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편이 상사한테 연락와서 (상사 집앞까지 차몰고 옴) 나가려고 하는데 제가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면 가라고 했더니 결국에는 안나갔습니다. 자기 이상한 사람 만들었다며 화냈고, 결국에는 저희 아이 4살짜리 한테 잘때 저 찾는다고 화내고, 소주 한병 마시고 자는데요.
제가 저때는 정말 남편이 나가면 이혼하고 싶었거든요. 상사가 여러번 토요일이나 일요일 저녁에 전화해서 술먹자고 불렀습니다. 그때도 싫은티 냈는데 이번에는 정말 못 참겠더라구요. 본인이 퇴사하겠다고 해서 연락왔다던데 보통 평일에 근무시간에 얘기하는게 맞지 않나 해서요.
저도 맞벌이 하는데 정말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지금 생각은 저도 정말 남편과 싸우고 이런 불화속에 더 살고 싶지 않은데, 제가 애 둘 키우며 직장생활 하며 잘 키울 자신이 완전히 없네요..
아이들에게 있어 아빠 역할도 있고 나름 잘하는 편인데, 이렇게 술로 제 속을 썩입니다. 회사 그만두고 싶다고 한달 전부터는 거의 매일 집에서 술마시구요.
내일 진지하게 헤어져 사는 거에 대해 얘기해 볼까 싶기도 한데, 애들이 어리니 막상 자신도 없네요..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