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남동생한테 계속 돈을 해줍니다.
엄마가 부자도 아니고요 그냥 평생 맞벌이 하면서 모아놓은 돈 조금 있는 정도에요.
맞벌이 했어도 살림하고 자식들 키우고 먹고사느라 다 써서 저축도 얼마 못해서 정말 조금이에요.
우리도 부모한테 물려받을 기대같은거 안하고 살고 있고요
기대나 마나 현실적으로 물려 받을 재산도 없습니다.
아빠가 노후대비를 다 해놓으셔서 감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노후대비가 뭐 엄청나게 모아놓은건 아니고..
퇴직하면 일자리 안구해도 집에서 돈 아껴쓰고 쉬면서 늙어갈 수 있을 정도.
근데 남동생한테 자꾸 돈을 해주네요.
엄마 돈 엄마가 해주겠다는데 제가 참견할건 아니고
몇번 그러지 말라고 말을 해도 안고쳐지길래 이제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답답해요.
그게 밑 빠진 독에 물붓기거든요.
그 돈을 해준다고 걔 상황이 나아지는게 아니에요.
남동생 성향상, 엄마한테서 돈이 나오면 그 돈이 생겼으니 다른 돈을 또 씁니다 ㅎㅎ
원래 소비성향이 그래요.
그걸 아빠도 엄마도 저도 언니도 다 알아요.
그래서 아빠는 남동생한테는 십원 한장 안주시고요.
이번에도 엄마가 남동생한테 돈을 또 보냈는데
그걸로 아빠가 난리가 나셨어요.
걔한테 돈 보내지 말라고, 걔한테 보내는거 밑 빠진 독에 물붓기고 다 허공으로 날라가고 받지도 못한다고요.
근데도 엄마는 이제 안보낸다는 말을 명확하게 하질 않네요. 왜냐면 또 보낼거니까요 ㅎ
엄마 이제 모아놓은 돈 거의 없거든요.
아빠랑 달리 연금도 적은데.. 아빠는 자기 주머니 틀어쥐고 엄마한테 오픈 안하는 성향인데
늙어서 아빠한테 한푼 두푼 타쓰려고 그러는지 ㅡ.ㅡ
더 이상 엄마한테 참견하고 싶지도 않고 속은 터지고 해서 글 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