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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국 공적마스크 너무하네요

바람 조회수 : 3,960
작성일 : 2020-03-04 10:41:00
마스크가 딱 떨어지고.. 남편 재택근무라 아침 8시에 애기 맡기고 약국 공적 마스크 사러 나갔어요~ 온라인이고 공영쇼핑이고 마스크를 살수가 없어서요..

지하철 역 주변에 약국이 10개 가까이 있어서 하나라도 사겠지 싶어 나갔더니.. 9시부터 땡하면 판매하는 큰 약국들은 이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20-30명씩 줄서있더라고요. 줄이 너무 길고 집에 돌도 안된 아기가 있다보니 긴 줄 서있기도 불안해서 작은 약국으로 발길을 돌렸어요.

그런데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한 군데는 예약제로 마스크 판매하는데 이미 예약이 끝났대요. 예약 기준이 뭐냐니까 전화로 예약을 받는다는 둥 자기도 귀찮고 힘들다는 둥.. 제 느낌으로는 주변 지인들한테 판매하는 것 같더라고요.. 다른 작은 약국을 가니 새벽부터 줄서있던 분들한테 번호표 나눠줬고 그분들이 사갈 예정이라 마스크가 없대요. 그럼 새벽에 몇시에 줄서야 되냐고 물었더니 줄서지 말래요. 그럼 마스크 어떻게 사야되냐니까 바쁘다고 대답도 제대로 안해줘요..

집 근처 편의점에 수요일 토요일 마스크 들어온다고 해서 편의점 들렀더니 마스크 없대요.. 음료수라도 하나 사마시려고 하니 지인분인 것 같은 남자분이 편의점 사무실로 들어가서 마스크 챙겨가더라고요..

아는 약사도 없고 편의점 점주도 없고.. 약국 시스템에 등록시키면 뭐하나요. 지인에 가족들 주민번호 다 입력해서 마스크 챙겨놓으면 어차피 못사는 사람은 결국 못사요. 약사들 판매 방식이 다 제각각이고 정말 답답하네요..

(추가) 대한약사회에 전화했더니 이런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고 하네요. 그런데 약사 재량이라 현재 막을 수가 없대요. 앞으로 공적마스크 판매가 약국에서 더 늘어날 예정인데 방침을 마련해야하지 않겠냐고 항의만 했네요.. 지금으로썬 약사가 알아서 판매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약사분들이 더 많으신 거 잘 알고 있습니다.
무작정 화내시는 노인분들 대응하시느라 고생하는 분도 봤어요..
그런데 세부지침이나 규정이 없으니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다들 힘내서 이 위기를 잘 이겨내봐요...
IP : 125.242.xxx.1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0.3.4 10:42 AM (112.167.xxx.58)

    며칠 후부터 중복투약 막는 DUR 시스템 가동으로
    1인당 마스크 갯수 제한하는 방법이 시행될 거예요.
    조금만 더 참읍시다.

  • 2. ...
    '20.3.4 10:43 AM (198.16.xxx.45)

    약사들도 이래저래 시달릴 거예요.
    사실 공적마스크 팔아서 남는 것도 없을텐데..

  • 3. 약국직원
    '20.3.4 10:44 AM (221.160.xxx.236)

    저희도 언제 들어올지 수량도 몰라서,
    저는 어제 급해서 지00에서 10장 34900원 샀어요..
    사실 아깝긴하지만 급하면 3천원이상 주고 마음만 먹으면 사는거같아요.

  • 4. 아무리
    '20.3.4 10:44 AM (112.164.xxx.74) - 삭제된댓글

    주민센터에서 배부하라고 해도 말이 안 통하네요
    우리같이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어떻게 줄을 서나요
    언제 어느 약국을 돌아다니나요
    일주일에 2장이라도 좋으니 우리 3식구용으로 몇장씩 구매하게 하면 좋잖아요
    그러면 그 안에서 어떻게 쓸지 알아서 노력도 하고요
    그냥 무작정이라는거 참, 웃깁니다.

  • 5. 동네하나로
    '20.3.4 10:45 AM (218.144.xxx.3)

    직원이 11시에 물건이 들어왔는데
    7시반부터 줄섰다고.. 그 얘기 듣고
    살 생각을 말아야겠다고 ㅠ
    약국 시스템을 바꾼다니 그게 효과가 있길 바래야죠

  • 6. 이현령비현령
    '20.3.4 10:45 AM (124.50.xxx.94)

    직장 안다니는 사람도 한가해서 줄서는거 아니예요.

    급하면 월차라도 써서 줄 서는거죠.

  • 7. ...
    '20.3.4 10:47 AM (223.38.xxx.210)

    면마스크 써도 큰일 안납니다. 면마스크 깨끗하게 소독해서 쓰세요.

  • 8. ....
    '20.3.4 10:47 AM (175.116.xxx.162)

    홈쇼핑, 약국, 마트 줄서기 다 해봤는데, 이제는 포기하고 그냥 한장에 4,000원 짜리로 삽니다.
    이짓 할려고 휴가 낼까 생각해 봤는데, 차라리 비싼 마스크 사는게 낫지,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까워서요.

  • 9. 마스크
    '20.3.4 10:47 AM (112.151.xxx.122)

    힘들게 나가서 줄서고 있는 분들
    그시간에 마스크 만들면
    날마다 바꿔쓸수 있게 만들어 쓸수도 있어요
    미싱 못돌려도 상관없어요
    몇번 안쓰고 버릴거면
    바느질도 대충 뜸질해도 상관없어요
    세면 대충 바느질 해서 뒤집어서
    안에 필터 잘라서 끼워 넣어서 쓰면
    효과가 전문가 마스크 수준이래잖아요?
    5분도 안걸려서 만들수 있고
    재료는 면종류 아무거나 다만들수 있구요
    모두 만들자가 아니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 있는 사람들만
    만들어서 내가족들에게 나눠주고
    만들수 없는 사람만 사서쓰게 해도
    우리나라 마스크 대란은 없앨수 있지 않을까요?

  • 10. ..
    '20.3.4 10:47 AM (183.101.xxx.115)

    이제 일회용도 다회사용하고
    면마스크도 사용 하라고 했으니
    좀 줄지않을까요?
    여기 면마스크 쓰는분들 많으신거 같은데
    밖에서 면마스크쓰느분 본적인 몇번없으니
    그대로 어려울까 싶기도 하지만요.

  • 11. ..
    '20.3.4 10:47 AM (219.251.xxx.39)

    그것도 운이 필요한건지..전 이마트에서 장보다 우연히 줄선거보고 바로 샀어요

  • 12.
    '20.3.4 10:48 AM (1.230.xxx.9)

    약국도 몇일간 50매밖에 안들어왔대요
    그럼 약국 직원들 쓸거 몇개 빼고 9명정도밖에 못사는거에요
    업무를 할 수 없게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다들 예민하니 다툼도 벌어지고
    마스크를 빼돌렸다고 오해도 하고 약사들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모든 물건이 수요공급에 따라 구하기 힘들 수도 있고 물건이 쌓이기도 하잖아요
    국민 모두가 마스크 쓸것에 대비해서 물량 확보를 해놓지는 못하죠
    가능하면 외출자제하고 손 열심히 닦는수밖에 없어요

  • 13. 당분간
    '20.3.4 10:48 AM (1.231.xxx.157)

    면 마스크 쓰세요

  • 14. ..
    '20.3.4 10:49 AM (115.136.xxx.21) - 삭제된댓글

    주민센터에서 배부하면 폭동 일어나요
    누군 주고 누군 안주나요
    선척순으로하면 거긴들 줄안설까요
    그리 급하면 삼사천원주고 사는게 낫지않겠어요

  • 15.
    '20.3.4 10:50 AM (121.165.xxx.112)

    필요하시면 공적마스크 말고
    판매용은 전혀 없는지 물어보세요.
    전 3천원에 10개 샀어요 kf94..

    길거리 큰 약국보다 동네 귀퉁이 사람들이 잘 안가는 약국이
    보유하고 있을 확률이 높구요.

  • 16. ...
    '20.3.4 10:50 AM (211.182.xxx.125) - 삭제된댓글

    면 마스크 쓰세요 22222

    저도 면마스크 쓰는데 괜찮아요.

  • 17. ㅇㅇ
    '20.3.4 10:50 AM (112.167.xxx.58)

    3천원대면 그냥 사구요 2-3일 정도 씁니다.
    줄 서느니 그게 나아요.

  • 18. 약국직원
    '20.3.4 10:50 AM (221.160.xxx.236)

    저희도 오늘은 50장 들어와서, 1인2매 팔았어요.. 되도록 많은분 드리려고..
    장수가많지않아 갯수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는거 같은데도 욕먹어요ㅠ

  • 19. 엄마들
    '20.3.4 10:51 AM (112.151.xxx.122)

    우리 엄마 사이트니까
    우리 엄마들이 먼저 만들어서
    써보자구요
    선따라 바느질 하는거라 어렵지도 않아요
    전 워낙에도 면마스크 빨아 쓰고 돌려쓰느라
    마스크 사지도 않았지만
    마스크 사려고 애쓰는 분들 보면 안타까워요
    꼭 사써야 하는분들에게 양보하고
    우린 만들어서 가족들에게 엄마표 마스크 씌워봅시다

  • 20. ....
    '20.3.4 10:51 AM (61.80.xxx.165)

    5장짜리 20개 들어왔어요.
    들어오면 십분도 안돼서 다 나가요.
    단골 챙겨주고 말것도 없어요.
    오히려 그렇게 챙겨줬다가는 나는 왜 안주냐고
    말만 더 많아져요.
    봉사로 하는거예요.
    디유알은 편한지 아세요?
    약국에서 디유알 그거 돌리면서 일일히 확인하는거
    번거로워요.
    그런데도 시행하겠다는데 동참하는데
    이런 시각 진짜 힘빠지네요.

  • 21. 약국에
    '20.3.4 10:53 AM (112.163.xxx.45)

    면마스크는 많이 있던데요

  • 22. ....
    '20.3.4 10:57 AM (61.80.xxx.165)

    약사인 저도 면마스크 쓰고 저희 가족 모두 면마스크 써요.
    지금껏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철철마다 있는 독감 철 다 지나봤는데
    일하다 감기 옮은 적 없어요.
    마스크 잘쓰고 비누로 손 잘씻고 손소독제 쓰고 그러면 돼요.
    면마스크 쓰고 손으로 얼굴 안마지는것만 해도
    거의대부분 막아질수 있어요.

  • 23. 바람
    '20.3.4 10:58 AM (1.225.xxx.125)

    당연히 더 고생하시는 약사분들 더 많죠. DUR 시스템만이 아니라 약사분들에게 세부지침이 함께 내려가야할 것 같아요.

  • 24. 이해 안돼요
    '20.3.4 11:00 AM (125.177.xxx.47)

    궂이 94마스크 안 써도 돼요..순면 마스크는 남아 돌던데요..중성세제로 조물조물 빨아 쓰면 돼고요..오히려 94마스크에 화학 성분이 더 많은거 아닌가요? 전 얼굴 가렵고..기침나고..가슴이 아프던데요

  • 25. ...
    '20.3.4 11:02 AM (220.76.xxx.70)

    처음에는 주민센타 통해서 나눠주면 되지 않나 생각했다

    공적마스크 500만장중 대구경북하고 의료인 환자들 급한데 빼면 하루에 풀릴수 있는 마스크 200만장될려나요?

    이걸 대구경북빼고 전국에 주민센타에 어떻게 배분하나요????

  • 26. ...
    '20.3.4 11:04 AM (211.220.xxx.59)

    업무가 안 되고 목이 아플 정도로
    고생중인데 이런 오해와 나쁜 소리까지 듣다니
    정말 맥빠지네요ㅠㅠ

  • 27. ...
    '20.3.4 11:04 AM (211.193.xxx.34) - 삭제된댓글

    약국에 수십장 들어와도 금방 동나고
    약사들도 사람들에게 시달리느라 힘들어요
    그리고 약사들 지인들에게 먼저 나눠주지않아요
    미리 날짜별로 인원수정해서 예약받아놓은데도 있는데
    그게 벌써 3월말까지 받아놓은 약국도 있어요
    그런약국은 예약하지않는 사람에겐 있어도 못팔죠
    저도 가족이 약국해도 마스크 3천원짜리 사서 쓰고
    면마스크안에 필터 넣어 씁니다
    공적마스크라 하나라도 찾아오는 손님 헛걸음질하지 말라고요
    지금 마스크때문에 약사들도 힘듭니다
    조금씩 양보하고 조금만 기다려봐요

  • 28. 다들
    '20.3.4 11:11 AM (218.237.xxx.203)

    그냥 자기 침 남한테 안튀면 되는건데 왜그렇게 80이니 94에 목숨거는거는지 모르겠어요
    그걸로 바이러스 못막아요 천마스크든 뭐든 깨끗하게 관리하면서 쓰는게 더 위생적이에요
    더 중요한건 사람 많은데 안가고 깨끗한 손으로 얼굴 만지는거고요
    손은 정말 잘 씻어야 해요

  • 29. 괘씸하지만
    '20.3.4 11:17 AM (180.68.xxx.158)

    그냥 ㅇㅁㅍ에서 10장 34900짜리 구입했어요.
    수십만껀 팔았던데....ㅡㅡ

  • 30. ...
    '20.3.4 11:17 AM (220.116.xxx.156)

    지금 약국에 배송하는 도매상도 과부하로 정상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마스크 배송에 난색을 표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약국에도 배송이 불안정해서 지금 곤란한 상황입니다
    배송문제와 dur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조금 기다려주셨으면 합니다

  • 31. 마스크지겨워
    '20.3.4 11:25 AM (219.248.xxx.53)

    마스크 못샀다고 약국, 우체국, 농협에서 행패부리는 노인들 넘쳐납니다. 그 분들 위해서라도 유사시엔 Dur인가 관리제 마스크에 도입하는 제도 개편 빨리하면 좋겠어요.
    우리 정부 일 잘하니까 필요하면 곧 하겠죠.

  • 32. ㅂㅅㅈㅇ
    '20.3.4 12:38 PM (211.198.xxx.240)

    나 쓰는 마스크까지 팔았네요 하도 내놓으라고 해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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