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취업성공스토리

재취업녀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20-03-03 21:21:40
네. 재취업했습니다.
매달 찍히는 월급 볼 때마다 압니다.
하지만 10여년의 공백은 감출수가 없습니다.

딸뻘되는 새신입의 요새 아이다운 행동에 빡돌게 될 때.
팀장의 표정, 말투 하나하나 체크하는 나를 내가 느낄 때
일 잘한다는 칭찬에 헤벌쭉해질 때
시크한척 하고 싶은데 어느새 주절주절 말하고 있을 때
연배는 팀장인데 직급은 찌끄레기라
그룹 어디에도 끼기 애매해 난감할 때
실수하고 머리 하얀데 아닌척 수습하느라 정신없을 때
자꾸 옛날 생각하며 이런걸 하고 있다니..따위의 생각들때
일만 하자, 월급받으어 왔다! 며 다잡아보지만
자꾸 맘이 헤매네요.

아직 성공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IP : 58.237.xxx.1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3.3 9:29 PM (58.234.xxx.183) - 삭제된댓글

    그정도는 괜찮습니다.저는 오늘 딸뻘되는 직원때문에 열받고 내가 왜 이 짓을 하고있나 자괴감이...ㅜㅜ

  • 2.
    '20.3.3 9:31 PM (58.234.xxx.183) - 삭제된댓글

    아 원글님도 빡돌았다고 하셨네 ㅎㅎ

  • 3. 원글이
    '20.3.3 9:55 PM (58.237.xxx.129)

    첨은 재취업에 대해 쓸려고했는데
    쓰다보니 심난해져 버렸네요.
    취업만 하면 다가진것 같았는데 역시 인생사 어렵네요.
    특히 사람관계는 여잔히 풀리지않는 숙제같아요

  • 4. 힘내세요
    '20.3.3 10:06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

    무슨 감정인지 너무 잘알겠어요. 버티다보면 여유 생길거예요. 재취업자는 전문직 아니면 묘한 하대를 느끼게 되더라구요. 전 일부러 일찍 나가 나한테 향 좋은 비싼 커피한잔 사주는걸로 달랬는데 님도 셀프 격려도 좀 하세요

  • 5. ...
    '20.3.3 10:13 PM (125.176.xxx.208)

    그래도 재취업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그 맘 알것 같아요.
    저도 작년에 취업했다가 자식뻘 되는 팀장 비위 맞추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만두긴 했지만요.
    막상 다시 일자리 알아보려니, 쉽지 않습니다
    통장에 입금되는거 보면 즐겁게 할수 있으실거예요

    화이팅! 입니다

  • 6. ....
    '20.3.3 10:45 PM (82.132.xxx.162)

    전 공백기도 없는데, 이직 할때 마다 새롭네요.
    나이를 잊어 버리고 겸손해지려고 노력 합니다.

  • 7. 섬세하셔서
    '20.3.3 11:10 PM (221.154.xxx.186)

    그래요. 일 못하며 나이 무기로 뻔뻔함 장착한
    월급 루팡들 얘기도 많은데,
    노력하시고 나중엔 열심히 잘하실거같아요.
    감성도 아줌마 감성 아니시고.

  • 8. ㅇㅇ
    '20.3.3 11:11 PM (211.41.xxx.65)

    저를 보는것 같네요.
    전 2월부로 끝냈는데 팀장이 정말 불쌍한 개쓰레기였어요. 두번다시 못만날 인성 개쓰레기, 그렇게 살아야 출세하고 오래살아남는건지...님 현명하게 잘 살아남으시길....

  • 9. ,.
    '20.3.3 11:52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응원합니다~~더 씩씩하게 헤쳐나가시길!!
    삼년넘는 공백 취업중인 1인입니다^^;;

  • 10. 공감
    '20.3.4 9:11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저도 나이 많은 신입인데 20대들의 싸가지는 둘째 치고 뺀돌거려서 혼자 일하는 게 제일 약오르네요.
    그만 두고 딴 데 가도 마찬가지.
    지들이 실수할 때는 헤헤거리며 넘어가고 신입이 실수하면 대역죄.
    어딜가나 텃세가 넌더리나서 최고 윗사람이 모든 직원 감시하고 지적하는 곳이 차라리 편하더라고요.
    사장이 잘해주면 선임들 갑질이 아주 지랄맞아서 사장이 지랄맞은 게 나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440 걷기로 관절염 좋아진 분 계신가요~ 11 .. 2020/06/05 3,424
1082439 윤미향 '안성 쉼터' 중개인 "7억5000만원 말도 안.. 17 에효 2020/06/05 2,271
1082438 눈썹 잘그려지는 펜슬 추천 부탁드려요 13 펜슬 2020/06/05 2,810
1082437 제조업 다 무너지네요 63 fac 2020/06/05 23,073
1082436 은마 아파트 문의드립니다. 12 하나둘 2020/06/05 3,929
1082435 장지갑 매일 새것같은데 이유 알려드릵까요? 45 습관 2020/06/05 6,542
1082434 올해는 더위도 일찍 찾아왔는데 공포영화나 드라마 보고싶네요~~ 3 음음 2020/06/05 865
1082433 대한민국에서 젤바쁜사람 4 ㄱㄴㄷ 2020/06/05 1,160
1082432 주식이 왜 이리 오르나요 19 .. 2020/06/05 6,276
1082431 밥도 못 차리는 사람 11 2020/06/05 2,464
1082430 결혼 이후 제 마인드가 이상하게 변했어요. 34 원더 2020/06/05 7,148
1082429 아파트 실외기공간 궁금증 5 궁금이 2020/06/05 1,514
1082428 무기자차 썬크림 추천해주세요~ 1 땡볕 2020/06/05 1,123
1082427 칼로리 가장 적은 과일은 토마토죠? 바나나는.. 8 .. 2020/06/05 2,226
1082426 오이지 할건데요 오이 가시부분이 거뭇거뭇해요 6 dhei8 2020/06/05 1,148
1082425 남자10명 삼겹살 몇근? 29 ... 2020/06/05 12,234
1082424 이말들 느낌 어떠세요? 10 568900.. 2020/06/05 1,881
1082423 퀀텀 터치 책 을 찾습니다 2 천년세월 2020/06/05 520
1082422 더워서 마스크 못쓰겠어요 헉헉 3 힘드러 2020/06/05 1,378
1082421 오늘부터 비말마스크 나온다니 4 비말마스크 2020/06/05 2,488
1082420 살만한 세상이 아니네요 3 ..절망 2020/06/05 1,904
1082419 문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했다는데.. 23 ... 2020/06/05 4,123
1082418 손가락 관절 아픈데 류마티스 아닌데 왜 아플까요? 14 손가락 2020/06/05 3,324
1082417 무료 드림은 할 짓이 못되네요 12 왁쇼우 2020/06/05 5,257
1082416 82쿡은 가세연 지부? 10 가세연 2020/06/05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