아들! 딸!!
    이건 뭐죠?

  • 8. ㅌㅌ
    '20.3.9 2:57 PM (221.141.xxx.254)

    마스크 구하시길 바랄께요 ^^
    원글님 마음이 너무 따뜻해요

  • 9. 뭐였더라
    '20.3.9 3:32 PM (211.178.xxx.171)

    원단 주소 올리신 분이 본인은 실패하시고
    아들 딸한테 시켰더니 성공했다고 해서 저도 오늘 밤 애들 시켜서 사려구요 ㅎㅎ
    아들 ~ 딸~~ 일찍 와서 원단 사줘~~ 이렇게 카톡해놨어요.

  • 10. 저도
    '20.3.9 3:46 PM (125.185.xxx.17) - 삭제된댓글

    대구 남구 사는데 통장님이 마스크 2자 5장 주셔서 7장 받았고 근처 약국에서 줄안서고 3천원에 마스크 2장 샀어요. 마트에 식료품도 살수있구요.. 오늘도 군부대에서 나와서 아파트 소독해주고 갔어요. 남구 사람들이 착하고 인저미 많습니다. 넘 걱정안하셔도 되지싶어요.

  • 11. 저도
    '20.3.9 3:48 PM (125.185.xxx.17) - 삭제된댓글

    대구 남구 사는데 통장님이 마스크 2장, 5장 주셔서 7장 받았고 근처 약국에서 줄안서고 3천원에 마스크 2장 샀어요. 마트에 식료품도 살수있구요.. 오늘도 군부대에서 나와서 아파트 소독해주고 갔어요. 남구 사람들이 착하고 인저미 많습니다. 넘 걱정안하셔도 되지싶어요.

  • 12. 저도
    '20.3.9 3:49 PM (125.185.xxx.17)

    대구 남구 사는데 통장님이 마스크 2장, 5장 주셔서 7장 받았고 근처 약국에서 줄안서고 3천원에 마스크 2장 샀어요. 마트에 식료품도 살수있구요.. 오늘도 군부대에서 나와서 아파트 소독해주고 갔어요. 남구 사람들이 착하고 인정이 많습니다. 넘 걱정안하셔도 되지싶어요.

  • 13. 하아
    '20.3.9 4:02 PM (141.0.xxx.163)

    이와중에 부럽네요.92세나 되신 분이 마스크만들고 하실 정도로 정정하시다니요. 우리 시어머닌 이제 85세인데 일어나지도 못하는데.....저도 원글님이모님처럼 나중에라도 그리 살수있게 운동 열심히 할까봐요. 어서 대구도 이나라도 다시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14. 뭐였더라
    '20.3.9 4:08 PM (211.178.xxx.171)

    저도님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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