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버지가 잴 싫어한 사람들

욜로 조회수 : 2,683
작성일 : 2020-03-08 13:02:52
저희 아버지는 목사, 의사, 경찰을 젤 싫어 하셨더랬어요.
목사들은 거들먹거고 가식 덩어리라 못 믿는다고 사람들 앞에서만 나이스 하게 포장하다가 집에 와선 마누라 두들겨 패는 이중 인격자들이라고.... 네 압니다 안그런 목사님들도 많은걸요 우리 아버지가 만난분들이 이상한 목사들이었다는걸, 아버진 기관지 천식으로 오랜 생활 고생하시면서 치료한다고 의사에게 갖다바친돈만 엄청났죠. 그의사는 그지역에서 젤 높은 빌딩세웠고 아버진 상태가 나아 지지 않은데 그 의사가 처방해주던 가루약에 의지하다 거의 사업까지 말아먹고 보다못한 동네 정형외과 의사가 우리 아버지에게 벤토린이라고 스프레이 기관지 천식 확장제가 있다고 알려주는 바람에 그오랜 고생 멈추고 그때 부터 회복 되셨어요.. 참고로 그 가루약은 하루치에 삼천원,, 벤토린은 보름치에 사천원 했어요(1976년 기준) 어떻게 잘 아냐고요? 제가 늘 약 심부름읗 했으니까요. 참고로 전 초등학생 였어요.
아버지가 그 지역 유지였는데 그당시 경찰들이 아버지 사업체에 불이나게 드나들며 돈봉투 받아내는것 많이 봤어요.. 그렇게 하지 않고는 사업을 할수 없다고 했어요.
저도 나이들어 이런 저런 목사들의 모습을 보며 아버지가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되요. 야 진작 아버지 말씀을 기억 못했을까 아는 목사에게 사기당하고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IP : 142.129.xxx.2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8 1:04 PM (116.125.xxx.199)

    우리아버지 친구아들이 장경동인데
    장경동만 나오면 너나 잘하고 살아야 이ㅅㄲ야
    나이 80넘은 울아버지 말씀

  • 2. 흠..
    '20.3.8 1:06 PM (211.243.xxx.172)

    목사는 그렇다쳐도..
    위사는 그 의사가 아는 최선의 방법을 처방한걸텐데..
    낫지 않으면 다른 의사를 찾아가셨어여지요.. 경제적 여유도 있었다는 분이.. 의사 탓 만 할 일은 아니것 같습니다..
    경찰도... 뒷돈을 주고 사업혜탹을 보는 건 님 아버님이 선택한거죠
    그당시에도 그렇게 뒷돈 주지 않고 사업한 분들도 계신걸로 압니다.

  • 3. 목사는
    '20.3.8 1:07 PM (112.169.xxx.189)

    이리저리 안좋은데는 다 거론되는
    직종인듯ㅋㅋ

  • 4. ,,,
    '20.3.8 1:12 PM (112.157.xxx.244)

    우리 아버지는 목사 기자 싫어하셨어요
    그때도 먹사 기레기가 있었죠

  • 5. 장경동 ㅋㅋㅋ
    '20.3.8 1:12 PM (168.126.xxx.50)

    그러게요

  • 6. 욜로
    '20.3.8 1:18 PM (142.129.xxx.231)

    전 아버지가 왜 그분들을 싫어 했는지 이해가 않됐어요
    내가 아는 목사님들은 다 경건해보이시고 자상한데
    의사 선생님들은 존경스러웠고 경찰 아저씨들은 정의의 사도 같았거든요 저의 어린마음에..,,
    그런데 지금은 아버지 맘이 이해가 되요
    너무 오래살았나....

  • 7. .......
    '20.3.8 1:34 PM (108.41.xxx.160)

    장경동 ㅎㅎ
    첫댓글님 아버님 말씀이 제 말입니다.

  • 8. ...
    '20.3.8 1:37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윗님...의사를 너무 맹신하시는듯 합니다.
    과잉진료에 실력도 없는 돌파리였던거죠.
    정형외과 의사도 아는걸 그 의사가 몰랐을까요?
    신도시 입주초 문전성시 이루는 병원에서 매일 오라기에 당연한 걸줄 알았죠. 옆동네 같은과 의사 찾아 갔더니 놀라워 하면서 말을 아끼더군요. 그 때 눈치챘죠. 서울대 나온 스펙 빵빵 말주변좋은 의사도 필요없어요. 과잉진료 하는 의사들 아직도 꽤 있을겁니다.

  • 9. 맞아요
    '20.3.8 1:41 PM (175.122.xxx.249)

    의사도 자기가 계속 진료했는데 차도가 없으면
    큰병원에 보내던가 했어야죠.
    그냥 돈줄로 봤네요.
    물론 훌륭한 분이 훠~~~ㄹ씬 더 많아요.
    의사없으면 못살아요.
    울 남편도 사업상 겪어보고 목사는 사기꾼이다라고 말해서
    그러지 말라고 했었는데요.
    이명박근혜 때부터는
    그 말이 많~~~~~이 이해됩니다ㅠㅠ

  • 10. ㅁㅁㅁㅁ
    '20.3.8 1:46 PM (119.70.xxx.213)

    의사도 못된사람 진짜 많아요
    약간의 효과는 있지만 장기사용하면 사람이 완전히 망가질수도 있는 약물 계속 주는 사람 많아요
    예를들면 스테로이드 같은거요

  • 11. ,,,
    '20.3.8 2:06 PM (121.167.xxx.120)

    저희 아버지는 경찰. 기자. 세무 공무원 싫어 하셨어요.

  • 12. ㅇㅇ
    '20.3.8 4:26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우리 아빠는 김일성 이승만 박정희 싫어하셨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0880 항생제 먹으면서 365일 매일 술먹는 남편 13 2020/03/16 4,686
1050879 여태까지 본 사람중 제일 추잡하게 늙은인간. 15 .. 2020/03/16 7,229
1050878 일본....오늘 확진률 76.7% 12 미네르바 2020/03/16 4,636
1050877 경량패딩 옷 좀 봐주세요? 4 레몬 2020/03/16 2,416
1050876 백화점보다 4만원이 더 싸면 인터넷으로 화장품 사는게 나을까요?.. 3 ..... 2020/03/16 1,689
1050875 막나가쇼에 나오는 트롯 가수는 누구에요? 누구냐 2020/03/16 1,102
1050874 루비니 "전 국민에 1천달러씩..가장 신속한 경기부양책.. 3 뉴스 2020/03/16 1,376
1050873 21일만에 시작한 생리.. 괜찮을까요? 12 21일 2020/03/16 7,613
1050872 6천원짜리가 불량이면 교환하러 가실껀가요? 8 30분간 걸.. 2020/03/16 1,446
1050871 다른 나라 VS 우리나라 코로나 대응 4 주모 2020/03/16 1,331
1050870 오늘 스트레이트 장모님 부분 압권은 7 ... 2020/03/16 3,091
1050869 [12금] 사춘기 아이들 거기에 털 언제부터 나나요..부끄 8 .. 2020/03/16 4,672
1050868 광대뼈가 나온 사람은 인생이 박복한가요?? 32 ㅇㅇ 2020/03/16 8,479
1050867 [펌] '코로나19 사재기' 자제 호소하는 영국 슈퍼마켓 5 zzz 2020/03/16 2,233
1050866 한국 의료보험제도는 사회주의적 제도인가 아닌가 20 ... 2020/03/16 1,902
1050865 치과관련.. 어떻게 해야할까요? 3 치과 2020/03/16 1,716
1050864 뉴욕에서 중국남성이 칼에 맞았다고 해요. 32 ㅁㅁ 2020/03/16 7,858
1050863 스트레이트 시청 소감 - 세상 좋아졌다 2 소감 2020/03/16 2,157
1050862 집에서 낮잠 안자는분들 대단해요 27 ㅇㅇ 2020/03/16 6,034
1050861 오늘 회사에 찾아온 직원엄마 58 ... 2020/03/16 24,477
1050860 대구시장 뭐하는 놈인가요 5 궁금 2020/03/16 1,986
1050859 전세 복비를 몇퍼센트나 줘야하나요? 1 복비 2020/03/16 1,266
1050858 공매도 금지하지 않았으면서 한척한 금융위 1 청원부탁 2020/03/16 962
1050857 내일 코스피 1600대 보겠어요 2 헉! 2020/03/16 3,443
1050856 코스트코갔어요 6 코스트코 2020/03/16 4,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