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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글 쓰면 욕 먹을까요? 점점 사람에게 잘해주기 싫어요.

ㅠㅠ 조회수 : 3,585
작성일 : 2020-03-05 08:47:12
제가 40대 초반인데 결혼을 좀 늦게하고 아이 키우느라 많이 힘들어서
도우미를 쓰고 있어요.
예전 저희 어머니가 식당일, 가사도우미 일을 하셨기에 되도록 서로 큰 피해가 없는 선에서 많이 맞춰드리고 이해해드리는 편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해드리면 해드릴수록 자꾸 선을 넘으세요.
그리고 저희집 도우미만 그런건지
일하고 서로 얼마쯤 지나면 자기가 장관집에서 일을 했었네. 무슨 기업 재벌가에서 일했었네 하면서 그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줘요.
드 사람들이 자기 힘들까봐 방도 따로 마련해주고 (입주아님) 거기에 안마기에 보너스도 늘 두둑히 택시비도 늘 줬다고...
전 참 신기한게 저희집 오셨던 도우미분들 중 몇분이 그렇게 부잣집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혹 제 기를 죽이려고 하는걸까요
제가 한남동에 있는 대형평수에 사는데 그래도 여기선 가장 비싸다는 곳인데 어떤 도우미는 저희집에 와서 진짜 돈 많은 마나님 (이 마나님이라는 단어도 넘 웃김)들은 이런 아파트 싫어한다는둥...
정말 기를 죽이려고 그러시는건지...
그런데 전 기가 쎈편도 아니고 거만하게 굴지도 않았어요.
제가 살집도 좀 있고 키도 아담하고 (161)
인상이 순해보이는 인상이거든요.
그런데 어제 도우미분이 좀 늦으신다 하시더라구요.
평소에도 기본적으로 늦은적이 좀 있으셔서 이해해드렸죠
그런데 지각 1시간쯤 지나서 연락오셔서 오늘은 갑자기 몸이 안좋아서 못 오겠다 하셔요. 그것도 쥐어짜는 억지스러운 목소리로요. 딱 티가나게...
그래서 제가 오늘은 손님들도 오고 집안 정리 해야한다고 하지 않았냐 하니
바로 못소리 톤 변하면서 네 갈게요 하더니 오셔서 저랑 한마디도 안하고 대충 해놓고 가셨네요.
전 그동안 나가있었구요...
그만두게 할 생각인데... 그냥 그동안 여러가지 편의 봐드리고 그런게 결국 이런 결과를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속이 상하네요
IP : 106.101.xxx.16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0.3.5 8:49 AM (211.222.xxx.168) - 삭제된댓글

    나이먹을수록 그냥 인간관계 줄이고 자연,동물들에게 더 관심을 갖게 돼요
    그렇게하니 내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스트레스도 안받고
    생각해보면 지난날 쓸데없고 유지할 필요도 없는 인간관계를 위해서 돈,시간을 낭비했고 스트레스 받은게 많았더라고요

  • 2. ㅡㅡㅡ
    '20.3.5 8:50 AM (70.106.xxx.240)

    원래 그래요
    맘에 드는 사람 찾기가 얼마나 힘든데요
    아니다싶음 걍 자르고 새로 부르세요.

  • 3.
    '20.3.5 8:50 AM (112.170.xxx.23)

    진짜 싫은 사람이네요

  • 4. 자르시길
    '20.3.5 8:53 AM (106.102.xxx.93)

    도우미한테 호구 잡히셨네요
    진짜 일 잘 하시는 베테랑인 분들은요
    절대로 이전에 일하던 집 이야기 안 꺼내세요.
    그 업계의 암묵적인 룰 이거든요.
    입 가볍게 여기저기 말 옮기지 않는거요
    그래서 도우미 구할 때 꼭 입 무거운 분 원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기도 하지요.

  • 5. ㅇㅇㅇ
    '20.3.5 8:55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도우미 쓴 나포함 친구들봐도
    전부 그부자집타령이더라고요
    ㅇㅇ기업.ㅇㅇ장관
    어디 다같은도우미 학교나왔나?
    그 잘해주시는 재벌집은 왜나왔데요?
    전부보너스는두둑히
    여기서도 보너스 백만원주라하고.나참
    나포함 내주위 보너스 ㅣ0 만원이상 주지않아요
    초짜 신혼때나 몰라서 당하지

  • 6. 인간이
    '20.3.5 8:55 AM (175.209.xxx.73) - 삭제된댓글

    그래서 수준에 맞게 대우해야 해요
    그런 인간들은 잘해줄수록 기어오르고 잘해줄수록 고마운 것 모르고 더 내놓길 바랍니다
    아마 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성격이 꼬인 여자네요
    이 참에 그만 두게 하시고 다른 도우미를 구하세요
    앞으로 차라리 돈을 더 주고 편하게 할 말만 하고 더이상 가까이하지 마세요
    전 십년 넘게 도우미 쓰지만 제가 하나 드리면 더 해주시려고 하고
    정말 드려도 아깝지않아서 많이 드립니다
    그런 분이 흔치 않아요
    사람을 부릴 줄 알아야 편합니다
    할 말만 하시고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그리고 집 비우면 물건 가져가는 도우미 많으니 꼭 체크하세요
    제 경험으로도 사람 됨됨이 못바꿉니다
    돈 더 주시고 편하게 말 트지 마세요

  • 7. ..
    '20.3.5 8:56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자르고 다음 분은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 8. ...
    '20.3.5 8:56 AM (175.113.xxx.252)

    그런사람들 많죠. 사람 쓰는게 정말 힘들일인것 같아요.. .. 저도 여기에서 222님이 말씀하시는 보너스 많이 주라는글 보면 진짜 어이없어요..

  • 9. ㅇㅇ
    '20.3.5 9:03 AM (175.207.xxx.116)

    그런 얘기 하면서 너도 나한테 잘 해줘야 돼
    나 디게 대단한 사람이야..

    정말 웃기지도 않네요
    이 사람은 그만 두게 하시고
    그냥 사무적으로만 대하면 될 거 같아요

  • 10. 어이없죠
    '20.3.5 9:06 AM (1.177.xxx.11)

    잘해주면 호구로 보고 진상짓하는 인간들이 있어요.
    강자한테는 약하고 약자한테는 강한 인간들.
    제일 비열하고 천박한 부류들.

    문통처럼 권력을 내려 놓고 국민을 왕처럼 섬기고 대접해주면 기고만장 해져서 끊임없이 요구하고 난리를 치는 쓰레기 같은 종자들처럼.

  • 11. ㅇㅇ
    '20.3.5 9:07 AM (175.207.xxx.116)

    근데 왜 그 장관집은 그만뒀어요? 잘렸나요?

  • 12. 제가
    '20.3.5 9:10 AM (183.98.xxx.95)

    조금 다쳐서 딸아이 어릴때 할수없이 잠깐 도우미 도움받았는데
    20년전에도 그랬네요
    자기경력얘기해야ㅈ대접받는다 생각하나봐요
    저흰 그동네 제일 작은 평수였어요

  • 13. ㅡㅡㅡ
    '20.3.5 9:10 AM (70.106.xxx.240)

    그리고 너무 오래 있으면 또 너무 편해져서
    나중엔 도우미가 기다리더래요 주인이 밥할때까지요.
    오늘은 뭐먹냐고
    그날로 잘랐다죠.

  • 14. 아~~~그래요
    '20.3.5 9:12 AM (203.81.xxx.47)

    다시 가고 싶으신가보다~~가셔도 되는데~~해주세요

  • 15. ...
    '20.3.5 9:15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사람 부리는게 그래요
    사람 봐가면서 발 뻗는거
    사무적으로 대하고 깐깐하게 대하세요
    사적인 대화 하지 마시고

    그런 중에 진짜 진국 만나시면
    그때 잘해주세요

  • 16. ..
    '20.3.5 9:21 AM (175.113.xxx.252)

    116님 말씀이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이모집에 일해주시는 아줌마가 20년넘게 해주셨는데 지금은 나이드셔서 일 관두셨어요..저 저희이모집 근처에 살아서 저 애기때부터 아줌마가 저 크는거 다 봤을정도로 저한테는 이모집 일해주시는 아줌마 보다는 친척 어르신 같은 그런 분인데.. ㅋㅋ 그아줌마를 봐도 그렇고 진짜 진국같은 사람 만나면 그때나 잘해주세요 ..분명 드문긴 하지만 있긴 있거든요..

  • 17. ㅇㅇㅇ
    '20.3.5 9:21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저는 그ㅇㅇ기업 ㅇㅇ장관집 말 나오면
    아 인연은 다되었구나 합니다

  • 18. ...
    '20.3.5 9:31 AM (125.177.xxx.43)

    이해해요
    엄마가 그런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시는데 대부분 선을 넘어요
    친구나 더 윗사람 처럼 굴더군요
    아빠에게 친하게 굴고 사기나 치려고 하고요
    친구랑 도우미는 다르다 생각해야 해요

  • 19. ㅇㅇㅇ
    '20.3.5 9:33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그리고 시댁 쪽에 ㅇㅇ기업있거든요
    30대재벌중 한곳이예요
    거기가보면 도우미 두분계신데
    항상 일하고 계시고 그집식구들과 말 잘안해요
    자녀들과도 이모이렇게 부르는게아니라
    과장님 .여사님이렇게부르고요
    서로 맞존대 해요
    식구같은 개념이 아니라 직장같은 개념으로일하세요
    한마디로 프로같이 일하십니다
    여기 일반집오시는분들과 달라요

  • 20. 선을
    '20.3.5 9:45 AM (115.143.xxx.140)

    모르는 사람에겐 님이 딱 선을 그어주세요. 좀 냉정하게.

  • 21. 미리
    '20.3.5 10:12 AM (58.120.xxx.238)

    미리 잘해주실 필요는 없고
    거리를 두고 같이 일 했을때 진정성이 보이면 그때 잘해 주셔도 됩니다.

  • 22. 하늘정원
    '20.3.5 10:41 AM (14.37.xxx.242)

    넘사벽이라고 생각하면 도를 넘지도 않겠죠
    애초에 잘해주지 말고 사무적으로 대하고 옷차림과 화장도
    친근을 벗어나 고압적 느낌이 들게 해보세요.
    그럼 선을 넘을수없는 분이구나 느껴서 알아서 처신할거 같은데요.

  • 23. ,,,
    '20.3.5 11:18 AM (121.167.xxx.120)

    사람을 바꿀때가 된것 같아요.
    몇십년 절친도 인연 끊는 시대에 상대가 선을
    넘으면 바꾸세요.

  • 24. 없어 보이는
    '20.3.5 11:29 AM (210.205.xxx.7) - 삭제된댓글

    정말 인간관계에서 없어 보이는 부류중 하나예요.
    제가 아는 분도 동네에서 작은 식당 운영 하시는데,
    우리 가게 오는 손님들은 의사고, 대기업 다니시고,
    대학 교수래요 ㅋ
    자기집에 밥 먹으러 오는 손님이 의사면 자기도 그수준 되나요?
    암튼 없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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