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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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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싫어한 직업 3가지

아빠 조회수 : 7,099
작성일 : 2020-03-08 11:47:22
저는 (참고로) 73년생이에요. 나이을 말하는 건 시대가 달라도 변하지 않는게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늦게 저를 보셨습니다. 40 다되어서 첫아기로 제가 태어났는데 딸이라며 더욱 기뻐하셨다고합니다 ( 이미 친가에 아들들이 많아서 딸이 오히려 귀한 분위기?)
아버지는 예술가셨고 학교에 계시면서 직업활동은 계속 하셨으나 뭐랄까 좀 트랜드나 현실적인 면에서는 무지하다고 할만큼 벗어나있는 분이셨어요. 그런 아버지가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때쯤 저를 앉히시고는 나중에 피해야할 남자의 직업 3가지가 있다고 하시며 가능한 그 직종의 남자는 피하라고 하셨죠.
법조인, 기자, 정치인.
이유는 그들은 거짓말을 하는 일이 직업의 일부일 가능성이 많아서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곁에 계시던 어머니께서는 "선생 응가는 개도 안 먹는답디다" 하고 웃으시면서 한마디 하셨고요.)
저는 그런 잘난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란 법도 없는데 아빠도 참 주책이다...그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고요.
아버지가 그 말씀을 하셨던게 80년대 중반이었는데. 지금이나 그때나 참 달라진게 없나보다....그런 생각이 요즘 더욱더 듭니다. 아니 그때는 그래도 정의로운 언론인들은 지금보다 많았던 것 같은데....참으로 씁쓸합니다



IP : 103.37.xxx.11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자
    '20.3.8 11:48 AM (119.66.xxx.27)

    법조인 정치인

    공감이네요

  • 2. ..
    '20.3.8 11:48 AM (223.39.xxx.38)

    주책은 맞네요. 초등딸에게 할말인지 본인이나 잘하지

  • 3. ..
    '20.3.8 11:49 AM (49.169.xxx.133)

    아버님이 깨인 분이시군요.
    맞아요 그때는 언론인 지망하면 좋아보아던 시절이었는데...

  • 4. 저희아빠
    '20.3.8 11:50 AM (223.33.xxx.123)

    검사, 기자, 장사꾼.. 절대 하지말라하셨어요

  • 5.
    '20.3.8 11:50 AM (223.33.xxx.123)

    장사꾼이란 지금 마스크 대란 일으킨 그런 장사꾼 말이에요

  • 6. 훌륭한 아빠
    '20.3.8 11:52 AM (110.70.xxx.76)

    그들은 거짓말장이인거 맞아요.

  • 7. 오오
    '20.3.8 11:54 AM (122.37.xxx.67)

    저희 아빠가 하신 말씀은...

    세상에서 기자들이 젤 비열하고 쓰레기같다.....

  • 8.
    '20.3.8 11:55 AM (61.253.xxx.184)

    대출업계에선
    종교인. 정치인 은 대출도 안됩니다 ㅋ

  • 9. ...
    '20.3.8 11:56 AM (221.167.xxx.70)

    아버님이 현명
    진짜 기자도 있지만
    책팔이 협박범들이에요~
    엄청 근엄하고 고상한 목소리로
    읽을 수 없는 전집 안 사면 비리? 기사로
    쓰겠다고 협박하더이다. 뭔 비리인지 모르겠지만
    90~2000년대 초기에...

  • 10. 저는
    '20.3.8 12:00 PM (219.250.xxx.4)

    국회의원은 허가받은 도둑놈이라는 소리 듣고 자랐어요
    취직 후 직원이 동*일보 기자 가족이었는데 30년전 조선호텔 헬스크럽 회원권, 각종 신제품 받아쓰는가요 보면서 기자가 내가 생각한 기자가 아니라는것 알았고요. 그 시절만해도 동땡일보는 요즘 같진 않았었고요

  • 11.
    '20.3.8 12:01 PM (121.136.xxx.177)

    그러고 보니..그러네요..
    말로 먹고 사는 사람들....
    조심해야할듯.

  • 12. 원글이
    '20.3.8 12:02 PM (103.37.xxx.110)

    아버지가 건강한 체질이 아니셨고 제가 늦게 태어났기에 가끔 시간에 쫓기는 듯한 기분이 드셨었나봐요. 그러니까 중학교도 안 들어간 딸에게 저런 말씀을 하셨겠죠.
    중학교때는 저보고 이제는 여자들도 직업을 가지고 당당한 권리를 주장하면서 자신에 대한 책임도 져야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당신에게 재산이 많은 것은 아니나 교육은 힘닫는데까지 밀어주겠다고도 하셨어요. 찡하네, 이거참

  • 13. ..
    '20.3.8 12:02 PM (218.39.xxx.153)

    경찰 군인 추가요

  • 14. ㅇㅇ
    '20.3.8 12:02 PM (222.104.xxx.108)

    변호사 같은 법조인들도 개인 이익과 승리를 위해서
    더러운게 많은 모양이더라구요.

  • 15. 기자들
    '20.3.8 12:03 PM (223.33.xxx.123)

    명절에 정치인들한테 기업체들한테 명절선물 정말 거하게 받아요 경조사에 봉투도 두둑히.. 야당쪽 옹호하는 기자들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기자들이 그러더라구요 택시비말고는 자기돈 나가는거 없다고 당당히 말하는데 어이가 없어서리..

  • 16. 기자와
    '20.3.8 12:05 PM (59.4.xxx.58)

    검사와 정치인이 식당에 가면
    돈을 누가 낼까요.
    답은 식당주인 입니다.
    아주 오래 된 우스개예요.

  • 17. ...
    '20.3.8 12:06 PM (121.162.xxx.29) - 삭제된댓글

    근데 80년대에는 해직기자도 많았고
    양심적인 법조인 많았어요.
    지금처럼 대놓고 양xx짓 하는 기자나 법조인
    많지는 않았어요.

  • 18. 요즘
    '20.3.8 12:07 PM (125.252.xxx.13)

    좆선일보 끗발 많이 떨어졌어요
    요즘 누가 취급하나요
    지나가던 개가 비웃지

  • 19.
    '20.3.8 12:12 PM (121.143.xxx.24)

    옛날 교사들의 직업 편견 대단했죠

  • 20. ...
    '20.3.8 12:14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목사 추가요

  • 21. 거짓말
    '20.3.8 12:19 PM (117.111.xxx.104) - 삭제된댓글

    하는 대표직업은 부동산 중개인

  • 22. 아버지가
    '20.3.8 12:23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늦게 본 자식이니 미리할 수 있죠.
    법조인이 거짓말이라..

  • 23. 이해..
    '20.3.8 12:53 PM (49.1.xxx.190)

    80년대...그당시에
    우리나라 법조인, 정치인, 기자, 군인, 경찰의 행태
    어땠는가가 가늠이 되죠.

    원래 그 자체만 보면 참 멋있고 가치있는 직업인데..


    제가 69년생인데 80년대초 5,6학년 당시
    담잉선생님이 참 아끼는? 아이 둘 다
    아버지가 군인이였다는..
    한명은 헌병쪽...또 한명은 수방사...어쩌구
    선생님의 영향이 어느정도 였는지 지금까지 기억하는
    단어네요...

  • 24. 욜로
    '20.3.8 12:59 PM (142.129.xxx.231)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는 목사, 의사, 경찰을 젤 싫어 하셨더랬어요.
    목사들은 거들먹거고 가식 덩어리라 못 믿는다고 사람들 앞에서만 나이스 하게 포장하다가 집에 와선 마누라 두들겨 패는 이중 인격자들이라고.... 네 압니다 안그런 목사님들도 많은걸요 우리 아버지가 만난분들이 이상한 목사들이었다는걸, 아버진 기관지 천식으로 오랜 생활 고생하시면서 치료한다고 의사에게 갖다바친돈만 엄청났죠. 그의사는 그지역에서 젤 높은 빌딩세웠고 아버진 상태가 나아 지지 않은데 그 의사가 처방해주던 가루약에 의지하다 거의 사업까지 말아먹고 보다못한 동네 정형외과 의사가 우리 아버지에게 벤토린이라고 스프레이 기관지 천식 확장제가 있다고 알려주는 바람에 그오랜 고생 멈추고 그때 부터 회복 되셨어요.. 참고로 그 가루약은 하루치에 삼천원,, 벤토린은 보름치에 사천원 했어요(1976년 기준) 어떻게 잘 아냐고요? 제가 늘 약 심부름읗 했으니까요. 참고로 전 초등학생 였어요.
    아버지가 그 지역 유지였는데 그당시 경찰들이 아버지 사업체에 불이나게 드나들며 돈봉투 받아내는것 많이 봤어요.. 그렇게 하지 않고는 사업을 할수 없다고 했어요.
    저도 나이들어 이런 저런 목사들의 모습을 보며 아버지가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되요. 야 진작 아버지 말씀을 기억 못했을까 아는 목사에게 사기당하고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 25. 저희아버진
    '20.3.8 2:01 PM (1.227.xxx.244)

    은행원으로 좀 고위직까지 가신 분인데,
    목사, 논술강사, 부동산중개사, 보험설계사 싫어하셨어요. 목사,논술강사는 엄마들의 불안감을 이용해서 등쳐먹는다. 부동산중개사,보험설계사는 거짓말로 돈 버는 인간들이라고.

  • 26. ...
    '20.3.8 4:27 PM (106.101.xxx.251) - 삭제된댓글

    저희 어머니는
    원글님 아버지같은 교사요.
    절대 교사 시어머니 교사 시아버지 만나지 말아야 한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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