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 왜 떠났을까요?
1. ...
'20.3.8 11:52 AM (119.64.xxx.182)몸은 힘들어도 마지막 산책을 해서 기뻤을거에요.
진통제를 맞아서 덜 아프고 원글님 품에서 눈 감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을거고요.
그동안 여러 모습으로 아이들의 마지막을 지켜봤는데요.
원글님 아이는 가장 평온한 모습으로 잘 간거 같아요.
갑자기 헤어져서 허망한 마음이 크시겠지만요. ㅠㅠ2. dd
'20.3.8 11:53 AM (178.162.xxx.161) - 삭제된댓글그 글 읽었는데...화장까지 마치셨군요.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남일같지가 않아요
아직 네살, 한창때지만 십몇년후는 이 아이도 제 곁을 떠날테죠
수의사가 아니라 답을 드릴 수야 없지만
이미 노화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건강한 편이어서 그게 크게 티가 나지 않았던 게 아닐까요?
그러다가 한계에 와서 떠난 게 아닐까....싶은데 저야 수의학에 대해선 아는 게 없으니까요.
저도 마음 알 것 같아요
이 아이, 지금도 제 다리위에 올라앉아 자고 있고
완전 제 껌딱지인데 이 아이를 향한 마음이 사람가족을 향한 마음만큼은 됐으면 됐지 덜하지 않거든요.3. dd
'20.3.8 11:54 AM (178.162.xxx.161) - 삭제된댓글90넘어서 큰 병 없이 살다가 떠나신 분들도
원인은 대체로 노화에 따른 장기기능저하...이런 거라고 얼핏 들은 것 같은데
그런 게 아닐까요?4. dd
'20.3.8 11:55 AM (178.162.xxx.161) - 삭제된댓글아 장기기능저하가 아니라 신체기능저하요.ㅠㅠ
5. 흠
'20.3.8 11:59 AM (121.136.xxx.177)병원도 가셨는데..초음파 이런거 안하신거죠???
엑스레이만 하셨다 하니..암 이런게 아니었나..생각이 드네요6. ㅠㅠ
'20.3.8 12:05 PM (218.48.xxx.98)아직도 힘드시죠?ㅠㅠ
그래도 암이나 뭔가 병명을 알고 그에따른 수술이라던지 처치 하다가 갔음 그 아픈모습이 더 기억에 남아 맘아팠을거예요..강아지유골함들고 다니던 산책길 돌며 울었다니..맴이 찢어지네요.ㅠㅠ7. 차라리
'20.3.8 12:15 PM (112.169.xxx.189)그렇게 가는게 아이도 덜 힘들고
사람도 아쉬움만 남는거 아닐까 싶어요
몇년씩 수백 수천 들이면서 수술 퇴원
반복하면 아이도 사람도 너무 고통이 커요
울 열두살 녀석도 그리 가면 좋겠어요 ㅜㅜ8. 너무너무
'20.3.8 12:19 PM (175.223.xxx.21)마음이 아픕니다..
강아지유골함들고 다니던 산책길 돌며 울었다니
저까지 눈물이 납니다..
저도 우리멍이가면
매일 하루두번씩 같이 걷던
강변길을 울며 걸을꺼같거든요...
그래도
아가 크게 아프지않고 떠날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남은 아가는 엄마가 얼마나 보고싶을까..
ㅠㅠ
가족분들 모두 슬픔 잘견디시길 바랍니다.9. ...
'20.3.8 12:33 PM (223.62.xxx.104) - 삭제된댓글말을 못하는 애들이라
어디가 어떻게 아팠던건지 참 답답하죠
옆에서 눈치채지 못했었던 것도 미안하구요
아가들은 고통없는 곳으로 떠났지만
남은 우리에겐 그 아이의 부재가
큰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원글님 마음 잘 추스리시고 힘 내시길요...10. ....
'20.3.8 12:44 PM (223.62.xxx.104)말을 못하는 애들이라
어디가 어떻게 아팠던건지 참 답답하죠
옆에서 눈치채지 못했었던 것도 미안하구요
아가들은 고통없는 곳으로 떠났지만
남은 우리에겐 그 아이의 부재가
큰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원글님 마음 잘 추스르시고 힘 내시길요...11. ㅇㅇㅇ
'20.3.8 12:58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진통제 맞았으니
그나마 고통은 덜했을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산책도 그아이의 선물이예요12. ㅇㅇ
'20.3.8 1:01 PM (59.13.xxx.203)심장이 커졌다고 하시고 물을 많이 마셨다 하시니 심장과 신장 기능의 저하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이 들어요...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노화에서 온 것이었을 테고 돌봄과 애정이 부족해서는 아니었을 거예요 시간이 흐르면 노화가 오는 자연의 순리를 어떻게 거스를 수 있었겠어요
다만 원글님의 사랑해주던 눈빛과 손길 , 그리고 원글님의 냄새와 따뜻함을 마음에 품고 님을 핥아주며 고맙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위로하고 갔을 겁니다. 님과 함께 하는 동안 행복했을 거예요13. 동그라미
'20.3.8 1:22 PM (211.222.xxx.242)그래도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다간 강아지네요.
큰 고통없이 짧게나마 편안히 눈감은게 강지한테는
큰 복이였네요
몇날몆일을 엄청 고통속에서 몸부림치며 떠난 강아지들이 많아요14. ...
'20.3.8 1:30 PM (125.186.xxx.159)우리집 멍뭉이 대려온지 사년째됐는데요.
몇살인지 몰라요.
그냥 대려올때부터 여덟살.......
이런얘기 들으면 겁이나요.
앞으로 십년만 같이 있어줬으면 좋겠는데..15. .....
'20.3.8 1:40 PM (220.120.xxx.159)심장문제 같네요
저희 강아지도 갑자기 이틀만에 떠났어요
평생 건강해서 장수 할 줄알았는데 12년 3개월 살고 갔어요
마지막에 병원가서 병명은 알고 떠났지만 그날 병원을 안갔으면 원글님처럼 이유도 모르고 떠나보냈겠죠
병원에서 혼자 간거라 가끔은 병원 대려간걸 후회하기도 합니다
이유를 모르더라고 내품안에서 보낼걸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거든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이년을 미치년처럼 혼빠진 사람처럼 지냈어요
지금도 완전친않지만 그래도 일상으로 많이 돌아왔습니다
하늘간 내 강아지 너무너무 보고싶고 미안합니다
원글님 글보니 많이 사랑하신듯한데 기운내시길바랍니다16. ᆢ
'20.3.8 1:49 PM (210.94.xxx.156)울집 쌍둥이 남매인 노견들은
16살이에요.
노화온게 눈에 보여요.
귀도 눈도 다리도ᆢ
종일 자고
산책때도 젊은 개들보다
활력이 떨어지고 눈치를 봅니다.
울집 애들도
원글님 아이처럼
많이 앓지않고 가기를 바래요.
그아이도 사랑받고 살았으니 행복했을 겁니다.
그러니 힘내세요.17. ...
'20.3.8 2:00 PM (108.35.xxx.11) - 삭제된댓글아마 초음파 같은걸로 진단 받았다면 심장쪽 문제거나 또는 암일 확율이 크죠. 아니면 급성 췌장염일수도 있구요. 그건 짐작일뿐이고 추측이지만 그래도 15살 한주인과 사랑 많이 받고 살다 갔으니 다행입니다. 개들이 수명이 정말 짧아요. 노령견으로 오래 살수록 지병은 늘어만 가구요. 위로 드립니다. 슬프면 그냥 막 우세요. 그러면 좀 괜찮아 지거든요. 힘내세요.
18. ...
'20.3.8 2:01 PM (108.35.xxx.11)아마 초음파 같은걸로 진단 받았다면 심장쪽 문제거나 또는 암일 확율이 크죠. 아니면 급성 췌장염일수도 있구요. 그건 짐작일뿐이고 추측이지만 그래도 15살 한주인과 사랑 많이 받고 살다 갔으니 다행입니다. 개들의 수명이 정말 짧아요. 노령견으로 오래 살수록 지병은 늘어만 가구요. 위로 드립니다. 슬프면 그냥 막 우세요. 그러면 좀 괜찮아 지거든요. 힘내세요.
19. ...
'20.3.8 2:14 PM (14.39.xxx.247)반려동물을 키우지는 않지만 글을 보니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15년 동안의 소중한 추억만 간직하시길. 편안히 무지개 다리 건너갔을거에요.20. 아
'20.4.9 6:46 PM (61.74.xxx.64)저도 며칠 전 같은 일을 겪어서... 울면서 씁니다. 예쁘고 착항 강아지 좋은 곳에 갔을 거예요. 가족이랑 다시 만날 날까지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라고 기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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