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귀 못알아듣는 남편
똑같은 말을 2번씩 하며 살았어요.
싸우기도 하고 성질도 부리고..
안고쳐지네요.
30년 다 되어가요.
그동안 제 성질은 더 더러워졌구요.
이젠 어?하고 시간 벌 대답만 하네요.
오늘은 동네 빵집에서 애 케잌 사오라 카톡했더니
바쁘다고 제대로 읽지도 않고
어디냐고 되묻네요.
미쳐버릴 것 같아요.
이혼해야 하는건지..
1. 할 수
'20.3.5 9:49 PM (121.133.xxx.137)있으면 하시던가요
2. 케익은
'20.3.5 9:51 PM (117.111.xxx.67)님이 못사나요?? 직장에서 바쁘게 일하는 사람이 그것까지 챙깁니까?덜바쁜 사람이 챙겨야죠
3. 남자들
'20.3.5 10:00 PM (223.33.xxx.212)대부분 그런거 같애요
별남자 없습니다4. Qrst
'20.3.5 10:05 PM (223.38.xxx.3) - 삭제된댓글남자들은 아주 구체적으로 자세히 말해야 하는거 같아요. 마트에 심부름 보내도 물건 콕 지정해주고 야채도 사진 보여주고;; 결혼한지 한 달 조금 지나니 확;; 느껴서 요즘 실천 중이에요.
과일도 무지 두껍게 못 깍아요. 욕실 청소 시키면 세제를 한통 다 들이붓고;; 뭘 배우고 장가를 온건지-_-;; ㅋ 싶을 때가 많아요.5. ..
'20.3.5 10:15 PM (222.237.xxx.149)댓글보니 참..
제가 자세히 안 쓴 탓도 있지만요.
제가 이 상황에서 마른 기침을 해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엘베에서 눈치보여요.
내가 갈 수 있으면 주상복합이라 1층에 있는 빵집인데 왜 안갔겠어요.
시키느니 가지..
그 빵집이 모르는 빵집이 아니라 1층만 내려가면
있는 빵집인데
혹시 모를까 봐 베스킨 라빈스 바로 건너편이라고 카톡에 썼거든요.
그거 다 무시하고 전화해서 케잌을 어디서 사가라는 거냐고
화를 내는데 제가 잘못했나요?
남편도 저 기침 심해서 못나가는 줄 알아요.6. ..
'20.3.5 10:15 PM (222.237.xxx.149)동네 찾아다니는 곳이 아니고 1층 단지내 상가입니다.
7. 사오정 마누라
'20.3.5 10:19 PM (211.187.xxx.18)말귀 못 알아 듣는 게 아니라 하기 싫어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더 짜증나더라고요 손 많이 가서 챙겨주는 게 한두개가 아닌데 내가 부탁하는거 한가지를 안 할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8. ㅡㆍㆍㅡ
'20.3.5 10:21 PM (14.55.xxx.149) - 삭제된댓글저희 남편인줄 알았어요. 저도 점점 더 못참겠어요.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이게 구체적이고 자세하고 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안듣거나 대충듣고, 대충 보고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듣고, 그러다 욱하고... 저는 원글님 마음 알죠. 정말 답이 없어요. ㅜㅜ.
9. 그정도면
'20.3.5 10:24 PM (223.33.xxx.25)빵을 드시지마세요. 뭐하러 본인이 사러 가지도 못하는 빵을 꼭 드셔야하는지?? 남편이 꼭 사라 한것도 아닌것 같고
10. 전화로
'20.3.5 10:24 PM (58.231.xxx.192) - 삭제된댓글부탁하시죠.
11. ..
'20.3.5 10:25 PM (222.237.xxx.149)저 원래 성질 조금 더러웠어요.
지금은 저 남편하고 살면서 많이 더러워졌어요.
이혼이 쉬우면 벌써 했죠.
정말 갱년기까지 와서 하루에 수십번 이혼 생각합니다.12. 전화로
'20.3.5 10:25 PM (58.231.xxx.192)부탁하시죠. 30년이나 그랬다면요 아님 자식에게 하시던가
13. ..
'20.3.5 10:26 PM (222.237.xxx.149)딸 생일 케잌입니다.
빵 사먹는 거 시킨 적 한번도 없습니다.14. ..
'20.3.5 10:28 PM (222.237.xxx.149)딸 생일인데 자기보고 사오래기도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했습니다.
전화로 하면 더 못알들으니 카톡으로 남겼죠.
또 답답하다..15. 생일
'20.3.5 10:28 PM (223.62.xxx.136)케익은 배달도 되던데요
16. ..
'20.3.5 10:30 PM (222.237.xxx.149)1층에 매번 지나다니는 상가인데
그건 제대로 할 줄 알았죠.
배달은 생각 못했네요.17. 성격따라
'20.3.5 10:33 PM (223.39.xxx.187)다른가 저는 그런건 별로 화 안나요. 두번말해 못알아들음 세번 말하지뭐 싶고 바람피고 때리고 돈안벌어오고 하는건 못참아도 그런건 뭐 한번더 말함되지 싶어요. 아직도 남편분 돈버시나봐요? 그것만으로 복아날까요
18. ㅎㅎ
'20.3.5 10:38 PM (183.104.xxx.57) - 삭제된댓글어느 댓글에
베란다 깔개 절대 가로로 깔지말고 세로로 깔아야 사이즈 맞다 했는데
나갔다오니
딱 가로로 잘라 깔아서 조각들은 남아있고
베란다는 반만 덮어놓았더라는
그런게 남자인가봐요19. ..
'20.3.5 10:39 PM (222.237.xxx.149)국이랑 찌개 있을 때
된장국 먹을래?김치찌개 먹을래?
그럼 어?
합니다.
그냥 꾹 참고 가만히 있으면
김치찌개 라고 합니다.
못들은 게 아니에요.
대부분 제가 다시 김치찌개?된장국?이라고 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매번 말할 때마다 입니다.
될수있으면 얘기안하고 싶은데
기본적인 건 해야하니까요.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죠.20. ㆍㆍ
'20.3.5 10:39 PM (14.55.xxx.149) - 삭제된댓글원글님에게 감정이입 되서 그런가. 댓글 죽 읽으면서 더 답답하네요. 이게 남들은 잘 몰라요. 한번해서 안되면 두번하지~~를 계속 반복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21. 묻고
'20.3.5 10:52 PM (182.225.xxx.168)묻고 더블로 가!! 외치고 싶네요
말 두번 하게 만드는 건 당연하고 카톡 읽고싶은대로 읽고
대화하려고 화제 꺼내면 중요하지도 않은 팩트로 뚝 끊어버리기 일쑤. 대화중단. 싸늘한 침묵. 아 미쳐요.
청개구리 댓글들은 무시하세요 아이큐가 모자라면 공감능력도 떨어지게 마련이죠.22. ..
'20.3.5 10:55 PM (222.237.xxx.149)제가 처음에 너무 화나서 자세히 안쓴 탓도 있지만
역시 첫 댓글은 활동 열심히 하는 사람들인가 봐요.
자기 사는 게 만족스러우면 저러지 않을텐데..23. 집중
'20.3.5 11:06 PM (121.174.xxx.172)저희 남편도 그래요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자세히 안듣고 나중에 꼭 엉뚱한 소리 하면서 우겨요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것도 못찾아요
다용도실에 컵라면 한박스 사다놓은거 놔두었는데 좀전에 출출하다길래 거기서 꺼내와서
먹으라고 하고 전 샤워하고 나왔는데 그냥 거실에 앉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왜 안먹냐니깐 라면이 찾아봤는데 없데요
제가 데리고가서 여기있네 이러니깐 아~ 거기 있었냐면서 박스안에 있어서 못봤다고 ㅡㅡ24. 헐
'20.3.5 11:11 PM (1.233.xxx.24)우리남편같은 사람이 또 있다니..말하다보면 나만 부글부글 점점 목소리커지고..질문을 세번해야 대답을 합니다..재택근무 열흘째라 미치고 돌아버리겠어요..기껏 말하면 딴소리에 엉뚱한 짓만 하고 아...
25. ..
'20.3.5 11:13 PM (1.233.xxx.24)위에 답답한 댓글들도 많네요ㅋㅋ 그정도면 빵을 먹지 말라니 말이야 방구야
26. 음
'20.3.5 11:17 PM (211.244.xxx.149)남편때문에 진짜 화가 많이 나나봐요
글만 봐도 사납네요..
그냥 묻지말고 찌개든 국이든 아무거나 주시고
카톡 날리고는 전화 받지마세요
그럼 카톡 다시 자세히 읽겠죠
유연하게 대처하세요
스트레스 받음 님만 손해죠뭐27. ..
'20.3.5 11:26 PM (222.237.xxx.149)네.화가 많이 나네요.
국이나 찌개나 아무거나 주고 말 섞지말아야 하는데
지가 원하는 거 줘야겠다 싶어서
나도 모르게 물어보고 있네요.
카톡 날리고 어떻게 전화를 안받나요?
다른 일로 전화하나해서 받는거죠.28. ...
'20.3.5 11:33 PM (116.37.xxx.208)진짜 안당해본 사람은 모르나봐요 유연하게 대처하라니~
일상에서 항상 대처방안을 생각하면서 사는거
진짜 피말려요 전 남편에 딸까지 그런 성향이라
원글님 너무 이해되요ㅠㅠ29. 하아...
'20.3.5 11:48 PM (39.117.xxx.231)원글님, 저 그거 알아요 ㅜ
저희 집에도 그런 인간 하나 있어요.
댓글로 별 거 아니라는 분들, 몇십년을 계속 그렇게 살아보세요. 복장 터집니다.
저한테만 특히 더 그러네요. 제일 만만한거죠.
반대로 제가 여러번 물어볼 일 생기면 분조장이라 언어폭력에 폭력까지 나옵니다.
저도 갱년기라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싶어요.
코로나 땜에 재택 2주차인데 돌겠어요30. ㆍㆍ
'20.3.5 11:53 PM (14.55.xxx.149) - 삭제된댓글또 댓글 쓰네요. 원글님 심정 너무 알고, 그냥 속 터져서 올린 글에 댓글 땜에 제가 다 속터지네요. 이런 남편 둔 사람들만 이해되나봐요ㅎㅎㅎ 울화병~. 저도 행여 속 터져도 하소연은 말아야겠어요.
31. ..
'20.3.6 12:07 AM (222.237.xxx.149)안 당해보고는 모르죠.
그냥 아무거나 주는 것도 생각을 한번 거치게 되죠.
원래 아무거나 주는 사람 아니면
그게 다 스트레스인데
전화를 받지 말라는 둥..
오는 전화 안받는건 스트레스 아닌가요?
댓글 중 몇몇은 평소 복장터지게 하면서
자기는 모르는 것 같네요.32. ..
'20.3.6 12:09 AM (222.237.xxx.149)더 화나는 건 듣고도 습관적으로 대답 안한다는거예요.
지 필요한 말은 금방 대답해요.
100번에 1번 정도33. 어우
'20.3.6 12:27 AM (211.244.xxx.149)그럼 계속 화내면서 사세요
님 성격에도 문제가 있어보여요
하나하나 다 반응하지말고 반은 무시해야
스트레스 덜 받는다는 말에 어떻게 그러냐
어쩌란건지 그저 넋두리였다면
댓글에 날 세우지 말아야지...34. 맑은날
'20.3.6 12:39 AM (14.32.xxx.154)정말 댓글 안다는데 너무 공걈되고 인지상저미라 로긴했어요. 제남편은 못들은척 플러스 건망증 대박에 천번을 말해도 잊습니다. 제가 이렇게끽지 우악스러워질 줄은 몰랐어요ㅠ 겪어보지 않은분들은 이해할수 없어요. 제입에서 쌍욕을 연타로 날리는 유일한 인간
35. ....
'20.3.6 12:49 AM (211.178.xxx.171)어휴.. 우리 남의편이 거기 있네요.
뭐라 뭐라 나한테 물어요.
나는 또 뭐라뭐라 대답을 해줍니다.
그럼 대답 해줄 때 들어야 하잖아요.
안 들어요.
딴전 피워요.
그렇게 딴전 피워놓고는 다시 물어요.
내가 화를 내요.
왜 화를 내냐고 날 비난해요.
이제는 뭐라뭐.. 이러는데 안 들으면 더이상 말 안 하고 딴데 가요.
가서 좀 있으면 그제야 왜 말을 안 해주냐고 물어요.
응~ 안 듣길래.. 안 듣는데 뭘 입아프게 말을 해?
못돼서 성질 부린다고 gr 합니다.
그러든가 말든가..
뭐 먹을지 묻지말고,
뭐 사오라고 하는 건 일단 거기 가라는 카톡부터 하세요.
가서 전화하라고...
가서 뭐 사오라 하든가 주인하고 직접 통화하든가 일단 한가지만 요구하세요.
한가지 이상은 못하더라구요.
그냥 강아지다.. 생각하고 한번에 한가지씩..36. ..
'20.3.6 12:49 AM (222.237.xxx.149) - 삭제된댓글211님.
네.그럴게요.37. ...
'20.3.6 3:25 AM (175.119.xxx.68)어릴때부터 그런면도 엄마한테 아구 우리아들 귀엽다 소리 들으면서 컸을거 같네요
38. 남자들은
'20.3.6 3:30 AM (174.236.xxx.219)심부름 시킬때 어느 가게에서 어떤 상품을 사서 몇시까지 오라고 명확하게 찝어줘야해요.
안그러면 엉뚱한거 사옵니다.39. ㅇ
'20.3.6 3:32 AM (61.80.xxx.199)우리 제부가 거기에도 있네요 동생이속터져 죽겠다고
40. ...
'20.3.6 5:38 AM (1.253.xxx.54)진짜 답답하실듯
41. 하
'20.3.6 8:35 AM (121.160.xxx.214)원글탓하는 댓글에서 2차 발암
그런 사람이랑 무인도에 1주만 가둬두면 원글보다 훨씬 못견딜 사람들이 아무말대잔치하시네요42. 저기
'20.3.6 10:13 AM (58.120.xxx.238)이해는 가고 답답하긴 한데 갱년기 올 정도로 같이 사셨으면 포기할건 포기하셔야지요.
그냥 어디 빵집~
이러고 한번 더 이야기 하는게 어렵지 않으니 그냥 도닦는 맘으로 한번 더 하심 안된나요?
괜히 열내봤자 원글님만 성격 나빠지고 남편은 딱히 큰 잘못 한 건 없고 그런 상황이 계속 될 것 같은데요.43. 저기
'20.3.6 10:18 AM (58.120.xxx.238)글고 센스쟁이 남자들 빼고는 제과점명, 케익 사이즈, 케익종류 딱 지정해 줘야지 꼭 이상한것 사옵니다.
제 남편도 맨날 제가 사오는 카스테라 잘 먹으면서 혼자 사오면 파운드 케익 사와요. 파운드 케익 아무도 안 먹는 것 몇번 경험했으면서도요.
그냥 여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뇌 구조구나 하고 맘 비웠어요44. 이거 인간 성질
'20.3.6 10:51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버리기 1순위.
십수년 해보삼.
전 님 이해합니다.
걍 소소하게 성질 긁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