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남친이랑 만나서 동네 약국에 마스크 사러 갔더니
자기들 앞에 세명 정도 마스크 사러 왔다더군요.
나이드신 약사님 내외분이 일일이 확인하며
마스크 판매하시는데 키보드 치는게 너무 느려서 시간이 꽤 걸렸대요.
급기야 안되겠는지 누구 좀 도와주실 분 없냐고 하길래 딸이랑 남친이 도와드리겠다고 했대요.
그런데 잠시 후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와서
두시간쯤 봉사하고
마스크 오백개 팔고 왔다고 합니다. 어제 공급된 수량을 다 팔고 왔나 봅니다.
약사님이 너무 고맙다고 귤이랑 음료수 주시는거 받아 가지고 왔다고 하더군요.
거실 테이블에 왠 귤이 두개 있나 했습니다.
잘했다고 했습니다.
어제 공적 마스크 판매가 돈도 안 되고 힘들다고 하신 약사분 글 봤는데
지역에 사시는 분들에게
자봉 요청해 보셔요.
서로 돕고 살면서 이 어려운 시간을 견뎌냅시다.
코로나로 힘든 사람이 너무 많은 요즘 입니다.
다들 힘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