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아이들 키우며 영화관 근처에도 못갔어요..
아이 유치원 보내고 가면 갈수도 있는데.. 그 시간에 살림하고, 아이 공부할거 준비하고, 내 공부하고.. 그래서요.
어제 더 포스트 영화를 봤는데요.. 물론 끝까진 못봤지만...
(11시 30분까지 봤어요 ㅎㅎ.. 덕분에 아이는 지금도 코 자고 있네요)
영화 보면서 어찌나 설레던지요..
치마정장에 또각구두 신고 다니고, 호텔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면서 어른들의 얘기 하고.. (나도 저기 앉아있고 싶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ㅠㅠ)
엽기 과학자 시리즈, 파리 시리즈.. 같은 책만 보다가..
뉴욕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지의 엘리트 기자들의 얘기를 보자니.. 얼마나 재미난지요..ㅠㅠ
레녹스들 테이블 세팅들 보고 있자니... 저희집 창고 깊숙히 잠들어있는 아름다운 식기들도 생각나고ㅠㅠ.. (집안일하고, 아이 영어랑 학습들 시키고.. 그릇을 즐긴다는건 아직 사치네요;)
엄마가 눈이 똥그래져서 영화보고 있으니까.. 아이들이 훼방을 놓지 않더라구요. 평소같음 놀자고 하는데^^..
좀 있음 다시 무수리로 돌아가 전쟁같은 일상 시작이네요~
그냥.. 끄적여보고 갑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년만에 본 영화..ㅠㅠ
.. 조회수 : 2,015
작성일 : 2020-03-01 09:18:16
IP : 182.209.xxx.1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308동
'20.3.1 9:53 AM (119.69.xxx.56)그러다가 어느날 아이들은 모두 떠나는 날이 오더라구요.ㅠㅠㅠㅠ
2. ㅇㅇ
'20.3.1 10:01 AM (175.207.xxx.116)엽기 과학자 시리즈, 파리 시리즈.. ㅎㅎ
저는 요 시리즈들이 그립네요~3. ...
'20.3.1 10:03 AM (211.219.xxx.241)기자들의 이야기 재미있나요?
최근에 본건 언프리티 ..그런 제목이었는데
주인공이 미인은 아니어도 어찌나 당차고 일을 똑소리나게 잘 하던지요
저런게 자존감이고 자신감인가...
옷도 얼마나 예쁜옷만 입던지
취향이실지 모르나 일단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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