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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 . 조회수 : 946
작성일 : 2020-03-09 12:57:09
저희는 딩크구요
남편 큰동생의 아이들이 이번에 초등.중등 각각 입학을 해요
저번달에 만났을때 큰애한테 20만 작은애 5만을 줬나봐요
(원래는 큰조카가 30만짜리 가방을 사달라고 했어요 )
근데 이번 일요일에 작은조카가 남편한테 전화를 했어요
왜 언니는 20만 주고 자기는 5만 줬냐고 따지더라구요
남편이 언니 20만 준거 어떻게 알았냐니까
언니 봉투 열어봤다고
그래서 남편이 언니는 중학생되는거라 필요한게 더 많아서 그렇다고했더니 그래도 그건 아니래요 자긴 너무 기분이 나쁘대요
자기도 20만을 줘야 맞는거래요
남편이 피자 배달시켜주면서 어르고 달래서 전화 겨우 끊었는데
야단치진 못할망정 저걸 피자로 달래고 있다니
저는 기분도 상하고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평상시에도 뭐먹고 싶다고 큰애.작은애 번갈아 가면서
톡보내서 매번 배달시켜주곤해요
애들 먹을거만 시켜줄수도 없어서 시킬때 많은양을 시켜야해요
애들말고 어른이 셋이거든요 남편 부모님 모시는건 아니구요
조카들 시켜주고나면 부모님 생각에 부모님들도 시켜드려요
(부모님 시커드리는건 불만없어요 )
남편은 지금 빚도 갚아야하고 긴축해야하는 입장이에요
저는 남편보다 수입이 훨씬 많지만 늦게 결혼한데다 한번 망했던터라 둘다 시작하는 상황이나 마찬가지거든요
늦은결혼에 모아둔 돈도 없어서 아이도 안갖고 일만 열심히 하고
여행도 안가고 쇼핑도 안하고
가끔먹는 배달음식도 한참을 고민하다 시켜먹는데
저렇게 의미없이 짜잘하게 나가는돈 때문에 짜증이나네요
조카들 한테 돈쓰려고 아이도 안낳고 쟘도 못자고 고생하는거 아니잖아요 아직 티는 내지 않았지만 조만간 터질지도 모르겠어요
더구나 맡겨논 돈 내놓으라는듯 어린아이가 저러니까
짜증 게이지가 급상승 하네요
제 조카라면 크게 혼냈을거에요 (이미 사회인들이라 용돈 나갈일은
없지만요)
남편보다 3배이상 많은 제 수입 믿고 저러는걸까요
수입이 많다고해도 지금 가진게 아무것도 없고 둘다
나이가 있기때문에
절대적으로 아껴서 어떻게든 모아야하는 상황이에요
돈은 저 혼자 벌고 저 혼자 모은다는 느낌에
순간적으로 저도 펑펑 써버릴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비혼주의였는데 당시에 무슨 생각으로 결혼한건지
여러가지로 후회됩니다 결혼해서 좋은게 한개도 없네요
어차피 뭐라고해도 몰래라도 주고, 시켜주고 할 사람이니까
그냥 냅둬야 하나요
조카가 저아이들만 있는것도 아니에요



IP : 223.62.xxx.10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르장머리가
    '20.3.9 1:03 PM (203.81.xxx.38)

    없네요
    어른이 주시면 고맙게 받는거지
    어디다대고 더달라? 돈맡겨놨는지....

    부모는 모를수 있으니 저라면 부모에게 알려볼랍니다

    어린것이 돈을 너무 밝히네요
    남편도 적당히 하라고 하세요
    늙어 꼬부라지면 조카가 들여다나 보는줄 아세요? 천만에요

  • 2. 남편이
    '20.3.9 1:03 PM (121.174.xxx.69) - 삭제된댓글

    호구 ㅂㅅ 인데요?
    조카 그거 버릇없는거예요
    큰동생한테 니자식들 버릇없다고
    이런식이면 암것도못해준다고 말할정도
    용기도없는거죠
    평소 피자는 그부모들이 시키는것같구요

  • 3. 돈관리
    '20.3.9 1:12 PM (112.151.xxx.122)

    돈관리를 원글님이 하세요
    남편 용돈 떼어주고
    그 용돈에서 쓰는거라면 내버려 두세요
    괜히 부부사이만 나빠져요
    이돈은 네가 구워먹든 삶아먹든 너알아 해라 하는돈
    액수를 정해두고 그돈안에서 본인이 쓰는건 터치하지 마세요
    조카들도 구슬르고 어루만지고 하든
    혼내고 하든
    본인 조카들이니 본인 알아서 하게 냅두세요
    원글님에게 해달라 할때 혼내시구요
    길게볼때
    부부사이는 이래야 오래가요

  • 4. 평소에
    '20.3.9 1:13 PM (220.116.xxx.206)

    삼촌이 너무 애들 말을 고분고분 들어준 탓도 있네요.
    아무리 삼촌하고 친해도 저런 일로(부당한 것도 아닌) 따지나요.
    빌미로 줘 왔겠죠. 너도 중학생될 때 더 챙겨줄거야~ 하고 말았어야죠.
    그 부모도 아이들이 그러면 못 하게 해야지, 평소에 가만 두고 봤다는 얘기고...

  • 5.
    '20.3.9 1:29 PM (223.62.xxx.212)

    아이들 어릴때는 큰동생이 시켜서 그러는거 같았어요
    근데 당연한게 된건지 이젠 스스로들 시켜달라하네요
    이번 전화해서 따진 사건도 제가 이거 동생부부도 알까?
    했더니 전화해서 물어보더라구요 서로 웃으면서 걔가 그랬어? 응 ㅋㅋ 하며 화기애애하게 끊더라구요 @@

    남편 수입은 작은사업 시작하면서 빚을져서
    그거 갚는동안은 본인이 관리 하겠다고 고집하네요
    그러니 대충 얼마 들어오는건 알아도
    얼마 쓰는건 알 수가 없어요
    쓰다보니까 머리가 맑아지네요
    온통 저만 손해인 이 결혼 유지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집밖에선 싫은소리도 못하고 호구나 잡히고 다니는것도
    저를 더 독한 사람으로 만드는거 같아서 싫구요ㅜ

  • 6. ...
    '20.3.9 1:30 PM (220.75.xxx.108)

    부모가 부추기지 않으면 저러지 못할텐데요.
    애가 저렇게 확신을 가지고 금액이 차이나면 안 된다고 운운할 때는 집에서 언니금액 확인하고 엄마아빠한테 물어보고 부모선에서 제지없이 그럼 큰아빠한테 전화해서 더 달라고 해봐라~~ 딱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상그지같은 것들이 떼로 달라들어서 호구 하나 잡아먹는 거에요. 아 답답...

  • 7. 거리
    '20.3.9 1:52 PM (220.117.xxx.245)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
    너무 차갑지도 너무 뜨겁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

  • 8.
    '20.3.9 7:57 PM (121.176.xxx.233)

    동생에게 호구 잡힌 것도 기가 찬데 고작 8살짜리 조카에게도....헉스럽네요
    원글보고 깝깝했는데 추가 댓글보고 그나마 숨 좀 쉬고 갑니다.
    남편 잡아본들 쉽게 안 바뀔거고 바뀐들 욕은 다 님 몫
    님글처럼 님만 독한 사람돼요.

  • 9. ,,,
    '20.3.9 8:56 PM (121.167.xxx.120)

    부모가 시킨다에 한표예요.
    아마 원글네집 재산도 다 자기들 아이 될건데 미리 댕겨 쓴다 요런 심보일거예요.
    남편이 호구 이고요.
    남편 용돈 안에서 해결 하라고 하세요.
    시댁 조카에게 그만큼 쓰면 친정 조카에게도 쓰세요.
    남편이 야무지지 못한 탓이 제일 커요.
    저도 처음엔 시댁 식구들 너무 한다 생각 했는데
    호구 잡혀서 끌려 다니는 남편이 제일 나쁜 사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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