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마흔에도 고아라는 트라우마.
걸음마를 시작하기전부터 난 부모가 없었다.
친척집을 전전했고 결국 친척집 부엌방에 얹혀살았다.
기억이 있는 6살 무렵부터
친척들의 밥과 설거지 온 갖 집안일을 했다.
바닷가 인근 시골이라 뱃일을 하고 온 작은 아빠는 생선을 잡아왔다.
한 겨울에 찬물에 생선 배를 갈라 국을 끓이는 일은 징했다.
지금도 생선국은 먹지 않는다.
내 머리엔 이가 드글드글 했으며
목욕도 시켜주는 사람이 없었다.
씻는곳이라고 샘 앞에 세숫대야가 전부였다.
겨울엔 물은 끓여서 써야 했는데
데운 물이 나에게까지 오는 일은 없었다.
초등학교 2학년.
신체검사날인가 소지품 검사 날인가..
한 교실에서 애들과 옷을 갈아 입는 일이 있었다.
내 배에는 까만 때자국이 가득했다.
친구들은 이쁜 속옷에 희고 매끄러운 피부였다.
나는 구질구질한 런닝에..거무죽죽한 때가 가득했다.
엄청난 챙피함을 느껴 집으로 돌아와 쭈구려앉아
찬물을 손에 뭍혀 배에 때를 지웠다.
때는 지워지지 않고 지독한 감기가 걸렸다.
커서 알았다. 몸에 깊은 때들은 따듯한 물에 불려야 한다는걸.
도시락은 언제나 보리밥이었다.
반찬은 간장에 담군 딱딱한 작은 돌게뿐이었다.
지금 게장은 귀한 음식이지만
어릴때의 그 밑반찬은 작은아버지가 주어온
작은 돌게에 조선간장만 부어놓았다.
엄청나게 짰으며 돌게는 어린 내가 씹을 수 조차 없고 비리고 또 비렸다.
친구가 없었다.
고아라고 놀리고 더럽다고 놀림을 받았다.
수업시간에 내 머리에서 이가 뚝 떨어졌다.
아무도 내 곁에 오지 않았다.
학원을 다녀보고 싶었다. 집에가면 누군가 날 반겨주길 바랬다.
아무도 없었다. 작은아버지는 간암으로 돌아가시고
친척들은 도시로 뿔뿔이 흩어지고 여자저차 나도 쪽방을 얻어 나왔다.
그때가 중2 겨울이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학교에선 혼자 있었다.집에서도 혼자였다.
어두운 방안에 불을 켜면 눈물이 났다.
옆 집에선 된장찌개 냄새도 나고 김치찌개 냄새도 났다.
같은 쪽방 신세지만 저 집은 가족이 있다. 온기가 있다.
나에겐 온기는 없지만 늘 스낵면 한박스씩은 있었다.
동사무소 직원분들 감사합니다.. (뜬금 감사인사라니..)
물리게 먹은 라면은 지금도 좋아하지 않는다.
밤 12시에 유희열의 FM음악도시는 내 친구였고 내 가족이었다.
나를 키워준 8할은 음악도시다.
그 덕에 감성있게 자랄 수 있었다.
수 많은 음악을 들을 수 있었고 사연을 보내면 따스하게 읽어주고
공감해주었다. 고마운 나의 시장님..
지능이 낮았다.
영어. 수학은 반을 ABC 세 반으로 나눠서 수업을 듣는데
나는 늘 최하 반이었다.
집엔 책한권이 없었다. 공부하는 법을 몰랐다.
해야하는 이유 조차 몰랐다.
그래도 유흥으로 빠지진 않았다. 루트를 알았다면 빠졌을까..
친구가 없으니 그런 일로 빠지지도 않았구나. 다행인건가..
상고를 졸업하고 작은 회사에 들어가
작은 급여를 받으며 사는 일이 축복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현실이 되었다.
첫월급은 40만원이었다. 그때도 최저임금이었듯 싶다.
채팅이 유행했다.퇴근하고 피씨방에 갔다.
나는 생각보다 말을 잘 했나보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나도 나를 숨길 수 있었기에 그랬을까.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했고 만나고 싶다고 했다.
어느날은 나를 포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부잣집 아이처럼 꾸며서 새 삶도 한번 살아봤다.
어느날은 나는 고아야. 사실을 그대로 아무말 대잔치를 했다.
설레는 시간들이었다.
나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으며 가슴이 아플 땐
나가기 버튼을 누르면 끝이었다.
새로운 방에 들어가 새로운 인생을 사는거 같았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던 시기었는데
나는 채팅 속에서 살고 죽고를 반복했다. 중독이었다.
오랜 시간 연락했던 남자와 만나고 결혼까지 했다.
아이도 둘이나 있다.
바르게 잘 커온 남자가 나를 좋아하는게 의심이 컸다.
오랜 시간 살다보니 이제 조금 믿음이 생긴다.
내 트라우마 히스테릭을 받아주는 남자가 그저 신기하지만
본인은 내 연약한 진심을 안단다.
나는 가족애가 커서 가족에게 진심을 다해 잘한다.
가족이 없는 나를 받아준 그의 가족도 고맙다.
나는 그의 가족에게도 잘한다. 시부모님에게 잘하는 매누리다.
남편의 사랑을 믿을 수 있는 하나는.
그래. 일평생 사랑 한번 못 받아본 불쌍한 나인데
신이 있다면. 이 사람 하나는 진심이어야 하잖아.
일생에 단 한명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었거잖아.
큰 종교는 없지만. 그냥 믿어보기로 했다.
동네 엄마들이 다가온다.
나보고 성격이 쉬원쉬원 좋다고 한다.
아이를 둘이나 낳고 예쁘고 늘씬하다며 이쁘다 칭찬한다.
성품 좋은 남편이 나를 한단계 레벨업 해주었다.
처음으로 친구들이 생긴것 같다.
근데 이 사람들도 나를 알고 나면 나를 버릴것이다.
나는 고아고 사랑한번 듬뿍 받아보지 못 했다.
순간순간 피해의식이 생기고 마음이 쪼그라든다.
이 동네엄마들은 친정의 보살핌을 여즉 받는다.
나는 맞벌이 하면서 혼자 동동 거리며 키운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다 유복했고 좋은 대학을 나왔다.
과외를 안 받아 본 사람, 피아노를 못 치는 사람은 나 뿐이다.
계속 버려질 것 같다
중고등학교때 그랬던 것처럼.
같이 잘 놀다가 내일이 되면 날 모르는 사람처럼 쳐다볼 것 같다.
오해를 하고 그 오해가 온 동네에 퍼지고 나는 해명의
기회도 갖지 못 한채 혼자가 되고 울게 될 것이다.
나는 인간관계를 잘 못 한다. 잘해주려다 실수를 하는 것 같다.
어느날 다 퍼주다가 선을 넘곤 한다.
지금은 그럴 수가 없다. 아이들이 엮여있으니 낙오되면 안된다
키즈카페 대관해서 아이들 놀리자고 단체 카톡이 왔다.
사람들이 무섭지만 꼭 함께하고 싶다.
버려질까 두렵다. OO 유치원 모임 멤버라는게 좋다.
소속감이 좋다. 단톡방이 좋다. 반찬을 하면 나를 갖다주는게 좋다.
나도 과일을 가져다줄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나에게 오해를 하고 떠날 것 같다.
지금 하하호호 있지만 이 사람들은 날 떠날것이다.
지금까지 모든 인간관계가 그랬으므로.
미련하다
미련하고 멍청하다
어릴때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컸으면 어땠을까.
지금과는 다른 삶일까. 주체적인 삶을 꾸려야할 나이지만
트라우마 피해의식에 사로 잡혀있다
몸은 40살인데 마음은 어린 7살.내 딸과 동갑이다..
1. 우중
'20.3.7 10:50 A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고아이면 어떻습니까? 또한 고아라고 밝힐 필요가 있습니까?
부모님 돌아가시면 다 고아입니다.
일어나지 않는 일에 에너지를 너무 쏟지 마세요.
떠날 인연이면 떠나겠지요. 머리 터지게 미리 이 생각 저 생각 해봤자 좋은 것도 없고요.
원글님 보니 쉽게 바뀌지 않겠지만요.2. ...
'20.3.7 10:53 AM (122.34.xxx.61)미리 예방주사를 놓자면
유치원 엄마모임은 99.9퍼센트 깨지니
혹시 깨지더라도 자책은 마세요.3. 원글님
'20.3.7 10:53 AM (125.142.xxx.145)고아라고 해서 행복할 수도 없고
사랑 받을 수도 없는 거 아니에요.
원글님은 행복할 자격도 있고
사랑받고 사실 자격도 충분히 있습니다.4. 음
'20.3.7 10:54 AM (49.224.xxx.246)어린시절 의 나도 현제의나도 다 같이 사랑하세요. 그라면 미래의 나는 성숙하고 안정된 모습일거에요.
5. 글솜씨
'20.3.7 10:55 AM (110.70.xxx.200)와 글솜씨가 멋져요 그림처럼 그려지네요
6. 부질없음
'20.3.7 10:56 AM (223.62.xxx.108)그때 만나는 유치원 학부형들, 당장은 재미있을 수도 있지만
다 부질없어요. 좋은 반려자가 제일 중요한데 그걸 가졌네요.
인연에 연연하지말고 너무 자기연민에 빠지지말아요.7. 얼마나
'20.3.7 10:57 AM (175.119.xxx.209)외롭고 무섭고 서러웠을까...
이제 다 지나갔으니
토닥토닥...8. yjyj1234
'20.3.7 10:57 AM (123.212.xxx.123)유치원모임에 투자하뉴시간 돈 에너지 제일 아깝네요
과한 기대감 갖지마세요
오로지 내실만 다지세요
마음공부만이 남는 장사이네요 지나고나니
저도 자존감이 없어 이래저래 소속감으로 만족했는데
가 부질없네요9. 부모있어도실패자
'20.3.7 10:58 AM (218.154.xxx.140)나름 성공한 인생 입니다. 화이팅. 거기다 미모까지ㅎ
10. 산과물
'20.3.7 10:58 AM (112.144.xxx.42)부모님은 대부분 우리보다 먼저 돌아가셔 우린 다 잠재적 고아입니다. 올바른 정신으로 커서 결혼하고 애낳았으니 넘넘 잘하셨네요. 애들에게 맘껏 사랑주고 그럴려면 종교 꼭 갖기바래요. 정신적 트라우마 신앙으로 관점을 바꿔보시요..
11. 자기연민
'20.3.7 11:01 AM (199.66.xxx.95)그만하세요.
그 시절은 지났고 지금은 사랑해주는 남편과 결혼해 아이낳고 행복하게 살고있는데
왜 그 시절에 아직도 매여 사세요?
고아는 아니지만 저도 험난한(?) 어린시절 청소년 시절을 보냈는데요
그래도 어긋나지않고 열심히 살아 지금 중산층으로 열심히 살고 있는 제가 대견합니다.
어제도 고속도로 차타고가다가 예전에 차 몰고 다니는 사람 참 부러웠는데
지금 내가 이렇게 사는구나...뭐 실패한 인생 아니네하고 혼자 뿌듯해 했네요.
자신의 작은 성공을 뿌듯해하고 행복을 현재에서 찾으며 사세요.
수십년전의 기억을 거슬러올라가 왜 자신을 괴롭히며 사시나요?12. 소설
'20.3.7 11:03 AM (1.233.xxx.70)주작같은데요
13. 원글님
'20.3.7 11:03 AM (59.6.xxx.191)훌륭한 능력자세요. 가슴 펴고 당당하게 사세요.
14. ㅡㅡ
'20.3.7 11:03 AM (1.237.xxx.57)몹시 추운 환경에서도
따뜻하게 자라셨네요
부모가 상처와 독이 되는 경우도 많답니다
82글만 봐도...
인간은 원래 모두 외롭습니다
본연의 씩씩함과 밝음으로 사세요
예전의 환경은 모두 장단점이 있어요15. 밑천
'20.3.7 11:09 AM (125.177.xxx.82)삶의 밑천이 저렇게 크고 넘치는데 뭐가 문제세요?
과거와 인연끊기하시고
현재 내가 이루것만 보고
금쪽같은 내 자식들과의 미래만
꿈꾸고 앞으로 걸으세요.
뒤 돌아보지 마시고요.16. 화이팅~!.
'20.3.7 11:10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한때 결혼 1순위가 돈있는 고아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었어요
그만큼 당사자 외 주변식구는 걸리적거리는 존재라는 말이지요
내 부모를 내가 어떻게 한 자발적 고아도 아니고
내가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부모를 잃었는데 아이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전엔 고아를 기피한 이유가 가정교육의 부재와
자라온 환경에 따른 어두움이나 그늘을 꺼렸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당사자의 인성만 바르고 잘 컸으면 고아라는건 아무 문제가 안된다는 생각들을 해요
오히려 의존성 없고 스스로 자립해서 배우자 위하고 아이들 사랑하고 서로 협력해서 내 가정 잘 이끌어가면 뭐 문제될게 있을까요?17. ~~
'20.3.7 11:11 AM (223.39.xxx.246) - 삭제된댓글그 어려움 헤쳐나오고 배우자도 좋은분 만난분이 먼 유치원엄마들에게 버려질걸 두려워하세요?
인간관계 특히 학부모모임은 자식이라는 매개가 있기때문에 질투 시기 욕망ㅡ다 덧없는ᆢ그시기에만 누릴수있는 감정일수도 있지만 유치함의 결정체입니다.
고민할 시간에 본인과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세요.18. 대단하세요
'20.3.7 11:14 AM (124.197.xxx.16)내 과거를 굳이 오픈할 필요 없어요
지금 예쁜 가족과 행복하신게 최고 복이에요
부모님이 좋은 배우자 보내주셨네요
영원히 행복하세요
화팅!!19. ...
'20.3.7 11:15 AM (211.184.xxx.39)사실, 세상에 이상적인 부모라는건 없어요.
다들 조금씩이라도 또는 많이 상처받고 다 그래요.
지나친 집착으로 인한 신체, 정서적 폭행도 있을수 있구요
반대로 고아라는 상황은 무관심, 냉대라는 또다른 고통은 있겠지만요
다들 고통이 있어요.
이런 엄마 아빠면 좋겠다 싶은 사람, 실제인물도 괜찮고요. 롤모델로 한명씩 정해서
매일 내안의 아이가 케어받으면서 치유하는 방법도 좋아요
그 완벽한 부모는 내가 덧붙여 창조한 인물이지만
세상 누구보다도 완벽한 부모를 가지는 방법이죠.
그들이 진짜 내 부모라고 생각하고 내면아이를 보살피세요.
내면아이치유, 유튜브에 많이 있던데 맞는 동영상 찾아서 연습해 보세요.
세상 가장 행복한 아이로 만드는데 성공하시길
이건 좀 다른 동영상이지만 내용이 좋아서 가져와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CPtuQu9pQY20. 고아라는
'20.3.7 11:17 AM (14.40.xxx.172)사실은 단편적인 것이지만 원글님은 글에서 묘사하신대로 어릴때부터 너무 많은 고생과 너무 많은 눈치인생을 절로 쌓으면서 살아오셨네요 어린애가 이가 득실하고 때가 너무 깊이 베여서 씻지도 못하고 딱딱한 돌게반찬 하나로만 밥을 먹어야했던 그 트라우마가 얼마나 깊겠습니까
그건 아마 원글이가 죽을때까지 따라다닐겁니다
그 아픔과 고통은 원글이의 깊은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고 현실에서도 계속 사람들이 나를 버릴것이라는
피해 망상으로 나타나고 있는거죠
가족이 생겼고 남들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원글이를 지배하는 그 깊은 심리는 빠져나오기가 힘든겁니다
원글이 같은 경우는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해요
원글이한테 지속적으로 사람들과의 올바른 소통에 대한 정신적 교육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시간되실때 심리치료센터같은걸 방문해보시길 권해드려요21. 원글
'20.3.7 11:18 AM (222.237.xxx.115)맞아요. 저는 자꾸 어린시절을 돌아보며
저를 괴롭히는 일을 자주 해요.
그리고 나는 과거에 ~~~ 때문에 지금도 또 그럴것이다.
라는 생각도 자주 하고요.
그리고 남편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제가 제 멋대로 생각하는거래요..
가만히 앉아있으면 제가 그런대요. 화났어?
아니 왜 갑자기? ????????
그냥 저에게 말을 안 걸고 가만히 있으믄 화난거 같고
제가 잘 못 했나싶고 눈치를 막 봐요..이건 눈칫밥 트라우마.인가요.
작은아빠가 술 마시고 들어오면 부들부들 떨며
부엌방에 쪼그려 아침이 되길 기다렸었는데..
이봐이봐요.또 의식의 흐름이 현재ㅡ과거..어휴
저도 참 못 났네요. 징허다 징해.22. 이쁜
'20.3.7 11:22 AM (175.127.xxx.50)원글님..가까우면 친구해드리고 싶네요 제가 한참 언니지만요 힘내세요 잘 살고 계시잖아요~ 앞으로도 그럴거예요
23. ...
'20.3.7 11:24 AM (223.33.xxx.40)이제 내 안의 나와 마주해보세요.. 아이를 둘 낳아 그들의 엄마가 되어 그들을 품어준 것처럼 내 안의 나를 품어주세요.. 내 안의 어린아이의 마음에 끊임없이 귀 기울이고 그 아이가 받지 못한건 누리지 못한 것 하나하나 해주세요.. 남편의 사랑도 듬뿍 받고 앞으로는 내 안에 가정안에 사랑이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24. 슬프다
'20.3.7 11:25 A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저도 비슷한 삶을 살았어요
원글님 삶은 단순하기나 하네요
전 누구에게 말도 못해요 익명이어도 ㅜㅜ
이나이에도 주변인들은 엄마를 찾아대요
아픈엄마든 좋은엄마든 서로 챙기며
어리고 젊을때는 나이들면 엄마없다고 해도 안이상 하겠지
했는데 오십다된 나이인데도 다들 엄마는 있더라구요25. 원글님
'20.3.7 11:27 AM (117.111.xxx.46)제 남편이 원글님처럼. 자주 버려질것 같은 생각을 합니다..
이게 가정, 부부사이에서도 진짜 별로예요..
왜냐면 지금 현실에 충실하면 미래가 달라지는데
계석 과거의
우울한 나를 보면서 현재를 갉아먹거든요.
이게 아이들에게도 배우자에게도 몹시 괴롭게 합니다.
과거는 두고, 현재에 더 집중하세요.~~26. 부모님이 있어도
'20.3.7 11:30 AM (115.20.xxx.251)고아처럼 살은 사람도 있어요
원글님아...
그동안 잘했으니 이제는 지나온 시절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보고 살아도 돼요27. 엄마가
'20.3.7 11:32 AM (14.40.xxx.172)있다는게 얼마나 생의 큰 축복인지는 살아갈수록 나이를 점점 더 먹을수록 뼈저리게 느끼죠
남들 다 있는 그 흔한 엄마가 나한테 없다는건 어릴때의 받은 충격이 결코 희석되지 않고 계속 쌓이고쌓여
크고 깊은 화석이 되는겁니다 원글이한테 또 가장 큰 지점이 바로 결핍에 관한것일 거예요
수많은 외적 내적결핍들이 쌓여있는 상태죠 외적으론 대학을 가지 못했다는 큰 결핍이 있을테고요
글에서처럼 다른이들은 과외도 받아봤고 피아노도 칠줄 아는데 그 흔한 어떤 교육도 받지못한
교육에의 큰 결핍이 또아리처럼 무의식에 작용하고 있을거예요
이런부분들을 다행히 감성으로 누르고 있다해도 한번씩 터지는겁니다
상대적으로 주변의 엄마들을 보면서 더많은 위축감을 느끼고 내적 결핍을 더 쌓는겁니다
원글이의 이런 결핍에 관한 부분도 심리치료를 받으셔야해요28. 원글님
'20.3.7 11:35 AM (122.32.xxx.117)외롭게 살아온 님의 어린 시절 안아드리고 싶네요..
그 시절 지나고 열심히 살아 아이들과 남편분과 가정을 꾸리고 사는 모습도 정말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누구나 지나온 것들에 대해 곱씹고 후회하고 다가올 미래을 걱정합니다. 정말 다 그렇더라구요.
닥치지 않을 미래의 걱정으로 힘빼지 마시고 현재를 즐기며 감사하며 사세요. 제가 아이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입니다.
7살 딸과 동갑의 마음이시라니 엄마의 마음으로 이야기 해드려요.
항상 행복하세요..~!29. 시절인연
'20.3.7 11:36 AM (121.176.xxx.28)저는 시절인연이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부모도 형제도 가족도 영원히 함께할수없지요
그럴진데 동네맘들 유치원맘들에게 미리버려질까
걱정마시고 함께할수있을때 즐겁게 지내세요
유치원때 초등때 친했던 맘들 ~~애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고 시간지나 멀어지면
또다른 인연이 친구가 다가옵니다.
힘내시고 과거를 자꾸 들여다보지말고
예쁜따님과 행복한 미래만 그려보세요~
원글님 화이팅!!~♡30. 친일매국조선일보
'20.3.7 11:37 AM (192.0.xxx.141)그래도 현재 행복하고 따뜻한 삶을 살고 계시잖아요
과거는 계속 마음에서 떠나보내세요
의도적으로 떠나보내세요
우리 그리 길지 않을 지도 모를 삶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보아요!31. 마니
'20.3.7 11:39 AM (59.14.xxx.173)원글님.. 대단하셔요.
그 힘든 삶을 지금껏 잘 살아 오셨다니!
저라면 못견뎠을거여요.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분이세요. 멋진 분이셔요.
옆에 계시면 안아드리고 싶네요.32. ..
'20.3.7 11:41 AM (183.90.xxx.23)원글님 진짜 곁에 있으면 꼬 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어릴 때 충분히 정서적 돌봄을 받지 못하면 자꾸 관계에서 눈치를 보게 되더라고요...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그 어렸을 때의 나를 살포시 놓아주세요. 그 때의 나를 껴안고 연민하고 하는건 님의 남은 인생을 낭비하는 것일 거에요...어릴 때 충분히 사랑받았지만 지금 부부사이 가족관계 힘드신 분들도 많쟎아요..
님은 지금 충분히 행복하시고 당당하셔도 되요. 설사 이웃들이 버리고 가버린다 해도 뭔 상관인가요? 영원히 님을 아껴줄 남편분이 계신데...
그리고 심리치료 잘받으셔서 거기에서 벗어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릴게요..33. 비누인형
'20.3.7 11:44 AM (121.129.xxx.219)옆에 계시면 내가 대신 미안하다고 잘 컸다고 안아주고 함께 울고싶네요
저는 종교가 있어서 그럴때 기도하고 위로받으라고 하고 싶지만 원글님은 종교가 없으시죠?
그러면 상담쪽으로 하나씩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등 좋은 책이 많아요
시간 있으실 때 '7살의 나'에게 편지를 쓰고 소리내어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잘 되면 12살의 나, 15살의 나
등등 이어서요 진행해보세요
많은 위로가 될 것 같아요34. ...
'20.3.7 11:45 AM (221.166.xxx.175)나의 옛날을, 과거를 다른 사람들이 알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어요. 오늘을, 현재를 사시면 됩니다...
저도 제 옛날을 누구에게도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그런 때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바쁘게 살아갑니다...35. 생강나무꽃
'20.3.7 11:52 AM (1.234.xxx.30) - 삭제된댓글https://youtu.be/K5SfGruxHNw
이거 들어 보시죠.
듣고 찾아보시면 쏟아내는 공간도 있어요36. c반?
'20.3.7 11:55 AM (221.143.xxx.25)그 시절 c반이었던건 지능 문제가 아니었어요.
환경과 노력의 문제였겠지요.
다른건 몰라도 글쓰기 능력은 a시네요.37. ㅇㅇ
'20.3.7 12:09 PM (221.153.xxx.251)고생 많았어요 잘버텼고 잘이겨냈으니까 이제 그 아픔들 떨궈내세요. 님은 지금 충분히 잘살고 있고 행복하니까 그것만 누리세요
주변인들보다 가족한테 잘하시고 결국 남는건 내가족뿐이에요.
주변인들이랑 잘지내려면 오히려 너무 잘해주지말고 적당선을 지키세요. 가족과 이제 행복하게 지내세요38. 원글님
'20.3.7 12:16 PM (118.33.xxx.178) - 삭제된댓글부모복은 아예 없었지만 남편복 시부모님 복은 차고 흘러넘치시네요
앞으로 자식복도 넘쳐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저도 고아입니다
물론 원글님 보다 훨씬 늦게 부모님을 잃기는 했지만 학대만 안했다 뿐이지 그닥 좋은 부모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은 걍 홀가분 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동네엄마들끼리 진정한 친구되기 어려워요
원글님에게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넘 깊이 친해지지 말고 거리를 두고 대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친정부모 얘기 나오면 조금 각색해서 초등 때 아빠 중딩 때 엄마 돌아가셨다고 얘기하면 될거 같아요
친척이 걍 부모였던 것 처럼...걍 그러면 그 엄마들 안됐네 안쓰럽네 정도로만 생각하고 더 잘해주거나 금방 잊어버릴거에요.
어차피 본인들 살기 바빠서 남의 일에 관심도 없구요, 그네들이 본인 사랑받고 자랐다고 어필하고 싶어서 꾸미고 과장되게 얘기하는 것도 있을 겁니다
이쪽이나 저쪽이나 걍 피차 다 마찬가지에요
아예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없었다고 하면 원글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조금 껄끄럽고 대하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에요.
그리고 오래된 친구 진정한 친구에 대한 환상과 기대 좀 버리세요
이 게시판만 봐도 모르시겠나요?
20년, 30년 된 친구도 별것아닌 감정싸움에 하루아침에 찢어지는 것이 친구사이 잖아요?
친구에 우정에 환상 가지고 노력해봤자 다 부질없어요.
어차피 원글님의 진정한 친구는 가족 뿐 이에요.
여자는 솔직히 배우자복, 자식복이 최고라고 봐요.
한국사회에서는 시댁복도 매우 중요하구요
그렇다고 너무 가족에만 집착하지는 마시고 가끔 가볍게 동네친구 만나면서 기분 전환만 한다는 마음으로 친구를 사귀셨으면 좋겠어요.
글구 저 위에 소설이다 주작이다 하시는 분 아무리 시야가 좁고 본인을 둘러싼 세계가 좁더라도 어찌 그렇게 생각을 할수가 있는지...
인생공부 세상공부 좀 더 한 다음에 이 게시판 오는 것은 어떨까요?39. 원글님
'20.3.7 12:19 PM (118.33.xxx.178) - 삭제된댓글부모복은 아예 없었지만 남편복 시부모님 복은 차고 흘러넘치시네요
앞으로 자식복도 넘쳐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저도 고아입니다
물론 원글님 보다 훨씬 늦게 부모님을 잃기는 했지만 학대만 안했다 뿐이지 그닥 좋은 부모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은 걍 홀가분 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동네엄마들끼리 진정한 친구되기 어려워요
원글님에게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넘 깊이 친해지지 말고 거리를 두고 대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친정부모 얘기 나오면 조금 각색해서 초등 때 아빠 중딩 때 엄마 돌아가셨다고 얘기하면 될거 같아요
친척이 걍 부모였던 것 처럼...걍 그러면 그 엄마들 안됐네 안쓰럽네 정도로만 생각하고 더 잘해주거나 금방 잊어버릴거에요.
어차피 본인들 살기 바빠서 남의 일에 관심도 없구요, 그네들도 본인 사랑받고 자랐다고 어필하고 싶어서 꾸미고 과장되게 얘기하는 것도 있을 겁니다
이쪽이나 저쪽이나 걍 피차 다 마찬가지에요
아예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없었다고 하면 원글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조금 껄끄럽고 대하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에요.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까 까짓 거 쬐끔 각색 좀 해도 돼요.
그리고 오래된 친구 진정한 친구에 대한 환상과 기대 좀 버리세요
이 게시판만 봐도 모르시겠나요?
20년, 30년 된 친구도 별것아닌 감정싸움에 하루아침에 찢어지는 것이 친구사이 잖아요?
친구에 우정에 환상 가지고 노력해봤자 다 부질없어요.
어차피 원글님의 진정한 친구는 가족 뿐 이에요.
여자는 솔직히 배우자복, 자식복이 최고라고 봐요.
한국사회에서는 시댁복도 매우 중요하구요
그렇다고 너무 가족에만 집착하지는 마시고 가끔 가볍게 동네친구 만나면서 기분 전환만 한다는 마음으로 친구를 사귀셨으면 좋겠어요.
글구 저 위에 소설이다 주작이다 하시는 분 아무리 시야가 좁고 본인을 둘러싼 세계가 좁더라도 어찌 그렇게 생각을 할수가 있는지...
인생공부 세상공부 좀 더 한 다음에 이 게시판 오는 것은 어떨까요?40. 원글님
'20.3.7 12:21 PM (118.33.xxx.178)부모복은 아예 없었지만 남편복 시부모님 복은 차고 흘러넘치시네요
앞으로 자식복도 넘쳐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저도 고아입니다
뭐 원글님 보다 훨씬 늦게 부모님을 잃기는 했지만 학대만 안했다 뿐이지 그닥 좋은 부모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은 걍 홀가분 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동네엄마들끼리 진정한 친구되기 어려워요
원글님에게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넘 깊이 친해지지 말고 거리를 두고 대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친정부모 얘기 나오면 조금 각색해서 초등 때 아빠 중딩 때 엄마 돌아가셨다고 얘기하면 될거 같아요
친척이 걍 부모였던 것 처럼...걍 그러면 그 엄마들 안됐네 안쓰럽네 정도로만 생각하고 더 잘해주거나 금방 잊어버릴거에요.
어차피 본인들 살기 바빠서 남의 일에 관심도 없구요, 그네들도 본인 사랑받고 자랐다고 어필하고 싶어서 꾸미고 과장되게 얘기하는 것도 있을 겁니다
이쪽이나 저쪽이나 걍 피차 다 마찬가지에요
아예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없었다고 하면 원글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조금 껄끄럽고 대하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에요.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까 까짓 거 쬐끔 각색 좀 해도 돼요.
그리고 오래된 친구 진정한 친구에 대한 환상과 기대 좀 버리세요
이 게시판만 봐도 모르시겠나요?
20년, 30년 된 친구도 별것아닌 감정싸움에 하루아침에 찢어지는 것이 친구사이 잖아요?
친구에 우정에 환상 가지고 노력해봤자 다 부질없어요.
어차피 원글님의 진정한 친구는 가족 뿐 이에요.
여자는 솔직히 배우자복, 자식복이 최고라고 봐요.
한국사회에서는 시댁복도 매우 중요하구요
그렇다고 너무 가족에만 집착하지는 마시고 가끔 가볍게 동네친구 만나면서 기분 전환만 한다는 마음으로 친구를 사귀셨으면 좋겠어요.
글구 저 위에 소설이다 주작이다 하시는 분 아무리 시야가 좁고 본인을 둘러싼 세계가 좁더라도 어찌 그렇게 생각을 할수가 있는지...
인생공부 세상공부 좀 더 한 다음에 이 게시판 오는 것은 어떨까요?41. 글을
'20.3.7 12:21 PM (120.142.xxx.209)차분히 잘 쓰시네요
이제 가족이 있는데 그까짓 남의 판단이 왜 중요해요?
소중한 가족이 있는 한 님은 이제 혼자가 아니고 과거는 과거
나를 키워준 과거일뿐이예요
행복함을 여기저기에서 찾고 활짝 웃으세요
남편을 만난 순간 다 가진겁니다 그냥 행복만 느끼세요
다 부질없는 걱정이예요42. 저라면
'20.3.7 12:22 PM (119.70.xxx.4)상담을 받겠어요.
저는 유복한 집안에서 누구라도 부러워하는 조건으로 사랑 많이 받고 자랐는데요, 이상하게도 불행하게 자란 친구들 또는 왕따 당하는 친구들이랑만 많이 친했어요. 평강공주 컴플렉스라고 하는 얘기도 들었고 값싼 동정심이라는 말도 들었어요. 그런데 몇 십년 그렇게 살아 본 결론은 어린 시절 불행했던 트라우마는 친구가 잘 해주는 것 정도로는 쉽게 치유가 되지 않더라고요. 좋은 남편 만나는 것도 그렇고요.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필요하면 치료도 받으면 좀 나아지는 것 같아요.43. 걍 포기하삼
'20.3.7 12:31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죽는날까지 따라옴.
빨리 평정심 찾는 방법 연구하는게 빠름.
어차피 남은 이해못함44. 노 오픈
'20.3.7 12:43 PM (58.226.xxx.155)힘들게 자라서 따뜻한 가정을 이룬 결말이니
읽은 저도 안심의 한도요.
새로이 만나서 친해지는 인간관계에서 자신에
대해 백퍼 오픈할 필요가 없어요. 친해져서끈적해진 관계에서 여러 부작용이 발생됩니다. 게다가
워킹맘이시니 아이들관련으로 알게된 맘들은
일정거리를 두고 사귀어도 되고요.
지금은 남편처럼 백퍼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절대 본인얘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좋은 배경이라면 질투,
나쁜 배경이라면 무시 ,
요게 아짐들의 특성이에요.
살다보니 , 굳이 인간관계를 엮는다는 자체가
불필요하더라고요. 외로운 거 ..뭐 ... 얼마든지
극복가능합니다.
피를 나눈 부모형제가 있어도 평생 절연하고 안보는 사람도 많아요. 본인이 고아라고 해서 어떤
자격지심이나 외로움을 느끼시지 않길 바랍니다.
씩씩하게 따뜻하게 잘 사시길요.45. .,
'20.3.7 12:49 PM (118.32.xxx.104)일생에 단 한명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었거잖아.
46. 원글
'20.3.7 12:59 PM (222.237.xxx.115)윗님..이별은 없지만 이혼은 있죠.
끝까지 살기전엔 모르죠.....47. 장하세요
'20.3.7 1:07 PM (118.235.xxx.177)장하고 장하세요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셔도되요48. 뭐였더라
'20.3.7 1:13 PM (211.178.xxx.171)부모 자식관계에서 님이 자식이었던 적은 없지만
이제 님이 부모 입장으로 님의 자식과 부모자식 관계를 잇고 있잖아요.
님은 더이상 고아가 아니에요.
남편하고는 헤어지면 남이지만 자식은 그렇지 않아요
더이상 나는 고아다. 하는 생각보다 님이 이미 갖고 있는 가족을 돌아보고 아끼실 시간이에요.
힘든 세월 장하게 사셨네요...49. 책추천
'20.3.7 1:14 PM (222.112.xxx.56)따귀맞은 영혼
미움받을 용기
여러 좋은 책도 많겠지만 우뚝 솟는 두권 추천해요
잠깐 모임 멈추고 책 읽고 소화하고 그리고 나서 다시 움직여도 되요
토닥토닥
전 고아가 아닌데
성인이 되고 보니
내가 내 상처 핥으며 스스로 위로하고 보듬어야 할 때가 있더라구요.
부모가 있어도 상처 받고
결혼해도 외롭대요
원래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진 속성이 있어요.
님 안에 자리한 부모님의 무한사랑의 빈 자리....님 스스로 인지하고 있으면 더이상 아파지지 않는 시점이 와요
인지를 하고 있는 한, 아 내게 없는 걸 요구하는구나...깨닫게 될 때 대응하느 ㄴ법도 내면에서 익히게 되는 거죠.
그럼 괜찮아져요. 갈증으로 무한정 그리워할 때가 힘든 것이지
부족을 인지하고 인정하면 그때 비로소 다음 단계로 넘어갈 힘이 생기거든요.
love yourself
love ourselves
우리 스스로를 사랑합시다. 스스로 행복합시다.
이제는 저 행복해요.50. You
'20.3.7 1:16 PM (211.215.xxx.107)행복 총량의 법칙.
어린 시절 오지 않았던 행복이 뒤늦게 온 거예요.
님이 남편을 만나면서.
남편분과 아이들에 둘러싸여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어요.
누리세요. 그 행복, 원래 님 꺼예요.
이쁘고 날씬한 체형은 부모님이 주신 거고요(부러워요)
비록 키우지 못 한 딸이지만
눈감는 그 순간에도 님 걱정으로 가득하셨을 부모님.
사랑을 줄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을 뿐,
님을 사랑하셨을 겁니다. 님도 부모니까 그 마음 아시잖아요?
행복하시고, 코로나 조심하세요^^51. ..
'20.3.7 1:20 PM (116.39.xxx.129)그 어려움 속에서 이만큼 안정적으로 살고 있는 모습 훌륭하세요.
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잘 맞는 상담가 찾아 도움 받으면 훨씬 나아지실거예요.
그리고
혹시 지어낸?? 이라고 생각들 정도로 글솜씨가 좋으시네요.마음 안의 어린아이 잘 위로하고 성장시키시면
자신의 장점을 빛내며 해피엔딩 하실거예요.52. livebook
'20.3.7 1:38 PM (175.223.xxx.136)저도 유희열 라디오에게 참 위안받고 너무 고맙고 그랬어요.
올댓뮤직, 음악도시 시절은 많이 못들었고
저는 라디오천국 시절에 엄청 들었거든요.
사는거 뭐 별거 있나요. 책도 보고 잼난것도 보고 맛난것도 먹고
암틈 힘내서 잘 살아갑시다. 팟팅입니다!!53. 원글님은
'20.3.7 2:02 PM (172.58.xxx.193)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너무 훌륭한 성인으로 자라셨잖아요?
만약에 모두 같은 처지에 있었다면 원글님이 1등이네요
원글님의 그 척박했던 환경은 원글님 책임이 아니잖아요?
와 진짜 존경합니다
님은 행복하실 자격있으시고요. 지금도 행복하시네요.
친구가 고아였다고 무시하고 떠난다? 떠나라고 하셔요.
그런 저급한 인격을 가진 사람 필요 없어요.54. ㆍㆍㆍ
'20.3.7 2:18 PM (210.178.xxx.192)글을 너무 잘쓰셔서 직업이 작가라고 해도 되겠네요. 그 환경속세서 잘 자라오신거 대단하고 지금 행복한 가정 꾸리시는거 같아 좋네요. 글솜씨봐서는 지능이 낮은건 절대 아닌듯. 우열반 abc반 이런건 지능이 아니라 대부분 사교육 선행 뭐 그런 차이구요. 그리고 동네여자들 이사가고 학교 달라지고 어쩌구하면 다 없어질 관계이니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세상 쓰잘데기없는 관계가 학교엄마 동네엄마인듯. 그리고 40넘어가니 부모님 돌아가신 친구들도 꽤 있고 친정엄마 안계시니 친정도 사라지고 형제들하고도 끊어지고 다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섬처럼 지내던데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쭈욱 행복하시면 됩니다.
55. 님
'20.3.7 2:22 PM (110.12.xxx.4)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남편과 아이가 있잖아요^^
56. 님
'20.3.7 2:59 PM (193.154.xxx.28)님말고 님 남편, 아이들을 위해서
절대로 이런 얘기 오프에서 하지 마세요.
꼭 숨기고 사세요.
적당히 시골애서 평범하게 살았다라고 말하세요.
절대로 님 상처 드러냐는 순간 님 아이들이 희생당해요.
절대 명심하세요.
그리고 열심히 잘 살아오셨어요.
문화센터라도 다니거 책도 읽으면서 저기계발 하세요.57. 흠
'20.3.7 3:10 PM (175.192.xxx.77)원글이 사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이혼위기에 놓여있는건지도 모르죠
주변엄마는 그냥 약간을 부풀려서 말한것이고 본질은 남편과의 관계가 문제 아닐까요58. ..
'20.3.7 3:35 PM (211.108.xxx.185)유치원 초등 모임 아이들 대학가면 거의다
깨지고 그걸 왜 했나 싶어요
친구도 마흔 넘으니 정리하게 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더 편해지더라구요.
좋은 남편 두신 님이 부럽네요.
저는 지랄 맞은 남편 둬서 결혼후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마음이 지옥인데요
아이들에게도 민폐될까봐 저 인간
먼저 잘 보내주고 가야지 하는게 남은 숙제구요59. 원글님
'20.3.7 3:41 PM (223.62.xxx.82)트라우마는 부모에게도 버려진 나로 인한 불안과 공포인것 같아요. 부모님 죄죠. 어떤 이유에서든지요. 님 잘못은 없어요. 또 버려지면 어떻게 하지. 사람들이 날 싫어하면 어떻게 하지 내가 뭔가를 상대방에게 또는 부모님에게 잘못해서 그들이 날 버린거지. 뭔가 나에게 문제가 있어서 미움받고 버려진거지. 내가 나자신을 의심하고 자책하고 잘못된 일의 원인을 나에게로만 돌리는 자기학대를 챗바퀴 돌듯 돌리다 보면 결국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나를 깔보고 함부로 했던걸 내가 내자신에게 하게 됩니다. 그렇게 내가 망가지면 내 적들은 고소해하며 좋아할거고 그렇다고 나를 미워하던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것도 아닙니다. 불쌍해 하는척 동정은 하겠지만요. 님을 아낀 사람들은 슬퍼할겁니다.이것만 명심하세요. 사람들은 다 자기를 위해 삽니다. 대부분 자기와 자기 가족 그리고 돈을 위해 삽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 관계가 좋은거고 아니면 그냥 관계가 깨지는겁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과도 있겠지만 그냥 모든 존재가 우연히 던져진거라고 보는 저는 원글님이 그 불안을 극복해 우뚝 서시길 바라겠습니다. 님 자신을 위해 사세요. 그래도 됩니다. 남들은 이미 그러고 살고 있고요.
60. 공감
'20.3.7 3:59 PM (106.197.xxx.95)이제 다 지나갔어요. 대견해요. 지금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두려워 마세요. 걱정하지 마세요.이 시간만 생각하자구요. 언니가 되고, 엄마가 되어줄께요.
61. 훗
'20.3.7 5:31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부모? 그게 뭐라고요
돈 안벌어온다고 자기 속으로 낳은 딸자식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돈한푼없이
길바닥으로 내쫓은 부모도 있습니다
딸이 술집에서 몸을 팔든 길에서 얼어죽든 상관안하는 그 사람들이 바로 낳아준 친부모라는 사람들이예요
티비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자식을 사랑하고 희생하고 그런 부모만 있는게 아니예요
저는 님처럼 비슷하게 어릴적부터 자랐는데 차이점은 님은 부모없이 친척들한테 그 박대를 받았지만
저는 부모있었고 친부모한테 그런 취급 받으며 자랐어요
저는 오히려 님이 부럽네요
저는 부모 자식이라는 혈연관계에서 이런 상처를 받고나니
웬만한 타인들이 저한테 무슨짓을 하든 이젠 상처따윈 받지도 않습니다
아무렴 그래도 내 친부모보다는 나은 사람들이니까요
동네 엄마들? 그게 뭐라고요?
님이 고아라서 찢어지게 가난하게 커서 무시하고 멸시하는 사람들이면 그런 사람들은 사귀지 않는게 좋습니다62. 오데뽀
'20.3.8 2:10 AM (58.234.xxx.29)고아 아닌사람도 힘들었던 어린시절 있어요
물론 원글님보다야 덜했겠지만요.
그리고 난다긴다 집안좋고 스펙조아도 결국 애낳으면 애들하고 같이 크더라구요.
사람이 그래요.
내 자아가 어른이 아니라면 아이크는 속도에 맞춰 같이 커보세요.
저도 딱 우리 아이들 커가는만큼 자라는거 같아요.
아이들 키우다보니 어린시절 트라우마도 어느새 사라지더라구요.
잘 견뎌내신 원글님 나쁜길로 안빠지고 잘 커 주셔서 고마워요.63. 원글님
'20.3.9 12:43 AM (110.70.xxx.36)고통과 수치심을 주는 과거 때문에
현재 남편과의 관계를 망치지 않으려면
믿으셔야돼요.
남편이 원글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그냥
"믿으셔야돼요"64. 마음공부
'20.7.26 1:51 AM (27.126.xxx.117)저도 아이가 커가면서 마음공부 시작했어요
아이 커가면서 같이 자라는게 아니고 공부하셔야해요
손쉽게 유튜브부터 쭉 들어보시고 책도 읽고
그렇게 상담공부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데요
우리 같이 행복해집시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046923 | 드라마 거짓말 7 | 가을동화 | 2020/03/08 | 1,252 |
1046922 | 윤석렬 짤라야합니다. 49 | 결단 | 2020/03/08 | 2,448 |
1046921 | 아이들없는 일주일 뭘하시겠어요? 7 | 자유부인 | 2020/03/08 | 1,521 |
1046920 | 윤석열과 신천지 3 | 검찰 | 2020/03/08 | 1,343 |
1046919 | 서울백병원 환자 코로나19 확진…대구 거주 사실 숨겨 58 | ... | 2020/03/08 | 6,631 |
1046918 | 고양이 이야기 두마리이상키우시는분들만요. 7 | ........ | 2020/03/08 | 1,096 |
1046917 | 급)꼬막 해감 안해도 될까요? 5 | 자취생 | 2020/03/08 | 1,798 |
1046916 | 개 데리고 산책 나온 마스크 안쓴 사람들 너무 많네요 21 | ㅇ | 2020/03/08 | 3,214 |
1046915 | 보수언론의 코로나19 보도행태는 우연의 일치일까?(정준희교수).. 6 | 최경영이슈오.. | 2020/03/08 | 1,146 |
1046914 | 영탁이 까시던 글 2 | 영탁이팬은아.. | 2020/03/08 | 1,969 |
1046913 | 동경입니다. /펌 14 | 아이고야 | 2020/03/08 | 3,894 |
1046912 | 인서울 4년제 나온 30대 중반 여자 평균 연봉 얼마라고 생각하.. 21 | .. | 2020/03/08 | 12,023 |
1046911 | 그놈의 마스크 마스크 21 | .. | 2020/03/08 | 2,786 |
1046910 | 美정부 '韓 드라이브스루 벤치마킹 하고 싶다' 2 | ... | 2020/03/08 | 1,804 |
1046909 | 신고했습니다.jpg 12 | 미친것 | 2020/03/08 | 3,249 |
1046908 | 단톡 무슨 핑계 대고 나오시나요? 9 | 주말 | 2020/03/08 | 3,692 |
1046907 | 나는 왜 남편이 힘들까 27 | 줌마 | 2020/03/08 | 7,687 |
1046906 | 유방밑에 난 종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 의료질문 | 2020/03/08 | 4,386 |
1046905 | 댓글 중[당선되고 국민들한테 인당 20인가 30만원씩 쏜거 기억.. 4 | ... | 2020/03/08 | 607 |
1046904 | 카드결제내역 잘 살펴야 겠어요ㅠㅜ 4 | 레드향 | 2020/03/08 | 5,327 |
1046903 | 마스크안쓴사람... 8 | 하나도없더라.. | 2020/03/08 | 2,072 |
1046902 | 미스터 트롯에 나오는 가수들 1 | 나마야 | 2020/03/08 | 2,556 |
1046901 | 미통당은 대구시장에 관해서 한마디가 없네요 15 | 이뻐 | 2020/03/08 | 1,113 |
1046900 | 만약 코로나 우리가 잡아도 다른나라들은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6 | ... | 2020/03/08 | 1,615 |
1046899 | 봄맞이 집꾸미기 뭐가 효과가 좋을까요 7 | . . . | 2020/03/08 | 2,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