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빨간머리 앤 얘기해요~

ㅇㅇㅇ 조회수 : 2,327
작성일 : 2020-03-02 23:10:24
넷플릭스에서 Anne with an e 시즌3까지 다 보고

필받아서 1985년, 1987년에 만든 Anne of green gables 다 찾아봤어요.

이제 남은 건 2000년에 만든 continuing story인데 이걸 구할 수가 없네요.

블로그 보니까 원작을 너무 많이 바꿔놓았다고 성토하는 글들도 많고 궁금하네요.

저는 항상 앤이 그 기차역 나무의자에 홀로 앉아서 양부모를 기다리는 장면부터 눈시울이 붉어지고

마릴라가 브로치도둑으로 몰고 남기 위해서 거짓으로 꾸며대는 앤과 진실이 밝혀졌을 때의 앤

볼 때마다 눈물 주룩주룩 흘리며 감정이 북받치네요.

넷플릭스의 시즌2 중간부터는 뭔가 왕자, 공주 나오는 디즈니스러워서  지루하고 오글거렸던 것 같고

87년작 영화에서 궁금한 게 앤은 길버트를 사랑이 아닌 친구라고 한사코 거절하잖아요.

이성으로 반하지 않았다. 낭만적인 한눈에 반할 이성을 앞으로 만날 거라는 생각이었겠죠?

그런데 모건 해리스(제자의 부자 아버지)와 청혼까지 갔다가 왜 갑자기 거절을 한 거죠?

모건이 다른 여자와 데이트하는 장면을 노골적으로 질투도 하던 앤인데 여기 심리가 좀 궁금하더라고요.

어떤 얘기든지 앤 얘기 좀 들려주세요. 



IP : 116.39.xxx.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낫
    '20.3.2 11:18 PM (110.70.xxx.219)

    길버트 때문이죠.

  • 2. ㅇㅇㅇ
    '20.3.2 11:24 PM (116.39.xxx.49)

    그쵸. 길버트때문인데
    막상 갑부에게 청혼을 받으니까 덜컥 겁이 나면서 현실로 돌아온 그런 심린 없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진정으로 부담없고 편할 수 있는 사람이 길버트라 깨달았나? 싶은

  • 3. 아이스
    '20.3.3 3:45 AM (122.35.xxx.51)

    내가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길버트였고 길버트 아닌 사람과 결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사실 전 빨간머리앤 만화, 소설 원작, 85~87년작 순으로 봤고 넷플릭스는 왠지 안땡겨서 안봤어요. 소설에서 그 장면을 숨가쁘게 읽은 기억이 나네요. 영화보다는 뭔가 순화되지 않은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전 나이가 들어 다시 앤 보면서 놀란 거는, 마릴라가 정말 천사란 거죠. 어릴 때 마릴라 무섭다 너무 엄하다 생각했는데 같이 재밌게 보시던 엄마 아빠가 마릴라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했거든요. 내가 우리 애들에게 짜증내고 화내는 일을 앤도 하고 있거든요 ㅋ 그리고 앤의 그린게이블스 이전의 과거는 너무 슬프죠. 어릴 때는 깊은 가난과 외로움의 고통을 몰라서 였을까 그냥 지루한 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아 유튜브에 빨간머리앤 만화의 프리퀄도 있어요. "헬로앤"으로 검색해보세요. 정말 슬프고 화나는 일이 많지만 그래서 마릴라 매튜에게 더 감사하게 되기도 하고요

  • 4. 헬로앤?
    '20.3.3 11:30 A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어머나 윗님~~
    유튜브에 헬로앤 쳐보니
    프리퀼이 안나오는데요?
    저도 앤 광팬이라 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1965 집값 떨어질 줄 알았는데.." 마음 급해진 예비청약자들.. 17 집값잡아줘요.. 2020/06/04 3,850
1081964 여자들 결혼해서 평등하고 싶어하는게 10 .... 2020/06/04 2,865
1081963 사갑제 2 그리움 2020/06/04 945
1081962 청소 어떻게 하세요? 5 ㅇㅇ 2020/06/04 1,829
1081961 벽지가 뜯어져서 보니 벽이 갈라져서 큰 틈이 보이고 그 사이로 .. 4 2020/06/04 2,837
1081960 실패가 없다는 와인리스트 11 와인 2020/06/04 2,746
1081959 중학생 가벼운책가방 추천부탁드립니다 6 ㅇㅇ 2020/06/04 1,238
1081958 논현동 삼성화재? 무더기확진 터진곳이 어디에요? 3 코로 2020/06/04 2,889
1081957 고1아들... 너무 긴장하는데 방법없을까요? 19 에고 2020/06/04 3,819
1081956 카타르 LNG선 100척 수주 외교성과에 토왜들 배아파 부들부들.. 6 ㅇㅇ 2020/06/04 1,277
1081955 새마을 금고 예금조회 다른지점에서도 가능한가요? 1 새마 2020/06/04 1,018
1081954 밤에 난방 없이 주무시나요?? 16 ... 2020/06/04 4,472
1081953 진료의뢰서 떼는 병원과 의무기록지랑 씨디 영상 받는 병원이 달라.. 4 mm 2020/06/04 1,608
1081952 고1 아이 급체로 등교가 어려울거같은데요 16 아이가 아파.. 2020/06/04 3,533
1081951 학교에서 화장 치마길이 벌점 주나요? 4 ㄱㄱ 2020/06/04 1,075
1081950 고기없이 미역국 끓이는 법 알려주세요. 21 속편한 2020/06/04 3,553
1081949 미끄러지지 않는 고무장갑 있나요? 2 레몬 2020/06/04 718
1081948 10.26은 김계원이 총맞은 박정희 시신을 보안사 관내 국군 서.. 4 .... 2020/06/04 2,280
1081947 일본의 보복예고에 친일언론들 또 충성기사 쏟아내겠네요. 7 ........ 2020/06/04 1,317
1081946 김어준의 뉴스공장 6월4일(목)링크유 12 Tbs안내 2020/06/04 1,123
1081945 해쉬브라운 들어있는 버거 어떠세요? 11 ㅇㅇ 2020/06/04 2,365
1081944 발목골절인데요.한방치료와 정형외과 치료 17 도와주세요 2020/06/04 3,334
1081943 왜 저는 매번 이런 남자들만 만나게 되는걸까요? 16 불쾌 2020/06/04 6,639
1081942 5.18처럼 보도통제로 침묵당한 10.26 재판 (총128 시간.. 2 남산의 부장.. 2020/06/04 656
1081941 애딸린 이혼남과 초혼녀 조합 10 ㅡㅡ 2020/06/04 1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