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혹은 안하는
학교에서의 일상을 좀처럼 집에서 풀어놓지 않는 아이라 뭐라도 놓친소식 있을까 엄마들과 열심히 교류했죠.
근데 고등입학부터는 특목자사고 엄마들의 대화는 물론이고 같은 일반고 엄마들과의 만남도 불편해져요. 엄마들의 만남은 친목과 동시에 정보의 나눔이잖아요
밤잠 줄여가며 열심히 한다는 딸의 친구 소식을 듣다보면 불안감이 커지고 의욕상실이 되어요. 우리애는 시험기간에도 잠도잘자고 열심히 핸폰들여다보거든요. 만나는 엄마들은 다들 열심히 뒷바라지 하는 엄마들이에요
대화에서 겉돌게되니 이제 만나자 해도 피하게 돼요
공부하라고 엄마가 닥달한다고 듣는것도 아니고 학원에만 맡겨놓고 학교 시험 성적보며 한숨나고 화도 나는데 한편으론 엄마가 밥해먹이는 것 밖에 도움이 안돼 미안해지네요
1. ㅇㅇㅇ
'20.3.6 3:02 PM (175.223.xxx.94) - 삭제된댓글공부는 안하는게 아니고 못하는거구요
모든 학생이 엄마들보다
훨~~~씬 걱정을 더하고 삽니다
누가 공부 못하고 싶겠어요?
자기인생이 걸린건데
공부하라고 딕달을 할 필요가 없어요
그저 수고많다고 격려만 해주고
필요한거 부족함이 없이 제공 해주면 되요2. ㅠ
'20.3.6 3:08 PM (210.99.xxx.244)시간이 지나면서 수학도 해도안되니안한다는 얘들도 있더라구요 결국은 못하니 안한다는 생각 ㅠ 고등되면 많이들 느끼시죠 초중때는 안해서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고등되면서 현실파악되죠 못해서 안한다는걸 ㅠ
3. 모르는 소리...
'20.3.6 3:08 PM (182.208.xxx.138)모든 학생들이 다 그런 거 아녜요.
정말 생각없이 그냥 사는 애들도 많아요
잘하고 싶은 맘만 있지
스스로 앉아서 책열어보는 애들도 적구요.
그건 정말 잘하고 싶은 의지가 없는거니까,
의지를 만들도록 부모님들이 잘 이끄셔야하는데 그게 또 말처럼 쉽진 않죠.
아무것도 안하는 애한테 그저 수고많다고 격려해주면
지들이 뭐라도 한 양 오히려 버릇만 없어집니다.
필요한거 부족함없이 제공해줬다가는
아낄 줄 모르고 당연하게만 생각하게 되구요.
애들마다 다 다르지만
위의 조언은 정말 위험해요.4. 그렇게
'20.3.6 3:11 PM (223.62.xxx.93)정리가 되는겁니다.
인간관계..
공부 잘하는 자식 둔 부모들은
반대케이스 이해 못 해요.
지인이 큰 아이는 서울공대 보넀는데
작은 아이가 공부 안 해서
자신이 겸손해졌다고 말하더군요.5. 맞아요
'20.3.6 3:22 PM (223.62.xxx.243) - 삭제된댓글애가 공부 잘하고 학교서 잘나가면 아무래도 엄마도 자신감 만땅.. 반모임이고 뭐고 다 나가서도 주인공같고.. 반대케이스는 점점 반모임 안나가게 되고 엄마들 모임가서도 움츠러드니 모임 정리하고.. 뭐 그런거죠 혼자 가는 길이 좀 외로워도 뭐 그것도 못할 일은 아니에요 그러다 학교밖에서 아이가 갈길을 찾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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