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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사입니다. 마스크 관련

약사 조회수 : 18,576
작성일 : 2020-03-05 22:28:29
오늘 하루종일 마스크 문의만 받은 것 같아요.
마스크 따로 챙겨달라, 처방전 갖고오면 마스크는 줘야 되는거 아니냐, 마스크 없다면서 약사들은 어떻게 다 마스크 쓰고 있냐 등등 컴플레인도 많이 듣고요.
마스크로 불만 갖는 분들에게 일일이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있어요.
이런 일은 처음이라 시행착오 겪는거 당연한거고, 금방 시정하고 있지 않느냐고요. 다른 나라는 마스크 일반인들은 못 쓰게 한다, 우리나라니까 이런 것까지 정부가 챙기고 있다고 열심히 설명중이에요.
사실 몇몇 분들이 약국마다 돌고 하나로마트 가서 번호표 뽑아가며 마스크 챙기는 것 보면 정말 속상해요.
꼭 필요한 분들은 정작 일하느라 마스크 살 시간도 없거든요.
그래서 5개씩 판매 가능하다고는 해도 시간 공지하고 2장씩 배분하기도 하고..(마스크 여유분 있는 분들은 2장 사자고 한시간씩 줄 서시지는 않더라구요) 판매장부를 작성하기도 하고, 약사회 내에서도 동시에 판매를 해서 중복구매를 막자는 의견도 있었어요. 아무튼 많은 분들에게 골고루 공급이 되도록 많은 고민을 했는데, 다음 주부터는 정책상 중복 구매가 안된다니 다행입니다.
물론 약국에는 일이 엄청 많아질 거라는 생각은 들어요.
일일이 신분증 확인하고 주민등록번호 입력후 구매이력 조회를 해야하는데 최소 하루 50명일 거고 마스크 공급이 원활해지면 약국당 200-300매 정도도 공급해준다 하니 150명까지도 그런 작업을 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약국이니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약사가 따로 챙겨놓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약국은 본인건 안 챙겨요.
전 예전에 비싸게 사둔 마스크 쓰거나 면마스크, 덴탈마스크 써요.
그래도 환자분들 줄 서고 기다리시면서도 화고 안내고... 마스크 주고받으며 서로 죄송하다, 감사하다 하면서 주고받아요. 추운데 안에서 기다리시라 해도 약국에 피해준다고 밖에서 기다리시고, 이런건 카드 내기 미안하다고 현금 챙겨주시고... 5매씩도 가능하지만 줄이 길어져서 2장씩만 받아가시라 하면 맞다고.. 서로 나눠써야 한다고 아무도 불만을 안 가지세요.
이런 거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 시민의식 정말 높고요, 국뽕 제대로 생겨요.
내일부터 금-일까지는 3일간 2장만 구입 가능하고 5부제는 다음주부터 시작해요.
약국 가실 때 신분증 꼭 챙기시고, 뭔가 맘에 안 들어도 약국에서 화내지 말아주세요. 약사들도 정말 공적 책임감으로 일하는 거에요.
아까 밑에서 약사들이 정부에 화났네 어쩌네 하는 글 봤는데요... 적어도 저희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그런 사람 못 봤어요.
정부에서 정말 노력하는 거 알고 지금은 전시상황에 준한다고 생각해서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각오하고 있어요. 오히려 밖에 마스크 품절이라고 써 놓으면 기자들이 사진 찍어서 마스크 공급 대책의 실패를 부각하니까 밖에 붙이는 것도 조심하자고 얘기해요.
저희들도 나름 책임감 느끼면서 열심히 하는데 가끔 약사들이 따로 챙길 수도 있다, 약사들을 어떻게 믿냐는 댓글 보면 힘빠져요. 다음주부터 신분증 안 챙겨온 단골들은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고민도 많고요.
우리는 원래 힘들수록 서로 돕고 이해하는 민족이니까 대부분 이해해주시고 이 위기도 잘 넘어가리라 믿어요.
IP : 39.120.xxx.191
9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5 10:30 PM (121.145.xxx.46)

    어려운 때 수고많으시죠?
    고맙습니다.

  • 2. 우리 국민들
    '20.3.5 10:32 PM (61.245.xxx.89)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 3. 청매실
    '20.3.5 10:32 PM (223.39.xxx.125)

    짝짝짝. 자정 애국자 이십니다. 수고 마니 해 주셔요. 감사감사감사♡♡♡

  • 4. ..
    '20.3.5 10:33 PM (1.235.xxx.148) - 삭제된댓글

    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 악사님이 공적마스크 떨어졌다고 죄송하다는데 제가 더 죄송하더라고요.
    고생하시는 여러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 5. ——
    '20.3.5 10:33 PM (175.223.xxx.96)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 6. ..
    '20.3.5 10:34 PM (110.12.xxx.252)

    감사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 7. --
    '20.3.5 10:34 PM (220.118.xxx.157)

    감사합니다. 이 글 읽고 마음이 좀 풀렸어요.
    저희 동네 약사분들 다 좋으신데 혹 그 중에도 노여워 하는 분 있나 싶어 속상했거든요.

  • 8. 감사합니다
    '20.3.5 10:34 PM (218.101.xxx.31) - 삭제된댓글

    다같이 협조하고 동작하며 견디어 냅시다.

  • 9. ㅁㅁㅁ
    '20.3.5 10:35 PM (221.142.xxx.180)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당분간은 사지 않고 좀 기다릴려구요~~
    아직 아이도 학교고 학원이고 가질 않고 계속 집콕이고 신랑만 필요한 상황인데 당분간은 버티지 싶어요~~
    화이팅 입니다

  • 10. .....
    '20.3.5 10:36 PM (211.252.xxx.237)

    장사(?)를 해본적이 없으실텐데 손님들 상대하느라 고생하십니다 ㅠ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 11. 약사님들
    '20.3.5 10:36 PM (58.226.xxx.155)

    내일부터 고생길이시네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 12. ㅇㅇ
    '20.3.5 10:37 PM (122.34.xxx.45)

    다들 코로나19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ㅠㅠ

  • 13. 소명의식
    '20.3.5 10:37 PM (115.161.xxx.169)

    이 분처럼 상식가지고 임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인데
    아까 약사로 보이는 어떤 분이 일 많아져서 힘드네 표까지 운운하며 약팔이 장사치 면모로 살아가는 의식으로
    직업적 소명의식 가지고 임하시는 동종업계 분들 욕되게 좀 하지 마세요

  • 14. 우와
    '20.3.5 10:37 PM (124.50.xxx.225)

    멋지십니다
    저도 있는거 아껴쓰고 천천히 갈게요
    오늘 병원이랑 약국 가보고
    이런 시국에 애쓰신다는 생각 들었어요

  • 15. 감사합니다
    '20.3.5 10:38 PM (218.101.xxx.31)

    다같이 협조하고 배려해가며 견디어 냅시다.

  • 16. 애써주셔서
    '20.3.5 10:38 PM (117.111.xxx.213) - 삭제된댓글

    감사드려요
    손가락 하트~♡

  • 17.
    '20.3.5 10:38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울 아파트단지 약국 약사님도 정말 좋으신데.
    주말에 손딸리면 단 몇시간이라도
    무료봉사하겠다 말씀드려봐야겠네요.
    주중엔 출근해야해서요.

  • 18. ..
    '20.3.5 10:38 PM (222.104.xxx.175)

    진짜 수고가 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

  • 19. ㅡㅡㅡ
    '20.3.5 10:38 PM (222.109.xxx.38) - 삭제된댓글

    고생하십니다

  • 20. 눈팅코팅
    '20.3.5 10:38 PM (112.154.xxx.182)

    많이 수고스러워도 높은 수준의 전문가 의식을 행하는 분들 덕분에
    우리는 고비를 잘 넘기게 될거에요.
    고맙습니다.

  • 21. 원리원칙대로
    '20.3.5 10:39 PM (121.154.xxx.40)

    하겠다하고
    대답 하지 마세요
    애쓰시겠어요

  • 22. 진심
    '20.3.5 10:39 PM (175.223.xxx.194) - 삭제된댓글

    고맙고 또 감사해요.

  • 23. ....
    '20.3.5 10:40 PM (223.38.xxx.118)

    이번 일을 계기로 주민들이 발이 쉽게 닿을 수 있는 동네 약국 역할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그동안 보이지 않게 마을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묵묵히 해주고 계셨구나 싶고, 힘들만큼 마스크 문의가 거듭되고, 괜히 약사분께 역정내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런 불평도 다 감수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걸 느꼈습니다. 약사분들의 노력에 정말 감사드려요!

  • 24. 우니나라
    '20.3.5 10:42 PM (1.241.xxx.7)

    곳곳에 얼마나 훌륭한 분들이 많았는지 어려움 속에서 알게 됩니다ㆍ그동안 당연히 여겼던 많은 분들의 노고에 진심 머리가 숙여집니댜

  • 25. ㆍㆍ
    '20.3.5 10:42 PM (58.123.xxx.74)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힘들더라도 다같이 어려움을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 26. 고맙게
    '20.3.5 10:42 PM (61.253.xxx.184)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접근성을 생각하면 약국에서 해주면 국민 입장에서야 좋죠.
    동사무소는...접근성이 좀 떨어져요..
    아니면 관공서를 다 오픈하는것도 방법이긴 할텐데(시.구청.동사무소.관에서 하는 문화센터등...)

    어쨋건 약국에서 총대를 매줘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27. 고마워요
    '20.3.5 10:42 PM (122.35.xxx.25)

    여기 게시판에서 정부 욕하고 허구헌날 같은 얘기하는 사람들 보고 있음
    이런 무지랭이들하고 같이 살아야 한다는게 참 속터지는 일이긴 하지만
    또 이렇게 함께 이겨내자고 하시는 다수의 국민들과 고생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고맙고 감사하고 그렇네요
    약국에 가서 전산입력 봉사라도 하고 싶네요
    어디 할데 없을까요?

  • 28. 감사
    '20.3.5 10:43 PM (211.214.xxx.19)

    감사합니다. 이번 일 잘 지나가면 이렇게 마음씀씀이가 고우시니 단골 많이 생기실꺼예요.

  • 29. 약사님
    '20.3.5 10:44 PM (61.98.xxx.235)

    약사님 글 읽으며 왜 눈물이 나지요?
    우리나라엔 약사님처럼 좋은 약사님들이 더 많으시고 약사님의 약국을 찾는 그 점잖은 시민들처럼 좋은 시민들이 더 많으실 거라 믿습니다. 그 선함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 30. serene
    '20.3.5 10:44 PM (210.96.xxx.175)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 31. 원글님 최고
    '20.3.5 10:44 PM (101.87.xxx.124)

    정말 감사합니다.
    원글님도 꼭 건강조심하세요.

  • 32. T
    '20.3.5 10:46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힘드시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새는 버스에서도 마트에서도 항상 인사를 먼저 하고 있어요.
    모두가 힘들 때인데 묵묵히 자기일 하고 계시는 분들께 그저 따뜻한 인사라도 하고 싶어서요.
    우리 잘 이겨내요. ^^

  • 33. ditto
    '20.3.5 10:46 PM (220.81.xxx.38) - 삭제된댓글

    네.. 저도 대부분 약사님들이 원글님 같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고하시는 약사님께 폐끼치기 싫고 뭐 여러 이유로 당분간은 약국 구매 안하려구요 저보다 더 급하신 분들이 제 몫까지 사시길 바라구요

    어느 이상한 사이비 집단의 일탈 행위로 국가라는 공동체가 이렇게나 순식가에 피해를 볼 수가 있나 싶고 또 한편으로는 그 와중에 우리 나라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도 볼 수 있기도 하네요

    다들 힘내시고 조금만 더 버텨봅시다!! 감사합니다!!

  • 34. 감사
    '20.3.5 10:47 PM (125.252.xxx.13)

    원글님 감사합니다

  • 35. ㅇㅇ
    '20.3.5 10:48 PM (116.120.xxx.22) - 삭제된댓글

    약사님들 넘 감사해요~
    주민번호 입력하고 하는 일 봉사 하고 싶네요.~^^

  • 36. 멋진 약사님~
    '20.3.5 10:51 PM (117.111.xxx.57)

    감사합니다^^
    애국하시는 약사님이세요.
    번창하세요~♡

  • 37. 수고하시네요
    '20.3.5 10:51 PM (211.36.xxx.13)

    이와중에 기레기까지 신경써야하고
    기레기들은 진정 없어져야 할 집단입니다

  • 38. 정말
    '20.3.5 10:52 PM (141.0.xxx.217)

    고맙습니다.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 39. ...
    '20.3.5 10:53 PM (211.219.xxx.241)

    그분들 대신 죄송함을 전합니다.
    약사님 힘내세요~!!

  • 40. 저두
    '20.3.5 10:54 PM (125.136.xxx.97)

    주민번호 입력 잘 할수 있는데..봉사할 마음도 충분히 있구요. ^^

    이런 생각이 상식적인거죠~~ 감사합니다~~

  • 41. 감사합니다
    '20.3.5 10:54 PM (211.206.xxx.50)

    고생이 많으세요.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 42. ㅇㅇ
    '20.3.5 10:54 PM (116.121.xxx.18)

    그분들 대신 죄송함을 전합니다.
    약사님 힘내세요~!!

    22222222222222222

  • 43. 감사합니다
    '20.3.5 10:55 PM (211.215.xxx.107)

    진정한
    애국자십니다.

  • 44. 아웅~
    '20.3.5 10:58 PM (125.178.xxx.221)

    넘넘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 45. 에어콘
    '20.3.5 10:59 PM (218.234.xxx.222)

    감사합니다.

  • 46. ...
    '20.3.5 11:00 PM (210.117.xxx.86)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 함께 코로나 잘 잠재워봐요

  • 47. ㅇㅇ
    '20.3.5 11:01 PM (116.41.xxx.148)

    동네 가까운 약국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프거나 다치면 확 느끼죠.
    믿음이 가는 분들이 관리 판매 잘해주실 것으로 믿어요.

  • 48. ..
    '20.3.5 11:04 PM (121.88.xxx.64)

    어려운 시기에 힘드실텐데
    감사합니다.

  • 49. ㅇㅇㅇ
    '20.3.5 11:05 PM (218.219.xxx.142)

    고생하십니다
    주민번호를 손으로 입력하는건가요??힘들겠네요,,
    대만은 카드로 보험증??이던가??그냥 긁던데,,
    한국도 그런식으로 대응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앱으로 어느 약국에 마스크가 얼마 남았는지 나타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고 또 한사람이 중복으로 사지 못하고
    그런식으로 판다고 봤어요

  • 50. ..
    '20.3.5 11:08 PM (218.237.xxx.203)

    인구대비 마스크 생산량이 세계최고인데 결국 일주일2매 정책이 실행되네요
    다음주가 되어도 사러 갈 생각은 없지만 당분간 약국에서 일하시는 분들 고생좀 하시겠어요
    하루빨리 코로나가 잦아들어서 예전의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해 봅니다

  • 51. 아웅
    '20.3.5 11:10 PM (121.165.xxx.112)

    멋지십니다.
    진정한 전문인이시네요.

  • 52. ㅁㅁㅁㅁ
    '20.3.5 11:18 PM (119.70.xxx.213)

    고생이많으십니다. 감사해요.

  • 53. rainforest
    '20.3.5 11:31 PM (183.98.xxx.81)

    책임감으로 하신다는 말 정말 감사하고 든든하네요.ㅠㅠ
    약사님들 약국 구매자분들도 해당 날짜 맞춰 구매하세요. 당연한거잖아요. 아무도 그런걸로 뭐라 안해요.

  • 54. ...
    '20.3.5 11:32 PM (175.117.xxx.134)

    감사합니다. 아까 약사아닌 약사분 글에 참 ...
    지금 다 어려운 시기이니 같이 헤쳐 나가야죠.
    그리고 가끔있는 진상들은 그려려니 하세요.
    그런 사람들은 다른 곳 가서도 똑같은 짓하니까요.
    원글님 같은 약사분,정부, 의료인 , 공무원 분들 다 감사합니다.

  • 55. 달3
    '20.3.5 11:35 PM (115.21.xxx.48)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약사님

  • 56. 감사해요
    '20.3.5 11:36 PM (211.51.xxx.74)

    힘든 일인거 압니다
    힘들게 하는 인간들도 많겠지만
    응원하고 감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에요

  • 57. 코로나 꺼지자 좀
    '20.3.5 11:52 PM (110.47.xxx.104)

    수고 많으시네요 ㅠ
    그리고 감사합니다!

  • 58. 곰실린
    '20.3.6 12:28 AM (211.241.xxx.14) - 삭제된댓글

    보건소에 근무하는 약국 담당 공무원입니다.
    이번 주 내내 공적 마스크 관련 민원 전화와 신고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입니다.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억울함을 이해하지만 약사님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면서 어디 빼돌렸는지 CCTV 확인해달라, 약국 전수 조사해달라는 항의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약국에서 일반 마스크를 구매한 후 공적 마스크를 비싸게 팔았다고 신고한 분도 있었구요.
    서울시에 약국이 대략 5,000개인데 지오영에서 아무리 열심히 배송한다 해도 시간 맞춰 공급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게다가 기존 거래실적이 없던 약국들은 위치도 낯설어 배송 차량이 더 늦어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지오영, 백제약품, 약사회, 약사님들 모두 애쓰고 계시니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공적 마스크로 따로 지정된 제품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날 그날 도매상에서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여 약국에 배송하는 일반 마스크인데 다만 가격을 저렴하게 판매하도록 공급하는 것이랍니다.
    약국에서 다른 경로로 비싸게 사입한 일반 마스크와 공적 마스크가 똑같은 회사 제품일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듯 해요.
    제가 며칠 동안 조사한 바 현장에서 수고하는 약사님들에게 감사드리구요.
    마지막으로 보건소 공무원들에게도 화내지 말아 주세요. ㅠㅠ

  • 59. 감사합니다
    '20.3.6 12:34 AM (61.73.xxx.251)

    고생하시고 희생하신만큼 복이 돌아가길 빕니다.

  • 60. 고맙습니다.
    '20.3.6 1:04 AM (1.11.xxx.219)

    밑에 약사분 글 읽고 걱정했는데 이리 또 글까지 써주시니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약사님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자원봉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가서 해드리고 싶네요.^^

  • 61. ....
    '20.3.6 1:35 AM (175.223.xxx.113)

    약사 본연의 업무 이외에 공적마스크 업무까지

    더해지니 사실 괴롭기는 합니다.

    대구가서 일하는 의사나 간호사는 수당도 충분히 받고

    2주 근무, 2주 휴무 보장도 받고요.

    그에 비해 약사는, 마진도 없이 약사 업무에 방해받아가며

    아무 댓가없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는데

    빼돌렸다거나 공적마스크로 돈번다는 그런 말 들으면

    기운 많이 빠집니다...

    모쪼록 이 비상시국이 하루빨리 종료되길바랄 뿐이고

    한시적인 비상시국이기에

    댓가없이 업무량이 늘어난 약사님들도 힘드시겠지만

    조금 참고 봉사하면 빛볼날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62. 감사합니다.
    '20.3.6 4:25 AM (218.152.xxx.33)

    약사분들 고생하실 걸 미처 생각 못 했는데 진솔하게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원글님 글에 인품이 느껴지네요, 감사드립니다.

  • 63. 팜팜
    '20.3.6 4:41 AM (61.81.xxx.122) - 삭제된댓글

    저는 직원없이 1인약국을 하고 있는 약사예요.
    처방전 손님의 대부분은 시골에서 오신 어르신들이셔서 50년생은 젊은 축에 속하구요^^
    오늘 오후, 공적마스크 생년 5부제가 발표된 후에
    처방약 지으신 어르신들께 제도 설명하며, 다음주부터 어느 요일에 해당하는 지 메모해드리고 있습니다.

    난리의 한복판에 있다보니 마스크 피로가 좀 있어요.
    당장 아침에 출근하면 안내문도 눈에 확 띄게 만들어서 붙여놓고,
    새로 도입된 전산시스템을 실행해야해서 긴장도 되고, 업무가 밀리는 데에 대한 걱정도 드는데요,

    그래도 약사로서 이렇게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서 괜찮습니다. (남편만 속 안썩이면 됨.)
    제 주변의 다른 많은 약사들도 약사와 약국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이 시국에 잘해가자고 하고 있어요.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서 다들 무탈히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날들 되세요^^

  • 64. 한번쓰는 마스크
    '20.3.6 7:29 AM (119.196.xxx.236)

    일주일에 두장씩 내돈 주고 사는데
    약사들의 수고
    생산자의 수고에 머리숙여지지만
    줭부는 아닐쎄
    그 많은 마스크 출혈생산해서 공급
    이거 청문회감

  • 65. ....
    '20.3.6 7:57 AM (117.111.xxx.33)

    너무 고생 믾으십니다. 노고에 감사드려요. 바로 위 약사님 글이랑 원글님 글, 수월하게 읽히도 정보도 쏙쏙 전달돼요. 정밀 감사드립니다. 전 마스크 사지 않기 주의자라서 약국 거지 않을 거예요.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 마스크가 갔으면 하는 맘으로요. 모두 같이 힘내요! 약사님들 건강 조심하세요!!

    인터넷에 보니 =마스끝= 이라고 크게 써붙인 약국 있던데 이 와중에 해학이 >.< ㅎㅎ

  • 66. ...
    '20.3.6 8:02 AM (115.94.xxx.169)

    무슨일이든 우리나라국민중에 진상이 몇프로는 있게마련이니까요....
    백프로 진상없는 민족,사회가 있으랴.
    수고하세요.월급받는 공무원도아닌데...

  • 67. 자유
    '20.3.6 8:03 AM (112.220.xxx.62)

    고맙습니다. 좀 만 더 힘내주세요. 그리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또 시민들이 약국의 힘듬을 알고 고마워하고 있다고 꼭 약사님들께 꼭 전해주세요

    설날에 선물로 받은 마스크(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죠) 아껴가면서 사용하고 있고, 언니들, 친정엄마, 시어머니 나눠줘서 약국 가지 않도록 했구요. 회사동료도 몇장 갖다주구요.
    안정될때까지는 약국순회 하지 않으려구요.

  • 68. 나옹
    '20.3.6 8:06 AM (39.117.xxx.119)

    고생이 많으시네요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69. 감사합니다
    '20.3.6 8:14 AM (175.208.xxx.235)

    을 동네에도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좋은 약사분 약국이 많구요.
    딱 한군데 나이 많으신 아저씨 약국은 불친절해서 그 약국은 가기 꺼려집니다,
    마스크 판매로 얼마나 욕을 하고 있을지 안봐도 뻔하고, 그분은 약국 좀 그만 접었으면 기도하고 싶네요.
    원글님 너무 감사드리고, 수고하시길 바랍니다,

  • 70. 88
    '20.3.6 8:27 AM (222.98.xxx.38)

    약사님도 고생이 많으십니다. 우리 다같이 힘내요. 저도 오늘 한시간 먼저 와서 컴퓨터 셋업. 안내문 부착. 마스크 포장 중입니다. 우리 약사들이 몇주만 휴일반납하면 금방 해결될거라 믿어요. 그게 어디에요. 약사님 힘내세요.

  • 71. ...
    '20.3.6 8:36 AM (180.70.xxx.144)

    고생하시네요 감사합니다 ^^

  • 72. 힘내세요~♡♡
    '20.3.6 8:37 AM (106.102.xxx.184)

    너무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73. 코코리
    '20.3.6 8:40 AM (211.108.xxx.29)

    진짜 애국자이십니다
    몇배의일이 많아지고 힘드실텐데
    모쪼록 건강잘챙기시고 같은국민으로써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74. 고맙
    '20.3.6 9:05 AM (203.234.xxx.151)

    이번 기회에 약사 의사 이런분들이
    우리 건강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지..알게 되었어요..

    하나의 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영향을 줄수 있는데
    이들의 역할이 정말 큰것같아요

    고맙습니다..

    그에 비해..입만 나불거리는 암적인 존재들은 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 75. .....
    '20.3.6 9:20 AM (210.100.xxx.228)

    감사합니다 ^^

  • 76. ......
    '20.3.6 9:42 AM (125.128.xxx.134)

    어디나 이상한 사람들 있어요.
    다수의 선한 사람들 봐서라도 힘내주세요. 고맙습니다!!!

  • 77. 행복바라기1
    '20.3.6 9:43 AM (128.134.xxx.240)

    감사합니다
    자도 아껴쓰고 있는중인데 사러갈때가 되면 감사인사드릴게요

  • 78. 쭌찌맘
    '20.3.6 9:54 AM (125.177.xxx.32)

    다같이 힘을모아야 할때입니다
    약사님들 감사합니다

  • 79. 이름 모를 원글님
    '20.3.6 9:57 AM (175.211.xxx.90)

    제가 행복하시라고 기도해 드릴게요. ^^
    감사합니다.

  • 80. ㅇㅇ
    '20.3.6 10:15 AM (175.207.xxx.116)

    뭔가 울컥해집니다. 감사합니다

  • 81. ...
    '20.3.6 10:17 AM (223.62.xxx.216)

    민도가 좋은 동네에서 하고 계신가봐요^^ 기쁘게 사명을 다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노인층 많은 동네는 싸움도 많이 나는지라... 많이 힘드실거 같아요. 다들 예민하니 힘든 시기네요.

    애써주심에 감사드려요^^

  • 82.
    '20.3.6 10:18 AM (122.36.xxx.160)

    감사해요~!!!!
    상식적인 국민들은 이런 책임감과 사명감과 배려를 지니고 있는데 ,이와중에 비판만하고 편가르기하며 국민들 싸움 붙이는 정치귄과 기레기들은 어디서 온 유전자들인지‥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엄청나게 과로 업무를 하고 버톄내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싸울때가 아니라 서로 챙기고 협조할 때인데말이죠‥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 83. 약사님들 감사
    '20.3.6 11:08 AM (121.150.xxx.67)

    우리 국민들 화이팅~~

    대구문파 화이팅~!!!

  • 84. 고맙습니다 약사님
    '20.3.6 11:23 AM (112.212.xxx.30)

    수고하세요.
    집에만 있는 입장이라서 밖에 나갈 사람들 생각해서
    제껀 천마스크 구입해 씁니다.

    비상시국입니다.서로 도와야죠

  • 85. Pianiste
    '20.3.6 11:55 AM (125.187.xxx.216)

    어제 약사 언니란 사람 글 읽고 어이가 없었던 차에
    이런 보석같은 글을 가뜩이나 부족할 시간 나눠서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댓글에 다른 약사님들깨도 감사드리구요.

    뭉클하네요. 역시 우리 민족은 국난극복이 취미인가봐요 ^^♥

  • 86.
    '20.3.6 12:54 PM (210.110.xxx.113)

    보이지않게 이렇게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감사합니다

  • 87. 고마워요~~
    '20.3.6 2:05 PM (1.245.xxx.212)

    고마워요~~

  • 88. 좋아요
    '20.3.6 3:05 PM (59.13.xxx.188)

    조금만 더 참고 힘내 봐요 우리!
    고생하시는 약사님들 힘내시고요.

  • 89. 승아맘
    '20.3.6 3:47 PM (222.108.xxx.240)

    고생 많으세요...응원합니다!!

  • 90. 마칸
    '20.3.6 7:47 PM (61.72.xxx.135)

    고생 많으시네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 91. 감사합니다
    '20.3.6 7:59 PM (61.101.xxx.201)

    고생이 많으십니다.

  • 92. 궁금이
    '20.3.6 8:22 PM (1.232.xxx.192)

    약사님들 너무 고생이시네요. 고맙습니다.

  • 93. ..
    '20.3.6 10:11 PM (116.39.xxx.162)

    고생하십니다.
    빨리 코로나19 사멸 되길 바랍니다.

  • 94. 감사합니다
    '20.3.6 10:13 PM (124.49.xxx.112)

    고생이 많으십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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