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남편이랑 몇주째 묵언수행중에
너무 답답해서 신혼때부터 아이 낳았던 동네에 밤 열한시 넘어 차끌고가서
좀 걸었는데요.
저 살던 비좁은 동네에 들어가다 식겁하고 후진하다가
돌기둥을 그대로 옆으로 쓸었어요.ㅠㅠ
옆으로 기~~일게 선명한 흰줄, 군데군데 조금씩 패인부분 있고요.
아주 차가 박살나는 소리가 나서 기절할뻔했는데 그나마 이만한게
또 다른차가 아니라 돌기둥이라...다행이라 위안을 하려는데도
가뜩이나 우울해서 간차에 더 속이 쓰려오네요
남편은 아직 모르구요.
이렇게 긁어놓으니 운전하기가 싫어서 며칠 주차장에 세워놓고 쳐다도 안봤어요.ㅡㅡ
제 예상으로는 수리비 50 이상 나올듯 싶구요. 면적이 길거든요.ㅠㅠ
최악의 시나리오로 그보다 더 많이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제차 아니에요)
보험으로 처리하는게 낫나요. 아님 그냥 자비로 수리할까요.
힝.............
그냥 차 세워두고 걸을껄..
너무 늦은밤이라 골목사이로 들어가기가 무서워..
그래도 그집이 뭐라고 왜 그렇게 보고싶던지 ....이 사단을 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