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중반 주부입니다
밤에 잠을 잘 못 자고 매일 자다 깨다를 열번 이상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살고 있는데
오늘 새벽 5시 쯤에 또 선잠이 들었는데
너무너무 큰비행기 밑을
끝에서 끝까지 쭉 지나가서(영혼이 또는 시선이)
빨려들 듯이 돌로 가득찬 동굴을 지나가는데
동굴 끝이 막다른 돌벽이었고
그 돌벽이 커다란 얼굴로 변하고 입이 시꺼멓게 열리더니
저를 힘차게 빨아들이는 거예요
처음에 너무 무섭고 겁나서 어찌 못하고 빨려들어가다가
이러단 죽겠다 싶어
두손과 두발을 다 사용해서 온힘을 다해 몸을 밖으로 끌어냈거든요
그러고는 그 큰 얼굴을 마구 때리고 밀었더니
꺼먼 얼굴이 사라지면서 갑자기
환하고 하얀 세상이 나타났는데
그곳엔
아름다운 그리스 전신 석고상들이 가득 차 있고
제가 밀어버린 큰 얼굴도
그리스 석고상이 되어 바닥에 쓰려져 있더라구요
순간 잠이 깼는데
꿈이 너무 선명하고 기괴해서
이게 바로 죽을려다 다시 살아날 때 꾸는 꿈인가 하는 생각이 ㅠㅠ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얘기하는
무슨 다리를 건너려다 안 건너가서 살았다
돌아가신 분이 오라고 손짓했는데 안가서 살았다
무슨 동굴을 자나갔다
머 이런 이야기들도 생각나고
3,40대에서도 아무런 건강상 징후 없이 자다가 돌아가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잖아요
50 중반이니 자다가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꿈이 너무 기괴해서
설명으로는 도저히 그 분위기를 정확히 표현할 수가 없지만
혹시 조금이라도 꿈 해석이 가능하신 분 있으신지요
감사합니다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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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상한 꿈을 꿨는데
죽음꿈 조회수 : 969
작성일 : 2020-03-02 16:19:01
IP : 211.243.xxx.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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