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거리를 좁혀온다.좁혀온다, 하는 느낌이 들더니,
우리 동네에도 확진자가 나왔어요,
문자에도 뜨고, 처음엔 좀 어리벙벙했어요.
곧 방역소독하러 큰 차가 와서 길가에 건물에, 쓰레기통에 전부 분사해주고
떠났고 보건소에서도 사람들이 와서 주변을 둘러보더라구요.
그래도 분위기는 아무일 없듯이 평온하고,
대신 다른날보다, 사람들이 더 보이지가 않고
해진 저녁에는 아예 그림자도 없더라구요.
가끔, 낮에 아이들 나와서 5분정도 킥보드 타곤 했는데
어제 그 일있고 난뒤로 오늘은 아무도 정말 아무도 없네요..
그런데 정말 그 일을 눈앞에서, 만나니까,
머릿속이 하얀해지는거에요.
그리고 두려움은, 정작 그 일들이 다 해결되고 마무리되고
난뒤에, 저녁에 몰려오더라구요.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고 아무일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