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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님들 제가 지금 너무 이상한 것 같아요...

ㅇㅇ 조회수 : 13,264
작성일 : 2020-03-08 02:08:43
저는 수면무호흡 환자에요...
자는동안 기도가 폐쇄되서 숨 못 쉬어서
매일 양압기(공기를 밀어넣어 주는 장치)를 착용하고 잡니다(잠들어버려 못할때도 있는데
굉장히 괴롭습니다)

피곤해서 양압기 한 두시간인가 하다 일어났는데


너무너무 기분이 다운되고 우울하고
막 내가 뛰어내려 죽을까봐 겁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이 빨개지고 한쪽 귀만 빨개요


아이가 셋인데 초등 고학년 두명에
두돌안된 아기 있어요

하루종일 학교학원 안가니 제가 보는데
그것은 얼마든지 이길수있는데
수면무호흡이 몇백배로 더 저를 힘들게하네요


전에도 이런적 있었는데
제가 막 갑자기 빡돌아서 어딜 뛰어내리거나
죽을까봐 겁이 나요

ㅜㅜㅜㅜㅜ

주의를 돌리려고 청소라도 하려해도
공황올때 (공황장애있었어서 약먹었는데
지금은 안먹습니다)
듣는 유튜브 들어도 귀에 안들어오고


가슴답답 열이 막 확확 올라오고
얼굴빨갛고 귀도 한쪽빨갛고

무섭습니다

남편도 아이들도 자고
새벽에 혼자네요
IP : 211.205.xxx.82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8 2:11 AM (211.186.xxx.27)

    시원한 바람이라도 쐬면 어떨까 싶은데 지금 창가로 가기면 안 될 것 같아요. 뭘 하면 좋을까요. 아..자는 아이 옆에 가만 누워서 아이 숨소리를 듣고 아이 얼굴을 보시면 어떨까요. 아이 손을 잡아보세요..

  • 2. ..
    '20.3.8 2:11 A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오우 어쩐대요 ㅠㅠ 일단 진정하시고 거실로 나가서 가만히 앉아 계셔 보세요. 물도 한잔 드시구요. 뛰어내리지 마시고 여기서 우리랑 놀아요.

  • 3. 끝말
    '20.3.8 2:13 AM (211.186.xxx.27)

    끝말 잇기 해요 원글님!
    제가 먼저 할게요.
    펭수!

  • 4. .....
    '20.3.8 2:14 AM (141.0.xxx.54)

    거실에 나가서 tv보시면 어떨까요? 다른 것으로 화제를 전환해보실래요?얼른 괜찮아지길 바라요.

  • 5. ㅇㅇ
    '20.3.8 2:14 AM (211.205.xxx.82)

    댓글감사해요
    이겨내보려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힘드네요
    가슴이 너무답답하고 꽉차있는데 꾹꾹 억압되어있어서 한마디도 못하겠네요
    글두감사해요

  • 6.
    '20.3.8 2:15 AM (223.38.xxx.58)

    남편을 깨워서라도
    도움을 받으세요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 7. 에고
    '20.3.8 2:16 AM (211.205.xxx.82)

    끝말잇기님 감사해요ㅜ
    수건...이 생각나네요
    이것도 공황 일까요
    이겨내볼게요 82님들덕분에 혼자가 아닌것같네요

    자꾸 나도모르는 내가 튀어나와
    나를 파괴(?)할까봐 겁이나고
    눈물이줄줄흐르고 가슴이 답답해요
    괜찮아지길..

  • 8. ..
    '20.3.8 2:17 A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수박!
    원글님도 빨리 하세요~

  • 9. ..
    '20.3.8 2:17 A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앗 그럼 저는 건어물!

  • 10. ...
    '20.3.8 2:18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공황인 것 같아요

  • 11. ...
    '20.3.8 2:19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남편 깨우시는게 낫겠어요
    이게 혼자서 어떻게 안되는거라...
    저는 응급실도 갔었어요
    필요하면 응급실 가세요

  • 12. 원글님
    '20.3.8 2:19 AM (58.226.xxx.155)

    건물...

    그 다음은 원글님이 이어주시고,
    그 다음은 82 님이 이어주시고 .

  • 13. ..
    '20.3.8 2:20 A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절대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을 거예요. 그런 일은 절대 실제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단 좀 실컷 우세요. 눈물을 참지 마세요. 그리고 여기서 우리랑 계속 대화해요~

  • 14. ...
    '20.3.8 2:20 AM (211.186.xxx.27)

    뽀송뽀송한 수건 생각하셨네요.
    저 아까 건조기 돌렸는데 거기서 나온 수건이 너무 따뜻하고 좋은 거예요. 얼굴을 가만히 댔더니 온기가..

    이 밤이 지나면 괜찮아 질 거예요. 밤이 참 ..그래요. 이 밤. 이 순간만 잘 이겨내요 우리..

  • 15. ..
    '20.3.8 2:21 AM (114.203.xxx.163)

    저도 공황 와서 아는데 천천히 몸을 편하게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집중해보세요.

    그리고 숨 쉬는데 박자를 맞춰보세요.

    근육 이완만 시켜도 저는 좋아지더라구요.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정 안되면 남편분 깨우셔야 해요

  • 16. ㅇㅇㅇ
    '20.3.8 2:21 AM (27.117.xxx.200)

    물리학~~~학
    원글님이 안나오셔서..

  • 17. 원글님..
    '20.3.8 2:21 AM (86.96.xxx.6)

    향수 좀 뿌리고 족욕 어떠세요??피를 밑으로 가라앉히고 릴랙스.

  • 18. ㅜㅜㅜ
    '20.3.8 2:22 AM (211.205.xxx.82)

    82님들감사해요 ㅜㅜ이렇게 따뜻한 끝말잇기 처음 보네요 전 죽진 않아요
    그냥 그런 기분 든다는 거에요
    그래서 무섭다는거에요
    내가 나를 통제못한다가 아니라 통제못할거같은 비슷한기분이 들어서 무섭다는 거에요
    집에 복도 걸어다니고 있어요
    감사해요
    근더 막 목이 답답하네요 붓는듯이

  • 19. 병원가세요.
    '20.3.8 2:22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정신적 문제일수도 있어요.
    우울증 같은.
    뭐가 됐든 병원추천.
    저처럼 길을 돌아가지 마시라고 말씀드림.
    나는 내 죄지만. 애들 고생시킨거 미안해서
    혹시나 싶어 써요.

  • 20.
    '20.3.8 2:23 AM (61.80.xxx.199)

    힘내세요!!!!

  • 21. 저도 그거 알아요
    '20.3.8 2:23 AM (121.168.xxx.236)

    님 공황 온 거예요..
    제 딸이 공황장애가 있고
    집에만 있는 얼마전 증세가 딱 그거였어요
    괜찮아요
    님 잘못 아니고
    원래 숨 잘 못 쉬면 증상이 잘 와요.

    비닐봉지 대고 깊게 심호흡하시고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걱정 마세요

    편안하게 편안하게
    그것이 떠나가길 기다려요 차분히..

  • 22. gma
    '20.3.8 2:24 AM (211.59.xxx.145)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감정을 잘 모르겠어서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른손으로 왼쪽 엄지손가락을 잡아보고 잠시 눈을 감아보고 있으시겠어요?
    혹시 진정안되면 엄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차례로 하나씩 해보세요. 진정이 되는지.
    그 중 하나라도 좀 진정이되거나 눈물이 난다거나 하면 그 손가락을 계속 잡고 있어보세요...

  • 23. ...
    '20.3.8 2:25 AM (125.185.xxx.17)

    호흡이 많이 힘드시면 크린백 같은 비닐봉지 꺼내서 입을 막고 숨을 들이키고 내쉬고해서 비닐봉지가 부풀었다가 줄어들었다가 하게해보시구요.. 그 정도 아니시면 심장에 손을 대고 천천히 고르게 5초 숨을 들이마시고 5초 동안 내쉬기를 반복해보세요. 숨을 들이마실때는 맑은 공기가 들어와 내 심장을 한바퀴 돌면서 탁한 것들을 끌어모아 밖으로 배출한다 생각하시면서 해보시길..

  • 24. 읽어보셨어요 ?
    '20.3.8 2:25 AM (58.226.xxx.155)

    대박 따뜻하게 잼난 글.
    애공 한참 뒤졌넹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958145&page=1&searchType=sear...

  • 25. ..
    '20.3.8 2:26 AM (1.227.xxx.210)

    음악들으시면서 가족들과 좋았던 기억들 소환해보셔요♡♡

  • 26. 양압기
    '20.3.8 2:29 AM (116.126.xxx.42)

    저도 무호흡때문에 양압기 사용하고 있어요.
    잘때 숨을 쉴수가 없어서 이러다 진짜 죽지
    하는 생각이들어 검사받고 양압기 처방 받았어요.
    잘하고 자다가도 가끔 컨디션 안 좋거나
    감기 기운 있으면 숨이 막힐때도 있고, 그럴때면
    벗고 자기도 하죠.
    이번 코로나로 폐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고
    숨을 못 쉬는 경우 얼마나 고통스러운지에 대한 글들.
    예전에 밤이 괴로웠던 그때가 생각나 글도 건너
    뛰었네요. 님은 코로나와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심호흡 크게 여러번 하세요.
    침대에 눕지마시고 거실 소파에 허리에 쿠션대고
    발은 의자 갖다놓고 바치고 비스듬히 눕는건 어떨까요?

  • 27. 한동안
    '20.3.8 2:32 AM (116.126.xxx.128)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 받았을 때 그런 증상(공항증) 온 적 있었는데
    마시는 우황청심원이 도움이 되었어요.
    사실 뭐 크게 역효과를 본 건 아니었지만
    그 것만 반년정도 마시면 진정되어 잠을 잘 수 있었어요.
    당시 늘 서랍속에 우황청심원을 사다 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 얘기고
    원글님 별 일 없을거예요.
    잔잔한 음악 들어보세요.
    (잔나비 팬은 아니지만 밤에는 잔나비 노래가 좋더군요^^)

  • 28. 한동안
    '20.3.8 2:32 AM (116.126.xxx.128)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 받았을 때 그런 증상(공항증) 온 적 있었는데
    마시는 우황청심원이 도움이 되었어요.
    사실 뭐 크게 역효과를 본 건 아니었지만
    그 것만 반년정도 마시면 진정되어 잠을 잘 수 있었어요.
    당시 늘 서랍속에 우황청심원을 사다 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 얘기고
    원글님 별 일 없을거예요.
    잔잔한 음악 들어보세요.
    (잔나비 팬은 아니지만 밤에는 잔나비 노래

  • 29. 82님들
    '20.3.8 2:33 AM (211.205.xxx.82)

    82님들 덕에 고마워서 눈물이 줄줄 나네요
    눈물 흘리고 우니까 좀 나은것같아요ㅜㅜㅜㅜㅜ
    저를위해 마음써주시고 글 써줏ㅈ셔서 너무감사해요 82님들 ㅜㅜ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감사해요...

  • 30. 수건
    '20.3.8 2:33 AM (116.126.xxx.42)

    건승
    탈이 없이 건강하기

  • 31. ...
    '20.3.8 2:34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공황발작이 실제 몸에 위험하지는 않아요
    -제가 응급실 갔을때 의사가 해준 말이에요

    난 지금 공황발작이 왔고
    이거는 지나갈거고
    난 괜찮을거고 공황도 치료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심호흡 하시구요

  • 32. 한동안
    '20.3.8 2:34 AM (116.126.xxx.128)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 받았을 때 그런 증상(공항증) 온 적 있었는데
    마시는 우황청심원이 도움이 되었어요.
    사실 뭐 크게 약효과를 본 건 아니겠지만
    그 것만 반병정도 마시면 진정되어 잠을 잘 수 있었어요.
    당시 늘 서랍속에 우황청심원을 사다 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 얘기고
    원글님 별 일 없을거예요.
    잔잔한 음악 들어보세요.
    (잔나비 팬은 아니지만 밤에는 잔나비 노래가 좋더라구요)
    원글님 맘을 편히 가지세요♡

  • 33. 힘내세요
    '20.3.8 2:49 A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

    내일 되면 오늘이 머쓱하실겁니다.
    나중엔 기억도 못 할거예요.
    좋은 꿈 꾸세요~~♡

  • 34. ..
    '20.3.8 2:51 AM (223.38.xxx.17)

    뛰어내릴까 위태로운 맘은 내가 중증 우울증 일 때 느꼈던 증상인데 수면무호흡이 원인이 아니라 멘탈이 약해져 있는 것 같아요 공황이 올 것 같으면 비닐봉지로 호흡하는 것 해보시구요
    공황의 원인은 우울함 불안함이 대부분 원인이라
    정신과 치료 추천드려요
    잘 이겨내실 수 있으세요

  • 35. 복식호흡
    '20.3.8 3:03 AM (27.35.xxx.73)

    지인이 공황장애로 힘들때 복식 호흡으로 많이 좋아지셨다고 들었어요
    힘내세요~

  • 36. 유지니맘
    '20.3.8 3:31 AM (219.241.xxx.178)

    힘 내세요 .
    아직은 우리가 할일이 많은 엄마니까요 .
    손 잡아드려요 ..
    이밤 편안하시길 .

  • 37. 우리
    '20.3.8 3:45 AM (211.208.xxx.114)

    82님들
    어쩜 이토록 따뜻할까요
    원글님 진정이 되셨는지요
    부디 이 밤이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랍니다

  • 38. 저도
    '20.3.8 3:54 AM (49.174.xxx.190)

    셋 키워요
    14살 10살 4살이요
    셋째 오줌싸서 다 갈고나니 잠 깼네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지금 상황 자체가요
    육아도 몸도요
    내일같아 마음 아파요 :::::
    살아만 있으면 분명 좋은날 온다하니 같이 힘내요
    응원합니다 !

  • 39. 원글님
    '20.3.8 4:23 AM (117.111.xxx.115)

    원글 다 읽고 드는 생각이 몇 층 사실까?였어요.
    저층 추천합니다.
    저도 19층살 때 마음이 조절 안될까봐 저층으로 이사했어요.
    이 또한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사는거 별거 없어요
    다들 그리 살아요
    토닥토닥

  • 40. ..
    '20.3.8 4:25 AM (175.119.xxx.42)

    저는 그럴땐 서서 걷거나 팔을 휘저으면서 몸을 움직이면 좀 낫더라구요. 그게 피가 머리로 잘 안돌아서 그래요.. 움직이고 주의를 딴데로 돌리세요. 뇌는 멍청해서 상상하는걸 진짜로 인식한데요. 모른다 모른다. 아니다 아니다 대뇌이면서 움직이세요. 그럼 나아지더라구요!

  • 41. ...
    '20.3.8 4:58 AM (23.91.xxx.146)

    공황장애같아요. 다시 약 처방받아 드세요.
    저는 그럴때 남편 깨워요. 내상태 설명하고 옆에 있어달라고하고요. 몇번 겪다보면 아침이되면 괜찮아질거라는걸 알겠더라고요. 저도 새벽에 잠못잘때 유독 심해요. 별일아니다 호르몬때문이다 계속 자기최면걸고요. 힘내세요. 많은사람들이 겪는 문제에요.

  • 42. 들어 보세요
    '20.3.8 5:13 AM (1.240.xxx.45) - 삭제된댓글

    https://youtu.be/FusyZASgzSI

    차분한 목소리가 듣는것만으로도 안정이 될거에요

  • 43. 헤스
    '20.3.8 5:47 AM (121.162.xxx.77)

    저는 정신과의사에요 공황은 재발하기도 하니 넘 걱정 마시고 다니시던 정신과가셔서 상의해보세요 바닷가의 파도가 밀려들다가 멀어지는 연상도 도움이 될 때가 많아요

  • 44. 힘내세요
    '20.3.8 5:58 AM (121.150.xxx.67)

    이또한 지나가리라

  • 45. ㅠㅜ
    '20.3.8 6:21 AM (175.223.xxx.241)

    저도 며칠전 겪은 느낌.... 스스로도 이게 공황장애인가 싶었는데.... 맞나보네요 ㅠ 집에 너무 오래 있었던데다가 육아스트레스로 전 발발 된듯요. 햇볕가 나가 걷고 오고 좀 진정 됐으나 다시 겪을까 겁나서 이제 종종 마스크 쓰고 나가서 걷기 하려구요 ㅠ
    넘 무서웠어요 그쵸? 이시간 82 님들 함께라 넘 다행이예요!

  • 46. 에고
    '20.3.8 7:34 AM (180.67.xxx.207)

    엄마라서가 아니라
    님은 님 자체로도 훌륭하고 좋은 사람이예요
    아픈대도 본인보다 애들 먼저 걱정하고
    남편 피곤할까 깨우길 주저하고
    얼른얼른 약먹고 좋아지세요
    모든병들의 많은부분이 마음에서 비롯되기도 하나봐요
    전 다른 고질병이 있는데
    맘을 조금 고쳐먹음 좀 나아지더라구요
    꼭 좋아지시길~♡

  • 47. phrena
    '20.3.8 7:47 AM (175.112.xxx.149)

    이제ᆢ아침인데
    한잠 주무시고 괜찮으신거죠?;;

    그게ᆢ수면무호흡이 문제가 아니라
    양육 스트레스나 배우자 혹은 시가 갈등
    아니면 더 이전 원가족 내에서의 문제등

    원초적 정신적 압박이 늘 남아 있어서 그래요ᆢ

    내향적이고 소심한데다
    감정 표현 잘 못하는 그런 기질인 분들ᆢ
    나를 괴롭힌 존재에게 대한 억울과 분노가
    칼 끝이 거꾸로 나를 겨누게 되는 거ᆢ ㅜ

    타인을 죽이던
    나 자신을 죽이던
    둘다 안 좋은 거거든요ᆢ

    정신과/심리센터 상담은 한계가 있고
    약물로 최악 상황만 눌러 두는 거고

    본질적 치유가 필요한데ᆢ
    이게 단지 현생의 트라우마만이 아니라
    다층적 생의 문제가 겹친 거라

    보통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 아닙니다ᆢ

    본인이 향상되려는 의지를 갖고 다각도로
    좋은 영성서적ㆍ심리학 분야 서적 읽고
    종교적 도움들도 필요하고
    상담 기법 중엔 독일인 헬링어(거)가 창시한
    가족ㅡ세우기 기법 추천드려요ᆢ

    배우자의 깊은 관심이나
    하다못해 원가족 중 누구의 헌신적 써포트가 있어야
    헤쳐나갈 수 있고ᆢ
    앞으로 코로나 저리가라 할 바이러스ㆍ미세오염 문제 등

    호흡기를 강타하는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만 질건데
    무호흡ㆍ공황 증세 방치하시면 ᆢ절대 안 되십니다!

    사실ᆢ
    제가 아이 기르기 넘 힘들고 시가 스트레스까지 겹쳐
    눈물겨운 세월을 지나면 겪은 증세랑 비슷해서
    넘 안타까와 글 남겨요 ㅠ

  • 48. ...
    '20.3.8 7:48 AM (211.187.xxx.163)

    얼마나 힘이 드실지 ...
    원글님 마음의 안정 찾으시고
    건강도 좋아지셨으면 합니다

  • 49. ...
    '20.3.8 9:10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아침이 돼서 다시 들어와봤네요

    저도 몇년전 스트레스가 심했을때
    처음으로 공황발작이 와서
    와 내가 미쳐버리는구나 싶었는데
    (내가 정신병에 걸린다는 공포로 공황이 더 심해지는 상황)

    이후 이것저것 하고 병원도 가고 했는데
    결론은 지금은 정상이에요 공황도 없어지고
    약은 안먹었고 (전 심한건 아니었고, 그 당시만 스트레스가 심해서)
    운동하고 마그네슘 먹고 즐거운 일 하고 맛있는거 먹고
    그러니까 나아진 것 같아요

    스트레스가 심하면 오는 것 같아요
    영양이나 운동이 부족해도 그럴 수 있고
    분명 나을 수 있으니까
    심하면 병원 가서 약 드시고
    아니어도 운동하고 영양섭취 잘 하시고 즐겁게 생활하면 반드시 나아지실거예요

    유튜브 동영상 몇개 찾아놓으세요
    공황발작이 왔을때 도움 될만한

  • 50. 82님들
    '20.3.8 2:20 PM (211.205.xxx.82) - 삭제된댓글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82님들덕분에 살아난기분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저를 위해 시간써주시고 마음써주시는 마음 고우신 82님들..
    저도 누군가 힘든분계실때
    님들처럼 돕겠습니다
    댓글님들 말씀대로 성격이 내향적이고 누구한테 힘든거 털어놓고 의지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혼자 무거운 물동이 이고 헉헉대는데 82님들덕에
    물동이 잠시 좀 내려놨어요

    윗님이 제 마음의 원초적 압박이 있어서일 거라 하는데
    맞는 것 같아요
    저도 깨닫지못하는 저를 잘 설명해주셨어요
    약은 최악을 눌러놓는것이다...저도 그런것같아요
    의사분도 조언감사드립니다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같이있음 커피라도 한잔 돌리고싶네요
    제마음의 커피 받아주세요

  • 51. 82님들
    '20.3.8 2:21 PM (211.205.xxx.82)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82님들덕분에 살아난기분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저를 위해 시간써주시고 마음써주시는 마음 고우신 82님들..
    저도 누군가 힘든분계실때
    님들처럼 돕겠습니다
    댓글님들 말씀대로 성격이 내향적이고 누구한테 힘든거 털어놓고 의지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혼자 무거운 물동이 이고 헉헉대는데 82님들덕에
    물동이 잠시 좀 내려놨어요

    윗님이 제 마음의 원초적 압박이 있어서일 거라 하는데
    맞는 것 같아요
    저도 깨닫지못하는 저를 잘 설명해주셨어요
    약은 최악을 눌러놓는것이다...저도 그런것같아요
    의사82님도 조언감사드립니다
    파도 잘 기억할게요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같이있음 커피라도 한잔 돌리고싶네요
    제마음의 커피 받아주세요

  • 52. ㅇㅇ
    '20.3.8 2:25 PM (211.205.xxx.82)

    아 그리고 윗님 저는 10층 정도높이 살아요
    데크층이 껴 있어 실제로는 5~6층 높이에요
    저도 그 생각은 해봤어요
    화재라도 나면 떨어지면 살수있나 그런거요
    근데 어제는 참 무서웠어요...
    내의지와는 상관없는 내가 있는것같아서요

  • 53. ....
    '20.3.8 2:30 PM (58.238.xxx.221) - 삭제된댓글

    저도 위에.. phrena 님 의견에 동의해요..
    비슷한 경험이 잇기도 하고..
    분명 심적으로 내면에 꺼내놓지 못한 감정들이 쌓여있을거에요..
    그걸 털어내셔야하는데...
    힘든 작업이 많이 필요하죠..
    우선 밀려온 파도 먼저 멀리 보내놓으시고..
    가만히 잘 생각해보세요..
    주변에 심리적으로 지지해주고 도움주실 분이 계시면 좋은데 안타깝네요..
    우선 지금 위기에서 벗어나세요..

  • 54. ....
    '20.3.8 2:32 PM (58.238.xxx.221)

    저도 위에.. phrena 님 의견에 동의해요..
    비슷한 경험이 잇기도 하고..
    분명 심적으로 내면에서 꺼내놓지 못한 감정들이 쌓여있을거에요..
    그걸 털어내셔야하는데...
    힘든 작업이 많이 필요하죠..

    우선 밀려온 파도 먼저 멀리 보내놓으시고..
    가만히 잘 생각해보세요..
    주변에 심리적으로 지지해주고 도움주실 분이 계시면 좋은데 안타깝네요..
    요즘에 영상도 좋은거 많이 나오니...
    유툽 돌려서 보시다보면 내게 맞는 것드이 있을거에요..
    그것도 보시고 책도 보시고 다각도로 찾아보세요..
    내스스로 벗어나야 해요..

  • 55. ㅇㅇ
    '20.3.8 2:45 PM (211.205.xxx.82)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내스스로 벗어나기

    분명 심적으로 내면에서 꺼내놓지 못한 감정들이 쌓여있을거에요..
    맞아요 제가 그렇답니다
    방법찾아서 노력해봐야겠어요


    저는 수면무호흡만이 제일큰 원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제가 수면무호흡 환자 카페에 한번씩 가는데 거기분들은 그렇게 우울하거나 하질 않는 느낌이더라고요
    되게 의아했어요
    병(이라하는게 맞는진몰겠지만요..)특성상 남자가 대다수인데 남자가많아서 그런가 생각했었는데 ...
    82님들 댓글보고 아닐수도 있겠다 생각이들어요


    82보면서 내가 그래도 다는 아니더라도
    많이 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해요
    힘든작업이겠지만 하다보면 나아진다 조금씩
    이렇게 생각하니 희망이 생겨요
    넘감사드려요
    내스스로 벗어나기

  • 56. ㅇㅇ
    '20.3.8 2:56 PM (211.205.xxx.82) - 삭제된댓글

    저는 원가족 그리고 원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나
    이렇게 문제가 있었던것같아요
    엄마는 좋은분이지만 저한테 상처도 많이 주죠
    나에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자랄때 그 가정안에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하나도 모르죠
    내가 뭘하든 엄마 자신보단 안힘들다 배부른소리다
    생각하죠
    만만하고 편한자식 어렵고 좋아하는자식 다 따로 있고

    평생 외도하고 엄마속썩이고 그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저와 제 형제에게로
    엄마도 이해해요 시집합가에 못살게구는 시부모에 그런남편 두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지만 원망도 많이 돼요
    제가 힘들때 의지할수 있는 사람들인건 분명해요
    하지만 동시에 상처도 많이 받아요
    그 양면성이 양가감정이 또 힘들고 그래요

    저는그래도 돌아보면 지금이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암튼 살아있는한 희망이 있는거니까요

    저는 사람한테 상처가 많아서
    다가가지도 믿지도 않는데
    82님들한테서 따뜻함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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