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규찬 ‘오래된 가수’ 노래요.

Bv 조회수 : 1,147
작성일 : 2020-03-04 04:08:56
멜론 뒤적이다 규찬님 음원 나온걸 들었어요.
제목이 ‘오래된 가수’네요.
노래 틀고 82보다가 노래를 듣다보니 가슴이 쿵 내려앉네요..
너무 눈물이 나요.
좀전까지 쿠팡에서 마스크 찾고 그랬는데 이게 뭔가 싶고, 마음이 너무 복잡해졌어요.

오래된 가수

이제는 꿈의 시효도 끝난
이제는 현실에 맹종하는
잊혀짐에 익숙한 생활인이 된 나는 오래된 가수
한 때는 새 노래를 내놓으면
한 때는 인터뷰 제의도 들어오곤 했던 나였지
그땐 그게 당연한 일이라 여겼어
이젠 모두 다 지난 일 이제는 어쩌다 고작 별 네 개짜리의
가수가 됐느냐는 동정어린 댓글을 받는
난 지워져 사라져 가
내 새 노랜 품평 받는 흔하디 흔한
기호품일 뿐이라는 그 엄연한 현실에
고갤 떨구는 일만이 어렵사리 내게 주어진
유일한 일임을 꾹 삼키는 일
요새 난 자주 고민에 빠져
이제 그만 멈출 때가 된 것 아니냐고 자문하곤해
가수 생명은 이제 끝나지 않았냐고
더 버티면 버틸수록 더 초라할 뿐
사랑받기엔 너무 말라버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꽃잎도 잎사귀도 없는
난 지워져 사라져가
그럼에도 이런 내 노래를 들어주는 그대여
고마워요 고마워요.
IP : 211.195.xxx.18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v
    '20.3.4 4:15 AM (211.195.xxx.184)

    https://youtu.be/mTC5p-dRdOg

  • 2. ㅇㅇ
    '20.3.4 4:30 AM (121.138.xxx.41)

    옛날에 좋아했었죠..........

  • 3. ㅇㅇㅇ
    '20.3.4 4:42 AM (27.117.xxx.242)

    나는 가수다
    생각 나녜요.
    어머니도 유명한 가수.

  • 4. 규찬옹
    '20.3.4 5:28 AM (67.161.xxx.47) - 삭제된댓글

    저도 그거 듣고 마음이 무너져내렸던 1인. 근데 그렇더라구요. 규찬옹 가사가 슬퍼서라기 보다는 저게 내 얘기인 것 같아서 두 배 세 배 더 슬펐던.

  • 5. 규찬옹
    '20.3.4 5:36 AM (67.161.xxx.47) - 삭제된댓글

    근데 노래는 늘 좋네요. 오래되거나 말거나 늙거나 말거나 계속 노래 해주길 바라는 1인.

  • 6. ..
    '20.3.4 6:27 AM (125.186.xxx.181)

    십수년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데 마스크하고 주위 많이 의식하던 조규찬이 떠오르네요. 그 때는 마음은 행복한 가수였을까요. 지금은 자유로와졌을까요. 첨에 노래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 7. ..
    '20.3.4 7:19 AM (39.109.xxx.76) - 삭제된댓글

    조규찬, 규만, 규천... 조트리오 노래 좋았었는데 진짜 오래된 가수 느낌이 드네요.

  • 8. 음.........
    '20.3.4 7:52 AM (116.41.xxx.18)

    재능이 있잖아요
    작곡 작사 모두 ... 그재능을 좀 잘난체 하며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늘 너무 타인의 시선에 괴로워하는듯
    윗분 의문 처럼 그때는 행복했을까요??
    자괴감에 빠지기엔
    너무 이른 나이 같은데요

    저는 지금도
    마음이 복잡하거나 어른으로 살아가기
    지칠때는 조규찬의
    "무지개" 를 듣고 위로받아요
    유재하 가요제에서 대상받은 노래인데
    개인적으로 명곡이라 생각해요
    나머지 많은 노래들도 즐겨듣구요
    가수의 생명이란게 그런거죠 뭐

    인터뷰나 화려한 환호가 아니여도
    잊지 않고 노래듣는
    팬들도 있다는걸 더 많이 느끼시길

  • 9.
    '20.3.4 9:29 AM (203.238.xxx.100)

    조규찬 새로나오는 노래 다듣고있는데요.. 솔직히 너무좋아요 노래들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천재같아요.
    오디션이란 노래 들어보세요. 안슬픈노래같은데 전 그렇게 슬프더라고요. 가사가...

  • 10. ㅇㅇ
    '20.6.5 2:56 PM (39.7.xxx.179)

    사실 멜로디는 유려한데..
    가사가 패배주의적이고 비관적인 냄새가 나서 별로예요.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말고 뮤지션으로서
    자기의 음악에 좀 더 당당하고 자부심있었으면..

  • 11. 아이스
    '21.1.23 3:24 PM (122.35.xxx.26)

    너무늦게찾아보네요
    감사해요 음원 내는 줄도 몰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4858 필터 갈아끼우는 면마스크. kf80만큼 효과있대요. 5 2020/03/04 1,577
1044857 부산 추가 확진 나흘째 주춤…밤새 확진자 1명 13 .. 2020/03/04 1,784
1044856 (펌)이번 정부 들어와서 우리나라의 어두운 면과 밑바닥은 다 본.. 40 ... 2020/03/04 3,507
1044855 대구시장이 욕 처먹는 이유 22 ... 2020/03/04 3,003
1044854 코로나 물러가면 이것들아 각오해라. 5 양심 2020/03/04 881
1044853 샐러드에 넣어 먹는 통조림콩 어떤 건지 좀 알려주세요.... 2 콩콩 2020/03/04 949
1044852 알바는 꼭 티가 나요 10 2020/03/04 746
1044851 대구의료진 "방호복 마스크부족으로 병원감염 일촉즉발&q.. 42 ㅡㅡ 2020/03/04 2,383
1044850 왜이렇게 82가 북적거리는지 아시고 들어오세요 53 ... 2020/03/04 2,644
1044849 아침에 티비조선을 봤습니다 4 신천지환장 2020/03/04 1,191
1044848 신천지, 특전대까지 투입..중국 우한 특별관리했다 1 뉴스 2020/03/04 1,229
1044847 신천지 수사를 주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 16 ㄱㄴㄷ 2020/03/04 1,830
1044846 캐나다 같은 곳의 사람들이 왜 여유있고 친절한지 알거같아요 11 ..... 2020/03/04 3,568
1044845 부모님한테 택배로 식품 배달 9 한국에 2020/03/04 2,047
1044844 공산당,사회주의 지령이 떨어졌쎄요? 11 인제 2020/03/04 788
1044843 두분만 사시는 80대 부모님들 식사 어떻게 해드시나요? 17 2020/03/04 3,972
1044842 또 자가격리중 사망!!! 47 하놔 2020/03/04 5,880
1044841 ( 펌) 방문교사의 아이 폭행사건 7 부탁 2020/03/04 1,174
1044840 이명박근혜시대였으면 14 ... 2020/03/04 1,126
1044839 검찰은 왜 신천지에 대해 수사를 못하나 21 ㅇㅇㅇ 2020/03/04 1,470
1044838 503 취임식때 나무가 19 ... 2020/03/04 2,753
1044837 이시국에 그래도 이거는 좋다 라고 생각되는거 있으세요? 29 해바라기 2020/03/04 2,389
1044836 쓰고 만족하신 유선청소기 추천해주세요. 15 제비꽃 2020/03/04 1,932
1044835 나라 걱정은 전혀 안 하는 언론 9 어느나라언론.. 2020/03/04 868
1044834 [단독] 정부 “확진자 93%가 신천지發 감염”… 문 대통령 “.. 30 ... 2020/03/04 3,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