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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격리 중 입니다.

.. 조회수 : 24,997
작성일 : 2020-02-29 19:40:11
모 부대 소속의 복무 중인 군인이구요. 같은 대대 내 출퇴근 간부 중 한 명이 빵빵지 관련자인데 얼마 전 확진 판정! 
(확진자 본인은 걍 친구의 부탁을 받아서 단발성으로 함께 종교 활동 참여한 거라고...주장) 
암튼 그 간부와 함께 생활하는 반과 그 옆반의 병사들과 제 아들이 현재 격리 4일차입니다.

대략 2주전 부대 내 보안 업무차 확진자와 아들, 또 다른 한 명 포함 총 3명이 자동차를 타고 각 처를 다니며 
업무를 봤다고 해요. 같이 나란히 앉아있기도 하고 대화도 했겠죠. 물론 코로나19 상황이라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 밥은 먹지 않았으니 대략 3-4시간 정도 함께 다녔을 듯...

아들이 말하는 걸 종합해보면 대략 이 확진자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잠복기가 길었던 것 같아요. 대략 2주.
아들은 그 사람의 확진 소식을 들은 뒤 업무차 동행한 사실을 직접 밝혀서 격리가 됐지만 증상이 없어서 그런지
따로 검사는 안 받았다고 해요. 다만 그 확진자 간부와 함께 생활 한 다른 간부들은 검사를 했고 오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무튼. 마스크 덕분에 동행하고도 19일이 지난 지금까지 증상이 없는 걸 보니 감염되지 않았거나 
무증상 감염자이거나 둘 중 하나겠죠. 어느 경우든 평소 건강하다면 크게 걱정할 건 없다고 봅니다.
언제까지 격리될 지는 아직 모르지만 본인도 특별히 걱정 없고 해서 저 역시 불안하거나 그런 건 1도 없는 상태예요.

글을 올린 목적도... 빵빵지와 접촉하더라도 마스크 착용하고 위생 수칙을 지키면 평소 건강한 사람의 경우엔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아들 역시 확진자와 동행하기 그 전 주초 즈음 저녁에 갑자기 코로나를 의심할 정도로 고열이 와서 
밤새 해열제 두 대 맞고 담날 국군통합병원까지 가서 독감진단키트까지 확인했지만 다행히 일반 감기로 판명! 
그 뒤로도 목까지 아파서 며칠 더 고생을 한 상황이라 아무래도 면역력이 좀 떨어진 상태에서 동행한 거였죠.
그럼에도 증상이 없으니 여러분들도 코로나19에 대한 실체 없는 두려움은 접어 두고 가짜 뉴스에 현혹 되는 일 없이        이제 조금씩 각자의 일상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58.237.xxx.10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29 7:41 PM (182.209.xxx.180)

    다른 감기의 경험상 비춰보면
    같이 밥먹는게 제일 전염되기 쉽더라고요.
    괜찮을 거예요

  • 2. ㅁㅁ
    '20.2.29 7:44 PM (218.51.xxx.239)

    몸이 약한 사람들이 문제지 일반 젊은 군인들은 별 문제 없다고 봐야죠.
    설사 걸리더라도요` 큰 탈없이 넘어갈 확률이 아주 아주 높죠.

  • 3. 일상생활
    '20.2.29 7:44 PM (223.39.xxx.138)

    하라고하면 그들이 몰려옵니다
    절대 경증이어서도 안되고 독감과 비슷해도 안되고
    완치판정을 해서도 안되는 그들이

  • 4. 아자
    '20.2.29 7:45 PM (203.130.xxx.29)

    신천지만 전수 조사되고 나면 관리 가능할 것 같아요.

  • 5.
    '20.2.29 7:46 PM (121.167.xxx.120)

    28번 확진자는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증상이 없어서 한번 더 검사해도 양성이어서 2주 병원에 격리하고 음성이 나와서 퇴원 했대요
    아무런 증상도 없고 아프지 않아도 코로나 확진 받는 경우도 있대요 평소 건강한 사람은 중상이 안 나타 난다고 뉴스에
    나왔어요 28번도 다른 확진자랑 접촉해서 검사 받았대요
    아드님도 안심 할려면 검사 받는게 좋아요

  • 6.
    '20.2.29 7:48 PM (211.244.xxx.149)

    아들 얘기인데 덤덤하시네요..
    조금 마음이 놓이긴 하지만
    어서 백신. 치료제가 개발 돼서
    진짜 일상으로 돌아가고싶어요
    일주일째 외출을 못했고
    엘리베이터에서도 옮았단 얘길 들으니
    한 발자국도 집 밖을 못 나가겠어요

  • 7. ㅇㅇㅇ
    '20.2.29 7:48 PM (218.219.xxx.142)

    아드님은 그럼 검사는 안하고 그냥 지나간 거네요
    어쨋든 나아서 다행이네요,,얼마나 불안하셨을까,,

  • 8. 그쵸
    '20.2.29 7:48 PM (58.237.xxx.103)

    검사 받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좋지만.. 뭐 해줘야 받으니 ㅎ
    무증상 감염자라면 다른 병사들의 감염 때문에라도 계속 격리가 필요할 테니 아마도 조만간 검사할 것 같아요.

  • 9. 아마도 덤덤한
    '20.2.29 7:54 PM (58.237.xxx.103) - 삭제된댓글

    이유가....이번 보다 첨에 코로나로 의심 할 정도의 고열이 난 그때를 겪었기도 했고
    또 이번엔 마스크 착용도 했고, 건강한 사람은 면역체의 승리로 인해 큰 타격 없이 지나가는 사례가 많아서
    코로나19에 대한 염려도가 낮아져서 그렇기도 해요.

  • 10. 아마도 덤덤한
    '20.2.29 7:58 PM (58.237.xxx.103) - 삭제된댓글

    이유가....이번 보다 첨에 코로나로 의심 할 정도의 고열이 난 그때를 겪었기도 했고
    또 이번엔 마스크 착용도 했고, 건강한 사람은 면역체의 승리로 인해 큰 타격 없이 지나가는 사례가 많아서
    코로나19에 대한 염려도가 낮아져서 그렇기도 해요.

    거리에 사람도 차도 별로 없네요. 면접을 위해 펌 좀 하려고 오늘 동네 미용실 갔더니 원장만 있고 나머지 직원은 당분간 쉬라고 했다네요. 물론 유급으로... 다행히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50퍼 할인 받으셔서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고 하시네요. 얼릉 이 사태가 진전되길 바랍니다.

    염려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11. 아마도 덤덤한
    '20.2.29 8:00 PM (58.237.xxx.103) - 삭제된댓글

    이유가....이번 보다 첨에 코로나로 의심 할 정도의 고열이 난 그때를 겪었기도 했고
    또 이번엔 마스크 착용도 했고, 건강한 사람은 면역체의 승리로 인해 큰 타격 없이 지나가는 사례가 많아서
    코로나19에 대한 염려도가 낮아져서 그렇기도 해요.

    거리에 사람도 차도 별로 없네요. 면접을 위해 펌 좀 하려고 오늘 동네 미용실 갔더니 원장만 있고 나머지 직원은 당분간 쉬라고 했다네요. 물론 유급으로... 다행히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50퍼 할인 받으셔서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고 하시네요.
    얼릉 이 사태가 나아지길 바랍니다.

    염려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12. 아마도 덤덤한
    '20.2.29 8:01 PM (58.237.xxx.103)

    이유가....이번 보다 첨에 코로나로 의심 할 정도의 고열이 난 그때를 겪었기도 했고
    또 이번엔 마스크 착용도 했고, 건강한 사람은 면역체의 승리로 인해 큰 타격 없이 지나가는 사례가 많아서
    코로나19에 대한 염려도가 낮아져서 그렇기도 해요.

    거리에 사람도 차도 별로 없네요. 면접을 위해 펌 좀 하려고 오늘 동네 미용실 갔더니 원장만 있고 나머지 직원 두 분은 당분간 쉬라고 했다네요. 물론 유급으로... 다행히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50퍼 할인 받으셔서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고 ...
    얼릉 이 사태가 진전되길 바랍니다.

    염려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13. ...
    '20.2.29 8:14 PM (218.159.xxx.83)

    잘 지나가길 바래요
    안심하긴 아직 이른데 덤덤하시네요..

  • 14. ..
    '20.2.29 8:25 PM (39.7.xxx.70)

    무탈하길 빌게요. 좋은 글 고마워요!

  • 15. 아들님
    '20.2.29 8:31 PM (49.174.xxx.14) - 삭제된댓글

    확진자이지만 기침 가래 목통증 약한 열 이런 감기 증상 없으면
    14일후에 나옵니다
    기침 가래~이런 증상이 없어도 확진자 이라고 합니다(무증상이라고함)
    무증상 분들은 감기 바이러스가 소량만 몸에 남아 있어요
    몸속의 면역력이 이기고 있어요

  • 16. 아들님이
    '20.2.29 8:33 PM (49.174.xxx.14) - 삭제된댓글

    확진자이지만 기침 가래 목통증 약한 열 이런 감기 증상 있어도
    14일후에 나옵니다
    기침 가래~이런 증상이 없어도 확진자 이라고 합니다(무증상이라고함)
    무증상 분들은 감기 바이러스가 소량만 몸에 남아 있어요
    몸속의 면역력이 이기고 있어요

  • 17. ...
    '20.2.29 8:34 PM (122.45.xxx.197)

    검진자 중 확진자 비율이 2%대 이니 조심만 하면 그렇게까지 위험하진 않은 거 같아요. 고위험자 위주 검진인데도 그러니...

    모두들 멘탈관리 개인위생관리 잘 하며 이겨냅시다요!!

  • 18. 어휴
    '20.2.29 8:45 PM (1.235.xxx.180)

    우리 아들 부대도 고열의심자 있어서 검사받는 동안 격리중이었대요. 다행히도 일반 감기라서 이틀만에 해제되었다고 하네요. 오히려 부대가 아침 저녁 전원 열 재고 외출자 관리 철저히 잘하고해서 안전지역인듯 합니다. 기도하면서 이 시기가 빨리 끝나길 바래봅니다.

  • 19. 쓸개코
    '20.3.1 12:19 AM (175.194.xxx.118)

    군부대 코로나 기사 제목만 보고 자세히 읽어보질 못했었어요.
    차분하게 쓰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드님 잘 견디고 있다니 다행이고요 음성으로 꼭 판정나길 바라요. 그렇게 되겠죠!

  • 20. 빵빵지ㅎ
    '20.3.1 1:08 AM (122.45.xxx.96)

    빵빵지 신자가 간부면 군대와 어린 사병들은 어쩌라고...
    참 책임감 없는 사람이네요.
    원글님의 담담한 소감이 마음을 편하게 만드네요.
    저도 1전 확진자 발생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같은 마음입니다.
    언제라도 올 수 있는 바이러스이니 예방하고 무리하지 말자.

  • 21. ㅇㅇㅇ
    '20.3.1 1:39 AM (69.243.xxx.152) - 삭제된댓글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잠깐 감기처럼 앓다가 낫더라구요.
    지병있는 노인들이 위험한 듯 해요.
    금방 나을 거에요.

  • 22. 커밍아웃
    '20.3.1 3:34 AM (116.126.xxx.42)

    군부대일수록 국가안전과 관련있으니 본인이 커밍아웃 했어야 합니다.
    저런 정신의 군인은 어떤 조치를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아드님이 건강히 잘 지내길 기원합니다.
    저도 일상생활을 즐기자 편인데,, 이번 주말엔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이 있으니
    이번주말까지는 좀 자제하려구요..
    신속히 검사하는 만큼 이 상황이 빠르게 지나가길 기도합니다.

  • 23. . ..
    '20.3.1 4:21 AM (124.53.xxx.228)

    부대가 대구지역이세요?

  • 24. 근데
    '20.3.1 5:19 AM (222.152.xxx.53) - 삭제된댓글

    신천지라고 하면 안되는건가요?
    왜 빵빵지?

  • 25. ...
    '20.3.1 9:41 AM (175.117.xxx.134)

    다행이네여. 걱정 많이 하셨겠어요.
    여기도 군에 간 아들들 면회 휴가 다 안된다고 엄마들 그러더라구요
    뭐 대구 갔다 온 아이가 속였는데 고열나서 그 부대 전체 격리 되고 걔도 격리.. 다행이 음성 나오고 그냥 감기라구 하더군요.
    원글님 부대랑 비슷하네여. 보니까.
    그 속인 아이는 휴가때 대구간걸로 보이는데그아이도 맘고생 많이 했갰다 싶더군요. 얼른 이시기 지나서 일상이 와야죠.

    황사가 그리우긴 첨입니다.

  • 26. ......
    '20.3.1 11:45 AM (39.115.xxx.14)

    울 아들도 군장교 복무, 영외 관사 인데 퇴근후 외출 금지라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휴가도 지난달
    부터 안오고 진정이 되어야 오겠죠.

  • 27. 간다
    '20.3.1 11:45 AM (1.240.xxx.128)

    혹시 포천 부대인가요?
    그쪽에서도 확진자 나와서...
    어쨌든 그 정도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 28. 누구냐
    '20.3.1 12:16 PM (221.140.xxx.139)

    나이드신 기저질환자 분들이 걱정이에요
    31번 같은 인간 쫓아내고
    지나번 대구에서 대기중 사망하신 분 같은 분들을
    먼저 입원 시켜야하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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