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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육행정 공무원 신입인데 그만두고 싶네요

.. 조회수 : 21,141
작성일 : 2020-02-29 08:33:39
올해 1월에 교육행정 9급으로 일 시작했는데요

학교에서 일하는데 아직 일도 모르는 게 너무 많고

어렵게 느껴지는데

실장은 제가 잘 이해 못하거나 실수하면

짜증내고 화내니까 힘드네요

여기는 전부 숫자로 정확히 맞추고 계산해야 해서 꼼꼼해야 하고

또 결재도 제때 받아야 하는데

메모도 하고 나름 신경 쓰고 하는데도 놓치는게 있더라구요

예상하지도 못한 부분에서요

막내다보니 학교에서 차접대 청소 굳은일 다 하고 있고

월 170받는데 이 돈 받고 하는 알바였다면 당장 그만뒀을 거 같습니다

주위에서는 공무원이 좋다고 참고 일배우면 괜찮다고 하는데

왜 저는 그만두고 싶은 걸까요..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잘했었고, 나름 뭔가를 하면 항상 좋은 성과를 받았었는데

여기서 제가 신입임에도 담당자로서 완벽하게 일 처리를 하길 원하는 상사를 만나고

완벽하게 하길 요구하는 반면에 일을 배울 사람은 없다보니 지칩니다

누군가 체계적으로 일을 가르쳐주면 좋겠는데 교육행정직에서 그걸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혼자 지침 보고 매뉴얼 찾으면서 하고 있는데

그나마 젊을 때 그만두고 다른 자격증 따볼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웃긴건 저보고 질책하는 상사도 실수하거나 깜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해야 본전 못하면 우울

왜 제가 여기 들어오려고 공부했을까 싶은 후회가 드는 날들의 연속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75.223.xxx.86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29 8:35 AM (182.231.xxx.68)

    상사가 실수할 때 바로바로 말하세요.
    그만둘 마음 있는데 왜 참습니까?

  • 2. 직업상 특징
    '20.2.29 8:36 AM (223.62.xxx.172)

    같아요.
    3달만 참아보세요.
    무언가 기술을 끊임없이 습득하는 일은 아니니까 일이 익숙해질 날이 올거예요.

  • 3. 못된인간
    '20.2.29 8:39 AM (211.214.xxx.203)

    제가볼땐 실장님도 실수하시던데
    왜 저한테 화내고 짜증내시나요? 하고 쏘아붙이세요.
    힘들게된걸 왜 관두시나요.
    미친년처럼 작정하고 덤비세요.

  • 4. ...
    '20.2.29 8:42 AM (223.63.xxx.71)

    그만둘 정도로 힘들면 상사의 선을 넘는 감정적 표현이 나오면
    아직 서툰 신입이라 기대치에 못미치겠지만
    잘 배우고 적응할수있게 도와달라고 화만 내지말고
    당당히 얘기하세요.
    가만히 당하고만 있음 호구로 알더라구요.
    자기 감정배출쓰레기통으로요.

  • 5. 그래도
    '20.2.29 8:42 AM (211.243.xxx.238) - 삭제된댓글

    공무원이 제일 편한 자리입니다
    여자분이시면 육아할때도 휴가내가도 그렇고
    일반 사기업보다 길게 봤을떼 훨씬 편합니다

  • 6. ....
    '20.2.29 8:42 AM (219.255.xxx.153)

    완벽하려고 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힘든 사람은 실수한 사람이 아니라, 실수한 것을 지적하고 화내는 사람이죠. 과정을 즐기세요

  • 7.
    '20.2.29 8:43 AM (218.238.xxx.44)

    13.1.1.에 신규로 행정실장으로 발령받아 일 배울 사람 하나 없고
    2월 결산할땐 미치겠어서 일면식도 없는 학교 실장님께 케이크 들고 찾아가서 일 배웠던 기억이 있네요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사람 없다는 건 대부분 직장이 마찬가지일 거에요
    자기가 알아가고 배워야 하죠
    근데 교행은 잡다한 일들이 너무 많고 발령 전까지는 이런 일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다가.. 황당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는 13년 발령이긴해도 휴직 3년 쓰고 복직한 지 1년이 안됐어요
    신규나 마찬가지죠
    다 잊어버렸고 또 타지로 교류하면서 복직한 거라 은근 다른 부분들이 많네요
    매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하고..울고..혼나고
    아직 젊으신데 이 일이 맞지 않다거나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만두세요
    아님 교육청으로 옮겨보시는 것도 좋아요
    학교와 청은 많이 다르거든요

  • 8.
    '20.2.29 8:43 AM (180.224.xxx.210)

    얼마 안 되셨네요.
    첫 직장인 건가요?

    기업에서도 다 깨지면서 배워요.
    일에 치여 살고요.

    꿀직능이라고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던데요.
    대신 급여 적은 게 흠이라던데 그건 알고 도전하신 거잖아요.

    사수가 좋은 사람이면 좋겠으나 불행히도 저포함 좋은 사수들 만나는 행운케이스는 그리 많지 않은 듯 해요.

    이직하더라도 겸하면서 충분히 준비하고 그만두세요.

  • 9. 현재
    '20.2.29 8:44 AM (210.218.xxx.159) - 삭제된댓글

    업무 적응 하려면 좀 시간이 필요해요. 참고 견디면 익숙해져요. 그리고 업무를 체계적으로 누군가로부터 배우겠다는건 환상이에요. 그쪽 업무가 수시로 바뀌는 거라 아마 상사도 모른다는게 맞아요. 누군가 가르쳐 주길 바라지 말고 지난 공문들 보면서 업무 파악하고 동기들과 연락하면서 같이 업무 공유하다보면 괜찮아 집니다. 어디나 적응기간이 필요하니 멘탈 잘 챙기고 지금은 모든걸 배우는 시간이라 생각 하시고 생활 하시기를~

  • 10. 실무사
    '20.2.29 8:44 AM (114.200.xxx.22)

    힘들게 붙고 그만두시다니요~
    어디든 사람이 문제입니다
    모르는거는 물어요.콜센타에
    작년꺼 찾아보구요
    구성원은 바뀌니까 무조건 버텨요.존버아시죠^^

  • 11. 당연해요
    '20.2.29 8:46 AM (1.241.xxx.7)

    이제 2달‥ 한 참 정신없고 힘들죠ㆍ이런저런 생각에 관둘까말까 하지말고 그냥 일하세요ㆍ 그냥 버티는 겁니다ㆍ
    다들 그렇게 익히고 조금씩 좋아지고 지낼만 해져요ㆍ
    너무 잡생각 많이 하면 더 힘들어져요ㆍ

  • 12. maddona
    '20.2.29 8:46 AM (220.70.xxx.102)

    어딜 가더라도 1~2년의 적응기간은 필요해요. 짜증이 많은 상사를 만나셨군요.상사도 어딜가나 여러종류가 있어요 평생 친절한 상사를 만나면 좋겠지만 어디 그러기가 쉽나요. 적응기간이라 생각하고 1~2년만 참으세요. 그리고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남의 실수 지적하면 내가 실수할때 배로 받습니다. 아직은 서로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기간이어서 관계형성이 안되어 그러니 좀 더 친밀해져서 서로 성격을 이해하면 훨씬 나아질겁니다. 서로에게 적응기간이 필요해요. 여기서 그만두면 어디서도 적응하기 힘듭니다.

  • 13. ...
    '20.2.29 8:47 AM (119.200.xxx.98)

    6개월만 참고 버텨보세요~잘 모르겠으면 옆 학교에 친절한 분들 몇분한테 돌아가면서 물으면서 버티면 얼추 업무 윤곽 다 잡히실꺼예요~교행은 그래도 일의 종류가 정해져있어 한번 배우면 그거 계속 써먹을 수 있어요~주임님같은 고민하던 친구에게 똑같은 얘기 해줬는데 6개월후에 이제 할만하다고 웃으면서 전화왔어요~

  • 14. 우리 학교에서
    '20.2.29 8:47 AM (182.222.xxx.162)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 분은 아니시죠?
    울 학교도 1월에 발령온 신규샘이 계십니다.
    똑같은 과정을 거치며 머리를 쥐어뜯고 계시죠.
    지금이 가장 바쁘고 복잡하지요?
    매일 공문에 보고자료에 품의에...
    중간에 연말정산도 하셨고 운영위원회도 준비하셨고
    연초라 각종 계약 갱신해야할텐데 또 결산도...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어요. 모르는게 당연하죠 처음인데..
    힘든게 당연하고요. 돈버는데...
    그냥 하루하루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한다 생각하고 버티다보면...
    어머? 2월 다 갔네? 그렇게 3월도 가고 4월도 가고..
    1년만 차근차근 하다보면 내년엔 그대로 반복이니
    슬슬 좋아집니다. 1년 까마득하죠? 근데 또 지나보면 금방이에요.
    지금 심신이 힘들고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
    주말이니까 푹 쉬고 맛난 식사 하시고
    아무생각없이 볼수 있는 영화 집에서 돈주고 봐요
    달달한것도 먹어가며..
    어떻게 공부해서 그 자리 앉으신건데
    나중에 일도 다 알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고민해요
    내가 지금은 행복한가 이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 15. 우리 학교에서
    '20.2.29 8:49 AM (182.222.xxx.162)

    상사나 동료는 곧 바뀝니다.
    선생님이 일을 파악하고 제대로 일하기 시작하면
    그 분들과는 훨씬 나아져요.
    그리고 인간적으로 다가서기 힘든 사람들도
    조금있으면 딴 학교로 내신내서 갈거예요.
    작은 회사처럼 오래오래 함께 일하는게 불가능한 조직이에요^^

  • 16. ...
    '20.2.29 8:50 AM (211.227.xxx.118)

    공부하던 때를 생각해 보세요..
    상사 때문에..일 때문에 지금 관둔다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돼요

  • 17. ㄴㄷ
    '20.2.29 8:50 A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그 직렬이 업무는 자잘하면서 잡다하니 끝도 없고
    실장 비롯한 나머지 사람들은 일반직 차석이 노예라도 되는 듯 업무 다 떠넘기고 막 부리는 특성이 있는 곳이에요 업무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과정도 없이 맨땅에 헤딩식으로 동기들끼리 물어봐가면서 해야 하고 실장이 그지같으면 진짜 힘들죠 그럼에도 1년만 버텨본다 생각하세요 일은 년단위로 거의 반복되고 실장도 순환근무라 평생 같이 하는 거 아니니까요 일 좀 익숙해지고 무난한 실장 만나면 그런대로 장점 느끼며 다닐 수도 있는 곳입니다
    실장이 너무 괴롭히면 살짝 성깔 있다는 거 티내시고 업무위주로 적응하도록 노력하세요

  • 18. 새일
    '20.2.29 8:52 AM (182.221.xxx.105)

    학교 행정실일이 힘든가봐요..
    15년전쯤인가 제 친구도 열심히 공부해서 교육행정직 붙었는데 기쁨은 잠시 ... 정말 힘들어하더라구요. 어디 초등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했는데 20대중반에 나이 많은분들 사이에 껴서
    교장선생님눈치... 교사들.. 일하는동료들. 그친구도 엄청 울었다고 했던 기억이나요. 결국 그만두고 외국나가살더라구요.

  • 19. ㅇㅇ
    '20.2.29 8:53 AM (61.105.xxx.211)

    학교는 1,2월이 가장 바빠요ᆢ 경력자들도 1,2월이 힘든데. 신규는 오죽하겠어요ᆢ 인원수도 적어서 서로 도와주기도 어렵고ᆢ. 이젠 3월부턴 조금 나아질꺼에요ᆢ 조금만 참아보세요~

  • 20.
    '20.2.29 8:54 AM (121.152.xxx.26)

    어떤일이든 6개월을 하면 아주 능숙해진다더군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할뿐이다 생각하고 릴렉스하세요.
    힘들게하는 1명의 상사는 원래 쫌~그런분이다 ,그러려니 넘기고
    원래 직장생활엔 불편한 사람이 있는법이다생각하세요

  • 21. 상상
    '20.2.29 8:55 AM (211.248.xxx.147)

    그런데 솔직히 일 잘가르쳐주는 선배 직장에서도 만나기 힘들어요 그냥 초반에는 원래 깨지는거다 하고 3년만 버티세요

  • 22.
    '20.2.29 8:56 AM (202.150.xxx.51)

    공무원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요 가르쳐주는 선임 상사가 있다면 감사할뿐 글구 상사 지는 일 못하는 월급루팡이면서 아랫사람괴롭히는 최악의 상사 만나셨네요 그래도 6개월은 버티세요
    버티는자가 이기는겁니다

  • 23. 인간관계
    '20.2.29 9:01 AM (61.74.xxx.169)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은 버텨보세요
    그래도 안되겠으면 그때 생각해보시고요
    계속 작년 것 찾아서 일단 똑 같이 하시고요
    그래도 모르겠으면 같은 직의 사람(타교)에게 물어보세요
    교육청에 물어보셔도 되고요

    그리고 정말 힘들면 실장이 화내거나 짜증낼 때 용기내어 말씀하세요
    "제가 처음이라 잘 모르니까 알려주셔야 잘 할수 있지. 계속 화를 내시니까 더 못하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 24.
    '20.2.29 9:08 AM (222.99.xxx.22)

    위로가 안되겠지만 모든 직장이 체계적으로 업무를 가르쳐주진 않아요 ㅠㅠ 대부분 깨지고 눈치껏 배우면서 일하죠 학교가 아니니깐요 직장은
    윗분처럼 저도 일년만 버텨보시길 권해드려요 일년 일하면 다음해는 훨씬 낫습니다 직장 20년차여도 부서가 바뀌면 또 주변에 물어물어 일해요 첨 하는 일은 다 어렵죠 힘 내세요

  • 25. ...
    '20.2.29 9:09 AM (222.237.xxx.218) - 삭제된댓글

    전 초등 실장인데 여기 시스템이 원래 그래요.
    전임자가 해놓은거 보고 매뉴얼 보고 하는거죠.
    소문들으니 2달 되었는데 자기일 잘하는 신규도 있고
    아직 뭐가 뭔지 헤매는 신규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만둔 신규도 있구요.
    잘 버티고 3,4월만 지나면 여름엔 좀 한가해지고 할만 할겁니나.
    힘 내세요.

  • 26. 전에 보니
    '20.2.29 9:10 AM (124.5.xxx.148)

    서울대 병원 인턴들도 환자 똥오줌 만지게 되더라고요.
    내놓으라 하는 전국수석들이
    신입은 어디나 힘들어요. 힘 내세요. 화이팅.

  • 27. 00
    '20.2.29 9:14 A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

    하다하다 정 안되면 다른곳으로 보내달라고 할지언정
    사람 때문에 그만두지마세요
    어딜가든 소패,사패 널린게 사회입니다.

  • 28. 버티는자승리
    '20.2.29 9:15 AM (99.1.xxx.250)

    다들 그렇게 사회 생활해요.
    원글님네 부모님도 그렇게해서 돈버셨어요.
    그나마원글님은 공직이잖아요.
    다른덴 더 심하고 더 굴욕적이고 더 힘들게 굴려요.
    몇개월 이 악물고 버텨내고
    그러다 또 몇년 버티고..
    가족때문에 버티고.. 그러면서 사회생활 하는겁니다.
    힘내세요.

  • 29.
    '20.2.29 9:18 AM (211.214.xxx.198)

    올해 1월이면 아직 신입인데요.
    그냥 니가 안가르쳐서 그렇지
    하는 뻔뻔한 마음을 가지고
    실장이 난리쳐도 무시하시고

    심하게 하면 전혀 지시 못받은 일일때 몇번 들이 받으세요.
    공무원인데 잘리겠어요?

    저 회사에 개처럼 충성하던 사람이지만
    저렇게 일도 안가르치고 실수할 때마다 때는 이때다 난리치는 사람들은
    들이 받는게 답이더라고요

  • 30. 은하수
    '20.2.29 9:19 AM (58.142.xxx.84)

    1년치 공문 날잡아서 다보고 공부 하세요.
    지나간 서류가 메뉴얼이고 좋은 자료들입니다.

  • 31. ...
    '20.2.29 9:21 AM (222.237.xxx.218) - 삭제된댓글

    행정실에 직원이 실장 포함 3명이 있으면
    각자 자기몫을 해내야 다른 직원이 안힘들어집니다.
    그중 일못하는,일안되는 사람이 1명 끼여있으면
    다른 2명이 덤태기 쓰고 나눠해야 하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이 회계이니 정확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신규임에도 완벽한 일처를 요하는걸거예요.
    원글에 쓰신 내용만 봐도 잘하고 있는 신규 같아요.
    금방 익숙해질거예요.

  • 32. ...
    '20.2.29 9:23 AM (222.237.xxx.218) - 삭제된댓글

    일처->일처리

  • 33. 힘내세요
    '20.2.29 9:25 AM (218.55.xxx.179)

    저도 대체로 학교에서 잠깐씩 일 했는데
    행정실무사 선생님이 저만 보면 공무원 욕을 하더라구요..
    제일 꽉 막히고 잘난척 한다고..
    그 선생님은 그래도 열받으면 대든다고 하던데
    공무원이 좋은게 맘대로 짜르기 힘들잖아요
    힘들면 의사표현을 하세요..
    얼굴에 티를 내던가..
    차대접 같은건 하기 싫다고 하세요
    요즘 그런거 안하는 학교도 많은데

  • 34. ㅇㅇ
    '20.2.29 9:30 AM (59.11.xxx.8)

    단지 그이유때문이라면
    아직 님이 일을 숙련되게 할때까지
    일해보는게 좋아요
    숙련되게 해도 적성에 안맞으면 딴일찾아야 겠지만요

    대기업이던 어디던
    신입에게 잘 알려주는 상사도 있지만
    안알려주고 인성 더러워보이는 상사가 훨씬많아요.
    그 실장은 천사구나 생각될정도로요

    대학생들이 착각하는게
    어디 회사에 들어가면 학생때처럼 차근차근 알려주겠거니
    하지만 현실은 그게 안됩니다

    다들 자기 월급 수십배로 이익내게하기위해
    회사에서 굴려지고 있거든요.
    내일도 바쁜거죠.

    공무원은 그런 압박은 없으니 좀 덜한거에요
    어딜가나 배우려면 어금니깨물고
    살갑게 굴어야 잘풀려요

    특히 학교는 더 좁은 사회고
    대접받는데 익숙해서
    커피라도 매일 같이 먹던가 해가며 살갑게 굴 방법을 찾으세요. 그럼 일이더 잘풀림

  • 35. ㅇㅇ
    '20.2.29 9:32 AM (59.11.xxx.8)

    그리고 어쨋든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건
    눈치가 빠르고 실수가 없이 금방 숙련되는 신입이랍니다

  • 36. ...
    '20.2.29 9:34 AM (222.237.xxx.218) - 삭제된댓글

    그리고 지금 초등,실장들은 급여,수납 업무 안해본 사람들이 대부분이예요.
    급여,수납 업무를 실장에게 배울 수가 없어요.
    20년 전에는 신규들이 대부분 중학교 차석 발령나서 근무 몇년 하다 초등 실장 발령난 케이스들이라 급여, 수납업무는 안해봤었거든요.
    학교 행정실이 행정실 안에서 물어볼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죠.
    다행히 실장 말고 다른 직원 중에 급여나 수납 알려줄 직원이 있으면 좋은데, 아닌 경우는 다른 학교 물어보거나 하는 수 밖에 없어요.

  • 37. 아이스아메
    '20.2.29 9:37 AM (110.12.xxx.69) - 삭제된댓글

    모든일이 다 그런거 같아요... 저는 초등교산데 신규때 인수인계도 없이 다짜고짜 업무 받아가지고 맨날 부장님 교감쌤한테 혼나고 살았어요 ㅜㅜ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혼내기만해서 학교 그만두고 싶고 그랬는데.. 일년 지나니 다 적응 되더라구요.. 그때 일도 안가르쳐주면서 혼내기만 한 분들 덕분에 이젠 업무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요 ㅋㅋ 시간 지나면 다 적응 되실꺼예요 ^^

  • 38. 영업
    '20.2.29 9:42 AM (218.154.xxx.140)

    기업은 더해요. 사장이 그래요. 중소는요. 영업까지 해야해서 실적에 스트레스. 결국 그거땜에 이직 잦

  • 39. ㅇㅇㅇ
    '20.2.29 9:56 AM (223.62.xxx.176)

    첫댓글 비롯해서 상사 받으라는 댓글은 무시하세요.
    상사가 되어보면 그 심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바빠죽겠는데 아랫사람까지 가르쳐가며 온화 할 수 있는 사람?
    거의 없을 걸요.
    그리고 지금이 제일 힘들 시기예요.
    한 6개월 정도 지나면 익숙해지고 말도 알아듣고
    머릿속에 일의 순서가 탁 그려지면서 빨라지고 수월해질 겁니다.
    그냥 견디세요.

  • 40. 급여
    '20.2.29 9:57 AM (112.154.xxx.63)

    급여가 작아도
    알바는 10년을 해도 똑같은데
    정직원은 계속 인상된다는 차이가 있죠
    게다가 아무도 못자른다는거..
    그 실장이 아무리 뭐라해도 님을 못잘라요
    당당하게 다니세요

  • 41. 귤이
    '20.2.29 10:02 AM (61.101.xxx.152)

    학교행정실 직원이 차대접을 한다고요? 이상한데요 첨들어봐요
    보통 다른학교들은 교무실에 계시는 실무사님이 하시는데..

  • 42. 공무원
    '20.2.29 10:05 AM (219.248.xxx.43)

    공무직 아니고 공무원이시죠?
    제일 바쁜 시기에 배정 받으셨네요
    저는 12년전 사립에서 아이들 육아땨문에 그만두었지만, 지금이 제일 바쁜 시기로 기억해요
    일단 3월까지 버텨보세요
    그럼 일이 대충 익숙해지실거고, 1년만 버티시면 매해 같은 시기에 같은 일이 반복되는걸 아시게 될거예요
    저도 이제사 공무직에 재도전중인데 재취업 쉽지 않네요
    나이가 문제인지...아님 경력단절이 너무 길어 문제인지...
    화이팅! 하시고 윗분들은 다른 곳도 이상한 사람 많으니 너는 떠들어라 나는 내 일 한다 라는 마음으로 버티세요!

  • 43.
    '20.2.29 10:10 AM (218.209.xxx.178)

    11년된 저도 요즘 주말마다 계속출근이에요 이시국에 아이는 어쩔 수 없이 유치원보내고.. 코로나때문에 원래 해야 할 일들이 더더욱 꼬이고 ㅜㅜ재택근무 할 수도 없네요
    회계연도말 3월은 다들바쁘고 예민해서 신규이면 더 더욱 힘들 것 같아요 전 신규때 그나마 여름 발령이였거든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내다보면 또 교행직 장점도 많아요 그래서 힘든 것도 참게되는 것도 있고여~~ 혹시 미혼이시면 좀 늦게 퇴근하더라고도 전임자가 해놓은거나 매뉴얼보면서 내일 할일 챙겨놓고 가면 좀 나아요 힘내세요

  • 44. 00
    '20.2.29 10:15 AM (61.78.xxx.137)

    다들 말하죠.
    그 때는 하루에도 열두번 때려치고 싶었다고.
    그 놈 죽이고 싶었다고.
    아침에 눈뜨고 싶지 않았다고.
    그런데 또 말합니다.
    참길 잘했지.
    그렇게 나도 성장했고.

    그러나...
    정말 그만두고 싶다면
    그 자리 지키면서 혼자 묵묵히 열심히 준비하세요.
    그 자리를 집어치우면 더 막연해집니다.
    열심히 해야하는 목적도 희미해 집니다.
    나쁜* 겪으면서 이 악물고 준비하고
    돈도 벌면서 준비해서 나가세요.

  • 45. ,,,
    '20.2.29 10:19 AM (121.167.xxx.120)

    3달 참아 보고 6달 참아 보고 버티면 적응 될것 같은데요.
    미혼이시면 퇴근하고 집에 가서 노트 하나 만들어 업무일지 적어 보세요.
    적으면서 오늘 한일에 대해 복습하는 효과가 있어요.
    그럼 똑같은 실수는 덜 하게 되는거지요.

  • 46.
    '20.2.29 10:19 AM (58.238.xxx.19)

    원래 공무원이 그래요
    인수인계라는게 없어요. 작년 전임자가 작년에 했던 업무보면서 내가 깨달아가는거에요.
    나는 신입인데 왜 그래 라는 마인드부터 바꾸셔야할겁니다.
    그나마 교육행정직이면 일의 일관성이라도 있죠 ㅎㅎ
    7급공무원도 새업무 맡으면 업무편찬 뒤져가며 밤새 공부해서 업무 익혀요.
    저희신랑은 7급 저는 8급인데.. 신랑 얼마전에 선거업무 맡아서..매일 10시11시 퇴근하고... 집에와서 새벽까지 업무숙지하면서 공부하면서 지내고있어요. 그러고 새벽6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구요 ㅎ
    다들 그렇게 열심히 하면서 살아요
    직장은 학교가 아니에요. 그냥 그 자리를 맡는순간 내가 담당자라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일하셔야합니다.
    맨날 혼내는 그 상사요?
    님이 업무 실수해서 사고터지면 그 상사가 책임지는거 아니고..님이 책임자입니다. 저 이제 온 신규인데요 ㅜㅜ 해봤자 아무도 이해안해줍니다.
    공무원 남들은 쉽게 일하는줄 알지만 정말 치열하게 일하는거구요..
    근데 또 익숙해지면 여자에게 좋은 일자리이기도 해요..
    여자 결혼해서 애기낳고 돌아갈수있는 직업 몇 없거든요.
    마인드 다잡으시고 열심히 업무숙지하시기바랄게요

  • 47. ,,,
    '20.2.29 10:29 AM (175.121.xxx.62)

    원글님, 신입이라 힘드시죠?
    1년만 견뎌보세요.
    세상에 일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상사 별로 없어요.

  • 48.
    '20.2.29 10:31 AM (119.66.xxx.35)

    일반행정인데요. 이번에 세번째로 업무 바뀌었는데 1,2번째 업무 시작했을 때 대충 알겠다 싶은게 3개월, 아 이제 윤곽이 보이는구나 할때까지 1년 걸렸어요.
    지금 업무는 그때랑 완전 다르고 그때보다 업무량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라 업무 인수인계 받으면서 아예 못할 줄 알았어요. 근데 꾸역꾸역 뭐하는건지 몰라도 하긴 하게 되더라구요.
    실수하는 건 당연한거에요. 성격상 남한테 잘 못 묻기도 하고, 여러 이유들로 인해서 저도 혼자 끙끙거리며 업무처리 하다보니까 꼭 반박자, 한박자씩 늦더라구요. 그치만 아주아주 큰 실수가 아니라면 괜찮아요.

    순환근무니 저 사람 오래 볼 사람 아니다 적당히 마음 다잡으시고 상사의 실수를 지적하거나 들이받는건 비추에요. 당장 그만두실 결심이 아니라면요.

  • 49. 17년차
    '20.2.29 10:32 AM (211.229.xxx.160)

    같은 교행인으로서 힘드시죠 이해해요 얼마나 바쁘고 일이 많은지 특히 학교는 1~3월이 폭탄이죠 7월되면 숨 좀 돌리실거에요
    저 신규때 수기장부 적은거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워 내놓지도 못해요 다틀리고 다시 적고 돈도 빵꾸내서 이백이나 메꿔넣고요 ㅎ
    모르는게 당연하다 생각하시고 너무 주눅들지 마세요

  • 50. 어머
    '20.2.29 11:19 AM (72.226.xxx.88) - 삭제된댓글

    1월에 시작했다고요? 그럼 길어야 이제 두 달. ㅎㅎㅎㅎ
    원글님, 지금은 실수하기 마련이에요.
    처음 학교 갔을 때 생각해 보세요. 초등학교 가자마자 글짓기하고 그러지 않았잖아요!
    노력 많이 하시돼 조금은 자신에게 너그러워 지세요.
    난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하던 사람인데, 이런 생각보다 나는 초보니까 무조건 배워야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세요.
    릴렉스~

  • 51. 열대야
    '20.2.29 11:30 AM (222.237.xxx.17)

    저도 현재 초등 실장이에요. 지금까지 1,2월이 많이 바쁠시기고 3~4 월 지나면 좀 괜찮아 지실거에요. 현재 세입업무 하시나요? 아님 급여 지출? 혹시 서울교행이시면 제가 좀 도움이 되어드릴 수도 있는데..
    도움필요하시면 ammy1417sen@go.kr로 문의주세요. 힘이 닿는데 까지 도와드릴게요^^
    힘내세요. 후배님 ♡

  • 52. 윗님
    '20.2.29 11:38 AM (59.7.xxx.211)

    마음이 너무 고와보여서 감동이라 ..
    그냥 댓글 답니다.

    원글님도 윗님도 모두 행복한 시간 이어지시길 ~

  • 53. rudrleh
    '20.2.29 12:13 PM (223.62.xxx.123)

    주무관님
    실장이 괴롭히면 교육청에 신고하세요
    그 실장이 일 할 줄아는 사람이면 일 가르쳐주면서 같이 합니다 아마 본인도 모를 거에요
    교육청 교행은 서울 빼고 지방은 기능직에서 전환된 실장이 절반이상이에요 님같이 공부 잘한 사람은 최근 10년 안에 들어온 공채출사밖에 없어요
    본인들이 시험없이 들어와서 차 접대하면서 단순한 일만 해와서 그거 님이 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할 겁니다

  • 54. rudrleh
    '20.2.29 12:20 PM (223.62.xxx.123)

    님이 어릴 때부터 공부한 수준을 생각하면 지금 일 수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근데 학교 행정실은 공무원이 2명 중에 차석을 무슨 노예부리듯이 부려요 솔직히 업무 분장 잘 된 곳은 4시면 일 다 끝내고 4시30분에 다같이 웃으며 퇴근합니다
    2달만 참아보세요

  • 55. 소소한기쁨
    '20.2.29 1:32 PM (119.207.xxx.221)

    일선에 계신 분부터 많은 분들이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조언해 주시는 것을 보고 감동 먹었어요
    82의 이런 점이 사막의 오아시스 같아 머물게돼요
    원글님~
    힘내고 화이팅하세요~~

  • 56. 교행10년차
    '20.2.29 7:42 PM (112.157.xxx.209)

    근무한지 10년 됐어도 1~3월은 아직도 정신 없어요.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6명의 실장님들이랑 일했지만 옆에서 자상하게 업무 알려준 사람은 한명도 없었구요 주로 동기들이랑 얘기 나누면서 행정업무 매뉴얼 찾아보면서 업무 배웠구요 예전에 급여하시는 주무관님이 1월에 출산휴가 들어가서 제 업무 플러스 100명 가까이 되는 직원들 난생 처음 급여랑 연말정산까지 하게 되서 매일 야근에 울면서 출근했네요.지금 신규라 많이 힘드시겠지만 1년만 버티시면 많이 수월해질꺼에요.저도 근무하면서 별일도 아닌 일에 소리지르고 화내는 이상한 실장 만나서 그만두고 싶은적 많았지만 꾹 참고 지금까지 왔네요.원글님 힘내시구요 일은 차석한테 다 떠넘기고 결재만 하는 학교 행정실장님들 그렇게 살지 마세요~

  • 57. 칼카스
    '20.3.1 9:22 AM (223.39.xxx.20)

    일년중 극성수기에 발령받았네요.
    근무경력 20년 가까워지는 ,차석과 함께 둘이서 실무하는 이른바 "결재하는 직원" 비슷한 6급 실장이에요.이번에 예결산 다 맞춰놓은상태에서 휴원(업).교육활동중지.개학연기(?) 도대체 듣잡용어가 쏟아지고, 꼭 교육청은 퇴근후에 원장한테만 문자한통 틱 날리거나 퇴근후 공문을 날리니 미치겠어요.그 이후 복무처리는 초과근무인지 정상근무인지, 방학중 미근무자는 정상근무또는 초과 또는 휴업수당 70프로인지..당장 내일 출근해야돼냐고 전화는 쏟아지고 교육청은 답변없고, 담당자랑 겨우 통화돼도 날마다 말이 바뀌지.급여작업들어가야하는데 아직도 올바른 답이 뭔지 모릅니다. 회계연도가 달라져 유아학비정산을 미리 맞춰야놨는데,이눔의 코로나로 애들은 안와서 급식도 안했는데,교육청은 출석일수로 넣어서 그많은 돈을 돌려서라도 쓰라는데, 이미 예산은 운영위심의가 끝났지..하마터면 이번에 혈압으로 쓰러질뻔했네요.1~3월은 같은곳에서 쭈욱 근무하는, 경력있는 이도 힘들어서 보약달고사구 친절하다는 평을 듣는 저도 일안할려는 교원들과 싸우게 되는 시즌이구요.4월만 되도 여유가 생깁니다.지금은 다들 제 발등의 불끄기 힘들어서, 차분하고 친절하게 가르쳐줄 상황이 못되네요.ㅠ.ㅠ
    회계업무를 주로하다보니 숫자에 굉장히 예민합니다.특히 급여업무는 조금만 틀려도 바로 쫒아와서 싸우게되고..지 산수도 잘 못하고, 수포자라 찍어서 수능봤는데, 어찌어찌 예결산도 하고,지출도 하고...시간이 지나면 해결됩니다.매뉴얼이 없이 닥치는대로 일하는것같지만, 사실 뒤져보면 다 지침이 있습니다.지금은 그걸 알려줄 멘토와 시간과 여유가 없을뿐...상사문제는,그건 저도 제일 어렵습니다. 우선은 내업무를 정확히 숙지해서 상사랑 부딪힐 일이 줄이는것에 중점을 두어야해요.옆학교에 마음씨 좋은분 있으면 신규라고 매달리고 자꾸 물어보세요. 다들 바쁘지만,이해할겁니다.결국 인간관계를 잘 하는 사람이 업무도 잘 합니다.그러고 한일련쯤 지났을때 이직 고민은 그때해도 될것같네요

  • 58. 글쓴이
    '20.3.1 12:07 PM (39.116.xxx.85)

    다들 너무 좋은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공무원 시험 준비할 때도 도움되는 댓글 많이 받았었는데 역시 좋은 분들이 많으시네요. 욕 먹을 각오하고 일 배우는데 더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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